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야 오늘 대현이연습하는거보고 참는다고 죽는줄ㅋ
지금 연습끝나고 옆에서 자고있는데 마음같아선
이미 상황종료인듯ㅋㅋㅋㅋㅋㅋㅋㅋ
01/05 am1:26
흐뭇하게 웃으며 문자를 보내고 잠금버튼을 눌렀다. 김힘찬은 곯아떨어진채 내 문자는 보지도 않고있다.
에라이 망할 그냥 포기하고 나도 잠이나잘까 하고 등받이에 등을 편안히 기댔는데 주머니속에서 진동이 울렸다.
변태아냐?ㅋ
01/05 am1:27
뭐야 평소에 그냥 적당히해라 나 고백해라는식의 문자만 보내던 김힘찬의 비웃는 어조에 살짝 기분이 나빠져서 재빠르게 답장을보냈다.
야 무슨말이 그러냐 ㅡㅡ..
01/05 am1:27
잔뜩 신경질이나 아까 곤히자던 김힘찬쪽을 노려봤더니 아직도 곤히 자고있다.
어? 뭐지? 순간 등골을타고 올라오는 섬뜩함에 메세지함을 열어 이름을 확인했다.
아.........................................................좆됐다......................
내눈앞에 보이는 홍이..........................
지난번 최준홍으로 저장해두자 정없게 저장해놨다며 최준홍의 징징거림이 듣기싫어 바꿔놓은 홍이 가 원망스럽게 느껴졌다.
허망한표정으로 최준홍쪽을 바라보자 휴대폰화면을 빤히 바라보다 고개를들어 나와 눈을 맞추더니 눈웃음을친다.
망했다........
속으로 온갖쌍욕이란 욕을 다 퍼붇고있으면서도 아무렇지않게 웃어보이자 폰화면을 들어 나에게 흔들어보인다.
좀 떨어져있지만 또렷히보이는 내가보낸 멍청한글자들
고개를 다시 돌려 머리를 쥐어뜯다 마른세수를하다 온갖 마음속에 후회와 걱정에 쓰린속을 부여잡고 끙끙 앓을뿐이였다.
만약 최준홍 저새끼가 입이라도 벙긋한다면 대현이와 사이가 멀어질게 뻔했다.
어떻게 친해진사이인데
안절부절하게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최준홍의 손을 낚아채고 바로 숙소로 튀어들어갔다.
급하게 숙소현관문을 열고 나와최준홍이 쓰는방으로 들어갔다.
잡고있던 손을놓고 뒤를돌아 최준홍을 바라보았다.
--------
안녕하세요?
똥이에요
ㅠㅠㅠㅠㅠㅠㅠ
친구가 똥사다만느낌같대여ㅠㅠㅠㅠㅠㅠㅠㅠ
똥같은작가를위해 댓글을적어주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젤빵만세ㅠㅠㅠㅠ흥해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