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포비아 이지훈
21살인생. 짧은인생이지만 그래도 나한테는 길었던 내인생
그동안 내가 그럴꺼라고.
이지훈이 이럴줄은, 상상도못했다.
꿈을이루고자 가수가됐고 멤버라는 무리가 생겼다.
직장동료, 또는 친구. 그렇게 시작된 멤버들과는 큰 문제없이 지내왔는데
그래왔다고 생각했는데.
난
아니였다.
몇년을 같이 지내온사이라 이럴줄은 몰랐다.
아니, 이러면 안되어야했다.
그저 친구였으니까. 그래서 그런줄알았는데..
문득, 내가 그녀석을 바라보는 감정이 친구로서가아닌 남자로,
그래. 남자로서 좋아함이였다는걸 깨달았을땐
구역질이올라와 화장실로달려가 구토했다.
혼자 변기를 부여잡고 먹은것도없는 빈속을 계속 게워내면서 울었다.
스스로 혐오스러운 상황에 치닫아버린 자신이 역겨워지는 기분에 손발이, 아니 온몸이 떨릴정도였으니까.
그뒤로 녀석을 피했다.
눈만 마주치더라도, 아니 같은공간에 있는것만으로도 온몸에 소름이끼쳤다.
녀석을 좋아하는 내가 소름돋아서.
하지만 같은공간에 있을수밖에없는 우리였다.
"야! 이지훈 너뭐해!"
장난가득한 손길로 어께를 감싸오는 네손길에 하마터면 주저앉을뻔했다.
아무렇지않은척 네손을 툭쳐내며 꺼져라고했지만 심장은 미친듯이뛰었다.
왜이래 이지훈
이런기분들면안돼.
설레어하지마.
더러운거잖아
스스로에게 주문을건다.
더러워 이지훈. 이런맘 들면안돼.
컨트롤할려해도 잘안되는 자신에 미칠지경이였다.
"야 너요즘왜그러냐? 나피하는거같다? 섭섭하게"
섭섭?
하, 코웃음이 쳐졌다.
당장이라도 권순영을 부여잡고 소리지르고싶은 마음였지만 그저 주먹만 꽉쥐고있을뿐 아무말 하지않았다.
피하는건 사실이였고 엉겨붙는 권순영때문에.
내가,
이지훈이 할수있는건 그저 피할수있는만큼 최대한 피하는것뿐이였다.
엉겨붙은 권순영을 진저리난다는 표정으로 쳐내버리곤 연습실을 빠져나가 화장실로 향했다.
토할꺼같아.
더러워진짜.
멍하니 내쳐버린그대로 앉아있는 권순영같은거.
신경쓰면 안되는거잖아 그치?
얼마나 지났을까.
몇날며칠. 몇주..
할수있는만큼했다.
직장동료 그이상, 아니 차라리 그 이하가 되게끔.
요즘 왜이렇게 웃지않냐, 차가워진것같다는 매니저와 멤버들의 이야기에도 꿋꿋이버텼다.
쉽게웃으면 헤퍼진, 바로잡지도못하는 자신의 마음이 쏟아져나올꺼같았다
그럼에도 스스로가 더 혐오스러웠던건
권순영을 향한 마음을 접지도못하고 자신을 더러워하면서
또 그 권순영을 향한 마음으로 작사작곡을한게 더욱 혐오스러웠다.
날이갈수록 이지훈은 야위어갔다.
"..지훈아, 너요즘 무슨일있니?"
오늘 건강, 몸무게등 체크하는날이라 걱정했던 우려가 그대로 왔다.
물어오는 트레이너앞에서 아무말못했다.
몸무게가 왜이렇게 빠졌어. 너 지금 빈혈증세도있고.. 혈압도엄청떨어졌어. 왜이래. 하며 걱정스레 물어왔지만 솔직하게 말할순 없었다.
그저 신경쓰이는건 주위에 서있는 멤버들이였다.
그사이엔 권순영도있다.
쳐다보지마
제발
결국 이상태로 연습하면 안될것같다며 내일 일찍 병원에 가자는 트레이너 말에 숙소로 올라왔다.
리더라 따라온 승철이형은 내내 표정이 안좋았지만 그런거 신경쓸틈도없었다.
숙소로 오는중에도 속이좋지않았다.
내건강이 어쩌고 하는데도 녀석이 신경쓰인 내가싫다.
더러워
와중에도 네녀석 생각을하고
날 걱정해줬음하는 생각을했다.
울고싶다.
침대에 엎드려 쓰린속을 부여잡고 있으니 승철이형이 옆에앉았다.
너요즘왜이래. 하며 어두운목소리로 말을걸어온다.
"..아무것도 아니예요"
"뭐가아닌데. 너 몇주사이에 10kg가까이 빠진거 알아?"
다그치듯 물어오는 말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답답하다는듯 너..! 하며 뭐라 할려던 승철이형도 그저 짧게 한숨만내쉬고 만다.
"..지훈아"
"....."
"..내가 리더고..형이고.. 따지고보면 회사에서 만난 동료고 그렇지만
그래도 난 너정말 믿고 따를수있는 동생이라 생각했는데 요즘 너 섭섭할정도로 공과 사 구별하는거 알아?"
솔직하게 내뱉는 승철이형의 말에 울컥하고 눈물이나올뻔했다.
뭐가그렇게 힘든건데 지훈아. 하고 재차 물어오지만 입을열면안된다.
입을 여는 순간 참았던게 폭발할꺼같았으니까
적막이 가득한 방에서 이따금 승철이 형의 한숨만 들려왔다.
이해할수있어. 뭐든, 그러니까 말해봐 너그러다 속병나. 하며 다독이는 형의 손길에 미칠지경이다.
아
제발
이럼 안된다 말이야..
"..형은.."
"응?"
"형은.. 스스로가 혐오스러웠던적 없어요?.."
말하기싫었는데
내뱉으면 안돼는데
무슨말이냐며 물어오는 형을보니 더이상 담을곳이없던 감정들이 나올려했다.
이러면 안되는데. 더이상 감정을 담으면 죽을꺼같았다.
내가.
이지훈이.
형 저 남자좋아해요.
참았던말이 뱉어지자 담아놨던 말이 쏟아졌다.
형....저요..저 진짜 너무 더러워요. 더러워죽을꺼같아요. 형. 저 권순영좋아해요..
하, 진짜 어떻게 남자를 좋아할수가있어요..? 나도 남자잖아.. 아..나 진짜..나.. 너무더러워요..
하루에 수십번도 토할꺼같아요.. 거울볼때마다 내가 너무 혐오스러워요 씻을땐 이런 더러운마음 조금이라도 깨끗해질까 피가날정도로 닦아요..
몇번을 죽을까했어요. 죽으면 다 편하잖아요. 근데 제가 죽으면 혹시나..권순영이 울까싶어서 죽을 용기도 없어지고 또 이런생각하는 내가 너무 더럽고 한심하고 혐오스러워요.
포기할려고 수십번도 해봤는데 안돼요.. 눈앞에 계속있잖아.. 시발..진짜.. 내감정인데.. 컨트롤이안돼..순영이가 저 더러워하면 어떡해요.. 막..저 피하고.. 혐오하고..
저보는것조차도 싫어하면.. 나 어떡해.. 그럼 진짜 죽을꺼같은데..시발..진짜..어떡해요..어떡하냐고요!..
한번뱉으니 끝도없이 감정이 쏟아져나왔다
울고 소리치고 미친놈처럼 웃었다.
처음엔 살짝 놀란표정을 짓던 승철도 이내 지훈에게 괜찮다며 울지말라 다독였지만
지훈은 이미 폭발해버린 제자신에게 제어가안됐다.
울며 소리지르던 지훈이 갑작스레 구역질을하자 승철은 당황해 진정해라며 말했지만
지훈은 결국 못참겠는지 화장실로 뛰쳐나갈려일어나 방문을열었다.
응.
방문을열었다.
그랬는데.
왜 니가 여기있어?
문을열고 보이는 권순영의 모습에 온몸이 굳어버렸다.
지독히도 괴롭던 구역질도 멈췄다
굳은 표정으로 지훈을 보는 순영의 모습에 지훈은 결국 힘이풀려 주저앉아 버렸다
"이지훈!"
그런 모습에 반사적으로 놀라하며 붙잡아오는 순영이였지만,
그 초차도 뿌리치는 지훈이다.
"..아..아니야.."
주저앉은체 설마, 설마 하는 마음에 불안해하며 떨던지훈이
다시 구역질이 올라오는지 벌떡일어나 순영을 밀치고 화장실로 뛰어갔다.
적막한 숙소에는 아무 말소리도 들리지않았다.
그저 지훈의 구역질소리만 이따금 울렸다.
.
손이떨렸고 온몸이 떨렸다
바닥에 주저앉아 그저 쏟아내기만했다.
변기를 붙잡을 힘조차도 없을정도로 30분가까이 뱉어낸것도없이 구역질만 한것같다.
처음엔 조용하던 숙소도 이내 지훈이 걱정됐는지 쿵쿵거리며 밖에서 소리치는 승철과 순영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지훈아! 야! 이지훈!! 하며 외치는 순영의 목소리가 귀에, 마음에 날카로운 화살처럼 콱콱박혔다.
다 알았겠지
권순영도 이제 날 더러워할꺼야
나도 내가 이렇게 더러운데.
어떡하지 이제
미칠듯한 검은공기가 온몸을 감싸고있는 기분이다
쉬고싶다
자고싶어
아무생각하기싫어.
어느정도 멈춰진 구역질에 힘겹게 일어날려했던 지훈은
핑, 하고 도는느낌과 함께 흐려지는 순영의 목소리를 마지막으로 결국 쓰러져버렸다.
아무소리가 들리지않아 결국 화장실문을 따고 들어간 둘은 쓰러진 지훈에 놀라 바로 매니저에게 연락했다.
병원에 옮겨지고, 안쓰러울정도로 말라져버린체 쓰러진 지훈은 며칠을 일어나지못했다.
먹은것도 없이 비워내던 속은 엉망이였고 자칫하면 위에 구멍까지 날뻔했고,
혈압이 너무 급속도로 낮아졌는데도 이렇게 버틴게 대단하다며.
일어나지못하는건 과다 스트레스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환자 본인이 눈뜨기 싫어하는걸수도있다며 의사는 말했다.
그렇게 지훈은 병원에 입원했지만 채 이틀도안되어 사생으로 판을치는 병원에 결국 숙소로 옮겨 치료를 받았다.
다른건 거이 괜찮아졌다며 일어나지못하니 영양제와 기타 약물따위를 챙겨야한다는 의사의 말에 갖은 링겔을 꽂은체로 지훈은 누워만있었다.
눈뜰기미는 보이지도않고.
팀분위기는 말이아니였다.
이럴수록 힘내야한다며 다 괜찮다고 다독이는 매니저말도 들어오지않았다.
지훈에 말에
모든걸 안 승철과
모든걸 들은 순영은
지훈이 왜이러는지, 아무말도 할수가없었다.
"..형"
"....."
"..나 다들었어요"
"..응.."
"..며칠..생각해봤는데.. 저는 괜찮은거 같아요"
"...."
"저 이지훈 안더러워요. 그렇게 안느껴요.."
"..순영아"
"..근데 정작 이지훈한테 말할수가없으니까 답답하네요.."
지훈이 눈을뜨지못하고있지만 다른멤버들은 스케줄을 해야했다.
조금 바빴지만 몇몇 취소된 스케줄도 있어 이따금 시간이나 멤버끼리 돌아가며 지훈의 상태를 살폈다.
승철과 같이 간호하게된 순영은 아무말 하지않은체 있었지만 답답했는지 결국 넌지시 말을해왔다.
승철은 아무말 하지못한체 그저 지훈의 이마를 닦고 있다
"..나도 그래"
"...."
"나도 이지훈 안더러워. 그냥 좀 놀랬던거지.."
"...."
"..지훈이 일어나면 니가한말 그대로 지훈이한테 말했으면 좋겠다."
"..네"
숙소는 조용했다
그렇게 또 하루가 지나갔다
벌써 일주일이 넘어버렸다.
눈을떴을땐 온통 세상이 캄캄했다.
빛이보여따라간 그곳엔 권순영이 날반겼다.
뭐야 어디갔다왔어
다정하게 물어오는 순영의 모습에 왠지 모르게 맘 한쪽구석이 놓이는 기분이였다.
뭐지? 나 무슨 무서운 꿈을 꾼거같았는데. 엄청 괴로 웠던거 같았는데..
생각을했지만 그게뭔지 도저히 떠오르지가 않았다.
뭐해 이지훈. 하며 지훈을 끌어당기는 순영의 손길에 순순히 따라갔다.
그곳엔 햇살이 쨍하고 내려오고 온통 푸른 들판이 펼쳐졌다.
우와.. 하고 감탄을 내뱉는 지훈을 보던 순영은 개구지게 웃으면서 뭘세삼스래 놀라고그래. 하며 지훈을 이끌어 큰나무밑에 앉힌다.
바람은 선선했고 기분은 편안하니 아주 좋았다.
근처 몇몇 풀을 꺾어 혼자 만지고 있는 순영을 보니 이상하게 웃음이났다.
뭐지, 왜렇게 편한한 기분일까.
손 줘봐 이지훈
뭔갈 줄려는듯 주먹쥔손을 내미는 순영에모습에 지훈은 손을뻗었다.
맑게 웃는 순영이 손에 쥐어준건 토끼풀로 엮은 풀반지였다.
너랑 잘어울려
달콤한말을 속삭이는 순영에 모습에 뭔가 온몸이 붉어지는 기분이였지만 나쁘지않았다.
내가끼워줄께. 하고 지훈의 손에 풀반지를 끼워주는 순영을 보자니 이상하게 마음이 간질거렸다.
지훈아, 너 나 좋아해?
풀반지를 보며 웃음짓고있는 지훈을 향해 순영이 물어왔다.
좋아하냐니. 살짝 놀란듯 멈칫하던 지훈은 자신도 모르게 쑥스럽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지훈을 보던 순영은 머리를 긁적이며 웃더니 지훈과 눈을 맞춘체 입을 열었다.
너 진짜 나좋아하는구나.
달콤하게 들려오던 순영의 목소리가 이상하게 차가웠다.
살짝 당황한체 순영을 보던 지훈이 저..하고 입을 열려는순간 순영의 목소리가 들렸다
더러워
순간 바람이 거세게 불러왔고 손에끼워져있던 풀반지도 없어졌다.
푸르던 들판이 까맣게 변해버렸다.
더러워 이지훈.
어떻게 남자를좋아해?
극혐이다 진짜.
낯빛이 변한체 지훈에게 악담을 쏟아붓는 순영의 모습에 지훈은 굳었다.
더럽다는 순영의 말이 온몸에서 울리는 기분에 기억나기 시작했다.
악몽을 꿨다 생각했는데,
악몽이 아니라 현실이였다.
맞아
나
더러워
이게 현실이였어.
순간 지금까지 참아온 숨을 한번에 들이키듯 거세게 숨을 몰아쉬며 벌떡 지훈이 일어났다.
이마와 등에는 식은땀이 흘렀고 숨이 차올랐다.
힘겹게 숨을 쉬던 지훈은 손에 꽂여있는 주사바늘과 익숙한 풍경이보이자 점차 진정되었다.
머리가 조금 지끈거렸지만 이내 화장실에서 구토하다 쓰러진게 기억났다.
아, 맞아
승철이형한테 모든걸 말하고 구역질이나 화장실에가는중에 권순영을 마주쳤고
결국 뛰쳐가서 구토하고 쓰러졌지.
기억이나자 점점 울음이 나올꺼같았다.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고 억지로 울음을 참을려는데 침대옆 놀란얼굴로 앉아있는 권순영의 모습에 다시 쓰러질뻔했다.
"..너.."
"...."
"..너..괜찮아 지훈아?"
다정하게 물어오는 순영의 목소리에 참고있던 눈물이 나왔다.
나가라고 말하고싶은데 그조차도 말이나오지않았다.
지훈의 손을 붙잡은체 괜찮다며 다독이는 순영탓에.
"흐..흐읍..."
"괜찮아..울지마 이지훈"
다독이는 손길에 더욱 눈물이 나왔다.
울고불고 정신없는와중에 꿈에서 봤던 순영의 목소리와 말.
가슴을 갈기갈기 찢는 그말들이 떠오르기 시작하자 순영을 밀어낼려 하는 지훈이지만
먹은것도없고 누워만있던 지훈의 힘에 밀려날리가 없는 순영이다.
물론 놓지않을듯이 꽉 안은체 놓아주지 않기도 했지만.
"괜찮아 지훈아. 너 2주째 안깨어나고 누워있었어. 얼마나 걱정했는줄알아?.. 그러니까 눈뜨자마자 밀어낼려하지마. 섭섭하잖아."
권순영말 하나하나가 가뭄에 단비를 내리듯 내마음을 적셨다.
그렇게 말하지마
나
더럽잖아
더러운 애잖아
혐오스럽잖아
그렇게 말하면
내가 널..
"지훈아.. 너 안더러워.. "
마치 지훈이 무슨생각을 하는지 아는마냥 말하는 순영에말에 지훈은 숨이 멈칫하고 쉬어졌다.
응. 괜찮아
혐오하지않아
너 더럽지않아
지훈아
다 괜찮아
고마워
진짜..
네마음, 지금이라도 일어난것도
전부다 고마워
그러니까 울지마
지훈을 다독이는 순영의 손길은 마치 부드러운 선율을 만지는 느낌처럼
지훈을 향해 말하는 순영의 말은 지금까지 감싸여있던 어둠속에서 꺼내주는거 처럼
온몸에 녹아내려왔다.
몇주가지났다.
눈을뜬후 멤버들은 나를향해 울고 화내며 난리를 피웠고
그런 멤버들 모습에 오랜만에 웃었다.
병원에서 치료도받고
다시 작업도시작하고 활동도 시작했다.
이제 내옆에 권순영은 항상 있었다.
이따금 버릇처럼 자기혐오를 할려하면 순영은 단호하게 내손을 잡아왔고
거짓말처럼 마음은 안정됐다.
동성애를 하는 자기자신을 혐오하는 호모포비아였던 내가.
권순영 말한마디, 행동하나에 조금씩 변해갔다.
한번씩 스킨쉽을 할려는 순영을 본능적으로 밀쳐낸적도있고
또 그게 미안해 운적도있다.
하지만 권순영은 그럴때마다 사랑스럽다는 눈빛으로 괜찮아 하며 입맞춰왔다.
권순영이 괜찮다라고 말하면 이상하게 진짜 전부다 괜찮은 기분이였다.
그렇게 난 변해갔다.
권순영 덕분에
.
으아!
이렇게 길게쓸 생각이없던 글이였는데!
쓰다보니 저도 막 재밌어져서 엄청나게 갈겼네요!ㅎㅎ
사실 포비아인 지훈을 좀더 가볍게 풀면서 나름 유쾌하면서 재밌는 리얼물로 쓰고싶었는데 뭔가좀 소설? 처럼 되어버렸네요ㅜ.ㅜ..
이부분은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적는내내 재밌는 글이였어요ㅎㅎ
이후에 둘은 어떻게 됐는지는 여러분들 상상이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자기혐오, 포비아 였던 지훈이 변하게되면서 오히려 더당당해지고 그런 지훈에게 한번더 반해 목매다는 권순영이 보고싶네요 ㅎㅎ
이따금 여느 연인처럼 배틀하는 호우가 되면 좋겠네요 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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