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만개입니다!
어느덧 회장님이 보고계셔가 10편을 맞이하면서 거~~의 끄트머리에 다가오고 있네요.
제가 비록 느린 걸음일지라도 여기까지 오게된건 아무래도 우리 꽃님들의 꾸준한 관심과 사랑 덕분인 것 같아요.
완결이 거의 다 온 이 시점!
회장님이 보고계셔! 에 관해 간단히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할께요.
※회장님이 보고계셔! 여태까지의 내용정리+인물정리
일단 여주와 지수는 유치원생때부터 알게 된 사이죠.
어렸을 때부터 각별했던 둘은 과거에 핑크빛 기류 가득한 모습을 보여주다가 고등학교, 즉, 현재로 넘어온 시점에서부터 현저히 달라진 기류를 비춰보이고있네요.
'그 사건' 때문에 여주가 일방적으로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듯 하지만 아직까지의 내용전개에서 '그 사건' 에 관한 명백한 언급은 없습니다. 또 그러한 여주의 차가운 행동과는 다르게 지수는 예전의 그 모습 그대로 여주에게 다가가고 있는 모습이네요.
지수는 행동 하나하나를 조심하게 하는 편이고 또 여주한테는 엄청 다정한 면을 보이죠. 모두에게 상냥한 지수지만 또 아무에게나 여주에게 대하는 것처럼 하지는 않는답니다.
또 하나의 핵심 관계인 여주와 찬은 중학생 때 처음 알게 된 사이에요.
찬은 굉장히 직설적인 성격의 소유자에요. 그치만 여주에게만은 굉장히 감정적인 모습을 보이죠. 그럴 것 같지 않아보이지만 찬은 여주가 아닌 다른 친구들에게는 아주 까칠합니다. 다른 친구들에게 다가가기 어려운 모습을 보여주곤 해요. 여주 말고 친한 친구는 순영이 거의 유일무이할껍니다.
아직까지 찬과의 첫 대면에 관한 이야기는 서술 되어있지 않지만, '그 날' 이후로 찬과 여주는 둘도없는 친구사이가 되게 됩니다.
허나, 여주에게는 그저 친구였던 찬이 최근 들어 점점 남자로 다가가고 있네요. 이러한 행동이 여주와 찬의 관계에 어떠한 역을 선보일지는 아직은 미지수!
그 외의 인물들로는 순영이와 석민이 있겠네요.
석민은 여주의 친오빠로, 아주 아주 아주. 뺀질거리는 성격이죠. 가끔씩은 여주의 오빠가 아닌 동생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정도로 여주에게 기가 눌려서 삽니다. 지수의 둘도 없는 친구로, 지수를 엄청 좋아하는 만큼 찬을 굉장히 꺼려합니다. 겉으로 보이는 찬의 모습 때문인지, 지수와 여주의 사이를 방해한다고 생각해서 일지... 아마도 둘 다 일 듯 하네요.
순영은 찬의 친구로, 굉장히 차분하고 붙임성 좋은 성격이에요. 찬의 마음과 여주의 마음을 동시에 헤아려줄줄 아는 유일한 인물이죠. 그래서 여주와 찬 둘다 굉장히 믿고 마음에 들어하는 인물입니다.
여태까지의 내용은 이정도로 정리 할 수 있겠네요. 앞으로는 아마 여주의 과거에 관한 이야기와 지수, 찬, 여주의 줄다리기가 펼쳐지겠죠?
※ 회장님이 보고계셔! 속 잊지 말아야 할 복선들
전 편을 읽다보면 제가 깔아놓은 복선들이 조금 눈에 들어오실거에요.
1. 2화 속 여주의 독백
"다시 침대에 누우려다 발에 무언가 걸려 아래를 내려다보면, 작은 상자 하나가 떨어져 있었다. 꽤나 먼지쌓인 그 모습에 상자를 조심히 열면, 그안에는 각종 연고와 밴드가 들어있었다. 오랫동안 쓰지 않아 뚜껑을 잃은 채 끈끈한 모습으로 남아있는 연고를 경멸스러운 눈초리로 응시했다. 이제 이건 필요없겠지. 자꾸만 쿵쾅대며 크게 뛰는 가슴을 억지로 진정시키며 그 먼지쌓인 상자를 쓰레기 봉투에다 넣어버렸다. 어차피, 온통 아픈 기억들 뿐이다."
2. 3화 속 여주의 독백
"그 때도 그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날 잡아주던 그 따뜻한 팔로 한번쯤 날 알아줬다면, 무언가 달라졌을까."
3. 4화 속 여주의 회상
" 흰 약봉투를 보고 있자니 언젠가 오빠가 내 앞에 쭈그려 앉아 날 올려다보며 했던 말이 떠올랐다. "우리 여주,오빠 속상하게 어디서 매일 이렇게 상처를 달고 올까." 가만히 어깻죽지를 꾹꾹 눌렀다. 마치 내 상처를 꾹꾹 눌러담듯, 그렇게.진득하게 엉킨 상처와 함께 짓눌린 오빠와의 기억이 비릿하게 붉은 자국을 남기며 흩어졌다."
4. 5화 속 찬의 대사
"여자아이들의 대화내용은, 온통 지수오빠에 관한 이야기였다. 회장후보 오빠가 잘생겼다느니, 선도부장보다도 더 멋있는것 같다느니 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있자니, 다시 또 그 이상한 기분이 깊게 타고 올라오기 시작했다. 자꾸만 욱신거리는 기분에 배를 움켜잡았다. 참을 수 없는 기분에 이를 꽉 깨물며 나는 까드득, 소리 뒤로 등교길에 이석민이 내게 놀리듯 한 말이 계속 귓가에 맴돌았다. 여유부리지 마.
옆에서 줄곧 툴툴대던 찬이 조용해진 날 의식한 듯 말을 멈추곤 이내 날 뚫어져라 쳐다보기 시작했다. 녀석의 시선이 슬슬 부담스러워져 고개를 돌려 뭐, 하고 묻자, 찬은 아까와는 조금 달라진 표정을 하고 있었다. 굳은 얼굴로 여자아이들을 쳐다보는 내 고개를 제쪽으로 억지로 돌린 찬이 진지한 눈을 하고 물었다."김여주, 너 아직도 신경쓰는거 아니지.""
5. 7화 속 찬과 지수의 대사
"오빠의 모습을 보며 가만히 이를 갈던 찬이 갑작스레 픽, 바람빠지는 웃음을 치며 말했다. "그냥, 너무 늦은게 아닌가 싶어서요."
그런 찬의 말에 오빠의 표정이 그제서야 조금 굳어지기 시작했다. 아무말 않던 오빠가, 이내 얼굴에 다시 웃음을 띄우며 대답했다. "글쎄, 그건 오래 지켜봐야 알 것 같은데. 내가 늦은건지, 아니면 너무 이른건지.""
6. 8화 속 순영의 대사
""이찬한테 미안해하는거 같던데, 그럴 필요없어. 찬이가 이기적인거지 뭐." 순영의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되물었다. 왜 걔가 이기적이야? 내 물음에 잠시 인상을 찌푸리던 순영은 대답했다. "걔가 다 숨겨버리는 탓에 너랑 지수형이 먼 길 돌아온건데, 당연히 이찬 잘못이지."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주억거리며 대답하는 순영의 말에 고개를 저었다. "에이, 걔가 나 좋아하는거 숨긴거 때문에 지수오빠랑 멀어진건 아니야." 내 말에 순영의 표정이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일그러졌다. "아니, 내말은..," 내 말에 대답하는 순영의 말은, 교실문을 열며 뛰어들어오는 이찬 탓에 끝맺어지지 못하고 허공을 맴돌았다. "
7. 10화 속 '선배'와의 만남
"실은 자기가 제일 악질이었으면서."
이번 글에서 풀어나간 내용들을 잘 숙지하고 읽으면 아마 더 재밌게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럼 앞으로 남은 회장님이 보고계셔! 도 지금처럼 재밌게 즐기면서 읽어주세요^^
다음 글인 뿌존뿌존님과의 콜라보 글로 얼른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