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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엘총호총남총이진리 전체글ll조회 3979l 3

팀에서 나와 성규 형은 다른 멤버들보다 사이가 좋아보이고 티격태격도 많이 하는줄 아는 팬분들이 많다.

 

그러나 현실은

 

"꺼져. 다가오지마."

 

 

날 혐오하고 싫어한다.

 

 

처음부터 이랬던 것은 아니다.

 

`She's back' 활동 당시 형이 몰래 잠든 사이 혼잣말이나 다름 없던 고백 후로 변했다.

 

 

"형. 나는 형이 팀 멤버 이상으로 좋은데…."

"..."

"형은 이런 내가 더럽다고 생각하겠지."

 

 

그리고 다음날 아침, 평소같으면 다정하게 날 깨웠을 형이 아닌 성열이가 있을때부터 심상치 않았고

 

 

"형..."

"오지마. 더러운 새끼야."

 

 

 

그후로 완전히 돌변했다.

 

 

 

가뜩이나 안 좋은 이 상황에 팬서비스다 방송이다 뭐다 해서 남자가 애교에 눈웃음까지 치고 있으니 더 최악이다.

 

 

"역겨워."

"..."

"남자가 그 덩치에 그런 애교 부리고 싶냐?"

 

 

방송에서 혹은 인기가요 같은 스케줄을 마치고 나면 형은 항상 나에게 욕을 해온다.

 

 

어쩔 수 없이 애교를 부리거나 눈웃음을 치고 나면 속이 울렁 거린다며 불만이 있기 때문.

 

 

 

"방송이라지만 작작해."

"..."

"보기 짜증나니까."

 

 

 

 

하지만 빼도 박도 못하고 별 수 없이 당하고 있다.

 

 

다른 사람도 아닌 같은 팀 리더에게 이러고 사는 신세라니. 그때 고백만 안 했어도 이러지 않을텐데….

 

 

그때부터 지금까지면 1년이란 시간이 흘렀으니... 형이 날 싫어한지 꽤 됐구나.

 

 

 

"피식-"

 

 

왠지 오늘따라 더 씁쓸하게만 느껴진다.

 

 

"우현아. 너 이래갖고 어떡하냐."

"나도 몰라."

 

 

이런 내 모습에 다른 멤버들은 다독여주며 위로를 해주곤 한다.

 

 

"성규 형 성격 알면서 왜 그랬냐."

"...글쎄."

 

 

특히 평소에 착한 성격인 동우 형이 잘 챙겨주는 편이다.

 

 

"언제 나아질지는 모르겠지만 좀만 버텨보자."

"응."

 

 

 

작년엔 눈코뜰새도 없이 바빴는데 올해는 비교적 덜 바쁜편이라 밴에서나마 쪽잠을 잘 수 있는게 다행이다 싶다.

 

 

잠시나마 피곤을 떨쳐낼 수 있다는게 어딘가.

 

 

 

"얘들아 도착했다. 일어나."

"하암... 참 빨리 왔다."

 

아직은 비몽사몽 하지만 하나둘씩 차에서 나려 숙소 안으로 들어갔다.

 

 

 

"어? 성규 형이 아직 안 일어났는데."

"기다려봐. 김성규! 일어나. 다왔다."

"...하암..."

 

 

 

 

그런데 아직 성규 형만 잠에서 못깨어난채 그대로 있기에 깨울까 고민하다가 다행히 매니저 형이 깨워준다.

 

 

 

"밤에 노는거 적당히 하고.  내일도 스케줄 있으니까 푹 자둬."

"알았어요."

 

 

 

그 후 성규 형이 밴에서 내리고 나서야 매니저 형이 차를 출발시켰다.

 

 

 

"야."

"넌 따로가."

"...응?"

"계단으로 가라고. 너랑 같이 가는거 싫으니까."

"..."

"엘리베이터는 니가 폐쇄공포증 있다니까 어쩔 수 없잖아."

"..."

 

 

매니저 형이 가고 나니 역시 평소의 날 혐오하던 모습으로 돌아온다.

 

 

 

"난 그렇게 나쁜 새끼는 아니야."

"..."

"다만 너는 더러워 보일뿐이지."

 

 

그렇게 말할거면…. 뭣하러 엘리베이터를 타지 말라는거야. 내가 정말 싫다면 그냥 엘리베이터에 태우든 말든 하지.

 

왜... 쓸데없는 기대를 생기게 하는데.

 

 

 

"그러면 알아서 와라. 난 먼저 간다."

 

 

 

대답도 못하고 벙어리같이 있다가 어느새 성규 형은 금방 가버렸다.

 

 

 

"...하아... 힘들어..."

 

 

계단을 올라가며 체력이 그렇게 좋은편이 아닌 탓에 금방 한계가 오기 시작했다.

 

그래도 참아가며 간신히 숙소에 도착했다.

 

 

"우현이 형. 괜찮아?"

"응. 조금 힘든거 빼고... 하아..."

 

 

이제 이런 모습은 익숙해졌다는 듯 멤버들은 성규 형은 무시하며 오히려 내 걱정들을 한다.

 

 

 

 

"에휴. 성규 형은 도대체 뭐가 싫어서 저러는거야."

"그러게."

"동성애자인게 죄도 아니고."

 

 

그렇게 투덜대봤자 나아지는건 없는데…. 그래도 이렇게나마 도와주는 멤버들 덕에 산다.

 

 

"어쩌겠어. 내가 이리 되고 싶어 이리 됐나."

 

 

 

 

고백을 한 이후 여전히 같은 방을 쓰지만 예전과 달라진게 있다면 이제 우리 둘 사이의 대화가 사라졌다.

 

 

"형."

"..."

 

 

대체 언제까지 이래야 할까.

 

 

앞으로 몇 년 아니 어쩌면 몇 십년은 더 보게 될지 모르는 사람인데.

 

 

 

 

 

익숙해질법한 성규 형의 행동들이 난 아직도 익숙치가 않다.

 

 

"아부지-"

"아들-"

 

 

 

방송에선 날 싫어하는걸 티내지 않게 하기 위해 가식을 떠는걸 아는데도 괜한 기대심을 갖게 된다.

 

 

특히 지금같이 서열왕 촬영을 하다보면….

 

 

전에는 담력왕편때 귀신의 집 체험 전, 용기를 내어 잡아준 손에 방송이라 그런걸 알면서도 좋았다.

 

 

하지만 녹화가 끝나자...

 

 

'짝-'

 

 

"미친년아. 방송이라고 손잡아주니까 좋았어?"

 

 

 

잔인하게도…. 순식간에 돌변하여 내 뺨을 세게 내려쳤고 그 후유증으로 입안이 터져 한동안 음식을 먹지 못했다.

 

 

 

지금은 행운왕편 촬영을 하러 왔지만 어째 성규 형의 시선이 따갑게 느껴진다.

 

 

특히나 아까 호원이랑 장난 삼아 호감왕 때 했던 애정공세를 하면서 눈빛이 달라짐을 느꼈었다.

 

 

 

 

"롤링페이퍼 오랜만에 쓰니까 꽤 재밌네."

 

 

 

모든 촬영이 끝나고 숙소로 돌아가는길. 늦은 시간인지라 밴에 들어온 멤버들은 모두 잠에 빠진다.

 

 

 

 

 

 

"..."

 

 

 

 

그 중에 제일 먼저 잠이 든 성규 형. 옆모습을 보자니 가슴이 따끔거리는거같다.

 

 

 

 

 

"형은 대체…."

 

 

 

날 언제까지 아프게 할거야.

 

 

 

 

몇시간을 달려 숙소에 들어오니 성규 형이 옷도 안 갈아입고 바로 침대에 누워있다.

 

 

 

"형. 일어나서 옷 갈아입고 자."

"닥쳐."

 

 

 

 

그런데 잠든줄 알았던 성규 형의 입에서 욕이 나왔다.

 

 

 

"..."

"아까 이호원이랑 너 좋아보이더라."

"..."

"하긴 게이새끼가 남자랑 노는거 좋아하니까 그랬겠지."

"..."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나 서서히 내게 다가온다.

 

 

 

 

 

"윽...!"

 

 

 

 

 

 

평소처럼 잔인한말이 니올줄 알았더니 예상밖으로 형이 내 복부를 발로 걷어찼다.

 

 

 

 

"난 너같은 년들이 제일 싫어."

"아악!... 제발 그만... ㅎ..."

 

 

 

 

그리고 무참히 이어지는 발길길. 보호본능에 애써 몸을 웅크려봐도 고통은 너무나도 크다.

 

 

 

 

 

"진짜 넌 왜 태어나서 날 짜증나게 하는거야."

"으윽... 흐으..."

"둘 다 뭐하는거야!"

 

 

 

계속 처참하게 맞고 있던 중 누군가에 목소리에 그제야 발길질을 멈춘다.

 

 

 

 

"이성종. 니 알바가 아니야. 저리 꺼져."

"내 알바든 아니든 이게 어찌된 일인지는 알아야 할거같은데."

"어린것이 뭘 안다고 간섭하려는거야?"

"형이야말로 나이가 제일 많다는 사람이 같은 팀 멤버를 때리는게 말이 돼?"

"씨발..."

 

 

 

 

그리고 잠시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가 먼저 방에서 나간다.

 

 

 

 

"형. 괜찮아?"

"성종아... 흐윽..."

"성종아. 이게 어찌된일이야?"

 

 

 

 

성규 형이 방에서 나가자 참았던 눈물이 봇물터지듯 나왔고 긴장하며 지켜보던 멤버들도 방에 들어왔다.

 

 

 

 

"나도 몰라. 그냥 물마시려고 부엌으로 가던 중에 이상한 소리가 들려서 보니까..."

"성규 형도 참... 이번엔 도가 지나쳤어."

 

 

 

 

 

그러거나 말거나 난 성종이의 품에서 어린아이처럼 펑펑 울었다.

 

 

 

 

"흐으... 흑... 살기 싫어..."

"형. 이제 그만 뚝. 그런 생각하는거 아니야."

 

 

 

 

 

그런 내 모습에 내 등을 쓸어주며 달래는 손길에 눈물이 더 나오는거같다.

 

 

 

다음날. 성규 형은 아무렇지 않게 방송에선 날 가식으로 대했고 방송이 없을때엔 날 무시했다.

 

 

 

"..."

 

 

 

그 모습에 너무나도 힘들다.

 

 

 

그날 밤의 후유증으로 내 몸 이곳저곳 멍이 안 든곳이 없는데도 어쩜 저렇게 태연할까.

 

 

 

 

 

 

"그냥..."

 

 

 

확 죽어버릴까.

 

 

 

 

 

죽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결정을 내리는건 오래 걸리지 않았다.

 

 

모든 스케줄을 마치고 멤버들이 모두 잠든 사이 커트칼을 꺼내었다.

 

 

 

 

"잘 있어…."

 

 

 

 

그리고 최대한 깊숙히 손목에 그었다.

 

 

갈수록 너무나 아팠지만 성규 형 때문에 힘들었던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사랑해…."

 

 

 

 

 

 

 

 

 

"우현이 형. 정신이 들어?"

"..."

 

 

 

분명히 난 죽은줄 알았더니 일어나보니 병원에 와있다.

 

 

 

"멤버들 다 형 때문에 놀랐던거 알아?"

"...미안..."

 

 

 

하기야 갑자기 죽으면 멤버들이 많이 괴롭겠지.

 

 

하지만 내가 살기를 원치 않는데.

 

 

 

 

"그리고 성규 형 지금도 많이 반성하고 있어."

"...! 무순 소리야...?"

"성규 형. 형이 자살시도 한거 보고 그제야 정신차렸다는 얘기야."

"..."

 

 

 

그러다가 명수의 입에서 나온 의외의 말에 순간 굳어버렸다.

 

 

 

"어찌나 미안해하던지... 눈물까지 흘렸어."

"...!"

"그러니까 이제 성규 형이랑 잘될거야."

"명수야..."

"그러면 난 다른 멤버들 불러올게."

 

 

 

 

 

 

대체….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우현아 괜찮아?"

"응..."

 

 

 

명수가 나간지 몇분도 안 되어 다른 멤버들이 들어왔다.

 

 

 

 

"...미안하다."

 

 

 

 

그 가운데 있던 성규 형이 내게 다가와 사과를 하자 몸이 더 경직되는거같다.

 

 

 

 

"니가 이 정도로 힘들줄은 몰랐어."

"...형..."

"여태껏 몹쓸짓을 했지만 용서해줬으면 좋겠다."

 

 

 

 

 

비록 한때 미워하고 원망도 했지만...

 

 

 

"...그래."

 

 

 

 

이젠 아프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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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 뭔 망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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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잘쓰시네요...근데 전개가 너무 빨라서 스토리가 조금 자세하지못한것 같아요...소재는 좋은데..
11년 전
글쓴이
제가 단편 체질인지라... 어쩔 수 없는바요
11년 전
독자2
아 뭔가 아쉽다 ㅠㅠ 뒷 얘기 더 없나요 ㅠㅠ
11년 전
글쓴이
번외 살짝 생각 중이니... 기다려주세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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