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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인터뷰의 사정들 


 


 

1. 

남자의 사정 


 


 

[세븐틴/호우] 내가보고싶어서 쓰는 호우 10-1 | 인스티즈 


 


 


 

요 며칠 꿈속을 거닐고있는 기분이다. 

그렇게 원해왔던 작가님과 인터뷰를해서 그런가. 아님 그때 작가님과 나눴던 말들이 생생해서 그런가. 

아직 채 마무리못한 지훈의 인터뷰들이 머리를 어지럽혔다. 


 


 

울었겠죠. 


 


 

지훈의 답변을 옮겨적다 멈칫했다. 

어째서 이부분에서 이렇게 가슴이 아린 기분이 들었는지, 왜 아직도 가슴이 아린건지. 

편집하던 손이 멈칫, 그저 머릿속이 복잡했다. 


 

영생을 살아가는 뱀파이어가 가장 사랑한 인간이라.. 


 

만약 내가 뱀파이어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은 본디 나약한존재라고 했다. 맞는말인지도 모르겠다. 

사랑,헌신. 세상이 바라고 '인간'이 원하고 강요하는것중 하나가 저런것이니까. 


 

세상은 인간의 인간을 위한 세상이다. 

그럼 영생을 사는 그들의 눈엔 인간이 어떻게보일까. 

하찮을까. 

아님 안타까울까. 


 

그럼에도 인간을 사랑한다니..  

피를 나눔받기위함이라해도 '사랑'이라는건 아마도 그들에겐 참으로 사치스러운 일중 하나일지도 모르겠다. 

태초부터 존재한 뱀파이어가 있을수도있으니까. 


 


 


 

"하하..권순영 미쳤네" 


 


 

혼잣말을하던 순영이 머리를 감싸안고 책상에 엎드렸다. 

왜이런생각을 하는거지, 깜깜한 사무실 지훈과의 인터뷰를 하루라도 빨리 편집해 세상에 내보이기위해 

야근도 당연히 해야한다며 의욕에 불타던게 엊그제인거 같은데 이상하게 그의 인터뷰를 편집하면할수록 마음이 복잡해졌다. 

파트너 이야기를 하면서 씁쓸하게 웃었던 지훈의 얼굴이 떠오른다. 


 

그러고 보니 참 슬퍼보였어. 


 

보통 글을 쓰는 작가는 등장인물에 동화되어 글을 쓴다.  

그렇기에 지훈도 본인의 감성과 마음을 주인공에 담아 옮겨적었으니 감정이 겹치는건 당연하지만.. 

그렇지만.. 


 


 

이번 잡지에 사실 크게 편집할것은 없었다. 

지훈 본인의 사진을 넣는것도 아니였으니까. 그저 지훈의 말을 깔끔하게 답변들을 정리해 옮겨적으면 그만이였다. 

그런데도 왜자꾸 지훈의 말을 썼다 지웠다하는걸까. 

인터뷰 하나하나를 곱씹어보고 답들을 수십번 읽어봤지만 해답은 나오지 않았다. 


 

지훈의 인터뷰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정리하기에도 좋았는데.. 


 


 

머리를 긁적이던 순영은 푹 한숨을 내쉰다. 

며칠이 지났지만 지훈에게 따로 연락오거나 그런건 없었다. 

만남을 싫어한다곤 했지만 그래도 본인의 첫인터뷰가 잡지에 실리는건데 이렇다할 말조차도 없었다. 

인터뷰 권유도, 모든대화를 메일로했기때문에 순영 본인이 먼저 연락할방법은 메일말곤 없었다. 

그땐 분명 모든게 맘에드는 인터뷰였다고 생각했는데 왜 이제와서 이렇게 부족한게 많은것같지. 


 

물어보고 싶은게 더생겼다. 


 

왜슬펐을꺼라 생각하는지 

환생하는 파트너의 모습은 환생전과 같은지 

어째서 먼저 다가가지 못하는건지 


 

묻고싶다 


 


 

순영은 모르겠다, 하는 심정으로 편집하던 창을내리고 메일함에 들어갔다. 

역시나 지훈에게서 먼저온 메일따윈 없었다. 

잠시 고민을 하던 순영은 결심했다는듯 메일을 써내려갔다. 


 


 


 


 

권순영 기자입니다. 

몇가지 더 여쭤보고싶은게 있어서그런데 재인터뷰 가능하신가요? 

다시 만나뵈고싶습니다. 


 


 


 


 


 


 


 


 


 


 


 

# 어느 인터뷰의 사정들 


 


 

2. 

뱀파이어의 사정
 


 


 


 

[세븐틴/호우] 내가보고싶어서 쓰는 호우 10-1 | 인스티즈 

 


 


 

순영이 다녀간뒤로 지훈은 잠을 제대로 못잤다. 

아직도 순영이 앉았던 의자에 체온이 남아있는거 같았다. 

지훈이 커튼을 걷어내자 달빛은 기다렸다는듯 집안으로 멋대로 들어와 온방을 헤집듯 비췄다. 

비추는 달빛따라 걷던 지훈은 책장속 자신이 쓴 책을 꺼내와 펼쳐보였다. 


 

뱀파이어의 이야기. 


 

이건 흔히들 말하는 판타지 소설이아니다. 

어떤 인간들에겐 그렇겠지만 지훈 본인에게만은 이건 소설이아닌 '일기'였다 


 

달빛에 의존해 책을 한장한장일던 지훈은 이따금 웃기도, 또 울기도했다. 

기억난다는듯 고개를 끄떡이며 읽던 지훈은 마지막 장면인 제4막에서 책을 덮었다. 

이부분은 언제나처럼 읽기싫었다. 


 

책을쓸때도 참 적기싫었는데 책을 내고도 읽을수가 없네.. 씁쓸하게 웃으며 생각하던 지훈이 책을 다시 책장에 꽂아넣었다. 

마지막인 장면들은 읽지않아도 잘안다. 모를리가,.  

잊을리가 없잖아.. 


 


 


 

머리를 헤집던 지훈이 주방쪽으로 걸어가 커피한잔을 탄다. 

누가 뱀파이어는 먹지않는다했는가, 뱀파이어 또한 음식을 먹는다. 다만 '피'도 먹을뿐이지. 

커피를 타던 지훈은 또다시 순영생각이나 웃었다. 


 

그러고보니 너 그때 커피 남김없이다먹었네. 

쓴거 싫다고 입도 안대던 네가 커피를 먹는걸 볼줄이야.. 


 

생각하던 지훈은 잔을들고 컴퓨터쪽으로 자리를 옮겨 앉았다. 

바라왔던 호시는 찾았으니 이제 글을 쓰지말까, 생각을 해봤지만 그러기엔 다가갈수없는 순영으로 바뀐 호시를 만날수있는 방법은 이것뿐이였다. 

이렇게라도 네곁에서 맴돌수있다면 몇세기를 기다렸던 내 기다림 조차도 원망없이 잊을수있을꺼같았다. 


 

바로 작업에 들어갈까, 하던 지훈은 혹여 순영이 제게 메일을보냈을까 하는 마음에 메일창을 켰다. 

지훈은 순영에게 연락처를 받았지만 먼저연락할생각은 전혀없었다.  

그는 호시가아닌 '순영'이였고 인터뷰 또한 알아서 잘 편집해서 할꺼란 생각이 들었기때문이다 


 

메일창에들어가니 언제나처럼 수백개에 메일이와있었다. 

어디어디 매체이다, 하며 와있는 메일을 지훈은 하나하나 삭제했다. 

잡지, 방송국까지 참도 여러곳에서 연락을했네.. 귀찮지만 인터뷰에 응할생각없는 지훈은 메일을 가차없이 지운다. 


 

몇개쯤 지웠을까, 

바쁘게 움직이던 마우스가 멈칫한다. 


 

'안녕하세요 권순영 기자입니다' 

라는 제목으로 와있는 메일에 지훈은 멈칫하며 멍하니 화면을 바라보았다. 

어떡하지, 생각하던 지훈은 메일을 클릭해읽었다. 


 

몇가지 더 인터뷰하고 싶다는내용의 메일. 

사실 그런건 눈에 안들어오고 막줄에있는 다시 만나뵙고싶습니다 라는 글만이 지훈의 눈에 둥둥 떠다닌다. 

차가운 몸을 가지고 있는게 뱀파이어랬는데, 왜이렇게 나는 후끈거리는지 모르겠다. 


 

고작 너의 메일 하나에.. 


 


 

보이지않았을땐 잘몰랐는데 찾아내니 역시 지훈 또한 순영을 다시 만나고싶었다. 

몇번 고민하던 지훈은 이내 결심했다는듯 답장을했다. 


 


 


 

네, 그럴께요 

편하신 시간날짜에 다시 저희집으로 와주세요. 

기다리고있겠습니다. 


 


 


 


 


 


 


 


 

.
 


 


 


 


 


 


 

[세븐틴/호우] 내가보고싶어서 쓰는 호우 10-1 | 인스티즈 

 

[세븐틴/호우] 내가보고싶어서 쓰는 호우 10-1 | 인스티즈 


 


 


 

# 어느 인터뷰의 사정들 


 

3. 

그들의 사정 


 


 


 

 

자기 마음대로 찾아와도 된다는 말에 순영은 꽤나 당황하고 망설였는지 지훈의 집에 벨을 울린순간부터 계속 죄송하다고 말했다. 

지훈은 그런 순영에게 몇번이나 괜찮다며 말했다. 

인간인 순영은 모르겠지만 사실 뱀파이어에겐 그런느낌이 있다. 누군가 자신을 찾아올때 느껴지는 느낌. 

그렇기에 따로 준비따위를 하거나 하는데 문제될껀없었지만 알턱이없는 순영은 연신 죄송하다는 말만한다. 


 

괜찮다니까요, 제가 원하실때 오라했잖아요. 죄송할필요없어요. 하며 말해오는 지훈에 순영은 그래도.. 하며 말끝을흐린다. 

그런 순영의 모습에 지훈은 또한번 소리내어 웃었다. 환생을 해도 너는 너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들은 지훈이다. 


 


 

"..그.. 작가님인터뷰를 편집하다가 묻고싶은게 더생각이나서 찾아뵜어요." 

"..혹시.. 제 답변이 부족했나요?" 


 


 

지훈의 말에 아뇨아뇨! 하며 깜짝놀라 손사례까지 치는 순영이다. 

아니라면 다행이구요, 하며 웃는 지훈은 참, 거이 이주만에 보는건데도 한결같이 웃는모습이 이뻐보였다. 

첫 인터뷰때처럼 지훈은 까만 셔츠를 입고있었는데, 확실한건 그때 입었던거와 다른 디자인이였다. 

그러고보니 이집 처음 들어올땐 엄청나게 낮썰고 이상했는데 이상하게 두번째엔 이렇게 편할수있나, 하는 생각이든 순영이다. 


 

사실 작가님의 답을 들으면서 궁금증이 많이생겼어요. 제가 팬이기도하니까..하하 

그래서 기자라는 명목하에 몇가지 여쭤볼려구요. 


 

민망하다는듯 머리를 긁적이며 말하는 순영앞엔 저번처럼 커피가 놓여져있다. 

편하게 물어보세요. 하며 웃는지훈에게 순영은 혹시 이번엔 녹음해도될까요..? 하며 조심스럽게 물어온다. 

싫으시면 안할께요, 어차피 이거 제가 편집하고 현장감때문에 녹음하는거라.. 저만들으니까..하하 하며 멋쩍게 웃는순영. 

지훈은 잠시 멈칫하며 생각하다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게해요. 하며 


 


 

아, 정말요? 감사합니다! 하며 녹음기를 둘의 사이 탁자에 올려 버튼을 누르는 순영. 


 


 


 

"작가님께서 저번인터뷰때 말씀하신것중에 궁금한게 있다 말했는데요.. 그,. 파트너 말인데요.. 

혹시 파트너가 환생하기전 모습과 환생후의 모습은 같나요?" 


 

"..네 같아요. 근데 이건 파트너 한정이예요." 


 

"한정이요?" 


 

"네. 인간들은 환생할때 농담처럼 전생에 가장사랑한 사람 얼굴로 태어난다고들 하는데, 그건 사실 아니예요. 

전생과는 아무 상관없이 완벽히 다른 외형, 인간말고도 여러 생물로 태어나죠.  

하지만 파트너들은 달라요. 환생후 뱀파이어를 만나게되면 다음생에도 무조건 인간으로 태어나요.  

태초의 뱀파이어와 카오스가 맺은 약속이라 하더라구요." 


 

"..카오스요? 그 그리스 신화에.." 


 

"네 맞아요. 태초의 신.. 사실 저도 이부분 까진 모르겠어요. 너무 까마득한 옛날이야기 이기도하고, 믿지않는 뱀파이어도 많죠. 

..무튼 내려오는 설로는 태초의 뱀파이어에겐 파트너가 영생에 한명만이 존재했다고 해요. 지금처럼 여럿 인간의 피를 먹으면 뱀파이어는 소멸했죠. 

그리고 그땐 파트너는 지금과 똑같이 인간이지만 영생은 주어지지않았대요 

그래서 신들은 파트너들에게 피를 내어주는대신 환생이라는 댓가를 내려줬죠, 파트너가 죽어도 환생후에도 외형이 같으니 뱀파이어는 자신들의 파트너를 찾을수있었죠." 


 

"...아.. 하지만 지금은 왜 달라진거죠?" 


 

"..글쎄요, 저건 태초의 뱀파이어와 카오스가 맺은 약속이예요. 그이후엔 제우스의 손에 파트너외의 인간들이 만들어졌고 뱀파이어들의 개체수도 아주많아졌어요. 

이거또한 저도 거이 태초의 이야기라 잘은모르지만 그때 약속이 바꼈나보죠. 하나였던 대지의 균열이 일어나 갈라지고 환생한 파트너를 찾아야하는데 대부분 저먼 땅에가있으니 하나의 파트너와 영생을 사는게 힘들었나봐요. 그래서 여럿의 파트너를 가져도 되게끔 했나보죠.." 


 

"..어렵네요" 


 

"..네. 어렵죠. 태초는 아무도 모르는거니까요. 아직 태초의 뱀파이어가 살아있다고 믿는 몇몇도있으니까요." 


 


 


 

아주 흥미롭게 말해주는 지훈의 이야기에 흠뻑 빠져있던 순영이 고개를 끄덕였다. 

태초의 뱀파이어라.. 생각을하던 순영이 진지하게 답해주던 지훈을 빤히 바라본다. 


 


 

"..작가님 답을 듣고 있으면 아주 흥미로워요. 뱀파이어의 이야기책을 읽는것보다 더요.." 


 

"...그런가요" 


 

".. 한가더 물어보고싶은게 있어요, 작가님 책속의 '제이'는 어떤 사람이죠?" 


 


 


 

순영의 질문에 지훈은 가만있다 살짝 눈을 내려깔더니 앞의 컵을 들어 음료를 한모금 마셨다. 

어떤뜻으로요? 물어오는 지훈. 순영은 질문에 뭐든요, 하며 답한다. 


 


 

"뭐든 좋아요. 제이를 정말 작가님 본인이라고 생각하고 답해도 좋고, 아님 제3자입장에서든.. 뭐든요." 


 


 

순영의 말을듣던 지훈은 고개를 한번 까딱이더니 입을연다. 


 


 

"..제이는.." 


 

"...." 


 

"..웃는게 이쁘대요. 생각이많아 가끔 답답할때도있지만 그모습조차 사랑스럽다고 말했죠. 

또.. 잠이 너무 많은게 조금 밉지만 잠든모습도 이뻐서 용서한대요.." 


 

"....." 


 

"어...요리하는 모습이 이쁘고, 아.. 그당시는 5세기전이니까.. 아름다운것을 참 좋아하던 시대였는데.. 

그래서 제이를 사랑하는거였다고 말했어요.. 아름다운 사람. 아니 뱀파이어래요.." 


 

"..누가요" 


 


 


 

느릿느릿 되내이듯 말하는 지훈에 마지막말에 순영은 멍하니 듣다 멈칫하며 물었다. 

마치 누군가가 제이에게 전한 말인듯 읊던 지훈이 낮게깔았던 눈을 순영과 마주했다 

조용한 집안에 어느 소리하나 들려오지않았다. 


 

처음엔 차갑다고 생각했던 집안 공기가 왜이리 뜨겁게 느껴지는건지.. 


 


 


 

"호시.." 


 

"....." 


 

"..제이의 파트너인 호시가 그랬어요" 


 


 

책속에 등장한 제이의 파트너는 책이 끝나는 순간까지도 이름이 나오지 않았다. 

저번 인터뷰 말대로라면 동성과의 만남또한 가리지 않는 뱀파이어라면 책속의 제이의 파트너는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른다. 

베일속에 감춰진 책속의 인물인 파트너가 호시라며 말해오는 지훈에 모습에 순영은 멈칫하더니 녹음기를 껐다. 

그런 순영의 행동에 지훈은 살짝 당황했지만 내색하지않고 마주한다. 


 


 

"..작가님 인터뷰는 이번이 두번째지만 참 많이 묘한기분이예요." 


 

"..그런가요" 


 


 

대답대신 고개를 끄덕이는 순영. 

마주한 지훈의 눈동자가 회색빛을 도는게 참.. 묘하게 느껴진다. 


 


 

"..녹음기를 끈건 더이상 녹음할이유가 없을꺼같아서 끈거니까 신경쓰지마시고 대답해주셔도 됩니다." 


 

"..네" 


 

"...작가님" 


 

"네" 


 

"사실..음.. 이런말을 하면 좀..제정신 처럼 보이지않지만 저는 책속의 제이가 작가님 본인처럼 느껴지거든요. 

사실 처음에도 그런생각이 들었지만 인터뷰 편집하면서 더 강하게 생각이들었어요. 지금도 그렇구요." 


 

"....." 


 

"..제정신 아니라고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제가 지금부터 질문하는건 잡지에 실을 생각은없어요. 그래서 녹음기를 끈거구요. 

..작가님. 저는 지금부터 작가님을 제이라고 생각하고 질문을 할생각이예요.. 괜찮으시다면 답해주세요" 


 


 

예상외의 순영의 말에 지훈은 멈칫했다. 

파트너는 환생전 과거를 기억하지못한다. 자신이 알고있는건 여기까지인데 예외적인 경우가 있나하며 생각했다. 

사실 지훈을 탄생시킨 뱀파이어는 이미 세상에서 사라진지오래이기에 지훈이 모든걸 안다고 말할수는없었다. 

침을 꿀꺽 삼켰다. 

호시가 설마 자신을 떠올렸나 싶어서. 


 

여러 생각을하던 지훈은 이내 알겠다는듯 고개를 끄덕여왔다. 


 


 


 


 


 


 


 


 


 

[세븐틴/호우] 내가보고싶어서 쓰는 호우 10-1 | 인스티즈 

 


 


 


 

"..뱀파이어의 삶은 어떻죠?" 


 


 

본격적으로 물어오기 시작한 순영에 지훈은 살짝 긴장한체로 답한다. 


 


 

"..모든게 부질없어요. 우리들의 삶은 영원하고 또한 지루하죠. 이따금 파티를 즐기는 뱀파이어들도있어요. 그건 대게 태어난지 얼마안된 어린 뱀파이어들이죠. 

하지만 저처럼 몇세기를 거쳐왔는지 기억도안나는 뱀파이어들은 그렇지않아요. 죽을뻔한것도 수천번이예요. 하지만 살아남았죠. 

그렇다고해서 삶이 행복하진않아요. 영생은 그런거예요. 마음맞는 인간을 찾아도 파트너가 아니라면 한세기도 보지못한체 그들을 떠나보내죠. 

그때문에 뱀파이어들에겐 눈물은 사치예요." 


 

"..외롭나요?" 


 

"...아니라면 거짓말이죠. 하지만 그걸 내색하진 않아요. 뱀파이어에게 자존심은 목숨보다 아주아주 중요하니까요." 


 

"..지훈씨도 그런가요?" 


 


 


 

처음으로 본인의 이름을 말하는 순영탓에 지훈이 살짝 당황했다. 

그저 이름만 불렀을뿐인데 목이타는기분이다. 

지금 하는 대화도 긴장되어 미치겠는데, 훅 들어오는 순영에 지훈은 목뒤를 긁적였다. 


 


 


 

"..글쎄요. 저는 별로 그런 타입은아니예요. 호..시..에게만은 더더욱 자존심따윈 세우지않았죠." 


 

"...책은 당신의 일기..같은건가요?" 


 

"..네. 그렇죠. 일기예요. 잊을리없지만 그래도 잊고싶지않아서 쓴거니까.." 


 

"..호시라는 사람은 어떤사람인가요." 


 

"...특별한..사람이죠. 제가 사랑한, 지루한 영생에 매일 웃음을 만들어준 그런.." 


 

"..책속에 첫만남은 묘사되지않았어요. 그저 그 파트너와의 추억을 써내려가던 이야기라 그런지.. 그래서 궁금해요. 첫만남은 어땠어요?" 


 


 


 

끊임없이 물어오는 순영에게 기억하라고 말하고싶은 지훈은 주먹을 꽉쥐었다 폈다. 

마른입을 축이고자 음료를 한모금더 마시고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입을열었다. 


 


 


 

"..성당에서 만났어요. 저는 성당 근처를 산책하던중이였고 호시는 성당을 다니던 귀족 자제였어요. 

우연히 만난 저희는 한순간에 빠졌어요. 그땐 동성간의 사랑이 그렇게 멸시되는 시기는아니였지만 그래도 조심스러웠죠. 

..뱀파이어는 그런게있어요. 원하는 인간이있음 파트너로 만들기위해 일종에 최면을 걸죠. 피를 얻기위해서. 

하지만 저는 그러지않았어요. 그런데도 저에게 다가와줬죠. 제가 인간에 피엔 향이있다 했죠?.. 호시가 저와있다 한번 손을 베였어요 

그때까진 비밀이였던 제정체가 알려진 순간이기도해요. 호시의 향을 맡자마자 저는 잡고있던 정신을 놔버리고 피를 마셨어요. 

사실 선택을하는데 파트너의 의견따윈 뱀파이어에겐 중요하진않지만.." 


 

"....." 


 

"..호시의 피를 마시는순간 호시는 그대로 기절했어요. 각성되는거죠. 뱀파이어의 파트너로서 영생을 살기위해.." 


 

"....아" 


 

"..그당시 뱀파이어 사이에선 파트너를 파트너라고 부르진않았어요. 당시엔 파트너를 한낮 종따위보다 못하게 여기는 경우가 더많았으니까. 

가둬두고 묶어두고.. 뭐 그런경우도 없지않아 있었어요. 

하지만 저는 호시를 사랑했기때문에 그럴이유는없었어요. 

호시가 기절하고 깨어날때까지 울었어요. 절 원망할꺼같았거든요.. 

미친듯이 그를 붙잡고 몇시간을 울고있자 그가 깨어났어요. 어떤말부터해야할지 몰라서 덜덜 떨고있는데,." 


 

"....." 


 

"..저와 같은 회색눈을 한 호시가 다가와서 저를안아줬어요" 


 

"..호시도 당신을 사랑했나보네요" 


 

"......네." 


 


 


 

그때의 호시를 회상하던 지훈이 씁쓸하게 웃으면서 답했다. 


 

아주 착한사람이였어요. 울면서 모든걸 말해줬을때 괜찮다며 다독이고.. 

오히려 저와 영생을 산다니 좋아했죠. 


 

나지막히 말을하는 지훈에 모습에 순영은 그저 말없이 듣고만있었다. 

이따금 지훈의 눈을 마주하기도했고 고개를 숙이고 그저 듣고있는 제스쳐를 취하기도했다. 

너무 깊이 이야기했나, 생각이든 지훈은 머슥하게 저.. 질문 끝났나요.. 하며 말을건다 


 


 


 

"아..! 지훈씨 이야기가 꽤나 흥미롭고 와닫게 느껴져서 멍하니 듣기만했네요, 저.. 그럼 혹시 그 호시란 파트너 다시 만났나요?" 


 

"....." 


 

"..저.." 


 

"..네. 만났어요" 


 


 


 

순영의 질문에 말문이 턱 막힌 지훈이 멍하니있자 순영은 고개를 까딱이며 말을걸려하자 지훈이 말했다. 

하지만 파트너를 만났다는 지훈의 표정에선 그닥 기쁨같은건 느껴지지않았다. 

제가 질문을 잘못했나 싶어 당황하던 순영은 큼큼,하며 살짝 눈치를 살피더니 말을 이어간다. 


 


 


 

"..안좋게 끝났나요?" 


 

"..아뇨, 시작도 하지않았어요" 


 

"..네?" 


 

"..앞서 말씀드린거처럼 파트너는 환생하면 기억못해요. 호시 또한 다를것 없어요. 

저는 그의 삶에 한번 개입해 인생을 바꿔버렸어요. 그가 행복했다하더라도 또다시 제삶에 끌여오고싶진않아요" 


 

".....아직.. 사랑하시는거 아닌가요?" 


 

"....저는그렇지만, 그는 아니죠. 기자님도 생각해봐요. 평범한 인간으로서 지내다 갑자기 피를 나누고 영생을 살게된다니.. 

한번은 실수지만 두번은 안돼요. 제가 그사람한테 미안해서라도." 


 


 

단호하게 말해오는 지훈에 순영은 눈알만 도르륵 굴렸다. 

어째서 미안해하는거죠? 하고 물어볼려다 문득 지훈의 책에 마지막 장면이 생각났다. 


 


 

"..혹시, 그 마지막 일때문에 그러신겁니까?" 


 

"......" 


 


 


 

정곡을 푹 찌르듯 말해오는 순영에 말에 지훈은 아무말못한체 고개를 숙였다. 


 

그래, 그래서 다가가지 못한다. 

영생을 살기에, 한세기에 한번쯤 신분을 세탁해야했고 이나라 저나라를 떠돌듯 돌아다니면서  

인간을 별로 안좋아하던 지훈성격탓에 밖에도 잘나가지도 못한체 

그들만에 성에 갇혀 서로를 바라보며 살아가던게 300년즈음 지나자 지훈은 순영에게 미안한마음이 커져갔다. 

이따금 밖에 나갈까, 하고 물어봤지만 괜찮다며 말해오는 순영탓에 지훈은 아무말하지 못했다. 


 

순영의 부모님도 세상을떠나고, 친구를 사귀게되어도 얼마안가 모두잃게되는 뱀파이어의 삶을 순영이 살게끔 만든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죄책감에 눈물로 보내는 하루도 다반사였지만 순영에게 내색은 하지않았다. 


 

자신은 익숙한 이삶이 순영에게 왜 힘들꺼란 생각을 하지못한것인지 답답했다. 

순영말고 있었던 파트너들은 대부분 얼마안가 지훈을 떠났기때문인지.. 이런경우는 처음인 지훈은 어찌할줄 몰랐다. 


 

며칠을 고민하다 나름 그를 위함이라고 억지로 순영을 끌고 나간 그날 사고가났다. 

지훈이 꽃에 정신팔려있는사이 달려오는 마차에 순영이 치여버렸다. 

정말 단순 사고였는데 마차 바퀴에 끔찍하리만큼 퍼져버린 그의 모습에 지훈은 눈물도 나지않은체 그대로 무릎꿇었다. 

뱀파이어가 죽을땐 정확하게 심장을 찌르면 사라지지만 인간인 파트너는 평범한 인간과똑같았다. 

그당시는 의료기술이 대단한 시기도아니였기에 그렇게 쉽게 그를잃었다. 


 

..그때의 생각이나자 지훈은 금방이라도 다시 눈물이날꺼같았다. 

그때 그를 억지로 끌고나가지 않았더라면 

아니 차라리 처음부터 너의 피를 마시지않았다면 

아니.. 

그때 산책하지 않았다면.. 


 

맞아.. 그래서 눈앞에 널두고 아는척하지못해 

널 어떤수를 써서라도 내삶에 끌어올수있지만 난 그러기 싫어 

널 사랑하지만 지금 넌 아니고.. 

또 무슨일이 일어날지몰라 

그러니까 괜찮아. 

나만 힘들면돼. 


 


 


 

"저..지훈씨" 


 


 


 

곧 울꺼같은 얼굴로 고개만 푹숙이고 있는 지훈에 당황한 순영이 어느새 지훈앞에 무릎꿇은체 지훈은 바라본다. 

그런 순영에 놀란 지훈이 얼굴이 빨개진체 왜,왜이러고 계세요 하며 순영을 이르킨다. 


 


 


 

"..제가 묻지말아야할껄 물은거같아서..죄송합니다.." 


 

"..아,아니예요..괜..찮아요.." 


 


 


 

빨갛게 열이올라온 얼굴을 감싼체 말을 더듬어 오는 지훈의 모습에 순영은 하마터면 머리를 쓰다듬을뻔했다. 

올라갈려던 손을 급하게 내려 딴짓을하던 순영은 지훈이 못봐서 다행이란 생각을했다. 


 


 


 

"..저..아까제가 제정신아니라 생각하고 답해달라 부탁했는데, 생각보다 지훈씨도 잘 녹아들게 답해주셔서 감사해요.." 


 

"..아니예요" 


 

"..혹시 그때 파트너분과 대화..같은거 생각나는거 있으세요? 아, 말하기 싫으시면 말구요. 그..울지도말구요..하하" 


 


 


 

지훈에게 울지마라며 쑥스럽게 말해오는 순영에 모습에 지훈은 웃음이 나올뻔했다. 

괜찮아요진짜, 하면서 순영을 달래던 지훈은 음.. 하며 곰곰히 생각했다. 


 


 


 

"..사실 약속하나 한게 생각이나요" 


 

"약속이요?" 


 

"네.. 그.. 서로에게 약속한거죠" 


 

"어떤..?" 


 

"..만약 그가 환생하면 저는 그를 찾기로 했어요." 


 

"..아.. 그럼 지훈씨는 약속 지키셨네요?" 


 


 


 

네, 하며 웃어오는 지훈의 웃음이 이뻐서 또한번 손을뻗을뻔했다. 

왜저렇게 싱그럽게 웃는건지 참, 참을성도없이 계속 뻗을려고 하는 자신의 손이 원망스러운지 순영은 정신차리라며 스스로를 다독인다. 


 


 


 

"..그분은요?" 


 

"..다시 제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어요" 


 

"....아.." 


 

".. 하지만 저는 먼저 다가갈생각이없어요.. 그럴리 없지만 호시가 먼저 말해줄때까진 그를 이세계에 끌고올생각 없으니까." 


 

"...제가 만약 그 호시라면" 


 

"....." 


 

"다시 지훈씨의 파트너가 된다면 아주 행복할꺼같아요" 


 

"....." 


 

"...호시씨 이야기하는 내내 행복해보였거든요 지훈씨.  

.....그만큼 호시가 제이를 많이 사랑해서 잘해줬으니까 그렇겠죠?" 


 


 


 

살풋 웃으며 물어오는 순영에 모습에 지훈은 멍했다. 

마치 뭔가 아는듯 말해오는 순영에 모습에 순간 갈등되었다. 


 

자신을 깔고 목덜미를 내어주던 호시가 떠올랐다. 

파트너가 피를 내어줄때 피를마시는 뱀파이어에게 동화되어 '쾌락'같은 느낌을 느끼게끔 만드는데 

그럴때마다 이따금 야한행위도 저질렀다.  


 

왜 이시점에서 저런게 생각나는지 모르겠는데 아마도 저렇게 말하는 순영탓도있고 

저번과는 다르게 훤히 보이는 목덜미탓이겠지. 하며 스스로 진정시키는 지훈. 


 


 


 


 

"..순영씨" 


 

"네?" 


 

"..뱀파이어는 생각보다 유혹에 약해요" 


 

"..에..?" 


 

"만약.. 당신이 저의 파트너였던 호시라면 기꺼이 제게 목을 내어주시겠어요..?" 


 


 


 

아니라고 대답하길 바라며 던진 질문이다. 

어차피 그는 기억안나니까, 방금까진 절때안된다고 생각했던 행동을 저지를꺼같기때문에 

순영이 아니라고 답하길 지훈은 바랬다. 


 


 


 

"...그럼 지훈씨와 영생을 살아야하나요?" 


 

"..그쵸. 저는 사랑하는사람을 만난거기 때문에 모든게 괜찮지만 당신은 다시 처음부터 시작이예요. 당신의 친구,부모,직장 모든걸 잃어요. 

또 다시 그들이 죽어가는걸보고 나와함께 이 지루한 영생을 살아야해요.  

이번엔 얼마나 살지 모르지만, 사고가나지않는다면 꽤나 길수도있어요. 심지어 지금은 의료 기술도 뛰어나니까.. 

또다시 사고가 난다면 난 당신을 무슨수를 쓰던 살릴꺼예요. 만약죽는다면 이렇게 물어보지않고 환생한 당신을 찾아내서 싫어한다하더라도 다시 내삶에 끌여들일꺼예요.. 

그런데도 저의 파트너가되도 행복할꺼같아요..?" 


 


 


 

갑작스레 다다다 말을 쏟아붓는 지훈에 살짝 당황한 순영은 이내 곰곰히 생각하는척을하지만 솔직히 아무생각도 안든다. 

분명 여러생각이 들어야할 시점인데도 불구하고 지훈의 회색눈을 마주하고있자니 

정말 아무생각이 들지않아 멍했다. 아, 이러니까 진짜 지훈이 뱀파이어같잖아.. 


 


 


 

"..지훈씨가 진짜 제이고.." 


 

"....." 


 

"..제가 정말 저 책속에 파트너 호시라면.." 


 

"....." 


 

"네. 기꺼이 목을 내어줄께요." 


 


 


 

깊이 생각하진않았다. 그저 그가 말하는 호시라면 이렇게 대답할꺼같아 말했다. 

순영의 말을 듣던 지훈은 놀란눈을하더니 이내 한걸음 한걸음 순영에게 다가왔다. 

그런 지훈을 당황하는 기색하나 없이 똑바로 바라보던 순영이 문득 계속 그에게 뻗어갈려했던 손을 이번엔 진짜로 뻗어 지훈의 머리를 감싸 자신앞으로 당겼다. 


 


 


 

"..솔직히..제가 왜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사실 아무생각도 안들어요..." 


 

"....." 


 

"..아까 지훈씨가 말한 뱀파이어 능력 뭐..그런거면 제가 홀린걸텐데.." 


 

"......" 


 

"..그걸 아는데..근데도 자꾸 이러고 싶다 생각들어요.." 


 

"..저 아직 아무것도안했어요." 


 

"...그럼.." 


 

"......" 


 

"...그냥 저혼자 홀린거네요" 


 


 


 


 

감싸안은 지훈의 뒷통수를 그대로 끌어당겨 입을 맞춰오는 순영. 

지훈 또한 밀어내지않고 아프지않게 순영의 입술을문다. 

살살 그의 입술을 훑던 지훈이 이내 눈을감고 아까보단 조금더 쎄개 순영의 입술을 문다. 


 

아, 

하고 짧게 터진 순영의 소리와함께 순영의 입에선 피가터졌고 지훈은 순영의 피를마시며 키스했다. 

곧있으면 순영이 기절하고 각성할것이다. 

조금씩 힘이 빠지는듯 소파를 짚은체 계속해서 지훈을 끌어당기는 순영에게 지훈은 이끌림대로 순영에게 맞긴체 아주 깊게 키스한다. 

아마도 순영이 완전히 기절할때까지 계속 키스할테지. 

어리석은 인간은 또다시 어리석은 뱀파이어와의 영생을 약속한다. 


 


 

처음엔 겁이났던 각성이 이젠 행복하게느껴진다. 

방금전까지 아니라며 밀어냈던 마음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오직 내앞에 너만이 채워졌다. 

몇백년을 혼자 고민해온걸 너의 대답하나에 단번에 널선택했다. 

유혹에 약한 뱀파이어긴하지만 

역시난 호시 한정 유혹에 약한거 같다. 

아니, 이젠 순영이지만 


 

뭐, 이젠 그런건 상관없다. 


 


 


 


 


 


 

다시만나서 기뻐, 내 파트너 


 


 


 


 


 


 


 


 


 


 


 


 


 


 


 

# 어느 인터뷰의 사정들 끝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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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미쳤다파쳤다...와...진짜 난 이글에 홀린거같다...아침에일어나자마자 봐서 그런지...몽롱해...허..작가님...진짜..몰입력 쩔어요...ㅠㅠㅠㅠ진ㅋ자 스크롤 내리기 너무아까웠어요ㅠㅠㅠㅠㅠ근데 뭔가 이대로 끝나기 아쉬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흐하..ㅠㅠㅠㅠ너무너무잘보고갑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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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8.209
저 울어요 ㅠㅠ
눈물나네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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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세상에... 진짜 보는 내내 너무 몰입해서 봤어요ㅠㅠㅠㅠ 스크롤 내리기 너무 아까울 정도ㅠㅠㅠㅠㅠㅠㅠ 이렇게 끝나진 않겠죠 설마요ㅠㅠㅠㅠㅠ 뒷 이야기 기다리고 있을게요ㅠㅠㅠㅠ 진짜 너무 몰입해서 재밌게 보고 가요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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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흐어어어어엉ㅠㅠㅠㅠㅠㅠㅠㅠ 드디어ㅠㅠㅠㅠㅠㅠ 순영이가 기억을 찾지는 못했지만 역시 파트너는 괜히 파트너가 아닌가봐요ㅠㅠㅠㅠㅠㅠㅠ 알아봤어요!!! 저기의 뱀파이어 지훈이를 알아봤어요 순영이가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제 제잘 전생처럼 안타까운 일은 생기지 않고 둘이 알콩달콩 오래오래 같이 사는 일만 남았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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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와 뒷이야기 떳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행복히요ㅠㅠㅠㅠㅠ이제 영생을 살면서 둘이 계속 행복하면 젛겠어요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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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와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ㅜ 작가님 저도 홀린 거 같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발린다..... 워.... 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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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와 대박 작가님 저도 저 속으로 빨려들어가는느낌 ,,,, 쥬나 내피도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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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와...분위기...제가 홀린것같아요.. 너무 잘읽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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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꾸에에에애엥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 글 뱀파이어글 진짜 취저....ㅠㅠㅠㅠㅠㅠㅠ크흡..ㅠㅠㅠㅠㅠㅠㅠ저 홀리셨어요...이글 진짜 대박이다...작가님 금손...와우...ㅠㅠㅠㅠㅠ몇번이나 사랑한다고 하는지...작가님 사랑합니다..ㅠㅠㅠㅠ
8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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