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사건 01-...하여간, 고집불통이라니까. 승현이 입에 물려있던 담배를 땅에 떨어트리고는 신경질적으로 짓밟는다. 사귄지 채 한달조차 되지않은 승현과 지용은 이번이 첫 데이트였다.작년 MT에서 처음 만나 승현에게 첫눈에 반한 지용이 사귀자고 일년동안이나 매달린 끝에 겨우겨우 CC아닌 CC가 된 둘이었는데, 어찌 영 만남이 순탄치가 못하다. 감성적이고 예민한 지용과 모든 대충대충, 무뚝뚝한 승현이 만나 의견이 잘 조율될리 없었다.오늘만해도, 꽤나 보수적인 승현은 목선이 깊게 파인 검은 브이넥을 입고 온 지용이 마음에 들지 않아 몇마디 했을뿐인데 금세 토라져서는 도망가듯 옆 건물로 들어가는걸 보며 또 다시 한숨을 내쉴 뿐이었다. 어찌해야하나, 또 달래줘야하나 착잡한 마음에 하늘만 바라보고있던 승현이 벤치에서 일어났다. 지용이 좋아하는 초코케이크 사와서 풀어주면 되겠지? 나름 괜찮은 아이디어라 생각하며 승현이 싱글벙글 캠퍼스를 빠져나왔다.-안녕하세여 글잡에 쓰는건 처음이라 떨려요...근데 제가 똥손이라...ㅠㅠ대박사건 은 3편정도 구상중이에요! 원래 장편을 많이쓰는데 끈기가 없어서 맨날 중간에 포깈ㅋㅋㅋㅋ그래서 단편 쓰는게 나을거같아서 대박사건으로 시작합니당 힣 이번화는 짧아요 죄송합니다 엉엉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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