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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부장

 

 

 

 

 



 

 

 

 

 

w.스프라이트 수녕

 

 

 

 

 

 

 

 

 

 

"저기요오..."

 

 

 

 

 

 

아침 일찍부터 체육관에 왔다. 차가운 체육관 바닥에 맨발을 놓자, 하루동안 아무도 들어오지 않았던 체육관의 차가운 기운이 발 끝부터 머리 끝까지 전해지는 듯 했다.

우리 학교의 명물이자 자랑인 유도부만 쓰는 체욱관에 내가 발을 들여놓은 이유는 망할 우리 오빠 덕분이다.

영구 같은 놈이 슬리퍼를 두고 가서 분명 학교 복도에서도 자랑스럽다는 듯한 표정을 걸친 채로 맨발로 걸어다닐 게 분명했다.

까맣게 변한 오빠의 양말 때문에 나도 엄마에게 같이 잔소리를 듣고싶지 않아서 내가 친히 슬리퍼를 가져다주려고 왔다. 김민규 망할놈.

 

 

 

 

 

"김민규 있어요...?"

 

 

 

 

 

누구든지 있으면 좀 기척을 내란 말이야-! 조심조심 걸어가던 나는 아무도 없는 것 같아서 버럭 성질을 냈다. 그때, 체육관 끝쪽의 탈의실에서 누군가 문을 열고 나왔다.

혹시나 내 샤우팅을 들었을까 조마조마하며 그 남자에게 조금씩 다가갔다. 혹시... 김민규 안 왔어요?

 

 

 

 

 

"민규는 애들하고 같이 음료수 사러 갔는데? 누구야?"

 

 

"아... 저 김민규 동생이요."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엄청나게 잘생겼다. 파란 유도복을 입은 채로 자신의 허리띠를 꽉 조여매는 모습에 눈이 자연스레 그쪽으로 향했다.

허리띠에는 노란색 자수로 '부장'이라고 새겨져 있었다. 체격도 그렇고, 아무래도 유도부의 부장인 듯 했다.

우리학교의 유도부는 다른 체고와 견줄 정도로 실력이 있는 학생들만 모여있기에 수업을 다 빼고 운동하는 걸 허락해주는 유일한 동아리다.

물론 김민규가 유도를 잘한다는 건 절대 믿기지 않지만, 우리학교 규정상 그렇다. 내가 김민규의 동생이라고 말하자, 그 남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아- 사진으로 봤던 것 같다. 라며 웃어 보였다. 반쯤 접히는 눈과 깊게 패인 보조개가 눈에 들어왔다. 멋있다.

 

 

 

 

 

[세븐틴/최승철] 유도부장 오빠 | 인스티즈

 

"어? 김여주 너 왜 여기 있냐?"

 

 

"오빠님이 두고가신 슬리퍼 배달하러 왔네요-"

 

 

 

 

 

가만히 서로를 마주보고 있는 게 어색하다. 싶은 순간에 왁자지껄한 소리가 들려왔고, 곧 김민규를 포함한 유도부원들이 우르르 안으로 몰려 들어왔다.

남자만 가득한 유도부에 웬 여자냐며 다들 놀라던 와중에 김민규는 나를 보며 왜 여기있냐고 나의 존재 이유를 물었고,

나는 억지로 웃으며 김민규에게 들고있던 슬리퍼를 던졌다. 김민규는 오- 김여주 네가 웬일? 이라며 엄지를 치켜 들었고, 옆에 있던 유도부원들은

김민규 동생 예쁜데? 라며 개구지게 웃어보였다. 짜식들, 예쁜 건 알아가지고.

 

 

 

 

 

"야 너 늦겠다. 얼른 교실로 가봐"

 

 

"응, 집에서 보자"

 

 

 

 

 

김민규에게 대충 인사를하고는 체육관을 빠져나왔다. 뒤에서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듯한 시선이 느껴졌지만, 뒤는 돌아보지 않았다.

저렇게 잘생긴 사람이 있는지도 몰랐네... 게다가 유도부 부장이라니. 괜히 슬리퍼를 두고 온 김민규에게 고마워지는 순간이었다.

 

 

 

 

 

-

 

 

 

 

 

"야 민규야."

 

 

 

 

 

예? 승철이형 왜요? 저를 불러오는 승철의 말에 민규가 입에 파워에이드를 물고는 뒤를 돌았다. 너네 동생 진짜 예쁘다. 나 소개시켜줘.

승철의 말에 민규는 코웃음을 치며 걔가요? 라고 재차 물었고, 승철은 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세븐틴/최승철] 유도부장 오빠 | 인스티즈

 

"다음번에 또 슬리퍼 두고 와라. 알겠지?"

 

 

 

 

 

혹시 또 가져다 줄지 누가 아냐. 그치?

 

 

 

 

 

 

 

 

스프라이트 수녕의 주저리

오늘은 그냥저냥 이것도 저것도 아닌 내용을 들고 왔어용...

이것도 옛날에 써뒀던 그런 거... ㅎㅅㅎ

그나저나, 단편은 신알신이 팍팍 늘지를 않네요(시무룩)

어쨌든, 지금 봐주시는 분들로 저는 만족하니까 자주 올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혹시 보고싶으신 인물이나 주제가 있으면 꼭꼭 말씀해주세요!

그럼 전 이만!

 

스프라이트 수녕의 암호닉

[롸겸], [버찌], [잠만보], [호찡], [영울], [후니], [3분 짜장], [마루코 양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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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32.228
선댓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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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32.228
세상에ㅜㅜㅠ너무 설레요..
민규야 그냥 슬리퍼 맨날 놓고 다녀주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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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잠만보입니다!! 어머어머.... 뒷이안기 써주세요오(칭찡(?
신알신 곧 늘거라 믿습니다!! 작가님의 글읃 누구나 즐겁게 볼수있기에 금방 늘어날거라 생각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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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라이트수녕
허어억... 엄청난 칭찬에 과찬... 저 오늘은 여기서 자리잡고 울어도 되나요? (상당히 추함) 열심히 쓴 보람이 있도록 만들어주시는 잠만보님의 댓글 ㅠㅠ 진짜 나중에는 교탁에 올라가서 잠만보님을 위한 댄스를 추고싶어요... ☆★ 어쨌든 오늘도 읽어주시고 손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싸라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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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어머.. 저를 위한 댄스라니!!!
영상 기대하고 있을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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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이거이거 아주 운명의 순간이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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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뒷이야기 써주실거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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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호옥 이거 어디서 봤던 글인데 했더니 독방에서 본거였네요ㅋㅋㅋㅋㅋㅋ 대박이당ㅇㅁㅇ 뭔가 독방에서 보덩걸 글잡에사 보니까 뭔가 반가운 느낌이랄까요..?ㅋㅋㅋㅋ 뒷이야기도 보고싶어여ㅕ!!!!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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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헐헐.... 작가님 정말 저랑 결혼하실 생각 있나요?? 신알신 울렸었는데 현생에 잠시 치여서 지금 왔는데.... 유도부.. (입들 막) 정말 작가님 계시는 곳의 방향이 어디세요 절 좀 해야 할 거 같아요 백팔 배로는 모자라고 천팔 배 정도 해야 할 거 같아요 ㅠㅠ 야심한 이 밤에 심장이 너무나도 도키도키해서 지금 집에서 저만 일어나있고 나머지 다 자는데 정말 육성으로 소리 질러버려서 가족들 다 깰뻔했어요 ㅠㅠㅠ 작가님 정말 사랑해요 ㅠㅠㅠ 다음에 또 두고 오라요 ㅠㅠㅠㅠ 일단 민규가 오빠인 거에서 한번 발렸는데... 아주 그냥 작가님 절 죽이시려고 작정하셨네 아 생각해보니 암호니도 까먹고 롸겸입니다!!!! 정말 작가님.. 으어어어어ㅓㅇㅇㅇ 저런 오빠에 저런 선배면 그냥 아주 그냥 매일매일 가서 그 유도부에서 쓰레기라도 주우면서 살 수 있어요 그냥 아주 그냥.. 하.. 작가님 사랑해요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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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아 밍구덕분에 둘이.. 이어졌음... 좋겠..는데...ㅋㅋㅋㅋㅋㅋ 다음편 있으면 제가 환장할지돕.. ( 뺨 ) ㅋㅋㅋㅋㅋㅋ 잘 보고갈께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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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21.222
영울이에요!! 으어 이 깊은 여운ㅠㅠ 민규야 승철이 이어줘라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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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승처라............. 그런 스윗함 굉장히 맘에 든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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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작가님 뒷이야기 써주실거죠..? 그쵸?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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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후니에요!
아ㅠㅠ 아침부터 유도부장 승철이 때문에 심장 부여 잡았어요ㅠㅠㅠ작가님 글들 전부다 단편이라 아쉬워요ㅠㅠㅇ그래도 단편은 단편 나름대로의 맛이 또 묘미긴 하지만요ㅠㅠ 아무튼 오늘도 설레는 글 잘읽었습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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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와 이거 진짜 설렙니다...최승철 유도부ㅜㅜ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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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세상에나(비속어) 너무설레요ㅠㅠㅠㅠㅜㅠㅜㅠㅜ승처라 평생유도부부장해주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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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크,,,,,,최고네요 최승철 ㅠㅠㅠㅠ또 슬리퍼를 두고 오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렇게 훅 들어오고 끝내는 게 단편의 묘미죠..흑흑 [셉요정] 암호닉 신청하고 갈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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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뒤에 더 없나여 자까님.....ㅠㅠㅠㅠㅠㅠㅜ! 뭐야 너무 설레잖아요....... 또 놔두고 오라니ㅠㅠㅠㅠㅠㅜ으ㅓ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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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ㅋㅋㅋㅋ승철앜ㅋㅋㅋㅋㅋ100반이고 1000번이고 가져다줄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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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늘보별] 로 암호닉 신청해도 되나요..?
몽글몽글한 기분이 들어서 너무 좋네요ㅜㅠ 소개시켜줘! 라는 말이 저렇게 귀여울줄이야₍՞◌′ᵕ‵ू◌₎♡ 자까님의 신알신 셔틀이 되겠습니다..! 콕 누르고 가요. 예쁜 글 감사합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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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세상에 유도부 승철이라니 소재부터 일단 쓰러집니다 ㅠㅠ , 승철이 괘설레영 광광광 벽 뿌시고싶엉요유우오오유ㅠㅠㅠ ❤️ 아 암호닉 혹시 받으시면 슨페 신청할게용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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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라이트수녕
오오오 3시까지 안 주무시고 뭐하세요 슨페님... 벽 뿌시면 안되어요 제가 고칠게요(주섬주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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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ㅋㅋㅋㅋㅋㅋ작가님 귀여워요 ㅠㅠㅠㅠ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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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44.106
민규야 그냥 맨날 놓구와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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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승철이 민구한테 슬리퍼 또 놓고 오라는게 넘 귀여워요ㅠㅠㅠㅠㅠㅠ뒷이야기 써주세용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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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홀... 자까님 암호닉 신청해도 되나욥??????!!!??? 쩐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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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라이트수녕
헐 신청 완전 좋죠 언제나 두 팔 벌리고 환영이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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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연이] 로 신청해요♥
임팩트 있어서 좋아여ㅠㅠㅜ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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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요기요기가 우리작가님이이쓴ㄴ곳이구만 8-8히히 단편도 넘좋고....설렘설렘....[17뿡뿡]신청하고갑니다 ^^!유훙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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