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민윤기] 윤기네로 팔려 온 복숭아 소녀 너탄 X 고려 부잣집 아들 민윤기 7~10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10/31/23/30456063a9a32f71b73db996dcf99fa7.gif)
복숭아 소녀 W.복숭아소녀
7.
시간이 흘러 단풍이 지고 너탄과 윤기가 서로 친구 이상으로 느낄 때 쯤,
윤기의 아버지는 슬슬 윤기의 혼례를 생각하시게 됌.
윤기네 아버지는 자신이 정치를 하는 사람이지만 집에 와서도 정치를 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과 하루종일 그것에 대한 얘기만 하고 윤기를 신경 못 써주고 있었던게 항상 마음에 걸리셨음.
그래서 결혼만큼은 꼭 가장 완벽한 여성과 시킬 것이라고 마음 먹으심.
" 윤기야. "
" 예, 아버지. "
" 이제 슬슬 혼사를 치러야 할 때이지 않느냐. "
" ... 저는 아직 생각이 없습니다. "
윤기는 아버지의 마음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탄소가 마음에 걸려 생각도 안 했던 말을 입 밖으로 꺼냄.
' 윤기야, 어디 가? '
' 아, 아버지가 부르셔서 가봐야 할 거 같은데. '
' 정말...? 오늘 같이 단풍 길 걷기로 했었는데... '
' 어차피 별 말 안 하시니까 이번에도 금방 용건 끝날 거야, 같이 갈래? '
' 그래도 돼? '
그 때 윤기는 문 밖에서 기다리는 탄소가 생각 남.
아차, 싶은 윤기는 얼른 아버지께 급한 용무가 생겼다며 둘러대고 방을 나옴.
하지만 너탄은 없고 가을의 찬바람만 불어옴.
8.
윤기는 너탄을 찾으려고 온 집안을 돌아다님.
윤기네 몸종들은 도련님이 무슨 일로 뛰어다니신대?, 라며 놀람.
윤기는 어느덧 노을이 지고 날이 쌀쌀해지자 더욱 불안해짐.
그러다가 같이 가기로 했던 단풍 길이 떠올라 그곳으로 발걸음을 옮김.
그 시각 탄소는 윤기와 데이트 가기 위해서 한껏 차려입었던 옷과 장신구 그대로 하고서는 홀로 단풍길을 걸음.
사실 둘은 서로 좋아하는 것도 다 알고 있었음.
먼저 말을 못 꺼내서 둘 다 친구와 연인 사이를 애매하게 왔다갔다 한 것임.
그치만 아무리 남 일에 관심없는 탄소라도 윤기가 결혼 생각이 없다고 하니 서운한 마음이 듬.
아. 나 원래 이런 여자 아닌데, 하면서 탄소는 윤기를 기다리지 않고 나와버린 자신이 미움.
혼자 단풍 길에 덩그러니 있으니 외롭고 슬픔.
탄소는 괜히 울적해져 나무에 등을 대고 앉아 무릎을 끌어안음.
슬슬 추워서 고개를 떨구고 움츠러든 채로 있는데 어디선가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림.
탄소는 나쁜 사람인가? 하고 얼른 나무 뒤로 숨음.
숨을 죽이고 나쁜 사람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데
" 탄소야. "
하고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윤기 목소리가 들림.
9.
윤기 목소리가 들리니 탄소는 아까까지 자책하던 마음이 있었지만 윤기에게 서운한 마음이 피어나면서 괜히 칭얼대고 싶어짐.
그래서 탄소는 나무 뒤에서 빼꼼 눈만 내놓음.
" ... 왜 왔어. "
" 그러는 넌, 같이 가자고 먼저 말까지 해놓고 왜 혼자 있냐. "
" ... 그냥. "
" ... "
" ... "
" 탄소야. "
" 왜... "
" 내가 평생 복숭아 사줄게. "
" ...? 내가 그걸로 기분이 풀릴 거 같ㅇ... "
" 그러니까 같이 살자. 같은 집에서, 같은 방에서. "
탄소는 뜬금 없는 소리를 하는 윤기가 이상해 고개를 갸우뚱하다가 이어지는 윤기의 말에 벙찜.
" ... "
" 가끔씩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보이는게 너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 네 향기 맡으면서 잠 들고, 눈 뜨고... 근데 이 바램을 다 이루려면 너랑 결혼 하는 거, 그게 답이더라. "
" ... 윤기야. "
" 좋아해, 탄소야. "
우리 집에 오고 네가 처음 아팠을 때, 내 방이 네 향기로 가득 찼을 때. 그 때부터 난 그 달콤한 복숭아 향기에 취했었나 봐.
10.
그렇게 윤기와 탄소는 서로의 마음을 드디어 확인하고 알콩달콩 집으로 돌아감.
둘이 사귀는 과정을 거치는 동안 집에서는 윤기가 없어져서 다들 난리였음.
윤기와 탄소가 다정히 손을 잡고 달콤한 향기 폴폴 풍기면서 등장하자 둘이 돌아다니는 것을 자주 목격했던 몸종들은 하나같이 내 그럴줄 알았다, 라며 흐뭇하게 고개를 끄덕임.
그런데 윤기네 아버지도 윤기가 급한 일이 있다며 나가놓고 안 들어와 걱정이 되어서 나와있었는데 그 장면을 봐버리심.
아버지는 윤기를 따로 불러내 조용한 장소로 이동함.
탄소는 설마 윤기가 혼이 나는 것은 아닐까, 나 때문에 윤기가 미움을 사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됌.
그러다가 자신은 윤기의 집에 팔려온 사람이고 윤기와 같은 신분이 아니라는 게 생각 남.
하지만 탄소는 윤기와 결혼이 어려운 게 문제가 아니라 만약 윤기네 아버지가 이 문제를 불편하게 여기면 자신이 이 집을 나갈 수도 있다는 생각에 불안해짐.
그렇게 불안함에 가득차서 시무룩한 채로 있는데 윤기네 어머니가 오심.
윤기네 어머니는 평소에도 탄소에게 잘해주시고 온화하심.
어머니도 소식을 들으셨는지 표정이 밝지만은 않음.
탄소는 어머니께 인사를 드리고 어색한 침묵이 가득참.
" 탄소야, 난 너희 둘을 응원한다. "
" ... 예? "
" 너희 둘을 보고 있으면 꼭 내 어린 시절을 보는 거 같거든. "
" ... "
윤기네 어머니는 어렸을 때 집안이 좀 잘 살아서 몸종이 몇 있었음.
그러다가 어머니가 태어나고 비슷한 시기의 임신했던 몸종도 아들을 낳음.
그렇게 어른들 밖에 없는 집에서 어렸을 때부터 같이 지낸 남자와 어머니는 서로 이 다음에 크면 결혼하자!, 라며 약속도 함.
그러다가 어머니네 집안에 민씨 집안 장남과 정략결혼 제의가 들어오고 어머니 집안 사람들은 이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없어 바로 승낙해버림.
그렇게 어머니는 결혼을 약속했던 남자와 강제로 떨어지게 된 것임.
하지만 어머니는 정략결혼 임에도 최대한 맞춰주고 챙겨주는 윤기네 아버지가 고마워 자신도 최대한 누가 되지 않게 결혼생활을 함.
이 이야기를 듣게 된 탄소는 어머니가 달라보임.
자신이 그 상황에서 할 수있는 최선을 다 하신게 정말 멋졌음.
그래서 불안함도 어느 순간 서서히 작아지고 어머니와 탄소는 이야기꽃을 피움.
그리고 윤기와 아버지 쪽은 침묵이 가득함.
" 아버ㅈ... "
" 윤기야. "
" ...예. "
" 낮에 결혼 생각이 없다고 한 것이 저 아이 때문이냐. "
" 예, 맞습니다. "
" ... "
윤기는 더 이상 숨길 필요없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생각을 다 털어놓기로 함.
" 아버지, 저 탄소와 결혼 하고 싶습니다. "
" 뭐? "
" 탄소와 하루종일 같이 있고 싶고, 보고 있어도 또 보고 싶습니다. 사실, 아버지께서 낮에 혼례 이야기를 꺼내셨을 때 제일 먼저 탄소가 생각났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여 생각이 없다고 감히 제가 아버지께 거짓을 말씀드렸습니다. "
" 탄소, 그 아이가 그렇게 좋으냐. "
" ... 예. "
윤기는 탄소 이름이 나오자 눈을 반짝이며 아버지를 쳐다보았다가 다시 급하게 고개를 숙임.
아버지는 그런 윤기를 보다가 입을 염.
" 너보다 수명이 훨씬 짧은데도? 그 아이는 너와 오래 살지 못할 것인데. "
" ...그래도 저는 그 아이가 좋습니다. 지금도 그 아이의 향기가 멀어지면 보고 싶고 찾게 되는데... 저는 탄소와 떨어져서 못 지내겠습니다. "
" 시간이 지나면 혼자가 되는데도 그 아이와 살 것이냐? "
" 그것은 제가 먼 훗날 견뎌야할 문제입니다. "
윤기는 이런 말을 내뱉는 자신의 아버지가 미웠지만 그래도 차분히 대답함.
" 그렇다면 난 너희의 사랑을 반대하지 않는다. "
" ...아버지. "
" 하지만, 정말 네가 그 것들을 다 감당할 수 있겠느냐? "
" 감당할 수 없어도 감당할 것입니다. 제가 다 책임지겠습니다. "
" ... 좋다. 그럼 이제 너희 맘대로 해봐라. "
아버지는 윤기의 표정을 보고 확신했음.
적어도 자기 아들놈이 자신보다는 낫다고.
항상 매사에 관심도 없고 무기력한 윤기가 이렇게 눈을 반짝이며 달려드는 것은 아버지인 자신도 처음 봤기 때문임.
아버지는 기분좋게 웃으며 나가는 윤기의 뒷모습을 보며 생각함.
저 자식 전국에서 제일 맛있는 복숭아 찾을 때부터 내가 알아봤어, 라고.
아버지는 사실 어머니가 정략결혼 하러 오시기 전 상황을 알고 있었음.
결혼을 약속한 사람이 있다고, 하지만 집안의 이익을 위해서 이루어질 수 없었다는 것도.
그래서 어머니에게 더 잘해주고 적어도 자신에게 온 사람인데 후회시키지 말자, 라고 마음 먹으신 거였음.
어머니와 아버지의 허락을 받아낸 윤기와 탄소는 달빛이 비추는 마당에서 만나 신나게 서로 있었던 이야기들을 함.
그러다가 윤기는 탄소에게 무얼하면서 살고 싶냐고 물어봄.
" 너는 우리 결혼하고 나면 뭐하면서 살고 싶냐. "
" 나? 나는 그냥 너랑 둘이 조용히 살고 싶어! "
" 왜? "
" 어머님이 그러셨어, 우리 둘이 결혼하게 되면 주위 시선이 제일 힘들 거라고... "
" 걱정 마, 오빠가 다 처리해줄게. "
" 에, 진짜? 그럼 너는 결혼하면 뭐하고 싶은데? "
윤기는 잠시 고민함.
그러다가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는 듯 환하게 웃으며 대답함.
" 나는 복숭아 농장 크게 할래. "
" 어? "
" 너한테 내가 직접 키운 복숭아 먹일래. 요즘 세상이 흉흉해서 외부 음식은 못 믿어. "
" 민윤기 진짜 미쳤다. "
![[방탄소년단/민윤기] 윤기네로 팔려 온 복숭아 소녀 너탄 X 고려 부잣집 아들 민윤기 7~10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10/31/23/14db4668eff71bc8255a253a85f79c54.gif)
여러부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렇게 복숭아 소녀가 끝이... 났....ㅎ
너무 허접하죠? 그래서 제가 여러분을 위해서 외전을 들고 오려고 합니당!
하지만 제가 요즘 갑자기 바빠져서 찔끔찔끔 쓰는 중이라 좀 걸려요...ㅠ
조금만 기다려주세요....(꾸벅)
저번 화에 암호닉을 많이 신청해주셨더라구요!
너무 행복합니다...ㅠㅠ
여러분 사랑해요(하트)
이번에는 암호닉분들 전부 썼습니다!!
혹시라도 빠지셨으면 댓글로 이야기 해주시면 감사해용ㅎㅎ
♥사랑스러운 암호닉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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