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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 호우


* 현 대한민국 헌법과 다를수도있습니다.





[세븐틴/호우] 내가 보고싶어서 쓰는 호우 9 | 인스티즈


매사에 항상 침착하고 머리쓰잘쓰며 유도심문이나

범인의 심리적인 요인을 간파해 유도리 있게 범인을 잡는 이지훈형사.


형사가 된 이후 사고는 한번도 친적이 없으며 매사에 철저한 편이라

주위 동료들은 그를 우러러보며 칭찬하는 반면에 일부중엔 융통성 없다는 소리를 하기도하는편이다.




[세븐틴/호우] 내가 보고싶어서 쓰는 호우 9 | 인스티즈


반대로 뭐든기분파. 일단 저지르고 보자! 라는 성격답게 일단 때려잡고 보자식인 권순영형사.

형사들사이에선 꽤나 사고뭉치로 불리고있으며 소문에 의하면 들어온지 얼마안되어 쓴 시말서만해도 책한권은 나온다는 그런 이야기도있다.

기분대로 행동하긴해도 유쾌한 성격답게 동료들은 그를 인간적으로 좋아하는 편이다.

물론 한번씩 눈치없이 저지르고 보는 행동에 일부는 그를 씨눈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었지만.



이렇게 다른둘은 동기로 들어온만큼 비교대상이자 라이벌이기도 했다.






[세븐틴/호우] 내가 보고싶어서 쓰는 호우 9 | 인스티즈





관할구역에 배치된지 얼마안됐을때, 꽤나 크게 강도살인사건이 일어난적있었다.

우연인지 운명인지 둘은 같은팀에 배치되어 범인을 잡은적이있는데,

숨어있는 범인을 잠복수사 후 붙잡는순간 아무래도 몸싸움이 일어날수밖에없었고,

여차저차해 지훈이 범인에게 수갑을 채우는순간 순영은 기다렸다는듯 이개새꺄! 하며 범인에게 달려들어

일명 무차별 폭행을 가하는턱에 하마터면 이지훈 마저 시말서를 쓸뻔한 경험이있어 그를 별로 안좋아하게된 일이있었다.


뭐,

솔직히 싫어하는게 맞는 표현이지만..



사정은 순영도 다를건 없었는데,

사회에, 사람에게 피해를 준놈들은 일단 한대라도 때려야 맘이좀 나아질 판국에

그깟 강도살인범좀 두들겨 팼다고 시말서쓰는 내내 이지훈한테 붙잡혀 어마무시한 썅욕을 얻어먹었다.

필요이상에 말도안하고 말수도 짧아 잘몰랐는데, 이새끼 생각보다 속사포로 쌍욕을 구사하는게.. 쪼끄만한게 생각보다 무섭기도했다.


형사라는 새끼가 정당방위가아닌데도 폭행을 가하면 어쩌냐?

그렇게 사람패고싶었으면 씨발 형사말고  깡패나 쳐하지 생각이있긴하냐?

나도 너한테 수갑채워서 개패듯 패고 시말서나 쓸까? 뒤질래진짜?


이런식으로 구구절절 맞는말로 욕하길래 아무말도 못하고 미안.. 하며 찌질하게 말을하며 시말서종이나 쳐다보고있던 순영이였다.





[세븐틴/호우] 내가 보고싶어서 쓰는 호우 9 | 인스티즈




"아 시발 좆됐어"

"왜요?"

"이번에 마약 밀매사건 이지훈이랑 팀됐어..시발.."


경찰서 뒷편, 계단에 주저앉아 담배만 뻑뻑 피워대던 권순영은 세상 잃은 표정으로 꽁초를 바라봤다.

그런 순영을 보며 뭐가그렇게 즐거운지 낄낄대는 김민규 형사.



"왜여 지훈선배 유능하잖아여"



쳐웃으면서 그런말 하지마 새꺄. 하며 민규머리를 툭 치는 순영.


그래.

이지훈 유능하긴하지.

그럼뭐하냐고..


저 일이있을때는 둘다 얼마되지도 않았고 막내였기때문에 이지훈의 본성은 잘모른체 간접적으로 좀 당했는데,

이지훈은 짬이 늘어갈수록 독종으로 변했다. 신입일때도 선배한테도 잔소리를 하던 지훈이였는데

이젠 자기밑에 애새끼들 좀 생겼다고 대놓고 시어머니 스킬시전이였다.


선배든 후배든 지훈과 팀이되면 한달만에 최대 8kg까지 빠지는 경험을했고 곧있음 저승사자랑 친구할기세로 지냈다.

철두철미하다 못해 나노단위로 수사하는 지훈에 수가 틀릴수가없었다.

하긴 잠복수사하면서 지나가는 고양이 수 까지도 세아리는 지훈인데..


이런 지훈이기에 절대로 같은 팀으로 될까 맨날 째고 도망가고 빌고 부탁했던 순영인데,

하필이면.. 이런 큰사건을 이새끼랑 할줄이야..






[세븐틴/호우] 내가 보고싶어서 쓰는 호우 9 | 인스티즈



"나도 너랑 팀하기싫으니까 그런 죽상하고 있지말지 그러냐."



담배 재끝이 떨어질까 말까하기에 멍때리며 담배만 보고있는데, 뒤에서 지훈의 말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옆에있던 김민규는 벌떡 일어나더니 ㅇ,어! 지훈슨배님! 안녕하십니까! 그럼전이만!! 이러고는 순식간에 도망가버렸다.. 개새꺄..


하하, 그게 아니ㄹ..

좆까 아니긴 뭘.


이지훈은 어째 갈수록 욕이늘어가는건지.

이새끼는 형사일만 유능한게 아니라 욕에도 유능한거 같다.


지훈이 자연스럽게 옆에 앉아 담베에 불을 붙이는데 뭔가 순영도 모르게 각잡고 앉아버렸다.

지훈의 볼옆엔 조금 큰 밴드가 붙여져있었다.

몇년을 봤지만, 이새낀 생긴거만 보면 형사같지도않고 허여멀건한게 꼭 여자애같았다.

현장에도 항상 나가는데 철저한 이지훈이라 그런가 자잘한 상처는 달고오지만 크게 다치진 않는편이였다.


권순영은 맨날 칼빵같은거 맞아서 온몸이 상처투성이인데.


머슥한 순영은 괜시리 저번에 찔린 배를 슥 하고 문질렀다.



"아직안나았냐"



안보는듯 보고있는 지훈의 말에 살짝 당황한 순영은 아, 아니 하며 말을 더듬었다.

뭐야, 안어울리게 왠걱정이야.. 라는 생각에 야, 내가 얼마나 튼튼한데! 하며 괜히 오버하며 윗옷을 제끼며 배를 보여주는 순영

꽤나 탄탄해보이는 배에는 큰 칼자국이 나있었지만 순영은 뭐 그까짓꺼 하며 말을하는데 지훈은 한심하다는듯 쳐다본다.



"그럼 다행이네. 이번사건 걱정안해도되겠지? 

너 옛날처럼 오버해서 나까지 다치게하면 니가 내손에 죽을줄 알아."



순영의 어께를 가볍게 툭툭 치고 말하는 지훈. 담배를 털어버리곤 가버린다


으..

시발..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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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의 동선을 파악하려 잠복한지 벌써 6일째다.

대충 정보에 의하면 이제 슬슬 움직일때가 됐는데 눈치라도 챘는지 움직임이 보이지 않아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차안에 갇힌듯 있는 둘이다.  


가만히있는건 체질에 맞지않는 순영은 몸이 근질거리는게 미칠지경이였다.

지훈은 지치지도 않는지 자지도않고 주변을 계속 둘러본다.


잠도 제대로 안자고 경계하는 지훈이 안쓰러 안피곤하냐? 좀 자라. 내가 볼께. 라며 좋게말했는데도

내가 너를 믿을바엔 형사생활 정리할께. 하며 단호하게 거절하는 이지훈때문에 살짝 주먹이 쥐어진 순영이였다.

하여튼 이새끼는 의심병존나게 많아요. 어휴, 속으로 생각하던 순영은 절래절래 고개를 흔든다.


한번은 지훈이 웬일로 자길래 잠시 화장실갈겸 나갔다왔는데

그사이에 일어난 지훈에게 어딜갔다왔냐 미쳤냐 왜이렇게 헤이하게 수사를하냐 등등 욕이섞인 잔소리를 겁나들은후

지훈은 너못믿는다며, 이따금 정말 피곤해 잠깐 쪽잠 잘땐 꼭 순영에게 수갑을 채워놓고잤다.


하여튼 고양이같은새끼.




이런식으로 며칠이 지나고,

나타나라는 범인은 안나타나고 허구헌날 허탕만 치고있자니 답답한 순영이다.

피곤한 기분에 잠시 핸들을 품에안아 엎드려 고개를 돌렸다.


한손에는 수갑이 연결된체 자고있는 지훈을 보고있자니 헛웃음이 나왔다.

진짜 독종인건지 아님 특이한 새끼인지.

긴급한 상황이 생길수도있는데 서로한테 묶여있는 형사라니.

괜히 서로를 엮고있는 수갑을 보는 순영.


지훈의 손은 형사치고 하얗고 상처도 없다.

반면에 순영의 손은 살짝 까맣고 여기저기 상처투성이.


손만보면 나만 형사인줄 알겠네..



자신이 무슨생각을 하는건지 자각했을땐 순영은 번뜩하고 고개를들었다.

짤랑이는 수갑소리도 못듣고 녀석 손에 자신의 손을 가져다댈려했었기에


이내 작은 수갑소리에 깼는지 뭐하냐.. 하며 일어나는 지훈에 아무것도 아니라며 붉어진 얼굴을 돌리는 순영이였다.



뭐야..나 왜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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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이 지났을까. 드디어 움직임을 보이는 상대에 지훈과 순영은 준비를했다.

물건을 넘겨받는순간 체포해야했기에 둘은 범인의 차량을 주시하며 따라갔다.

정보로는 두세명이서 거래를 한다했으니, 주변에 지원군들을 조금 깔아두긴했지만, 일단은 둘로 될꺼같아 출발한 순영과 지훈.



"잠은 좀 깼냐"

"지금 그런거 신경쓸때야?"

"안다치게 해줄테니까 걱정말어"

"..너나잘해"

"큼.. 그래뭐"



자신도모르게 말이 튀어나갔는지 순영은 머슥함에 괜히 헛깃침을 했다.

며칠전 자기도 모르게 우발적으로 했던 행동에 신경이쓰이는지 지훈을 똑바로 보지도 못하는 순영이다.


범인의 거래 장소에 도착하기전까지 이상하리만큼 크게 들리는 심장소리에 긴장해서 그런거라며 생각하는 순영.

범행장소에 도착하고난후 허름한 건물에 들어가는 범인을 보며 지훈은 내리자. 준비해. 하며 차문을 연다.



"형1입니다. 이제 들어갈꺼같으니 다들 혹시모르는 상황에 출동준비하고계세요."



동료들에게 무전으로 말하는 지훈은 순영을 밀며 건물 반대쪽으로 가라며 눈짓한다.

양쪽에 서로 대치한 상태로 동선을 금세 파악한 둘은 고개를 끄덕인다.

거래할때 2,3명이서 한다는 정보가있었지만,

혹시나 저쪽에 패거리가 더있는 경우가 있기때문에 둘은 긴장할수밖에 없었다.

상대가 칼을 들고있을수도, 아니면 다른 변수가있을수도 있기때문에.


둘은 형사놀이를 하는게아니라. 실전이다.


몇년이 되었지만 실전은 언제나 긴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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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지훈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순영은 앞장서 계단을 올라갔다.

허름하지만 다행이 나무건물이 아니라 소리는 크게 나지않았다.

여러 말소리가 들리기 시작하자 순영은 발걸음을 늦추더니 슬쩍 동태를 파악하려 고개를 돌린다.


확실히 사람이 3명이있는걸 확인한 순영은 지훈에게 손을 펼쳐 3명이라며 사인을주곤 그대로 쳐들어갔다.

오케이, 거기까지!! 하며 특유의 능글맞은 말투로 문을 발로차 연 순영은 당황하고 말았다.

뒤따라온 지훈까지.



"뭐야 시발"



분명확인할때까지 3명이였는데 안보이는곳에 얼추봐도 5~7명은 더있었다.

확실히 순영의 판단 미스였다. 좆됐다. 라는 파악을 하는데는 1초도 걸리지않았다.

야이지훈! 소리친 순영에 지훈은 바로 무전을 해 지원을 불렀다.


당황한걸 감추는듯 순영은 머리를 긁적이며 씩웃었다.



"아..시발.. 쥐새끼가 3마린줄 알았는데 더있었네.."

"야, 뭐냐고 니네"

"뭐긴. 쥐새끼잡는 세스코다 시발놈아!!"



좆댔다는걸 인지한순간 순영은 그대로 흥분해버렸다.

그대로 놈들에게 달려드는 순영을 보던 지훈은 머리를 헤집고는 자신도 뛰어들었다.

아. 저럴줄 알았어 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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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시발! 야! 배때리지마! 아프다고! 아나 이 개새들이!!!"



쪽수가 꽤나 있음에도 순영에게 하나둘 당하는걸보니 상대들중 대가리로 보이는놈이 결국 칼을 집어들었다.

그래뭐, 권순영이 몸빵쪽으론 형사쪽에 최고이긴한데, 몸빵말고도 입으로 싸우는거 같기도하다.

시끄러워 인마!! 하고 싸우는 와중에 소리지르는 지훈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몇을 제낀 순영은 칼을집어든 놈을 보며 씩, 웃더니 그걸로뭐하게? 소꿉놀이하게? 하며 말한다.



"하, 형사님들이 어쩌자고 여길오셨대"

"어쩌긴. 니네랑 소꿉놀이할려고 왔지"



입안이 살짝 터졌는지 피가섞인 침을 뱉고는 순영이말한다.


야, 쓸때없이 쌈박질하지말고 걍 조용히 가자, 응? 어차피 니네 다 좆된거여.

경찰서 가면 내친구들 많거든? 소꿉놀이는 서 가서 하자~ 왜그렇게 승질이 급해.


능글맞은 순영에 말에 듣는 상대나 지훈이나 헛웃음이나왔다.

하여간 저새끼 영화로 형사질 배웠어.



"좆된건 형사님이지"

"하, 뭐?"

"저 중삐리 하나데려와놓고 어쩌자고 여길와."



지훈에게 손가락질 하며 말하는 상대.

지훈은 붙잡고있던 놈을 그대로 제껴버려 수갑을 채우고 뭐? 중삐리? 하며 쳐다본다.

에헤이, 칼맞기 싫음 저리가라 꼬맹아. 하며 지훈을 도발하는 상대.


지훈은 형사질하면서 노이로제 걸릴만큼 저런 이야기를 싫어했다.

안그래도 어리게생겼는데 피부도 하얗고, 뭔가 형사답지 않은 외모에 주위에 시선이나 말에 꽤나 열받아 지금까지 융통성없게 일해왔는데.



"너같은새끼한테 그런이야기 별로 안듣고싶은데"

"그럼 말못하게 하던지"

"안그래도 그럴려고."



뎀벼. 짧게 말을 뱉은 지훈에 그대로 서로에게 달려들었다.

상대는 칼을 들고 위협했기때문에 꽤나 날이 선체 움직이는 지훈이다.


사실 저렇게까지 잘 흥분안하는 지훈인데, 무슨일인지 달려들어 싸웠다.

순영은 주위 잔챙이들을 처리하느라 조금 정신없는 와중에 슬쩍슬쩍 지훈을 챙겼다.

사실 두명이서 칼든한명은 제압할수있지만, 수갑못채운 몇몇 놈팽이새끼들 때문에 순영은 정신이 없었다.



"야시발 권순영!!!"



정신없이 싸우는 와중에 갑작스레 들린 지훈에 목소리에 순영은 고개를돌렸다.

등을진체로 고개를돌렸을땐 지훈은 자신 바로 뒤에있었고 상대는 칼로 지훈의 허벅지를 찌른체 밀고있었다.



"아, 시발! 이 개새끼가!"



상황파악을한 순영이 그대로 상대를밀쳐 발로차 제압하는순간 지원했던 동료들이 들어왔다.

야!! 왜 이렇게 쳐 늦게와! 시발!! 소리지르는 순영의뒤로 지훈은 고통스러운지 주저앉아 버렸다.

동료들이 들어와 현장정리를 하는 와중 순영은 터덜터덜 지훈쪽으로 걸어오며 울상을지었다.



"ㅇ.야.. 이지훈 괜찮아..?"

"..안괜찮아"

"ㅇ,안괜찮아? 아.시발어쩌지. 야 곧 차올꺼야 좀만참아! 야! 구급차 언제와!!"

"으... 시끄러 호들갑떨지마... 야 권순영.."

"어,어?!"

"..너 깝치다가 나 다치면 죽는다했지"

"..아..그.."

"..3명맞다매.. 시발놈아.."



피가 지훈의 바지 절반이상을 적신와중에도 지훈은 순영에게 잔소리를했다.

그런 지훈은 안중에도없는지 안절부절하며 입고있던 셔츠를 벗어 지훈의 허벅지에 감싸 지혈을한다.

다친사람보다 더 당황했는지 어쩌지, 어쩌지 하며 허공에 손을 올려놓은체 안절부절한 순영을 보던 지훈은 이내 웃어버리곤 민규를부른다.



"야 김민규"

"아,! 선배님 괜찮으십니까!?"

"안괜찮아. 저새끼들 형사살인교사로 형량 더 때려라"

"ㅇ,아! 네! 알겠습니다!"



말을 마친 지훈은 고개를 돌려 순영을 바라보다 입을연다.

야 권순영. 지훈의 부름에 순영은 울먹거리는듯한 표정으로 고개를 번쩍든다.

내가다쳤는데 왜 니가 오바야. 하며 생각하던 지훈은 뜬금없이 시말서는 어떻게 쓰는거냐? 하며 묻는다.



"그,그건왜?"

"..내가 모르는척해줄테니까 나 칼빵한새끼 뒤지기 전까지 패줘"

"..어..?"

"안보이는데 끌고가서 존나패. 너그런거 좋아하잖아. 저새끼 개패듯이 패버려."



지훈이 말을 마치자 순영은 잠시 얼빠진 표정으로 있다 이내 벌떡일어나더니

그래 시발 오빠가 존나패고올께! 야! 김민규! 그새끼 이리내!! 하며 달려갔다.

지훈은 그런 순영을 보며 혼자 웃다 다른동료들의 부축에 일어나 구급차로 걸어갔다.


아, 근데 저새끼 아까 뭐라했더라.


오빠?



.. 머리 쳐 맞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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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로 당연하게 지훈은 병원에 입원했다.

허벅지 반이 찢어져버려 꽤나 크게 수술했다. 잘못했으면 뼈를건들였다는데, 일단 뭐 그건 아니라니 다행이다.

입원이야 2주정도 하면 되는건데 권순영은 바쁘지도않는지 맨날맨날 찾아와 헛소리를 짓걸였다.


아, 맞다.


그날 권순영은 내가한말에 정말 그새끼를 죽기직전까지 패버렸고 서장실에 끌려가 뒤질만큼 욕을 쳐먹었다했다.

시말서는 당연하고, 군대도아닌데 엎드려서 얼차려까지 받았다며 열변을 토했다.

나는 다행인지 이때까지 쌓아놓은 이미지도있고 다쳐서그런지 별일은 없었다.


한번은 김민규가 찾아와 그날 권순영선배 완전 눈이 돌아간체로 니가감히 내새끼를 찔러? 라는 개소리를 짓걸이며 사람팼다며

슨배님 순영선배랑 뭔사이입니까? 하며 말하는데 얼굴이 시뻘게질뻔해 괜한 김민규 머리를 쳤다.


이 미친놈이 뭔 소리를 한거야




"야"

"엉?"

"너 헛소리 존나게했더라"

"..뭔소리?"

"뭔 내새끼를 찔러. 그리고 뭐, 오빠? 니가 내 오빠냐?"

"........"



오늘도 병실을 찾아와 괜히 냉장고나 내 침대근처에 기웃거리는 순영을 보던 지훈은 순영을 불러말했다.

말을듣던 순영은 기억안난다는듯 있다 이내 기억나는지 얼굴이 시뻘게진체로 어버버거렸다.



"아, 야. 그,그게"

"죽고싶냐"

"그게아니라 야. 아.."



어버버거리는 순영에 모습에 지훈은 읽던 책을 내려놓고는 빤히 쳐다보다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그래도잘했어. 멋있었어. 하고.


지훈의 말에 순영은 동그랗게 눈을뜨고는 얼굴이 빨개졌다. 귀끝이 불타는기분이다.

멍하니 지훈을 보는 순영에 시선에 지훈은 큼, 하고 목을 가다듬더니 순영을 본다.



"그래도 오빠는안돼"

"...."

"니가 무슨오빠야"



하며 말하는 지훈에 모습에 순영은 계속 멍때릴수밖에없었다.

그러고 보니, 손도 그렇게 하얗던데 몸도 당연히 하얗겠지, 라는 생각이 문득 들은 순영은 헛, 하는 맘에 고개를 푹숙였다.

아마도 하얀 허벅지에 큰 상처가 나있을꺼같았다.


또 자신도 모르게 지훈의 허벅지에 손을 가져다 대는 순영에 뭐하냐, 하며 말하는 지훈의 목소리에 번뜩 정신을 차려 그,그게 하며 지훈을 본다

변태새끼야. 하며 말하는 지훈에 아니라며 손사례를 치던 순영에게 지훈은 말한다.



"아니긴 뭘아냐. 저번에 나잘때도 내손 잡을려하더니"

"..어..? 너.. 안잤냐..?"

"잤으면? 뭔짓할려고?"

"아,.아니 그게아니라.."

"아니긴 뭘아냐."



변태새끼. 웅얼거리듯 말하는 지훈에 모습에 순영은 어디 구멍이라도있음 숨고싶은 마음이였다.

창피함에 머리를 긁적이는 순영을 보던 지훈은 헛웃음을 치더니 입을연다.


손잡고싶으면 말을해.

변태처럼 나잘때 건들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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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소문났다.

퇴원하고 복귀했을때 이열, 하며 뜬금포로 놀려대는 동료들에 지훈은 갸웃했지만 이내 무슨뜻인지 알았다.

이 개새끼가 그렇게 티내지말라니까.


물론 김민규도 한몫한거 같긴하다.

내새끼 내새끼 하더라니까요! 하며 쳐웃으며 말하고 다닌 김민규가 머릿속에 훤하다.


주위 동료들에게 이지훈 너...이열.. 하며 시선을받던 지훈은 빡쳐 권순영과 김민규를 불러내 앉혀놓고 쌍으로 욕먹였다는 후문.


이후로 둘은 주위에 엿같은배려로 계속 팀으로 움직일수밖에없었다.

지훈은 언젠가 널죽이겠다고 언제나 순영에게 말했고 순영은 그저 다좋다며 웃었다.


출동해야지.


언제나처럼 들려오는소리에 일어나 나가는 둘이다.



야 이지훈

손줘

싫어 미친놈아

왜! 언제는 말하라며!

..싫다했다

아!! 왜!!!!

출동중에 뭔 손을잡아 미친놈아!!!!





언제나 화기애애한 형사커플이다.










.








으아! 잼께 읽으셨는지요! 제발그랬으면 좋겠네요8ㅅ8

글에 문맥이 좀 엉망인거 같은데..이해부탁할께요ㅠㅠ!

감사합니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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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작가님 작가님글 정주행 하고 왔는데...와...진심...사랑해요ㅠㅠㅠㅠㅠ진짜 너무 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오래오래 보고싶어요 작가님글 ㅠㅠㅠㅠㅠ 매회 재미없는 글이 없네요ㅠㅠㅠㅠㅠ진짜 짱 ! 잘읽고 갑니당 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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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마지막 너무 달달해요8ㅅ8 세상에 저런 형사님들은 실제로 없는건가요ㅜㅜㅜ 오빠라니 너무 귀엽구 순영이가 제일 멋있고... 지훈이도 귀엽고ㅠㅠㅜ 작가님 글은 정말 볼때마다 너무 재밌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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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아 언제나 발리는 우리의 호우ㅠㅠㅠㅠㅠㅠ 자급자족님과 함께하면 더 아름다워지는 우리의 호우ㅠㅠㅠㅠㅠㅠㅠㅠㅠ자갑자족님 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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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헐진짜발려요ㅠㅠㅠㅜ아어떡해대바규ㅠㅠㅠㅜ잘보고가요ㅠㅠ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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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아....아아 형사ㅠㅠㅠㅠㅠㅜ 형사 호우라니 진짜 너무 발리잖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 ㅏ 진짜 좋다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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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나 잡아조라 형사호우야 ㅠㅠㅠㅠㅠ 진짜 소재에 개 발리고가요 ㅠㅠㅠ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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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아ㅠㅠㅠㅠㅠㅠㅠ이 글ㅠㅠㅠ형사글 취저ㅠㅠㅠㅠ개인적으로 순영이가 지훈이 먼저 좋아하는거 좋아해요ㅋㅋ큐ㅠㅠㅠㅠ
8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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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13:16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가볍게, 깃털처럼 가볍게
09.08 12:13 l 작가재민
너의 여름 _ Episode 1 [BL 웹드라마]5
08.27 20:07 l Tender
[피어있길바라] 마음이 편할 때까지, 평안해질 때까지
07.27 16: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흔들리는 버드나무 잎 같은 마음에게78
07.24 12:2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뜨거운 여름에는 시원한 수박을 먹자2
07.21 15:4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은 찰나의 순간에 보이는 것들이야1
07.14 22: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이 필요하면 사랑을2
06.30 14:1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새끼손가락 한 번 걸어주고 마음 편히 푹 쉬다와3
06.27 17:28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일상의 대화 = ♥️
06.25 09: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우리 해 질 녘에 산책 나가자2
06.19 20:5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오늘만은 네 마음을 따라가도 괜찮아1
06.15 15: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상에 너에게 맞는 틈이 있을 거야2
06.13 11:5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바나나 푸딩 한 접시에 네가 웃었으면 좋겠어6
06.11 14:3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잎클로버 속으로 풍덩 빠져버리자2
06.10 14:2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네가 이 계절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해1
06.09 13:15 l 작가재민
[어차피퇴사]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있지 말 걸1
06.03 15:25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회사에 오래 버티는 사람의 특징1
05.31 16:3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퇴사할 걸 알면서도 다닐 수 있는 회사2
05.30 16:21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어차피 퇴사할 건데, 입사했습니다
05.29 17:54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혼자 다 해보겠다는 착각2
05.28 12:1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하고 싶은 마음만으로 충분해요
05.27 11:0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출근하면서 울고 싶었어 2
05.25 23:32 l 한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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