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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제야 오십니까. 서생?'
저 사람 실실 웃으면서도 속이 아주 뻔뻔스럽다.
이 주변 사람들은 다들 버터를 쳐먹었나.
'그리 재밌는 공부하시느라 안오신다면서요 사형.
저는 잠이나 잘생각입니다.'
반항이라도 하듯 원우사형앞에다
이불을 퍽퍽 펼치고, 아무것도 없는 벽을 보고 누웠다.
눈을 감았지만 잠이 올리가 없었고, 원우 사형이 신경이 안쓰일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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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서생을 보고싶어서, 그 재밌는 공부를 안하고 왔습니다.'
거짓말은... 머리가 좋아서 책 한권은 30분이면 읽는 양반이.
더 이불을 끌어다가, 내 품안으로 비집어 넣었다.
그 모습에 뒤에서 원우사형은 실소를 하고서는 갑자기 이불을 훅하고 들어버렸다.
놀라서 악 소리지르니까 나를 보고 더 박장대소를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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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알기 쉬운분같습니다. 서생.'
왜 그의 웃는 모습에 얼굴이 빨개졌는지,
결국 나는 그 자리에서 일어나 박차고 나갈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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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를 본 후로, 공부가 머리가 들어오지 않았다.
글자가 하나하나가 너의 목소리로 읊는듯했다.
너가 내 옆에 있어야만...내 머리가 움직이는 듯했다.'
전원우
=
'아니...그것 아니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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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은 함부로 너가 다룰일이 아니야, 그러니 빠져.'
이 사람 고집은 조선에 내노라한다그러더니 진짜였어.
나도 그냥 포기 할 사람이 아니다 이거야.
그럼 그렇게 알고 난 간다. 차가운 말만 남기고
그대로 나가버리려는 승철사형의 팔목을 잡았다.
'제가 왜 이곳까지 왔겠습니까? 사형.
세자저하께 잘 말해보겠습니다! 제가 벌린일은 제가 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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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자께?'
'예! 제가...그...옛날부터 아주 말이라면 기똥차게 했습니다요!
어렸을때 짱돌도 청나라에서 온 옥이라고 속여서 판적도 있습니다!'
이건 너무 갔나...
하지만 내가 한일은 내가 처리하고 싶다.
언제나 흔들림없는 승철사형의 얼굴에 살짝 미소가 돌았다.
'그러니...제가 가고싶습니다.
제가 한 일 제가 처리하고 싶습니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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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았다.'
'예 안돼시는 거...예?!'
너가 그리 하고싶다면야. 그렇게 하거라.
이리 쉬운일이었어? 괜히 머쩍스러워서 가만히 서있는데
평소에 안하던 짓을 하셔서 그런가...
저 걸어가는 폼새가 오늘따라 왜이렇게 어색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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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서...좋아서 그랬다.
나는 남들 쉽게하는 사랑하나 못한다는 사실을
너때문에 잠시 잊은 것 뿐이었다.'
최승철
=
'순영사형! 아직 멀었습니까?
금방 밥먹을시간인데 갑자기 무슨 산책이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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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글공부만 한다고 참된 어사가 될 수있는것이 아니단말이다.
이런 산보정도는 나와줘야 진정한 사내도 덤으로 되고?'
나보다 다리가 더 후들거리시면서...
순영사형이 가자고 가자고해서
온 산은 어느새 붉은 노을로 가득찼다.
정상까지는 아니지만, 둘이 나란히 낮은 바위위에 앉았다.
저 멀리 산새들이 지저귀는 소리와
산 아래로 모습을 감추는 해의 모습까지
요즘 여러일이 있어서 마음이 심란했는데,
그 모습에 근심걱정이 조금 사라진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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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안간다고 싫다고 하더니 보기는 좋나보군?'
'예. 인정하기는 싫지만, 보기는 좋습니다.
자주는 오기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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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다행이다. 난 너가 피곤해보여서
정신까지 맛이 간 줄 알았건만.'
뭐야. 그러면 일부로 날 데리고 왔단 소리야?
순영사형을 얼굴을 바라보니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져가는 노을을 바라보았다.
멍하니 순영사형의 얼굴을 바라보니
노을따라 얼굴도 더 좋아지는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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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 이렇게 된게 다 내책임이야.
그 애한테 아무 말도 하지마. 건들지도 마.
내 옆에 있어주는것만으로도 걔한테는 벅차게 고마운일이니까.
그냥 이대로 지내자구. 응?'
권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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