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치피스님
by 부링클님
by 세봉이네 하숙집
135.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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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장아장]
꽤나 귀엽게 저장되어 있는 이름에
웃음이 먼저 나왔다.
실상 뜻은 귀여운 게 아닌데..ㅋㅋㅋㅋㅋㅋㅋㅋ
(윤정한 아무말 장인=윤아장=아장아장)
"여보세요~"
'야. 나와.'
"응???"
'너 빼고 다 시골갔대 애들. 그니까 너가 나와.'
"??????"
'기다린다!!!'
지 맘대로 끊어버린 전화에 멍 하다가 나갈 준비를 했다.
아니 근데 이 망할 자식이..?
#카페
"뭐냐!! 이 막무가내 자식아!! 뭔 일 있음?"
"있지. 아주 큰 일이."
"...? 뭔데? 심각한 거야? 나한테 다 털어놔. 나 입 엄청 무거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별 건 아닌데."
"그래도! 털어놔 봐!"
"일단 너 뭐라도 마실래?"
"응! 주문하고 올게~"
"내가 불러냈으니까 사줄게. 이걸로 계산하고 와."
(뭔가 사주는 게 민망해서 눈 못 쳐다보는 상남자)
"올~ 윤저난~"
어이가 없다는 듯 픽 웃은 정한이를 확인하고 카드를 받아 주문하러 갔다.
시원한 에이드로 시키고 진동벨을 받은 뒤 정한이 앞에 털썩 앉았다.
겁나 날 뚫어지게 보는 탓에 내 갈 곳 잃은 눈동자를 측은히 여기고 있으려니
정한이가 뜬금없이 말했다.
"추석이 사라졌으면 좋겠어."
"ㅋㅋㅋㅋㅋㅋ갑자기 왴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모들이 난리야. 대학 어디 갈거니, 어느 과 갈 거니, 꿈이 뭐니.. 나도 모르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도망왔어?ㅋㅋㅋㅋ"
"응.. 아니 진짜 왜들 그러실까? 내 인생인데."
"그러게. 니 인생 니가 사는 건데. 그래서 넌 뭐라 안 했어? 니 성격상 가만히 있었을 것 같진 않은데.."
"당연히 사촌 누나 깠지. 고3인데 슬슬 수시 넣지 않느냐고. 그랬더니 아무 말도 못하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역시 윤정한ㅋㅋㅋㅋㅋ"
그 후로 윤정한은 말빨로 이기는 방법이라는 책을 내도 될 정도의 꿀팁들을 나에게 전수해줬다.
진짜 재밌고 사이다라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떠들다 보니 어느새 밥도 먹고 있더랔ㅋㅋㅋㅋㅋ
"은근히 당근 위주로 나 준다?"
"ㅋㅋㅋㅋㅋㅋㅋ사실 내가 못 먹엌ㅋㅋㅋㅋㅋㅋ야 이렇게 위해주는 척 하면서 나도 이득을 취하는 게 중요한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오!"
여러분 윤정한이 말빨로 이기는 방법이란 책을 내면, 꼭 사세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참고 사항*
1. 저나니가
2. 여사친을 대신하는 느낌?
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수다로 카페에 밥까지 먹는 애는 정한이 뿐..☆
5. 정한이는 숨만 쉬어도 10년 친구 삘이 나기 때문에
6. 모두가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음
7. 근데 행동하는 건
8. 상. 남. 자.
9. 멋져..b
추석이네요 여러분~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이번 추석엔 뭔가 전이나 동그랑땡을 많이 못 먹은 것 같아서 아쉽네요8ㅁ8
그래도 갈비찜은 좀 먹었습니다^0^/
솔직히 갈비찜이면 다 했다고 볼 수 있죠^0^/
***추천~ 초록글~***
추천 눌러주신 18분의 추천요정들 감사합니다~
초록글 올려주신 댓글요정분들도 감사해요~
욕쟁이 다운 추천 수 아주 바람직합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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