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쑨환]아저씨.
BY.ㅇㅇ그러하다.
불륜
남에겐 손가락질 받을 없어져야할 관계,하지만 우리에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삶의 전부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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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그락 달그락'
햇살이 따듯하게 들어오는 늦은 오후
부엌엔 귀염상이지만 꽤나 큰 키의 남자가 포근해보이는 니트를 입고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설거지를 하고있다.
그리고 문턱에서 그를 사랑스럽다는듯 쳐다보는
귀염상의 남자보다 적어도 한뼘이상 커보이는 훤칠한 키를 가진 사람역시
남자.
"태환. 설거지 그만하고 이리좀 와."
"아, 잠깐만요. 아저씨!! 나지금 이거 않치우면 또 나중에 누가 치우라고!!"
"내가 치울게 이따가 그니까 빨리와 모처럼 쉬는날인데."
"십분만!!십분만요 아저씨~~"
키큰 남자는 계속 자신을 아기얼르듯이 하는 니트를 입은 남자. 아니 태환의 말투에 조금 기분이상했는지
씻고 나와 물기를 머금은 채로 태환에게 다가가서 그를 뒤에서 안아버린다.
"앗! 깜짝이야!! 그릇 놓칠뻔했잔아요 아저씨!!"
"그놈에 아저씨 소리좀 그만해. 쑨양이라고 불르라고 몇번을 말하는거야 도데체?"
말투는 투덜대는 말투였지만 그는 태환의 목언저리에 얼굴을 묻고 숨을 잔뜩 들이마셔 태환의 체취를 들이킨다.
"결혼했으니까 아저씨지...내가 틀린말 하나"
태환이 꺼낸 결혼얘기에 이번엔 꽤나 골이 났는지 태환의 목뒤 가장툭 튀어나온 뼈를 앙물어버린다.
"앗!! 아 왜 그래요. 진짜~"
"둘이 있을때는 내가 결혼했고 어쩌고 말하지마. 난 니생각만 하는데 넌 왜자꾸 딴생각만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더 딱딱해지는 쑨양의 말투에 이제야 자신이 또 말 실수를 했단걸 감지한 태환은 바로 꼬리를내린다.
"에이~알겠어요.!!알겠어요. 화내지마~ 자기야~ 여보야~"
태환의 보기드문 애교에 그는 상했던 기분이 다시 들뜨는걸 느끼며 그의 니트 속으로 손을 집어넣는다.
"진짜 설거지 그만 해야겠다. 이리와"
"응? 엉? 아.. 잠깐만!!잠깐만!!! 어제도.. 아!!!!아저씨!!!!!!!!!!!"
쑨양 그는 유부남 이었고, 그와 사랑을 나누는 태환은 갓 대학의 입학한 남자였다.
이둘은 어느 누구보다 서로를 사랑하지만
또한 이둘은.그와 동시에 불륜관계에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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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ana, I'm your Secretary. 가 너무 안써져서ㅠㅠㅠ
중간중간 병행할 작품하나 짧게 써봤어요 ㅎㅎㅎ
반응보고 연재할게요 ㅎㅎㅎㅎ
감사합니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