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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봄.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점순이에요. 얼마전에 울 엄니가 

 

 

"점순아! 시집가자!" 하시길래 좋다고 따라 나서게 되서는, 저는 지금 우리 서방님 집에서 살고 있어요. 

 

 

 

근데, 저희 시부모님들이 절때 정국서방님을 서방님이라 부르지 말래요.. 

 

 

 

도련님이라고 부르래요,  

 

 

점순이는 정국도련님이 너무너무 좋아요! 

 

 

제가 가끔 모자라서, 정국도련님이 화를 내고 머리를 쥐어박기도 하는데. 

 

 

 

그 모습까지도 얼마나 멋있는지 몰라요. 

 

 

시어머니가 2월 30일이 되면 혼인을 허락해 주신다고 해서 점순이는 그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요. 

 

 

2월 30일은 귀하고 아름다운 날이라, 예고없이 찾아오니 착하게 열심히 일하면 2월 30일이 되어있을 거라, 시어머니가 말씀하셨어요. 

 

 

 

 

점순이는 도련님의 예쁜 색시가 될 수 있겠죠? 

 

 

 

 

 

 

 

 

 

 

 

 

"야 이년아!! 일안허고 뭐해!! 오늘 밥 없을 줄 알아!!" 

 

 

 

어, 저는 시아버지가 부르셔서 가봐야 겠어요. 

 

 

 

이따 또 올게요!! 

 

 

 

 

 

 

 

 

 

 

 

19xx.03.01 날씨 맑음(근데 쪼꼼 쌀쌀) 

 

 

 

안녕하세요. 점순이에요.....오늘은 좀 슬퍼 보인다구요?  

 

 

 

 

맞아요.. 점순이는 지금 좀 울적해요. 

 

 

 

왜냐면요.. 

 

 

이번년에도 2월 30일이 없었거든요. 점순이는 정말정말 열심히 일하는데, 작년도 그렇고 올해도 그렇고 2월 30일은 나타나지 않았아요. 

 

 

 

정말 억울해요!
 

 

 

"서방님 서방님! 정말 2월 30일을 본적이 있나요?" 

 

 

 

앗, 또 서방님이라 불러 버렸네요, 저번엔 시아버지 앞에서 정국도련님을 서방님이라 불렀다가 경을 칠 뻔 했지 뭐에요. 

 

 

점순이는 정말 바본가 봐요, 매일매일 까먹어요.. 

 

 

아 어쩌면 제가 바보라서, 2월 30일이 안오는 거일수도 있어요. 

 

 

그렇다면 점순이는 남들보다 몇배는 더 열심히 일해야 2월 30일을 볼 수 있는거겠죠? 

 

 

왜냐면요, 점순이는 정말 바보가 맞으니까요... 

 

 

 

 

 

 

 

이번겨울은 정말정말 추웠어요. 

 

 

그래서 점순이가 정국도련님 집에 처음 오던날이 저절로 떠올랐답니다. 

 

 

그게 작년 1월 쯤이던가, 코를 찔찔 흘리면서 점순이가 열심히 빨래감을 널고는 집으로 돌아왔는데, 

 

 

엄니가 오늘따라 저를 반기는거에요. 

 

 

매일 바보야 바보야, 시집은 어떻게 갈래! 하면서 궁둥이를 때리는데, 그날은 웃으면서 마중까지 나오시니, 

 

 

점순이는 정말 날아가는줄 알았지 뭐에요! 

 

 

 

"점순아 우리 시집가자!" 

 

 

"응응 좋아!! 근데 서방님이 누군데에? 헤헤" 

 

 

 

"이년아! 전대감 댁으로 며느리로 들어가는겨~ 아이고~점순이 인생 폈네~" 

 

 

 

"엄니! 엄니는?" 

 

 

 

"엄니는 요기 집에 항상 있을텐께, 우리 점순이 가서 오손도손 이쁘게 살어~, 서방님~ 함시롱!" 

 

 

 

우리 엄니는 누가 뭐래도 저를 제일 사랑하세요. 

 

 

말하는 것만 봐도 알겠죠? 

 

 

 

처음에 도련님 집에 들어갈땐, 우리 어무니가 너무 보고싶을까봐 눈물도 쬐금(네.. 솔직히  많이 울었어요... 우리 엄니가 혼자있는 모습이 자꾸 아른거렸거든요) 흘렸어요. 

 

 

 

 

그렇게 엄니 손을 잡고, 궁궐 같은 집에 다다랐어요. 

 

 

 

"우와..." 

 

 

 

이건 비밀인데요, 점순이는 도련님 집을 보고 감탄하다 침을 조금 흘렸더랬어요. 

 

 

대감님이 버선발로 뛰어나오시면서 저희 어머니와 악수를 했어요. 

 

아참, 대감님은 지금 쪼오기서 점순이가 일을 하는지 농땡이를 부리는지 감시하고 계시는 시아버지랍니다. 

 

 

 

어쟀든, 그렇게 엄니가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으로 집에 돌아가셨어요. 

 

 

 

"우리집에~ 뭣도 모르는 멍청이 일꾼이 들어왔네~" 

 

 

 

대감님이 가끔 저를 볼때마다 부르는 노래인데, 멍청이 일꾼이 누군지는 모르겠어요. 

 

 

근데 시아버지가 저 노래를 부를 때 마다 시분이 좋아보여서, 점순이도 좋아요! 

 

 

 

 

가끔 시아버지가 일을 많이 시켜서 힘들면,점순이도 저 노래를 부른답니다. 

 

 

그러면 시아버지가 배를 잡고 웃으세요, 저는 시아버지도 즐겁게 해드리는 착한 며느리에요!! 

 

 

 

 

아, 우리 서방, 아 아니 도련님 처음만난 이야기를 안했네요! 

 

 

제가 집에들어와서, 집에서 제일 좋은 방이라는 아기자기한 방에 짐을 풀고 있었거든요,  

 

 

근데 갑자기 방문이 벌컥! 열리지 뭐에요.

[방탄소년단/전정국] 봄봄 +죄송합니다..ㅇ아ㅏ우ㅜㅜ | 인스티즈 

 

 

 

점순이는 딱 봐도 알 수 있었어요,

 

 

아... 우리 서방님이구나!

 

 

 

왜냐면요, 왜냐면. 우리 서방, 아 아니 도련님은 정말정말 멋있으시니까요.

 

 

 

"서... 서방님!!"

 

 

 

"서방은 누가 서방이야 임마, 하... 얼굴 꼴 한번 볼만 하네,"

 

 

 

순간 점순이는 귀를 의심했어요... 지금 정국 도련님이 점순이를 어여쁘다 하신게 맞죠?

 

 

 

 

점순이는 얼굴이 빨개져서 대답했어요.

 

 

 

"가...감사합니다!!"

 

 

 

"병신."

 

 

 

도련님은, 첫만남부터 이리 뜨거운 마음을 전하시네요, 저는 가슴이 터질 것 같았어요.

 

 

저는, 정말 정국도련님이 너무 좋아요!
 

 

첫눈에 반했어요!

 

 

빨리 2월 30일이 와서 도련님이 점순이의 서방님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이럴때가 아니에요, 점순이는 열심히 일해야 겠어요,

 

 

 

다음에 뵈요!!

 

 

 

 

 

 

 

 

 

 

 

 

 

 

-

 

 

 

김유정님의 봄봄을 보고 생각나서 써둔 글이에요ㅜㅜ

 

 

쉬는동안 짬짬히 써둬서 그런지 옮겨적는데 새록새록하네요!
 

 

어디서 많이 본 글 이라 하시면은.. 제가 따로 운영하는 블로그에서 보신게 아닌가 예상해 봅니다... ^0^

 

 

주인공은 좀 모지래요.. 일부러 그렇게 적었구요, 또 배경이 좀 옛날이라 단어선택이 다소 촌시럽지요..

 

 

이건 연재글도 뭣도 아닙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죄송해서...

 

 

다음부턴 말없이 글잡 쉬는일 없도록 할게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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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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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연꾹입니다! 이글도 뭔가 마음을 울리는 글이네요ㅜㅜ 여주가 너무 불쌍해보여요...ㅜㅜ이런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음글을 보러가겠습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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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여주가 너무 불쌍해요8ㅅ8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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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아 여주 너무 밝아서 안쓰러워요....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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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뾰로롱♥입니다ㅠㅠㅠ여주 너무 카와이한데ㅠㅠㅠ너무들 한다ㅠㅠㅠ여주야 언니한테 시집오지않으련?이것도 연재해주심 좋겠어요!!!!!여튼 잘 보고 갑니당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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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베개예요, 아니 무슨 이런... 8ㅁ8 여주야, 똑똑해져서 한마디 해부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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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봄봄 진짜 남자아이 블쌍했도 덤벼서 웃겼는데 여기서 이렇게 보니깐 안타깝메요ㅠㅠ 머무 해맑아요ㅜ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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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난나누우에요...으아아ㅏ...
이번 소재는 너무 마음이 아플거같아요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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