![[EXO/단편/카디] 미아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d/a/f/daf094b7727e51c83867442f2d3e5d62.jpg)
'삐ㅡ'
'죄송합니다. 오후4시8분경 사망하셨습니다'
그럴리가 없다.
'겨·····경수야? 흐···말좀해봐 흐윽···경수야'
'보호자분 그만하세요. 이미 사망하셨습니다.'
'흐윽·····그럴리가 없는데···우리 경수 안되는데 이대로 가면 안되요 제발·····'
'죄송합니다. 저희도 노력을 해봤지만·····'
'씨발 니들이 그러고도 의사야? 사람하나 못 살려내면서!! 빨리 다시 살려놓으라고!!'
도경수가 내 곁을 떠났다. 다신 올 수 없는 곳으로 떠났다.
'띠리리링ㅡ 띠리리링,'
오늘도 어김없이 무료한 알람소리로 아침을 맞이하고 내 옆에 있을 경수의 자는 모습을 보기위해서 몸을 옆으로 튼다.
온기가 느껴지지않는 텅 빈 경수의 자리. 몇 일이 지났는데도 아직 익숙해지지가 않는다.
침대에서 일어나 매일 아침 경수가 해주던 토스트를 이제는 내손으로 직접 굽는다.
토스트로 아침을 때우고 욕실에 들어가 씻고나와서 항상 경수가 말려주던 머리를 이제는 내가 말린다.
경수야, 니가 없는 나는 너무 고통스러워·····
저녁밥을 위해서 재료를 사러 마트를 가는 길.
마트를 가기위해 항상 경수와 거닐던 가로수길을 이제는 홀로 거닐고 있다.
카트를 끌어 재료를 담고있는데 나의 앞쪽에 한 쌍의 커플이 보인다. 뭐가 그리 할말이 많은지 여자는 남자에게 쉴새없이 말을 건다.
그 모습에 나는 또 바보같이 경수를 생각하고 만다. 언제나 하루일과를 나에게 꼬박꼬박 말해주던 녀석
경수야, 니가 없는 나는 너무 외로워·····
경수야, 한 번은 길에서 뒷모습이 너와 아주 닮은 아이를 봤어·····
"경수야!"
"네? 저 경수아닌데요. 제 이름은 백현인데"
"아 미안해. 내가 착각했나보다. 정말 미안해 미안·····"
"네. 근데 아저씨 울어요?"
"안우는데 나 안울어····· 흐윽·····나 진짜 안우는데·····"
"아저씨 안우는걸로 해줄테니까 눈물 그만 흘려요. 백현이도 슬퍼지려고해요"
그렇게 다른 아이에서 너의 모습을 그리다 다시 홀로 길을 거닐었다.
'투둑. 투둑'
비가 오고있나보다. 비만 오면 너는 신발 젖는다고 밖에 나가기를 싫어헀었는데·····
경수야, 너는 거기서 잘 지내고 있니? 너 없는 이 세상은 나에겐 흑빛과도 같아서 아무 것도 보이지가 않아.
이 빗방울이 너의 눈물이였으면 좋겠는데····· 너도 거기서 나를 그리고 있을까·····
이 빗물로 인해 나의 마음속 고인 눈물이 씻겨져 내려가기를 간절히 바래보지만
니가 없는 나는 언제나 미아처럼 사방을 헤메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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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분위기를 좀 바꿔서 슬픈 분위기로 써봤어요 ㅠㅠ
요즘 시간이 없어서 조금 분량이 짧아졌는데
다음엔 길게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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