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可爱了,刚才

[중국 교류 회사 이사님 문준휘]

 

 

 

 

 

 

 

 

 

w.스프라이트 수녕



 

 

 

 

 

 

 

 

 

 

평소보다도 더 단정한 차림을 하고는 회의실에 조심히 들어가 앉았다. 오늘은 우리 회사가 외국으로 진출하는 첫 걸음인 중국과의 교류에 대한 회의를 하는 날이다.

그쪽에서도 이번 거래가 굉장히 중요한 건이기 때문에 우리 회사와 교류를 하기로 한 중국 회사의 이사가 오기로 했단다.

평소엔 슬랙스에 흰 셔츠가 다여서 회사 상사들이 그렇게 꾸미고 좀 다니라고 하던 나였지만, 이번 건수만 해결하면 상사들에게 잘 보일 수 있다는 생각에

오늘은 정장 치마도 차려 입고 왔다. 중국어는 하나도 할 줄 모르지만, 영어 하나로 버틸 수 있다는 근자감을 가지고는 회의실 의자에 앉았다.

무슨 인사부터 해야하지? 안녕하세요? 아니, 애초에 한국어를 알아 듣지는 못하겠지? 많은 생각들로 머리가 어지럽혀 질 때 쯤, 회의실의 문이 열렸다.

그리고는 내 직속 상사님이 들어왔다. 선배는 벌떡 일어나서 공손히 손을 모으고 있는 내게 입모양으로 중국회사의 이사님이 왔다고 말을 했고,

나는 비장한 표정을 지은 채로 고개를 끄덕였다. 기왕 내가 맡게 된 거, 잘 해보자 김여주!

 

 

 

 

 

" 你好."
(안녕하세요)

 

 

 

 

 

그가 들어오고, 나는 야심차게 준비했던 중국어 인사를 건넸다. 내 성의에 놀란 건지 살짝 미묘한 표정을 짓던 그가 이내 웃으며 내게 악수를 청했다.

그래도 간단하게 인사를 알아온 게 잘한 짓이라는 생각을하며 나는 악수를 받아들였고, 이사는 자리에 앉았다.

 

 

 

 

 

" 你叫什么名字?"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자리에 앉은 그의 앞자리에 서류를 들고 와 자연스럽게 앉으며 그의 이름을 물었다. 딱 두마디 준비한 중국어를 다 써먹었다는 뿌듯함에 선배의 얼굴을 쳐다보자,

선배는 웃음을 참는 건지 입술을 꽉 깨물고 있었다. 왜 웃는지를 전혀 몰랐던 나는 표정을 살짝 구기며 선배에게 입모양으로 왜 그러냐고 물었고,

나는 선배가 내게 대답을 하기도 전에 내 앞에서 들리는 음성으로 선배가 왜 웃었는지를 알 수 있게 되었다.

 

 

 

 

 

"힘들게 중국어 안 해도 괜찮아요. 저 한국어 잘 해요."

 

 

 

 

 

이름은 문준휘요. 살짝 웃으며 말하는 그의 모습에 창피함이 발끝부터 머리 끝까지 밀려왔다.

아.. 제 이름은 김여주요. 잘 부탁드려요- 라며 최대한 자연스럽게 웃으며 상황을 어찌 저찌 넘기기는 했지만, PPT를 보여주는 내내 창피했다.

왜 저 사람은 내가 첫마디를 했을 때에 한국어 잘한다고 말을 안해준 거야? 괜히 내가 건넨 서류를 읽어보고 있는 이사님을 흘겨봤다.

 

 

 

 

 

"중국어 하나도 못해요?"

 

 

"네? 아, 네..."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은 남자가 내 직속 상사에게도 묻는다. 두분 다 못하시는 거예요? 간단한 것 조차도? 계속해서 우리의 중국어 실력을 물어오는 그의 모습에

왠지 열이 뻗쳤다. 그래, 우리 중국어 못한다 왜! 아까 말 안해준 것도 그렇고 여러모로 꽁기해져서는 그냥 대답도 안한 채로 입을 꾹 다물었다. 선배는 옆에서

이사님의 질문에 대답했다. 저희 둘 다 영어는 괜찮지만 중국어는 많이 미숙합니다. 앞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중국어도 공부할 예정이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요.

 

 

 

 

 

"저어... 혹시, 서류에 싸인은 다음주 중으로 해주실 수 있을까요?"

 

 

 

 

 

꽁기한 와중에도 임무는 충실히 해야겠다는 본능에 서류를 들이 밀었다.

내가 건넨 서류를 쳐다보더니 그는 아뇨, 오늘 싸인하죠. 라고 말하며 자신의 양복 자켓 안쪽 주머니에서 만년필을 꺼내 싸인을 했다.

나와 선배는 몇번이고 재차 고맙다며 그가 나갈 때 까지 인사를 쉬지 않았고, 그는 앞으로 자주 보자며 인사를 하고 나갔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다음번엔 이게 무슨뜻인지 알아오라며 중국어로 한마디를 하고 나갔다.

 

 

 

 

 

[세븐틴/문준휘] 可爱了,刚才 | 인스티즈

 

"可爱了,刚才"
(아까 귀여웠어요.)

 

 

 

 

 

 

 

 

 

 





 

 

 

스프라이트수녕의 주저리

안녕하세여, 오늘 열일하는 스프라이트입니다.

달달한 노래 뭐 들을까 하다가 제가 좋아하는 노래 넣어요!

준휘 글잡 진짜 없죠...? 가뭄속에 제가 단비(?뭔소리)를 내려드려요.

아, 근데 문준휘 존잘생...; 넘 잘생겨서 화날 정도...

그럼 저는 다음에 또 올게요. 뿅!

(그리고 초록글 넘 감사해요... 아이시떼루...)

 

스프라이트수녕의 암호닉

[롸겸], [버찌], [잠만보], [호찡], [영울], [후니], [3분 짜장]
[마루코 양말], [셉요정], [늘보별], [슨페], [연이], [17뿡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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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헉 1004로 암ㅎ느닉 신청해유 자까님 넘나 좋아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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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라이트수녕
받아놓을게요! 1004님 보면 자꾸 윤저난 생각나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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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헐 작가님 저번편에 댓글 썼었는데 작가님이셨다니 생각도 못했어요 ..! 나중에 단편 보러 가야지 생각해놓고도 까먹은 .....ㅎㅏ [슈크림]으로 암호닉 신청해요! ㅠㅠㅠㅠㅠㅠㅜ그나저나 주니ㅠㅠㅠㅠㅠㅜ 귀엽대ㅠㅠㅠㅠㅜ ㅡㅓㅏㅠㅠㅠㅠ 제목 보고 도대체 무슨 뜻일까 이러면서 들어왔는데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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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슨페에요 !!! 전에 중국어 배울때 봣던 단어가 하나잇어서 !!! 놀랏어요 !!! 막 보면서 아는단어 나오니까 소름돋기두 하구 ,, 준휘가 귀엽다니 일단 코피 쏟구갑니당 총총 ,,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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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늘보별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준휘한테 치이고가여..ㅎㅎㅎ 이사 문준휘애서부터 발리는데 귀엽다니 그냥 관 짤 준비 해야겠다..★
가뭄에 콩 나듯 보이는 준휘글 너무 감사드려여ㅠㅠ 몽글몽글 기뷴이 죠아 예쁜 글 감사드려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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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영어 단어 외우기 전부터 문준휘에게 치일일이 있나요... 진짜 회사 이사 문준휘인것도 발려버리는데 아ㅠㅠㅠㅜㅠ 막 보면서 중국어 단어외울때 생각나고 그래서 우왕하면서 본거같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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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후니에요!
아ㅠㅠㅠㅠㅠ준휘야ㅠㅠㅠㅠㅠ 진짜 이사 문준휘부터 치이고 마지막에 귀여웠다는 중국어에 발리고 심쿵사 당하고...관은 부승관으로...
아..근데 진짜 준휘ㅠㅠ 문스윗ㅠㅠ 설레는 글 너무 잘읽고 갑니다 작가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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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9.123
[8월의 겨울]로 암호닉신청하고 문준휘 마지막말에서 기절하고 올께요 (깨꼬닥)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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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헐 너무 귀여워ㅠㅠㅠㅠ 준휘가 이사라니...... 발리고갑니당ㅠㅠㅠㅠㅠ
9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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