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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인터뷰 


 


 


 

[세븐틴/호우] 내가 보고싶어서 쓰는 호우 10 | 인스티즈 


 


 

눈에 띈다면 당연할만큼 눈에띄었다. 

첫 처녀작이 이렇게까지 흥할수있을까 생각했으니까. 

처음엔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왔던글이 수백만의 사람을 홀리게 만들었고 그 글이 책으로 나왔을땐 미친듯이 팔렸다고해도 과언이아니였다. 

도서쪽에 경기가 안좋다는데, 이거뭐 그사람의 책만은 부족할정도로 팔렸으니까. 

베일에 꽁꽁 싸여 이름 외에는 아무것도 알수없는작가. 그만큼더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작가였다. 

책을 읽어본사람들은 하나같이 마치 현장을 겪고있는듯한 표현과 눈앞에 펼쳐지는듯한 상상력을 자극하는글이라며 극찬했다. 


 

그런글을쓴 이지훈이라는 작가가 수백번의 노력끝에 드디어 인터뷰에 응했다 그동안 노력한 팀원들전체가 쾌재를 부르며 만세를 외칠정도였으니까. 

인터뷰에 응하는대신 작가는 간단한 조건이 붙었지만.. 뭐, 그건 고작 작가의 집에서 둘만보기로한것이라 딱히 상관없었다. 


 

알려준 주소대로 찾아간집은 생각보다 고딕풍이였다. 

마치 수십세기전을 연상케하는 단독주택이였는데 현관문부터가 심상치않았다. 

오래되보이는 까만 대문을지나쳐 집안으로 들어갔을땐 솔직히 좀 놀랬다. 

정말 '까맣다' 라는 단어말곤 생각이 안날정도였으니까. 


 

안녕하세요. 


 

깔끔하게 인사해오는 작가님 인상에 또한번 놀랬다. 

이사람은 놀랄것 투성인가 싶을정도로. 

이런집에 안어울리는듯 녹아있는 사람이라고 표현하는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작가님은 꽤나 하얗고 말랐다. 

고딩인가? 싶을정도로 앳되보이는 외모임에도 불구하고 이런집의 주인이긴 하구나. 라는게 생각들정도로 어딘가좀 특이해보였으니까. 


 

반갑습니다. 권순영 기자입니다 


 

서글서글하게 웃어보이며 인사했다. 

사실 순영 또한 작가님의 팬인사람중 하나다. 그책을 읽었을때 밀려오는 느낌이란.. 참 말로 표현못할정도로 잘읽었다! 라는듯한 느낌이였으니까 

꽤나 넓으면서도 이상하게 공기가 차가운 집을 둘러보고 있자니 여기 편하게 앉으세요. 아, 커피? 하며 지훈이 물어왔다. 

아, 네 차갑게요. 감사합니다. 하며 빠른 대답을한 순영은 지훈이 가르킨 자리에 뻘쭘히 앉았다. 


 

이상하리만큼 지훈의 책속에 들어와있는듯한 기분이들었다. 

책을읽으며 상상했던 집이나 구조같은게 지훈의 집과 참 비슷하다고 느낌을 받았다가 이내 아, 본인의 집을 모티브한건가? 하는 생각이들었다. 

자요, 편하게 인터뷰하다 가세요. 커피를 내오며 맞은편에 앉는 지훈. 

순영은 인터뷰에 응해줘서 감사하다 전하며 자리를 고쳐앉는다. 


 


 

인터뷰에 필요한 녹음기와 노트북 그리고 혹시몰라 노트와 펜을 뒤적거리고 있는데 지훈이 손을 뻗어 녹음기를 가져갔다. 

뭐하는건가 싶어 지훈을 바라보던 순영에게 목소리 녹음은 별로 하고싶지않은데, 괜찮으시죠? 하며 물어오는 지훈. 


 

뭐가이렇게 숨기는게많은지, 아님 관심 받는게 부담스러운건지 녹음조차도 못하게 하는 지훈에 살짝 당황한 순영이지만  

네, 괜찮습니다. 그럼 말씀하실때 좀 천천히말씀해주시면되요. 하며 말하는 순영. 지훈은 그런 순영을 보며 옅게 미소를 띈다. 


 


 

인터뷰는 처음엔 흔하게 물어보는 질문부터했다. 

어떻게 이글을 쓰기시작했는지, 원래 작가가 꿈이였는지 등등 

순영의 물음에 지훈은 천천히 대답을 해주다가도 또 대답하기 싫은질문엔 자연스럽게 빠져나갔다. 


 

뻔한질문에 재미없다는듯 대답해오는 지훈의 모습에 순영은 그럼 이제 책이야기로 돌아갈께요. 하며 말했다. 

빠르게 타자를 치며 지훈의 말을 옮겨적는 순영은 처음에 부담스러웠던 지훈의 집에 편안했는지 이따금 웃기도하며 인터뷰를한다. 


 


 

책제목이 '뱀파이어의 이야기' 인데, 내용이랑 정말 잘어울리는 제목인거 같아요. 저도 여러번 읽어봤거든요. 

그런데 책속의 묘사가 정말 실제같은 느낌을 주던데.. 작가님은 어떠세요 맘에들게 묘사된거 같으세요? 


 


 

따뜻하게 김이 올라오는 커피를 한모금 마시던 지훈은 순영의 질문에 느릿하게 대답했다. 


 


 

맘에들고 말고는없어요. 실존한 이야기를 썼다 생각하니까요. 


 


 

지훈의 대답에 순영은 하하, 살풋 웃으며 작가님 작품은 전지적 작가시점으로 쓰인건데, 그럼 작가님 본인이 뱀파이어다, 하고 쓰신겁니까? 하며 물었다. 

뭐, 그럴수도있죠. 가볍게 웃으며 대답하는 지훈의 모습에 순영은 생각보다 꽤나 재미있는, 장난치기 참좋아하는 사람인거같다고 생각했다. 


 


 

아, 그리고 많은 독자분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이있어요. 

작가님 책속의 주인공은 '파트너'가 있는데 어째서 피를 빨리는 인간을 파트너라고 표현한건지.. 


 

..뱀파이어들은 많은사람들이 알고있다 싶이 인간의 피를 마시고살아요. 

하지만 아무의 피를 먹진않죠. 오직 뱀파이어의 마음에 드는 인간만이 피를 제공해주는 영광을 누리죠.. 

그때, 그 피를 제공해주는 '인간'을 파트너라고 불러요. 인간의 생각보다 뱀파이어는 살인,살육따위는 즐기지않아요. 

포식도 즐기지않죠. 기품없는 행위니까. 

무튼.. 뱀파이어가 선택한 인간은 피를 나누어주는 대신 영생을 살수있는 영광아닌 영광을 누리게되죠. 

뱀파이어 또한 누군가에게 살해당하지 않는 이상 영생을살게되니 그 제공자인 인간과 함께 살아가니 파트너라고 부르는거죠. 

그리고 빨린다고 표현은 잘하지않아요, 제공자인 파트너에게 '나눔'을 받는다. 라고 표현이 맞으니 그렇게 책에 쓴거죠. 


 


 

마치 본인이 겪는일인듯 생생하게 표현해오는 지훈의 말에 순영은 옮겨적으면서도 꽤나 흥미롭게 들렸다. 

뱀파이어의 제물이아닌 그들의 파트너라.. 책에서볼때도 재밌는 표현이라 생각했는데, 작가의 입에서 더욱 생생한 표현으로 들으니 흥미를 유발하기엔 아주 좋은말이였다. 


 


 

그럼 만약 파트너가 죽으면 어떻게 되는건가요? 


 

.. 여러가지로 나뉘죠. 

뱀파이어에게 나이, 삶따위는 중요치않아요. 영생을 사니까요. 그래서 인간보단 함께있는 파트너에게 마음을 주죠. 

대게는 인간을 사랑한 뱀파이어가 영생을 곁에두고 싶어 파트너로 선택하는경우도 있고, 

아님 정말 피만 원하는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전자가 많아요. 

그럼 결국 본인이 사랑한 사람이 죽은거니, 미쳐버리는경우도 있고 따라죽을때도 있고.. 아님 언젠가 이렇게 될껄알고 새로운 파트너를 찾는경우도있죠. 

피를 마셔야 뱀파이어는 사는거니까. 인간들이 새로운 사랑을 찾는거처럼. 이별한다고 무조건다 미치고 따라죽진않잖아요? 그런거죠 뭐. 


 


 

지훈의 대답에 순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마치 인간들이 제 짝을 찾는거처럼 뱀파이어또한 제짝인 파트너를 찾는거다, 라고 생각하니 지훈의 말이 맞다고 느껴졌다. 

뱀파이어도 남녀가있을텐데 동성끼리도 파트너가 되나요? 라고 물어오는 순영. 지훈은 가볍게고개를 끄덕인다. 


 


 

뱀파이어 세계에선 남녀따윈 중요하지않아요. 순수혈통같은거 목매다는 놈들만 파트너는 따로 두고 자신들끼리 혼인을 하고 하지만 

대게의 뱀파이어들은 남녀같은거 가리지않죠. 파트너도 그래요, 사실 뱀파이어는 아무 피나 마시지않아요. 자신에게 맞는 피의 향이있거든요.  

보통인간들이 같은 피끼리 헌혈하는것처럼. 그래서 그 향이 맞는 상대인 파트너가 같은 동성일수도, 아님 이성일수도있으니까요. 

그런부분은 전혀 신경 안쓰는편이죠. 


 

그렇담 그 파트너와 무조건 사랑에 빠지거나 하진 않는단 말씀이네요. 


 

..그렇죠. 파트너와 사랑에 빠지는게 흔하다는거지 무조건적인건 아니예요. 

하지만 영생을 살더라도 인간은 나약하죠.. 고작 뱀파이어에게 파트너로써 피를 제공해주는게 다인 영생이라면 대부분 자살로 끝을 내렸으니까요. 


 

아..그렇군요. 책에 쓰여지지 않는 내용이라 그런지 꽤나 흥미로운 이야기들이네요. 

어째서 이런부분을 쓰지않으신거죠? 


 

..제가 쓴 책은 주인공이 겪은 일들로 내용이 쓰여져 있어요. 

일종에 한사람의 일화죠. 그 일화인 내용에 구구절절 저런내용은 쓸이유가 없어요. 본디 책이란건 독자가 마음대로 펼치는 상상력도 필요한 법이니까요. 


 


 

느릿느릿하지만 아까보다는 물어보는말에 성실히 대답해주는 지훈의 모습에 순영은 꽤나 만족스런 인터뷰다. 라고생각했다. 

성실하게 응해주는 답변에 순영은 몇번의 타이핑을하더니 그럼 작가님 마지막으로 질문하나만 하고 끝낼께요, 하며 말한다. 

지훈은 다마셔가는 커피잔을 내려놓고 고개를 끄덕인다.  

참, 새삼스래 그가 입고있는 까만 셔츠가 잘어울린다 생각이 드는 순영 


 


 

사실 물어보고싶은게 많아요, 어떤 인터뷰에도 답하지않던 작가님인데.. 

공식적인 질문 마지막으로하고 개인적인 이야기좀 해도 되나요, 사실 저도 작가님 팬이거든요. 


 


 

약간은 쑥스럽다는듯 머리를 긁적이며 말하는 순영에 모습에 지훈은 웃었다. 

큰웃음은 아니였지만 처음으로 소리내어 웃는모습에 순영은 귀끝이 빨개지는 기분이다. 

그렇게 하세요, 하며 말해오는 지훈에 순영은 감사합니다. 하며 대답하곤 마지막 질문을 던진다. 


 


 

책이 열린결말로 끝났어요. 물론 독자분들의 상상력을 더하기위함일수도있지만, 마지막 장면에 궁금증을 유발하는게 많았거든요. 

주인공인 '제이'가 파트너를 사고로 떠나보내고 자신의 집에 돌아와 아무말하지않은체 끝이났는데. 만약 작가님이 제이라면 어땠을꺼같나요? 


 


 

타닥타닥, 노트북에 글을적는 순영의 소리가 울리는집안. 

순영의 질문에 지훈은 멈칫하며 생각하는듯 보였다. 턱을괴곤 멍하니 순영을 보던 지훈은 입을연다. 


 


 

..울었겠죠. 


 

..아, 


 

..아마 아주많이 울었을꺼예요. 

그 파트너는 제이가 영생을살면서 제일 사랑한 '인간'이자 '파트너'니까요. 

하지만 제이는 이겨냈을꺼예요. 뱀파이어 세계에선 '환생'을 믿으니까요. 


 

..환생이요? 


 

..네. 뱀파이어는 죽으면 재가되어 환생없이 사라지죠. 신이내려준 뱀파이어의 아름다움,우아함 그리고 영생을 받은 댓가로 

환생이라는건 없어요. 보통사람은 생각도 못할 긴삶을 사니까요. 하지만 인간들은 수명이 짧죠. 

파트너 또한 인간이예요. 그래서 그들은 환생을 하죠.. 아무리 파트너로 지정된다한들 영생을 주는 대신 피를 나누니까. 환생을 못할 이유는없어요. 


 


 

대답해오는 지훈의 말이 어딘가 슬퍼보였다. 

상상치못하는 이야기를 하는 지훈의 모습에 순영은 조심히 말을 이어나갔다. 


 


 

아..그렇담 제이는 파트너의 환생을 기다리는건가요? 


 

..글쎄요. 그건 제이만이 알고있겠죠. 환생한다한들 다시만나기는 힘드니까.. 


 

어째서.. 


 

..어떤나라에서 태어날지모르니까요. 만약 찾아낸다 한들 파트너는 뱀파이어를 기억못해요. 새로운 삶을 사는거니.. 


 

..아주 슬프네요. 


 

..그렇죠. 아주 슬픈일이죠. 


 


 

뚝뚝 끊어오듯 말하는 지훈의 모습에 순영은 타자를 치다말고 멍하니 지훈을 바라봤다. 

반짝거리는 귀걸이가 꽤나 고풍스럽다. 만약 인터뷰시작하기 전이였다면 특이한 취향이네, 하고 말았을텐데  

책속의 제이가 지훈인 기분이 들게된 지금은 저 세월을 못이겨 낡아보이는 귀걸이가 아름다워보였다. 지훈이 아주 소중히 다룬듯 꽤나 깨끗해보였으니까.. 


 

멍하니 지훈의 귀를 보고있던 순영은 아차, 하는생각에 고개를 노트북으로 옮기며 인터뷰 마무리 하겠다 말한다. 

몇번의 타자를 치고선 노트북을 닫고 지훈에게 손을뻗는 순영. 


 


 

오늘 인터뷰 정말 감사했습니다. 


 

뭘요, 저도 재미있었어요. 


 


 

가볍게 나눈 인사치례로 둘은 서로 마주보며 웃었다. 

생각보다 지훈은 잘웃는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작가님이 히키코모리..뭐 그런건줄 알았어요, 사람들을 잘만나지 않으시려하니까..하하  


 


 

멋쩍게 웃으며 말하는 순영에 지훈은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비슷하긴하죠, 만남은 별로안좋아하니까. 하며 대답해오는 지훈. 


 


 

아..저..사적인 질문이지만.. 어째서 저희 잡지사에 인터뷰하겠다 하신건지 궁금한데요.. 


 


 

사실 순영이 일하는곳은 그렇게 큰 잡지사도아니였고, 유명하지도 않은 곳이다. 

이름만들어도 아~거기? 하는 잡지사는 다 내팽겨치고 자신들쪽에 응한이유가 궁금한건지 묻는 순영에 지훈은 아무말하지 않은체 순영을 바라봤다. 

거이다 비어버린 컵을 괜시리 한번 만지작 거리던 지훈은 씩, 웃으며 말했다. 


 


 

..우연히 기자님 사진을 보게됐어요. 메일보내실때 사진이 오더라구요. 


 


 

아, 생각난다는듯 고개를 끄덕이는 순영. 

자신들의 잡지사는 말했다싶이 큰곳이아니라서 본인들의 사진을 편집해 이미지를 만들어 저희 이런 잡지사입니다! 하는 임팩트를 심어주기 위함으로 만든게있다. 

여러 작가들이나 매체에 메일보낼때 같이 보내는 이미지인데, 그걸 본듯한 지훈이였다. 


 


 

..처음엔 하지않을생각이였어요. 근데.. 


 


 

근데..? 말끝을 흐리는 지훈의 모습에 순영은 괜시리 긴장을한다. 

별거아닌 질문인데 왜이렇게 긴장이 되는건지. 


 


 

..기자님 사진보니까.. 왠지 제이의 파트너가 생각이나더라구요.. 


 

..네? 


 

그래서.. 기자님이 인터뷰하시는걸로 합의하고 인터뷰한다했죠. 그게다예요. 


 


 

지훈의 답변에 순영은 멈칫하고 몸이 얼었다. 

자신을 사진을보고 '파트너'가 생각이났다니. 상상치도 못한 답이였으니까. 

생각해보니까 인터뷰도 다른 유능한선배들이 많은데 이번엔 꼭 내가 가야한다며 선배들이 밀긴밀었지. 

나야뭐.. 좋아하는 작가님이니까 이게 왠 떡이냐 하고 인터뷰에 응한거지만. 생각치 못한 지훈의 답에 아무말 못하는 순영이였다. 


 


 

부담갖지마세요. 그냥.. 하는소리니까요. 


 


 

그런순영을 알았는지 먼저 말해오는 지훈. 

순영은 하하, 하며 어색하게 웃어오더니, 아닙니다. 팬으로써 저는 좋은데요 뭘.. 아, 저이제 가봐야겠네요! 하며 일어선다. 


 


 

..가시게요? 


 

네, 편집도 해야하고 할일이 아주많거든요 


 

..아, 네.. 


 


 

오늘 인터뷰 즐거웠어요, 짧막하게 말하는 지훈의 모습에 순영은 무슨생각인지 몰라도 자켓을 뒤적거리더니 명함을 건낸다. 

혹시뭐 하실이야기있거나.. 그뭐..뭐냐.. 아..아무튼 필요하실때 연락주세요! 하며 허둥지둥말하는 순영. 

그런순영에 모습에 지훈은 알겠다며 명함을 건내받곤 살풋 웃는다.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하며 일어서는 순영을 배웅하는 지훈.  

몇번이고 뒤를 돌아보며 인사하는 순영탓에 자신도모르게 웃음이 터진 지훈은  

순영이 안보일때까지 서있다 이내 순영이 안보이자 현관문을 닫고서 가슴을 쓸어내린다. 


 

저벅저벅 집안을 울리는 발자국소리가 오늘따라 더 울리는 기분이다. 


 

순영이 아까 앉았던 자리에가 앉는 지훈. 

아직 채 가시지못한 순영의 온기가 남아있다. 


 

어디 날아갈세라 꼭 붙잡고있던 명함을 천천히 보는 지훈. 


 


 

권..순영. 


 


 

괜히 한번더 명함을 쓸어내리며 웃는다. 


 


 


 


 


 


 


 


 


 


 


 


 


 


 

"호시" 

"응?" 

"넌 만약 환생한다면 날기억할수있어?" 

"..글쎄, 제이는 어떨꺼같아?" 

"..아마 못하겠지" 

"..응. 그럴꺼같아.. 그치만 괜찮아 제이가 날 찾을꺼잖아" 

"풋..그래 맞아 호시. 내가 널 찾을께" 

"응. 난 다시 네 파트너가 될께" 


 


 


 

시원한 바람이 몸을감싸오며 서로를 의지한체 나누었던 대화가 생각난다. 


 


 

약속대로 널찾았어. 


 

너도 약속대로 내 파트너가 되어줄꺼지? 


 

..호시. 보고싶었어 


 


 


 


 


 


 


 


 


 


 


 


 


 


 

# 어느 인터뷰 끝.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환생한 순영이가 지훈이를 알아보지 못하고 그냥 스쳐가버리는 건가요ㅠㅠㅠㅠㅠㅠㅠ 어니 그럴리없어요 분명 미래에는 다시 파트너가 되어서 꽁냥꽁냥도 하고 달달하면서 섹시한 연애도 하면서 살아가겠죠??? 제 머리속에서는 그럴거라고 믿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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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헐 이건정말 장편아니라도좋으니까 순영이랑 지훈이가 파트너가되는장면까지라도 보고싶네요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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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35.46
헐 대박 와 이건 진짜ㅠㅠㅠㅠ 글 분위기부터가.... 크읏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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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지훈이ㅠㅠㅠㅠㅠㅠ못알아봤을때 기분이 너무 아련해서 맘아프다요ㅠㅠㅠㅠ8ㅅ8그래도 명함받았으니까 호우는 연애를 하겠죠????ㅠㅠㅠㅠㅠ아 뒷내용이 너무 궁금해요ㅠㅠㅠ전 상상의 나래를 펼쳐야겠어요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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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8.209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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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작가님도 저희의 상상력을 유발하시는군요...
완전 최고에요ㅠㅠㅠㅠ
이 시간에 정말 보기 잘한거 같습니다...
항상 글 잘보고 있습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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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흐에에에에렉..! (말잇못) 정말 진짜 아무 생각 없이 읽다가.. 그 소설이 지훈이 이야기였다니.. 와우... 워 놀래서 진짜 걍 입 틀어막았어여 헐.. 짱이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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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와 이거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 진짜 뭐라하지 저 읽다가 소름돋았ㅇ어요 아ㅠㅠㅠㅠㅠㅠㅜ 느낌 너무 좋다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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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헐 소설가 쥬니랑 작가순녕이 ..!! (말잇못) 왕 순영이가 환생햇는데 그 막 쥬니 못알아보고 그런 .. 대단해 .. 박수치고가용 ...
9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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