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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연재 혹은 짧막한 글을 써보려 하는데

반응을 한번 보고싶어서

짧게 끄적여 봅니다 어떤지 반응 보여주세요:-)

설마 불맠이 없다고 안보시는건 아니겠죠

반응 좋으면 불맠 바로 쓸건ㄷ..(ㅇㅅㅁ)

사극물 인데 음ㅁ... 나름.. 근데 용어가 너무 어렵네요

 

-----------------------------------------------------------------------------------------

"전하! 백현이옵니다 들어도 되겠사옵니까?"

 

전하라고 불리는 찬열은 고뇌에 빠진듯 머리를 붙잡고 시선을 바닥으로 곤두박질 치려는 찰나 백현이라 불리는 사내아이의 목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백현이냐? 들거라."

"전하! 보고싶었사옵니다. 묘시(5~7시)서 부터 계속 밖으로 나오시지도 않고 아무것도 입에 올리시지 않는다 하여 걱정되어 와봤사옵니다. 무슨일 있사옵니까?"

 

눈꼬리도 축 처진 눈을 동그랗게 뜨며 자신을 올려다보는 백현이 귀여운지 찬열은 손을 들어 백현의 머리를 슥슥 쓰다듬는다.

그런 백현도 기분이 좋은지 눈이 감겨라 눈웃음을 지으며 베시시 웃어보인다.

 

"전하 저어정말로 아무것도 입에 올리실 생각이 없으십니까? 소인 거칠해진 전하의 용안이 걱정되옵니다아.."

 

이래도 되나 싶을정도로 찬열의 옆에 딱 붙어 계속 찬열에게 매달려 무언가를 갈구하듯 칭얼거린다. 그런 백현이 귀여운지 찬열은

 

"그럼 내가 다과같은 조그마한 것만 먹어도 내 걱정을 안해줄것이냐?"

"다과는 너무 조금해서 허기가 안차실탠데.. 그리고 원래 다과는 둘이 있어야 하지 않습니까?"

"난 너와 먹으려 했는데 싫은가보구나."

"아니옵니다!! 저는 뭐든지 전하와 함께라면 다 좋습니다!"

"뭘 그리 놀라는가 농이다, 농. 그럼 우리 처소로 가서 조금 쉬면서 다과를 즐기자꾸나."

 

백현은 기분이 좋은지 찬열보다 먼저 쪼르르 나가 밖에 있던 상궁에게 다과거리를 청한뒤 벌써 저만치 가있는 찬열의 뒤를 따라 나갔다.

 

"전하, 오늘은 날씨도 좋고 참 입맞추기 좋은날 같습니다."

 

아까부터 멀리 하늘만 쳐다보고 있는 찬열에게 자신을 좀 보라는듯 얘기를 툭 던졌다.

눈만 마주치면 좋다고 쪽쪽거리는 둘에게 오늘은 한번도 뽀뽀를 안해주는 찬열에 백현은 살짝 토라진듯 보였다.

찬열이 긴 다리로 한걸음 성큼 가 백현의 앞을 막고 두 어깨를 손으로 감싸고 고개를 숙여 입을 살짝 맞춘뒤 눈을 마주치며 활짝 웃는다.

 

"그러게나 말이네, 오늘은 참 입맞추기 좋은 날씨야."

 

덕분에 얼굴이 빨개지는 백현은 덤이었다.

 

.

.

.

 

"전하, 종대 세자를 한번만 보고 가면 안돼겠사옵니까?"

 

종대는 찬열이 백현을 만나기전 태어난 지금은 세상에 없는 중전의 아들이었다. 몸이 워낙 빈약했던 중전은 종대를 낳으며 돌아갔다고 한다.

중전을 사랑하고 아끼기로 유명했던 찬열은 중전이 세상을 떠나고 우울함에 빠져 도성 곁을 돌아다니다 백현을 만나게 되었다.

 

(잠깐의 과거 여행)

 

"저기요 나으리? 나으리 일어나세요 추워요!!"

"으으.."

"아 술냄새. 나으리!! 여기서 자면 죽어요!!"

 

주막 앞에서 술을 잔뜩 마시고 바닥에 뻗어있는 찬열을 발견한 백현은 깨우려 온갖 노력을 하려다 여기에 두고 가면 얼어 죽을것이 분명하다는 생각을 한

백현은 자신보다 머리하나가 훨씬큰 찬열을 등에 엎고(엎고라고 쓰고 끌고라고 읽는다) 자신의 집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날이 밝고 내장이 뒤집어지는듯한 쓰림을 느껴 일어난 찬열은 낯선 집에 누워있는 자신을 알게되고 휘청거리며 집 주인을 찾아 밖으로 나왔다.

 

"나으리! 문지방 밟지 마세요. 운 다 날라갑니다?"

"어,어? 날 말하는겐가?"

"그럼 저 혼자사는 이집에 저랑 나으리말고 또 누가 계십니까?"

 

해장국을 끓인듯 김이 나는 국과 첩 몇개, 밥을 상에 얹고 들고 오는 백현과 눈이 마주쳤다.

평생 세자저하, 전하, 이런말만 듣고 살았던 찬열에게 나으리란 호칭은 이상하게 기분을 좋게 해주는 호칭이었다.

 

"나으리 맛있으십니까?"

"응? 아 맛있구나. 그런데 너는 이름이 뭔가?"

"아 저는 변백현이요! 나으리는요?"

"난 박찬열 이라한다."

"와 진짜요? 제가 알기론 전하의 성함도 박찬열이신걸로 알고 있는데."

"그러냐?"

 

다행이 왕의 얼굴은 모르는지 자신이 왕이라는걸 모르는듯 해보여 마음이 편해졌다.

 

"백현아 내가 여기서 몇일만 묵어도되겠느냐?"

"그러세요 그대신 제 말벗도 해주시고 일도 도와주시고.. 음 그거면 됐다."

"그거야 쉽지. 그래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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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런식이고 아직 안푼썰이 대단한 반전이 있어요 당연히

불맠도 쓸일이 많ㅈ..ㅛ

포인트 저한테 써주셔서 감사하고 댓글 쓰고 포인트 받아가세요!!

써보니까 별로 안기네요 눙물ㄹ..☆★

반응이 좋든 안좋든 전 내일 불맠을 가지고 찾아옵디다 /의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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