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생의 전환점이 무려 인생에 세개다. 하나는 꿈을 꿨고, 둘은 민윤기를 만났으며 셋은 민윤기가 좋았다.
절정에 다다른 붉은 점 피어오르는 밤이 내게 얼마나 지독한 꿈인지, 깨어날 수가 없다고 핑계를 대야만 너를 안을 수 있다, 그 대가는 나의 운명.
나의 꿈이 말한다.
○
![[방탄소년단/민윤기/김태형] 민윤기 일지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6/06/0/4ee66604f4047ab03707e03555981f91.jpg)
...
..
.
'일어나라.'
'일어나라고, 안 들리냐.'
놀이터에서 흙을 잔뜩 묻히고 놀다 보니 배가 고팠었다. 생애 처음으로 사귄 친구 태형이 내 손을 잡고 태형의 집으로 이끌었다.
그리곤 네게 서툴게나마 엄마 역할을 해주겠다며 늦은 저녁을 해주겠다는 내 하나뿐인 친구 김태형은 식칼에 큰 당근을 썰다 손가락을 크게 베었고
곧 눈물을 한 방울 떨어트리더니 자리에 주저앉아 서럽게 왕 울기 시작한다. 그러니까 진작에 아줌마 부르라니까..
번쩍, 눈이 뜨였다.
태형이 서툴게 앞치마를 메고 작은 손으로 식칼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어, 태형아. 그거 만지면 너 다치는데.
피가 날 것이다. 태형은 울지도 모른다.
식칼이 날카롭게 태형의 손가락을 베어갔다.
태형은 굵은 눈물 한 방울을 뚝 떨어트리곤 서럽게 아주머니를 찾기 시작한다.
01
![[방탄소년단/민윤기/김태형] 민윤기 일지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1/01/23/87b1bdff17a88f1370399db0e6c1886f.jpg)
"또, 또 밥 먹고 잔다."
7교시를 마치는 종이 쳤다. 옆구리를 찌르는 손가락이 뭉뚝하다, 뭉뚝한 손가락.. 아, 김태형.
뭉뚝한 태형의 손가락은 그날 급하게 병원으로 뛰어갔으나 다시 봉합할 수 없었다. 김태형은 그날 서럽게 울었고 옛날 꿈을 꾸려던 걸 보면 선잠에 들려던 모양이었나 보다.
나는 예지몽을 꾼다, 해의 끝자락마다 가까운 미래를 볼 수 있다는 건 꽤나 번지르르해 보이지만 번거롭지 않은 일 일 수 없다.
내가 7살 때 즈음, 나는 처음으로 꿈을 꿨다.
그 꿈은 처음으로 김태형의 손가락이 잘랐고, 병원에 갔지만 태형의 엄지 손가락은 온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꿈을 14살 때쯤 정확히 13번쯤 꿨을거다.
코앞으로 검은 차 한 대가 지나갔을 때 난 근 몇 달을 병원에서 보내야만 했었다.
나는 꿈을 처음 꾼 달, 꿈을 15번 꾸면 죽는다.
정확한 건 죽어봐야 알 테지만, 14번째 꿈은 경고라도 되는 듯이 죽음을 코앞까지 끌고왔다. 5년이라는 시간 동안 나는 한달은 꼭 잠을 제대로 자 본 적이 없다.
용하다는 무당은 이게 내 운명이라 내가 잘 타일러 보내는 게 끝이라고 했다. 거스르면 나도 끝장나는 거니 조심하라는 말과 함께
![[방탄소년단/민윤기/김태형] 민윤기 일지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3300/bde752b4cc32102d9f0ac27362dfb068.gif)
그리고 11월, 나는 민윤기란 꿈을 꾼다.
앗 처음 써봐여 (쭈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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