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김남길
지호야약먹자 전체글ll조회 1429l 8




[경코]캠퍼스

W. 지호야약먹자






사람들은 예상치 않던 순간 예상하지 못한 사람과 사랑에 빠진다.

예를 들면,  어느 볕좋은 봄 날 찾아온 교생선생님에게, 혹은 처음 보는 동아리 친구, 선배에게 반해 죽자살자 쫒아다니며 뒷모습이라도 보려고 한다던가. 그것도 아니라면 어느 순간 의외의 모습으로 무방비한 마음을 설레게하는 소꿉친구의 모습에...

내가 제시한 이 일들은 보통 감수성 충만한 사춘기 고등학생 시절 자주 일어나는 일이다.

하지만 사춘기 소녀도, 아니 그 전에 여자도 아니고 남자인 나한테 정말 어이없지만 그런 일이 일어났다.


. . . . . . . . . . . . . . . . . . . . . . . .



20살, 대학에 붙었다는 설렘과 안도를 안고 구경차 들린 캠퍼스에서 10년친구 박경의문자를 받았다.

순간 잘못 본 줄 알았다.

2년 전 유학을 가서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는데 같은 대학에 합격했으니 캠퍼스 내에서 만나자는 문자가 왔으니까.

더구나 내가 캠퍼스 안에 있는 바로 그 때에.

넋을 놓고 문자창만 보고있으니 화면이 어두워졌다. 곧 이어 화면이 꺼지자 핸드폰이 레드썬! 이라고 외치기라도 한 듯

정신이 번쩍 들어 화면을 풀어 문자창을 다시 열었다.

한국에 돌아왔어?

하고 싶은 말을 줄이고 줄여서보낸 문자는 딱딱하기 그지 없었다.

일분이 지나도 여전히 묵묵부답인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고 발걸음을 옮겼다.

갑자기 끊기는 문자를 싫어하는 데에도 불구하고 입가엔 미소가 걸려있었고 발걸음 역시 가벼웠다.

잔뜩 기대로 부풀어서 이 대학 캠퍼스의 꽃이라고 불리며 박경이 만나자던 그 벚꽃길에 들어섰다.

아직 추운 날씨에 휑하기만 한 벚꽃길 가운데에는 박경이 서있었다.

내가 발견하고 박경 역시 나를 발견해 손을 흔들어줄 때, 닭살돋게도 나는 내 눈에 눈물이 고이는 게 느껴졌다.

비록 최근 몇달간은 무슨 메일을 보내도 확인도 안했지만 오래전부터 가장 힘이 되어주고 멀리서도 고민이라면 다 들어준 박경이 눈앞에 있는 게 기뻐서였을까.

아무생각없이 그대로 달려가 안았다.

남들이 보기에 이상했을지도 모르지만 추운 날씨에 벚꽃나무을 구경하는 사람은 없었을 뿐더러 사람들이 어떻게보든 신경을 쓰고 싶지 않았으니까.

박경은 나보다 작았고 내가 안았음에도 내가 안긴 것 마냥  두 손으로 머리와 들을 토닥여준 박경에게 설레였다. 이상하게도.


아니, 생각해보면 박경과 나는 언제나 이상했다.

어렸을 때부터 우린 정말 미묘한 사이였다.

다른 친구들처럼 욕을 섞기도, 심한 장난을 치기도 하면서 서로에게 조심스러웠다.

우린 그걸 신경 쓰지 않았다. 사실, 서로 처음부터 그렇게 했으니 몰랐다는 게 맞는 말이겠다.

그런 우리를 어른들과 친구들 역시 신경쓰지 않았다.

오히려 어른들은 다른 애들과는 다르게 남자들끼리도 안싸우고 사이좋게 지낸다며 기특해했고,

친구들도 닭살돋는다며 툭툭 칠 뿐 더 이상은 신경쓰지 않았다.


그런 우리가 좀 달라진 건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였다.

언제부턴 지는 모르겠지만 어렸을 때부터 보고 자란 중학교 애들과는 달리 시내로 나가 더 많은 아이들이 모여있던 고등학교에서는 우리를 이상하게 생각했었다.

그리고 그 이상한 생각은 발전해서 우리가 게이라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내 짐작으로는 핸드폰을 붙잡고 텍스트파일만 주구장창 보는 여자에들에게 그런 생각이 시작됐다고 본다.

어쨌든, 그 여자애들의 망상은 퍼지고퍼져 우리는 경멸의 눈초리, 혹은 신기하다는 눈빛을 받았다. 중학생 때 알던 놈들도 마찬가지였다. 믿었거나. 아니면 끼어들기 무서웠거나겠지.

변명을 하고 싶었어도 그런 민감한 질문을 중학생이면 모를까 머리가 커버린 고등학생들은 직접적으로 하지 못했고 먼저 나서서 나는 게이가 아니다. 단정 짓기엔 나도 내가 의심스러웠고, 나서서 변명해도 이상하게 볼 것이 뻔했다.



"야, 우지호랑 박경 또 붙어있어"


"아, 씨발 존나 더러워. 학교에서 지랄이야 왜"


지들끼리 숨죽여 말하는 데도 다 들린다. 내 표정이 굳는 게 느껴졌는지 박경이 어디 아프냐며 손을 머리에 가져다댄다.

박경은 못 들은 건가.


"아-시발 저거 뭐냐"


"와, 나 게이질 처음 봐."


뒤에서 킥킥대는 소리에 나도 모르게 박경의 손을 쳐냈다.

경이도 당황했는지 쳐내진 손 그대로 멈췄고 나도 멈췄다.

둘 다 당황한 상태에서 몇 초 지났을까. 혼란스러운 머리에 그대로 집으로 빠르게 걸음을 옮겼다.

걸으면서 힐끗 본 경이는 쳐내진 손을 문지르며 그 자리에 서있었다.


그리고 몇 일동안 우린 학교도 같이 등교하지 않았고, 만나지도, 심지어 문자 한통 하지 않았다.

이젠 습관적으로 확인하는 문자메세지 함에는 오늘도 아무런 연락이 와 있질 않았다.

내일이 개교기념일이여서 들뜬 아이들은 너도나도 오늘의 야자를 빼기 바빴다. 예전같으면 나도 경이를 꼬셔 이곳저곳 갔겠지만

오늘은 할 일도 없어 반에 남았다. 반은 텅 비어있어 선생님조차도 교무실로 가버려 나 혼자였다.

나 혼자있는 교실은 색달랐다. 조용하고 또 외로웠다. 박경이 보고싶었다.

무의식중에 책상에 박경. 이라고 썼다. 써놓고보니 내가 생각해도 웃겨 지우려고 지우개를 들었다.


"왜 지워"


헙. 숨을 멈췄다. 깜짝 놀라 지우개도 떨어트렸다.

뒤를 돌아보니 웃는 얼굴로 박경이 서있었다.


"경아..."


왜, 보고싶었냐?좀 더 늦게 왔으면 울었겠다, 아주? 실실 웃는 얼굴이 오랜만이다.

앞자리의 의자를 끌고와 내 앞에 앉았다.


"연락 기다렸지? 먼저 연락도 못하고? 그럴 줄 알았어, 우지호. 싸우면 화해하고 싶어서 혼자 끙끙 앓겠네 아주"


다 안다는 표정으로 말하는 박경에 미안해졌다. 그냥 먼저 연락할 걸...


"미안하다"


내 입에서 나온 미안하다는 말에 박경의 눈이 더 커졌다. 튀어나오겠네

헐, 지금 미안하다고한 거? 진짜 놀랐나보네, 내가 미안하다고 한 적이 없나?

뭘 오바야. 눈 튀어나오겠다. 받쳐주리?

박경의 머리를 툭 치며 말하자 또 금방 크크큭 대며 웃는다.


"아무튼, 또 이렇게 끙끙거릴까봐 형님이 왔다. 게이니 뭐니 터무니없는 소문때문에 친구랑도 못 만나고 이게 뭐야.

안그러냐, 친구? 물어보지도 않고 지들 맘대로 우린 게이다. 이렇게 단정짓고 난 이제 해명하러 다닐거니까 너도 그래라 우리반엔 다 알렸어.

존나 어떤 정신나간 놈이 흘린 개소리라고. 그 동안은 안물어봐서 나서면 이상하니까 안말한 건데 더 있으면 안될 것 같다고.

중학교동창 놈들은 내가 드러니까 조금은 도와주더라. 너도 이제 그렇게 해. 병신처럼 쭈구리 생활 계속 하지말고."


분명 이렇게 나와야 맞는 건데 친구라고 단정짓는 박경의 말이 아려왔다.

왜 그러지. 난 진짜 박경을 친구로 생각하는데. 왜 그러지 진짜.

쓴 웃음이 절로 났다. 내 표정에 격정이 됐는지 이리저리 손장난을 치다가 이번엔 조심스레 머리를 쓰다듬는다.

걱정 하지말고. 아무렇지 않게 행동해 지호야.

쓰다듬던 경이의 손을 잡았다. 경이가 입을 열었다.


"오해만 다 풀면, 나 유학갈거야. 예전부터 말했잖아. 나 유학 갈지도 모른다고

그런데 이번 년도에 보낸다네, 우리 아빠가. 부럽지?"


아래만 내려보던 고개를 들려하자 경이 손을 빼내어 다시 내 머리를 눌렀다. 그 덕에 얼굴은 보이지도 않았다.

그렇지만 목소리가 떨려오는 것도 같다. 


"나 때문에 그런 소문, 나는 건데 그 정도는 없애주고 가야지. 그치? 너는 순수하게 우리 친군데...

아, 나 빨리 가야하는데 오늘 증면사진도 찍을 거라서.히...부럽겠지만 너는 공부해야지, 형은 간다"


내 고개를 더 깊숙히 눌러버리곤 서둘러 교실을 나선다.

뒷문을 향하는 경이에게 잘 가. 하고 작게 말했다. 들었을진 모르겠지만 멈칫했던 경이를 보면 들었을 것이다.

경이가 갔음에도 나는 고개를 들 수 없었다.

유학이라니, 한 번도 진지하게 생각한 적 없다.

얘기했을 때도 흘려 듣기만 할 뿐, 갈 거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고개를 책상에 박았다. 아프다...

머리가 아팠다. 정말, 지금 노트를 적시는 눈물은 머리가 아파서, 그래서 흘리는 거다.



박경이 정말 열심히 돌아다녔는지 오해는 풀렸다. 그렇게 비웃던 놈들도 언제 그랬냐는듯 헤헤 거리며 어깨동무를 해왔다.

다행이면서도 마음이 조급해졌다. 박경이 떠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앞으로 일주일 후면 박경을 자퇴를 하고 유학을 가겠지. 검정고시는 유학 중 공부하다 잡시 한국으로 와서 본다고 했다.

그러고 나면 또 수능 공부를 한다고 하고. 머리가 좋으니까 되겠지. 그럼 난 한국에서 마음도 안맞는 놈들과 지내고, 수능을 보겠지.


"우리, 꼭 같은 대학교 가자. 죽어라 공부해서 수시든 정시든 붙기만 해. 목표는 B대"


인 서울 중 중상급인 대학을 목표로 정하고 우린 공항에서 헤어졌다.

쿨하게 돌아서는 것 같았지만 돌아서자마자 눈물이 났다.

박경 앞에서는 아무렇지도 않아하던 애가 울자 당황했는지 엄마가 어쩔 줄을 몰라했다.


"어머, 얘는...경이가 영원히 가는 것도 아닌데 뭘 그렇게 울어, 울기는 남자가."


엄마는 아무 뜻도 없었겠지만 남자라는 말에 눈물이 더 쏟아졌다.

내가, 내가 여자였으면 저 놈을 잡아도 아무런 이상한 눈초리를 받지 않았겠지.

떳떳하게 붙잡고 고백하겠지. 고백? 무의식중의 내 생각에 당황스러웠다.

눈물이 나는 중에도 고백이란 단어가 생각났다.

고백이라니, 내가 박경을 좋아하는 건가. 그래서 그런건가.

그럼 더 어려워지는 내 상황에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

집에 와서 방에만 틀여박혀있었다.

다음 날 학교에 가는 발걸음이 무거웠다.

이젠 학교엔 박경이 없고 등하교하는 내 옆에도 박경이 없다.

혼자하는 야자에 책상에 박경을 몇번이고 끄적이고 지워도 박경은 나타나질 않았다.

외롭다.

물론 이런 말은 입밖으로 일체 나오지 않았다.

주위에 있는 사람도 많고 혼자보다 다른 사람과 있는 시간이 더 길게 보이는 나한테

박경이 없어서 외롭다. 라는 말이 나오거나 직접한다면 그건 오해, 아니 들키기 충분한 상황이니까.

유학 간 뉴질랜드에서 박경은 꽤 잘 지내는 것 같았다.

다행이면서도 괘씸했다. 나 없어도 넌 잘지내나 해서.

공부를 해야겠다던 박경은 수능이 300일 남았을 때 연락을 끊었다.

엄마를 통해 들은 바로는 부모님께만 가끔 전화 한다고 했다.

날 피하는 건 아니구나, 하고 안심이 됐다. 그 때부턴 나도 약속을 지키기위해 미친 듯이 공부만 했었다.



"우지호, 나 진짜 보고싶었구나? 이번엔 진짜 우네."


웃음기를 머금은 박경의 목소리가 귀 바로 옆에서 들렸다. 맞닿아있는 몸으로 울림이 느껴졌다.

오랜만이다. 이 느낌. 더 이상은 안된다. 떨어져야지. 더 이상은 이상해.

하면서도 몸이 떨어지지 않는다. 꽤 오래 붙어있음에도 박경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그저 머리를 쓰다듬을 뿐이였다.

겨우 진정하고 경의 어깨에서 얼굴을 떼어냈다.

어이구, 못생겼다 우지호. 크크큭

얼굴에 붙은 머리카락을 떼어내주며 박경이 웃는다. 더 능글맞아진 것 같은 박경에 푸스스 웃음이 새어나왔다.

내가 뭘, 넌 키도 안크고 키차이 봐라, 키차이.

괜히 울었다는 게 창피해져서 눈을 급하게 비비며 박경과 키를 비교했다.

그래도 박경은 굴하지 않고 여전히 내 머리 주위에서 손을 배회했다.


"그래도, 진짜 반갑다. 오이놈아. 어떻게 연락을 그렇게 뚝 끊어. 그러곤 갑자기 연락하고

수능 볼때도 연락 안하고 지금까지 연락을 안하냐 바보야."


빨개서 부었을게 분명한 눈으로 박경과 눈을 마주했다.

뭐가 그렇게 좋은지 연신 웃기만 한다.


"미안, 미안, 너무 공부를 안해서 우리 약속한 건 지켜야 하니까.

우리 우지호는 가는데 나만 못가면 안돼잖아."


어르는 말투에 벌써 서운한게 풀어졌다.

아니, 그 전에 문자가 오자마자 서운함을 잊은지 오래지만


"뭐야, 박경 너는 진짜 사람이 화를 못 내게해."


"네가 나한테 약한 건 아니고?"


또 웃는다. 그리고 나도 웃는다.

서로 보고 웃기만한다. 누가 지나가면 진짜 병신 같을 텐데.


"나 이렇게 왔는데. 맛있는 거 안 사주나? 우지호는?"


배가 고픈지 배를 문지르며 재촉한다.

자기가 놀자고 했으면서 왜 나보고 사달래, 튕기려다가도 오랜만인 박경 얼굴을 보니 그렇겐 못하겠어서 손을 이끌어 한식집에 들어갔다.

우와, 우죠. 여기 비싸보이는 데, 돈 좀 쓴다? 


내가 데리고 온 곳은 한식집. 아무리 양식을 좋아해도 2년만에 만난 박경이랑은 한식을 먹고싶었다.

방끼리 칸칸이 분리되어있어 조용해서 편하기도 했고.

정식을 시키니 곧 있어 음식이 나왔다. 우와, 진짜 많다...비싼 곳은 다르네. 상다리 부러지겠다.


"잘 먹을게!"


"그래"


그러곤 말 없이 식사를 시작했다. 이것저것 집어먹다가 툭툭 치는 손길에 경이를 보니 불고기를 들고는 아- 한다.

뭐지? 어리둥절해서 져다봐도 계속 같은 포즈로 아- 하고있다.


"아? 아-"


따라서 했더니 입으로 덯어지는 불고기, 응? 방금 먹여준 거?

눈을 동그랗게 뜨고 쳐다보니 아이구, 잘먹네. 란다. 

할아버지냐. 내가 뭔 말만 하면 푸흐흐, 크하하. 웃음소리도 다양하게 웃는다.

폐에 구멍이 뚫렸니? 뭘 그렇게 웃어. 내가 그렇게 좋아?

내가 묻는 건데도 가슴이 철렁, 아니라고 하면 어쩌지. 어쩌지.


"응, 우지호가 너무 좋네. 좋아도 너-무 좋아서 어쩌지?"


걱정으로 철렁한 방금 전과는 달리 이번엔 정말 두근거린다.

두근두근. 경이의 말로 설레기 시작한 가슴은 계속해서 두근댔다.

순간 당황스러워 메추리알을 집으려고 뻗은 젓가락에서 미끈하게 메추리알이 빠져나갔다.

박경은 어느새 얼궁레서 웃음기를 지우고 그 메추리알을 응시했다.


"넌 정말 모르겠어. 메추리알같네.크큭, 나 뭐래니.

어느 순간에는 너랑 나는 같은 마음이라는 확신이 있다가도. 예전 내 손을 쳐내거나

방금처럼 내 말에 당황해서 어쩔줄 모르는 널 보면 또 아닌 것 같아."


수수께끼, 하지만 좀 더 생각해보면 뭘 말하는지 다 알 것만 같은 박경의 말에 젓가락질을 멈추고 경에게 시선을 고정했다.

경아. 내 부름에도 불구하고 경이는 대답하나 없이 웃음없는 얼굴로 날 응시했다.


"이제 알겠어, 지호야? 나는 네가 좋아. 언제부터인지는 나도 몰라. 좋다는 게 뭔지 생각할 때 널 좋아하고 있었으니까.

처음엔 좋아해도 나 혼자만 해야지, 했는데 점점 욕심이 났어. 너도 날 다른 친구랑은 다르게 대우했으니까

나도 가능성이 있겠지 했어. 그런데 고등학교는 내가 너에게 다가가려고 하는 행동들에 민감하게 반응하더라.

내탓으로 우린 게이가 됐어. 나는 착잡한 와중에도 너랑 엮여서 기뻤는데 너는 항상 기운없이 축 쳐져있었어. 결국엔 애들이 수근거리는 게 싫어서 손까지 치우고

그걸보고 느꼈어, 아. 얘는 나같지 않구나. 평범한 아이구나.그래서 오해도 풀고 떠나기로 결심했지"


멍했다. 박경은, 박경도 나랑 같은 마음이였고, 나에게 고백했다.











 



더보기

늦어서 죄송해요ㅠㅠㅠㅠㅠㅠ

주말동안 사촌과 엄마가 옆에 있어서.......

기다리신 분은......없갰지만........ㅁ7ㅁ8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11111!!!
11년 전
독자3
어떻게 안기다릴수가 있겠나요 송편주제에 자까님 글 진짜 잘 쓰신다 불맠이 없어도 설레는건 작가님의 글뿐이에요...하.....항상언제나 기다리고 기대해요 작가님 사랑합니다 하투♥
11년 전
지호야약먹자
어떡해ㅠㅠㅠ독자 당신 날 설레게했어요ㅠㅠㅠ날 이렇게 기다려주다니 사랑해요ㅠㅠ화이팅해서 다음편도 열심히 쓸게요
11년 전
독자2
경!!!!!!!!!!!!!코!!!!!!!!!!!라!!!!!!!!!!!니!!!!!!!!!!!!ㅠㅠㅠㅠㅠㅜㅠ대박이다ㅠㅜㅠ
11년 전
독자4
요즘엔 직경도 많아서 소심하게 꺼내왔어요ㅠ감사합니다ㅠ
11년 전
독자5
글에는 못썼는데 제 글에 댓글 달아주시고 신알신 해주신 분들 다 감사드려요♥ 첫 암호닉해주신 스니도 사랑해요♥
11년 전
독자6
작가님사랑해요ㅠㅠㅠ 달달하고너무좋네요..♥ 이거보고울었잖아여ㅠㅠㅠㅠ저책임지셔야해요이제ㅠㅠㅠ사랑합니다ㅠㅠ
11년 전
지호야약먹자
왜 울었어요ㅠ난 슬프지 않게 썼는데ㅠㅠ헐ㅠㅠ제가 책임지고 이거 끝낼게요ㅠㅠ사랑해요 저도
11년 전
독자7
사랑해요작가님ㅠㅠ 어...암호닉신청하고싶은데 뭘해야될지모르겠어요...
11년 전
지호야약먹자
아무거나 괜찮아요ㅠ암호닉이면 다 환영해요ㅠ
11년 전
독자8
그럼 울이라고기억해주세요!!ㅠㅠㅠ
11년 전
지호야약먹자
네 울님 기억할게요!!
11년 전
독자9
경!!!!코!!!!흡....얼마만에 경코죠 잠깐 눈물좀 닦을게요 저 경코 진짜제일 좋아하는데 너무 없어요ㅠㅠ이거 이야기 너무좋네요ㅠㅠ저 멜로디라고 기억해주세요 그간 작가님소설 계속 읽었는데 암호닉을 정하고싶네요!다음편 기대할게요♥
11년 전
지호야약먹자
고마워요ㅠㅠ멜로디님 기억할게요ㅠㅠㅠ다음편 열심히 쓸게요
11년 전
독자10
흐헝 ㅠㅠㅠㅠ 작가님글은 약때부터 봤는데 뭔가 되게 아련하다그래야되나? 근데 이번캠퍼스는 아련이 더터지네여 ㅠㅠㅠ 넘좋아여 ㅠㅠ 3일뒤먄 수능치는 고삼인데 작가님글이 잠시나마 쉼터가 되네요 ㅠㅠㅠ 계속 믾이써주세요!!! 암호닉 신청할께염!! 크롬 으로 할께여!! 제가 크롬하츠브랜드를 좋아해서 ㅋㅋ
11년 전
지호야약먹자
ㅠ고마워요ㅠ아련한 이유는 달달한 사랑을 안해봐서....★☆고삼이라니ㅠ화이팅하세요!!좋은 결과 올거에요 크롬하츠 저도 좋아하는데ㅋㅋ기억할게요!!
11년 전
독자11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경코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지호야약먹자
ㅠㅠ경코가 요즘 없죠ㅠㅠ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ㅠㅠ
11년 전
독자12
헐헐헐헐다음화빨리요ㅠㅠㅠ대박ㅠㅠㅠㅠ치케라고기억해주세요ㅠㅠ
11년 전
지호야약먹자
ㅠ다음화는 수요일정도에 올릴거에요ㅠ치케 기억할게요!!
11년 전
독자13
경!!!!코!!!경코경코경코!!!!!ㅠㅠㅠㅠ흡 써주셔서 감사해여 얼른 전에쓰신것도 보고와야지 흡 신알신하고가여 자까님만세!!!
11년 전
지호야약먹자
경코!!!!!ㅠ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ㅠㅠ신알신도 감사해요♥
11년 전
독자14
헐대박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가왜이제야본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대바규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지호야약먹자
헣...검색하셨나봐요ㅎㅎ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ㅠㅠ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김남길[김남길] 아저씨3 나야나05.20 15:49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3 세라05.15 08:52
      
      
      
기타 [쑨환] 간질간질 0415 DanA 11.05 00:23
기타 [경코] 캠퍼스上24 지호야약먹자 11.05 00:15
기타 [쑨환] 雪花 (설화) 0941 흰둥이 11.05 00:04
기타 [슈스케/준영로이] 먼지가 되셈 37 설레 11.04 23:52
기타 입학식날 내뒤에 앉아있었던애가 애인이 되기까지 [동성] 연재중지합니다17 디노 11.04 23:44
기타 남고생의 짝남이야기 -5159 팀탐 11.04 23:40
기타 [박지성/망상글] 3218 - 번외27 챠밍쏭 11.04 23:31
기타 [국대/쑨환] Need You Now19 Kei 11.04 23:31
기타 늑대소년, 그 후 225 퓨리 11.04 23:21
기타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52 익팔이친구 11.04 22:53
기타 [지디망상] Confession of a friend?39 물만두 11.04 22:48
기타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1 디노 11.04 22:47
기타 아무렇게나 쓰는 글-53. 불면증, 잠이 오지 않는 밤의 이야기4 불면증 11.04 22:27
기타 [쑨환] 배웁니다29 활명수가필요.. 11.04 21:50
기타 [흥민동원] 사극물11 함참행쇼 11.04 21:39
기타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0 한국여자지민 11.04 21:36
기타 [쑨환] Bwana, I'm your Secretary. -0429 ㅇㅇ그러하다. 11.04 21:04
기타 [쑨환] 배웁니다10 활명수가필요.. 11.04 20:42
기타 [구자철/망상글] Kill in Love (킬 인 러브) - 03화32 챠밍쏭 11.04 18:41
기타 늑대소년, 그 후30 퓨리 11.04 18:27
기타 선생님과 연애이야기 기념일아닌 기념일182 익팔이친구 11.04 18:08
기타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55 손가인 11.04 16:08
기타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0 초고추장 11.04 15:41
기타 국대 닮은 소꿉친구들 일화 더러움 주의30 꾸꾺 11.04 15:37
기타 [정환로이] 과거를 잃은 사나이 018 으악 11.04 12:44
기타 기성용 망상 :: 가로등 불빛 그 사람13 꽃망울 11.04 10:56
기타 [기성용대] 첫만남 Season2 7화37 기성용대는사랑.. 11.04 09:06
전체 인기글 l 안내
6/6 21:26 ~ 6/6 21:28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팬픽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