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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베이 고양이 탄소 X 김태형 

 

 

 

 

 

 

 

 

 

 

 

 

D 

 

 

 

 

탄소는 지금 자신에게 인생 최대의 위기가 왔다고 생각했다. 집으로 친척 동생인 호랑이 수인 정국이가 놀러 온다는 연락이 왔기 때문이다. 그것도 이모랑 오는 것도 아닌 혼자. 그 말인 즉슨 나를 향한 괴롭힘을 막아줄 자가 없다는 말이다. 만약 석진 오빠가 없을 때 심심풀이로 목덜미를 콱 물기라도 한다면... 생각만 해도 등골이 서늘한 탄소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방탄소년단/김태형] 봄베이 고양이 X 김태형 (부제: 정국이의 방문) | 인스티즈

 

"탄소야. 정국이 오면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놀아야 돼." 

"오빠! 탄또 나두구 오디가!" 

"원장님이 갑자기 호출하셔서 지금 가봐야 돼, 미안해 탄소야. 식탁에 카드 놓고 가니까 정국이랑 둘이 맛있는 거 시켜 먹어. 싸우지 말고." 

 

 

 

 

 

오빠는 싸우지 말라는 말을 두 번이나 반복하고는 빨리 갔다 오겠다는 말만 하고서 뒤돌아섰다. 싸우능거 아니구 괴롭힘당하는 건데에! 뒤돌아서는 석진의 뒷모습은 마치 헨절과 그레텔에 나오는 어두운 숲에 애들만 버려두고 가는 부모님 같아 보인 탄소는 허둥지둥 석진의 팔을 붙잡았다. 오빠아! 안대여! 탄또를 혼자 두지 마! 바들바들 떠는 탄소를 보고 정국이의 본모습을 모르는 석진은 의아해했다. 탄소야 무슨 일, 

 

 

 

 

 

"형!!" 

 

 

 

 

 

 

탄소는 소름 돋는 익숙한 목소리에 붙잡고 늘어지던 석진의 옷소매를 손에서 놓지고 굳어버렸다. 어 정국아, 조금 일찍 왔네? 응. 빨리 보고 싶어서. 정국은 그렇게 말하며 굳어있는 탄소를 쳐다봤다.  

 

 

 

 

"형 근데 어디가?" 

"아, 응. 병원에서 호출해서." 

 

 

 

 

아 그으래? 하고 씨익 웃는 정국을, 탄소는 봤다. 꿀꺽, 하고 침을 삼킨 탄소는 인사를 하고 나가는 석진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자, 그럼 

 

 

 

[방탄소년단/김태형] 봄베이 고양이 X 김태형 (부제: 정국이의 방문) | 인스티즈

 

 

 

"놀아볼까?" 

 

 

 

 

 

 

 

 

 

E 

 

 

 

 

꺄아아오!!  

 

 

두 팔을 들고 이상한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던 탄소는 얼마 안가 한 쪽 입꼬리만 들어 올린 정국에게 쉽게 잡혔다. 잉거 놔아! 정국은 놀라서 그만 혼현까지 들어내가며 발버둥 치는 모습을 가소롭다는 듯 봐주고는 그르릉- 거렸다. 본능적으로 몸을 움츠러든 탄소를 만족스럽게 쳐다보고 거실로 질질 끌고 간 정국은 바닥에 자신이 먼저 앉은 후 탄소를 다리 사이에 앉혔다.  

 

 

 

 

 

"꾸꾸랑 안노라! 괴롭히디마!" 

"안 물게. 아깐 겁 준거야, 가만히 있어" 

 

 

 

 

 

조곤조곤 말하는 정국을 슬쩍 돌아본 탄소는 ..정말루? 하고 슬쩍 뒤돌아봤다. 당연하지. 내가 거짓말한 거 본 적 있어? 라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는 정국이가 의심스러워 눈을 작게 뜨고 쳐다봤다. 쓰읍, 눈 그렇게 하면 시력 나빠져서 장님 된다. 물론 과장된 말인 걸 모르는 탄소는 화들짝 놀라서는 눈을 번쩍 떴다. 그 모습이 웃겨 키득키득 웃던 정국이 아직까지 튀어나와있는 탄소의 귀를 쿡 찔렀다.  

 

 

 

"흐익, 왜 찔러어! 안 괴롭힌다구 해짜나!" 

"귀여워서. 그리고 안 문다 했지 안 괴롭힌다고는 안 했는데?" 

 

 

 

그게 모야아!! 하고 바둥바둥거리는 탄소다. 

 

 

 

 

 

[방탄소년단/김태형] 봄베이 고양이 X 김태형 (부제: 정국이의 방문) | 인스티즈

 

 

 

 

 

 

 

 

 

 

 

 

F 

 

 

 

 

[방탄소년단/김태형] 봄베이 고양이 X 김태형 (부제: 정국이의 방문) | 인스티즈

 

"...." 

 

 

 

태형은 그나마 듣는 과목인 음악수업을 받으러 온 음악실에서 같은 성씨인 이름 때문에 짝꿍이 된 탄소가 맥을 못 추리고 꾸벅꾸벅 조는 모습이 심히 거슬렸다. 아니, 졸리면 엎드려 자던가. 졸다가도 중간에 깨면 자신의 볼을 꼬집고 버티다가도 다시 꾸벅꾸벅 조는 탄소였다.  

 

 

 

 

 

절대로 안 엎드리겠다는 저 의지.  

 

 

 

 

 

 

질린다는 표정의 태형은 어느새 자신이 수업을 안 듣고 탄소에게만 집중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의 뺨을 후려쳤다. 뭐 하는 거야 김태형. 그냥 거슬려서 그런 거야, 그래. 스스로 위안을 한 태형은 다시 탄소를 바라봤다. ..어어, 위험해. 너무 고개를 숙이고 있던 나머지 하마터면 차갑고 딱딱한 책상에 머리를 박을 뻔한 탄소의 이마를 허겁지겁 손바닥으로 받쳐줬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던 태형은 자신에게 이마를 기댄 채 움냐움냐- 애기소리를 내는 탄소에 마치 남이 봤다면 끼익- 하고 소리가 날 것처럼 온몸이 굳었다.  

 

 

 

 

 

"...." 

"안대애... 깨물며언.... 아야해여어.... " 

 

 

 

 

 

 

탄소가 정국이 꿈에서도 나와 자신을 괴롭혀 대는 통에 인상을 찌푸렸다. ...악몽꾸나. 그런 탄소를 바라보고 있던 태형은 어느새 자신이 또 탄소에게만 집중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  

 

그렇게 태형이는 탄소가 잠에서 깨어났을 때 급히 손을 때고 귀가 벌게진 채 먼 산만을 바라봤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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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작가님 첫글부터 너무 잘보고있오용
특히 첫사랑 호석이는 한편의 영화같은!! 물론 태형이와 탄소도 아낀답니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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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저 깜찍한 아이들을 어떻게하면 잘 봤다고 할수있을까요 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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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할 ㅠㅠㅠ 너무 귀여워요 ㅠㅠㅠㅠ김태형 ㅠㅠㅠ아 너무 귀여워 ㅠㅠㅠㅠ탄소두 넘나 애기같구 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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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애들 너무 다 귀여워ㅜㅜㅜㅜㅜㅜㅜ정국이랑 노는거 왜이렇게 귀얍줘ㅜㅜㅜㅜㅜㅜㅜㅜ자주 ㅕ주세요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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