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내 번호를 가져간지도 일주일 째다.. 이제는 동아리 접수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연락이 한 통도 없다. 혹시 몰라 기장님^^에게 물어보니 걔도 마찬가지였다.
근데 1학년 모집한게 그 애 밖에 없는가? 그건 아니다. 이 목적도 뭐도 없는 동아리에 지원한 아이들은 꽤 있다. 우리의 예상보다.
한 명은 5반이고 이름은 김태형이다. 싹싹하고 밝고 순수하고...아 그냥 우리 동아리에 있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누나, 저 할래요."
"어?!!"
"10506 김태형이요."
"아니 넌 안하는게 좋을텐데.."
"왜요? 저 자유로운 거 되게 좋아하는데!"
"그래 고마워. 말 바꾸기 없기다.."
"에이 그럴리가요."
또 한 명은 3학년인데 좀 지릴 것 같다.
-똑똑-
"왜 노크를 해! 그냥 들어와! 또 이상한 짓 하려고.......
누구세요?"
진짜 또 어쩌다가 마련된 동아리실에서 이 오빠를 만났다.
"나 신청하러 왔는데."
"네? 무슨 신청이요? 설마 동아리요?"
"어."
"근데 그..오빠?는 다른 동아리 아니세요?"
"아 그거 때려쳤어. 기장은?"
"지금 잠깐 매점에 갔어요. 학번 말씀해 주시면 제가 작성할게요!"
"31214 민윤기"
.
.
.
.
.
.
4교시가 끝나자 하나 둘 책상에 엎드린다. 밥 시간이 되려면 멀었기에 친구들은 잠을 청한다. 나도 무거운 눈꺼풀 때문에 책상에 푹 고개를 박았다.
-콕콕-
"악!!"
누군가 내 볼을 찌르길래 기장님이라고 생각하고 콱. 아주 콱. 물어버렸다. 그런데 돌아오는 건 굵은 남자의 탄성.
"왁!! 뭐야!!"
"아 왜 물어요! 눈물 날 뻔 했네.."
그 애였다.
소리는 높혔지만 전혀 무섭지 않게 환하게 웃는 얼굴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졌다.
"아니..큭ㅋ 그니까 볼을 왜.."
"동아리 신청하려고 왔는데 죽은 줄 알고."
"그러고보니까 너 빨리도 온다? 나 오늘 1교시에 마감하려 했는데...
그래도 너가 첫 희망자니까 받아줄게! 학번!"
"나 기다렸어요? 기분 좋네요.
10336 전정국이에요."
그러고보니 이름도 모르고 있었다. 전정국.. 나쁘진 않네.
"아 다음 주에 첫 활동 있을거야. 처음이라 제대로 진행되는거 하~나도 없을 거 알지?..
너 하고 싶은 거 있으면 하나 생각해와봐. 과제야!"
"진짜요? 벌써 하네. 아 두근거려."
.
.
.
.
이상하게 너가 두근거린다는 말에 관심도 없던 의욕도 없던 동아리에 아주 작은 두근거림을 느끼게 되었어.
두 번째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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