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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옹대야아~"
"헐...수정아! 너 사복 입으니까..."
"왜왜왜?! 이상해? 아씨, 그냥 가디건 검은색으로 입을 걸 그랬나?"
"너~무 이뻐ㅎㅎㅎㅎㅎㅎㅎ"
"아,뭐야아~히히. 나 니가 좋아하는 스타일인 옷들 캐리어에 가득 담아왔으니까 2박 3일 기대해."
"어유, 이뻐가지고."
.....후우. 수련회가는 이른 아침부터 학교 운동장에서 니네 닭살떠는 거 보기 좀 거북하다?
사귄지 이제 일주일넘었는데 벌써부터 저러는 걸 보니 정수정하고 김종대는ㅋㅋㅋ....
어우, 꼴 보기 싫어.
"종인아, 너 오늘 좀 멋있다? 맨날 노랭이 교복만 입다가 사복입ㅇ..."
"알아."
"끝?!"
"그럼? 설마 김종대처럼 이쁘다해주길 바라는 건 아니겠지."
"......바래, 이 새끼야ㅠㅠㅠㅠㅠㅠㅠ"
오늘도 츤종인의 츤츤함은 알아라는 한 마디와 함께 시작됐어^^
하루에도 열두번씩 바뀌는 김종인에 완벽히 적응한 나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젠 실망도 안 해....
수련회 가는 거 나랑 수정이, 종따이만 들뜬거임?? 다들 표정이 가기 귀찮아하는 것 같은거야ㅋㅋㅋㅋㅋㅋ
지은이는 껌 짝짝 씹으면서 팔짱만 끼고 있고 (일진인 줄) 오센은 어젯밤에 또 롤하다 새벽에 잔 것 같고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변백현은 우리 반 남자애들이랑 여자애들한테 둘러싸여있길래 뭐 하는지 좀 궁금한거야
애들 몰려있는 쪽 계속 뚫어지게 쳐다보니까 가만히 있던 김종인이 갑자기 손으로 내 눈 가림;;;
"뭐함....?"
"보지 마."
"아, 왜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궁금해!"
"관심끌려고 저러는거야."
"알았어! 안 봐! 그니까 손 치워ㅋㅋㅋㅋㅋ"
끝까지 못 보게 내 눈 가리는 종인이 손 떼어내려고 하니까 꼼짝도 안 하는거야;;
결국 힘 풀고 포기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힘으로 얠 절대 이길 수가 없는 걸 일찍이 깨달은 나였기 때문에...★
그렇게 한 3분정도 그러고 있더니 주위가 조용해지니까 손 떼는거야
뭐임?ㅡㅡ 하고 눈떠서 종인이 보려고 고개 돌리니까 갑자기 내 코 앞에 얘 얼굴이 확 다가옴ㅋㅋㅋㅋ;;;
맨날 이런 식으로 깜짝깜짝 놀래킴...매우 설레게...
"뭐야ㅡㅡ비켜ㅡㅡ이제 버스타야되니까."
"내 옆에 앉던가."
"참나, 됐.거.든?! 야, 정수정!! 너 나랑 앉을거지?"
"쟤 뭐래? 내 옆에 종대 안 보임?ㅋㅋㅋㅋ"
"....지은아, 넌 분명 나랑 앉ㅇ..."
"ㄴㄴ. 오세훈 가방에 과자 존나 많음. 빠이."
나쁜 년들....하나같이 왜 저런 것들만 친구먹은거지, 나...?
초딩때로 돌아가고 싶은 후회감이 쓰나미처럼 몰려오는데 담임이 빨리 타라고 재촉하는거야
괜히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된 척 하면서 종인이 옆에 앉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버스가 한 50인승인가? 그랬는데 나랑 종인인 맨 뒷자리 바로 앞에 앉았어, 왜냐하면 그 자리가 제일 명당이거든
먼저 종인이가 자리 잡아 놨길래 신나서 위에 있는 선반에 가방 올려놓는데 하필이면 앞에 변백현이 있는거야
"어? 안녕..."
"안녕, 오늘도 예쁘다 웬디야."
"아하하, 고마워ㅋㅋㅋ;; 어, 손나은 너 여기 앉아?!"
"야ㅋㅋㅋㅋㅋㅋㅋ존나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앉는 자리임!! 헐, 백현이 벌써 앉아있었네..."
우리 반 부반장 나은이가 변백현 옆에 앉고 싶었나봐ㅋㅋㅋㅋㅋㅋㅋ 여자애들이랑 아까 운동장에서 시끄럽게 떠들던 게 그 이유였음
결국 앉게 된 거에 들떠가지고는 나한테 달려오면서 소리지르는데 옆에 변백현이 놀라서 쳐다보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숭떨면서 이미지관리하던 나은이...결국 원래 지랄맞은 성격 다 들켜버림...Him show
완전 당황해서 표정 확 굳히더니 조심스레 자리에 앉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겨죽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종대는 수정이랑 참참참하다가 나은이가 저러니까 뒤돌아보더니 낄낄대는거야 존나 사악함;;
"미친ㅋㅋㅋㅋㅋㅋ손나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꺼져라 넌."
"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ㅋ내가 살다살다 너 같은 앤 처음 ㅂ...악!!!"
"뭐야?! 너 지금 나말고 다른 여자 쳐다보는거야?!ㅡㅡ 그것도 나랑 참참참하던 중에? 죽고 싶어, 김종대??"
"아니....그게 아니라 수정아...쟤가 너무 웃기길래....ㅎㅎㅎ"
"Ah, Is it? 넌 여친보다 니 웃는 게 더 중요하지?!! 나한테 말 걸지마ㅡㅡ"
"수정아 사랑해ㅠㅠㅠㅠㅠㅠ너밖에없어ㅠㅠㅠㅠㅠㅠㅠ"
".....노래불러, 그럼. 애들 다 보는 앞에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쟤네들은 쿵짝 잘 맞다가도 몇 분 만에 싸움;;
결국 김종대가 수정이 눈치보다가 자리에서 일어나는거야
통로쪽으로 걸어나가더니 앞쪽에 선생님이 쓰는 마이크 지가 집어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벌써 버스는 출발했고 담임은 어이없다는 듯 종대쳐다보는데도 신경도 안 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애들이 "올~~~김종대 노래 부르게?ㅋㅋㅋㅋㅋ" "쌤, 일단 한 번 시켜봐욬ㅋㅋㅋㅋㅋㅋ"
결국 분위기에 휩쓸려 담임도 노래부르라고 허락하고 자리에 앉음
"이건 제가 사랑하는 한 여자에게 불러주고 싶은 곡이에요."
"아, 부럽다. 누군 저런 것도 해주고...ㅠㅠㅠㅠ"
"설마 불러주길 바라는 건 아니지?"
일부러 김종인 들으라고 두 손까지 모으면서 말하니까 저렇게 대답함...후....^^
그래...니가 노래부르는 걸 태어나서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긴한데 그래도 듣고싶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종인이는 노래방가서 놀 때도 마이크넘겨주면 그냥 치우라함...절대 안 불러...
저번에 댄스부에서 팀원들이 김종인 랩은 들어봤다고 하는데 꽤 괜찮다고 그랬어ㅋㅋㅋㅋㅋ그러니까 더 듣고싶음ㅠㅠㅠㅠㅠㅠ
내가 아무리 졸라도 너나 부르라며 밀어내는 니니saeki라 이미 포기한지 오래^^ 내가 그렇지 뭐...ㅎㅎㅎ
혼자 삐져서 투덜거리니까 창문에 팔 기대고 밖에 보고 있다가 나 힐끗 쳐다보는거야
어쩔?ㅎㅎㅎㅎ 종대나 봐야겠다...대리만족해야지
"뭐...짧게 할게요, 그냥. 어차피 그대들한테 들려주는 게 아니니까~"
"미친ㅋㅋㅋㅋㅋㅋ꺼져그럼!!"
"얼마나 잘 부르는지 보자ㅡㅡ 김종대주제에ㅡㅡ"
저 얄미운 한 마디에 반애들이 막 야유하더니 노래 반주 시작하니까 다시 급조용해짐
노래방에서 수정이한테 고백했을 때 나까지 설레게 했을 정도면 말 다 했지ㅋㅋㅋㅋㅋㅋ종대 진짜 노래 잘 불러bbbb
혹시 궁금할까봐 그 때 녹음했던 거 파일첨부할게^3^ 나 이쁘지?? ((((이웬디 찬양))))
"횡단보도 건너편에 서 있던~ 그 모습이 예에뻐서 신호등이 바뀐 것도 모른 채
그 자리에 서 있는 나~ 수정아, 혹시 연락처 좀 알 수 있나요~"
정수정 얼굴보니까 아주 좋아죽음
얼굴 빨개져서 손으로 가리는데 시크한 척 하기는....ㅋ 이미 니 마음을 다 알고 있다 이년아....(부러워서 열폭)
애들이 또 우우우~거리면서 야유하니까 (아니 이 것들은 고릴라도 아니고 왜 이러는지) 자리에서 일어나는 수정이임
그러더니 앞에 서서 히죽히죽 웃고 있는 종대한테 안기더니 지들끼리 아주 로맨스영화찍고 있음ㅋㅋㅋㅋㅋㅋㅋ(부러워서 열폭222)
"연락처 알잖아요~"
"이제 그거 말고 다른 것들도 알아갈게요, 사랑해."
"아, 뭐야아ㅎㅎㅎㅎㅎ애들 다 보는데ㅎㅎㅎㅎㅎ"
아주 지랄들을 해요, 지랄들을.
똥씹은 표정으로 둘이 찍는 영화 감상하고 있는데 니니가 내 어깨에 지 머리 기대는거야
원래 내가 기대는 거 아님...? 왜 얘는 왜...흡....
"...무거워, 이 거지야."
"니 몸무게?"
"죽을래?ㅡㅡ찔리게 하지마ㅡㅡ"
"잘거니까 어깨 움직이지 마."
"하! 나도 잘 거거든? 머리치워ㅡㅡ"
"....드르렁."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거 진짜 코고는게 아니라 김종인이 말한거임;;
완전 감정없이 드.르.렁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다 내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한숨 푹 쉬고 내 머리보단 가벼워보이는 종인이 머리통 어깨에 대게 허락해줬어
주위둘러보니까 지은이는 오세훈가방에서 과자 다 털어먹고 있고 오세훈은 이어폰꽂고 핸드폰 만지고 있음
정수정이랑 김종대는 낄낄대며 자리 들어와서 앉더니 또 막 떠들다가 잠들고ㅋㅋㅋㅋ
우리 앞에 있는 나은이는 쪽팔려서 자는 척 하는 것 같고 변백현은 창문 보고 있다가 갑자기 뒤 돌아보는거야;; 매우 당황;;
".....헐, 깜짝이야."
"ㅋㅋㅋㅋ뭐야? 나 훔쳐봤어?"
"ㅁ, 미쳤니? 내가 널 왜 봐??"
"아님 말고ㅋㅋㅋㅋㅋㅋㅋㅋ"
"허,참! 종인이가 자고 있어서 망정이지 아니면 너 한 대 맞았을걸?"
"별로. 내가 이겨."
"....?ㅋㅋㅋㅋㅋ풉.....ㅋㅋㅋㅋㅋㅋ넌 일단 키부..터..."
"뭐야. 키 얘기 하지말지?"
'ㅅ' 이랬던 애가 키작다고 비웃으니까 -ㅅ- 이런 표정 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여자애들이 왜 그렇게 환장하고 달려드는지 알겠더라
변백현이 아주 작은 행동이나 한 마디만 해도 귀엽다그러면서 쉬는시간마다 꺅꺅대고...
우리 ♥니니♥도 처음에 1학년으로 들어왔을 때 진심 선배들 난리났었어ㅋㅋㅋㅋㅋㅋ무슨 1학년이 저렇게 섹시하냐고
그 땐 수정이랑 지은이한테 전혀 이해 못 하겠다고 쟤가 뭐가 잘 생겼냐고 (미침) 한 시간 내내 토론을 했거든
내가 자꾸 잘 생긴지 모르겠다고 그러니까 정수정하고 이지은 표정이 (한심 짤) 이랬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놓고 지금은 내가 잡혀사니^^;;; 할 말이 없네 ㅎㅎㅎㅎㅎㅎㅎ 종인아 사랑해!!!
변백현이랑 얘기하다가 내 어깨에 기대서 눈 감고 자는 종인이 내려다보는데 진짜 엄마미소나오고 설렜어...
백현이 얼굴 볼 때는 아무 감정이 안 들거든? 그냥 친구나 반 애들 중 한 명 보는 기분인데 김종인 얘만 보면 그냥 웃음부터 나와
오랜만에 깊게 잠든 모습보니까 또 설레죽을 것 같고ㅠㅠㅠㅠㅠㅠ심장 쿵쿵뛰는 거 종인이한테 다 들릴까봐 불편했어ㅋㅋㅋㅋ
몇 년 전 수련회때만 해도 버스 안에서 왜 옆자리앉냐고 서로 욕하면서 투닥거렸던 거 생각나는데 되게 흐뭇했다?
"아, 니 좀 저리 가라고ㅡㅡ 자꾸 팔 닿잖아;;"
"누군 좋냐? 못생긴 게 진짜."
"뭐? 지는 잘 생겼나!! 아, 선생님 언제 도착해요?ㅠㅠㅠㅠㅠ"
"너 죽을 때."
"는 너 시발아ㅡㅡ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
"ㄴ."
"......"
"뭘 봐, 예뻐?"
"양심 떨궜냐? 저기 흘린 것 같네, 주워와."
"ㅎㅎㅎ존나 고맙다~"
고 1때였을거야ㅋㅋㅋㅋㅋㅋㅋ대충 이런식으로 얘기했는데 원래 오래 지낸 친구끼린 다 저렇게 말하잖아
우리도 그런 사람들 중에 하나였는데 그 땐 왜 그렇게 눈만 마주쳐도 시비걸었는지 몰라
철이 없었던건지 아니면 그 때부터 썸을 탄 건지....ㅎㅎㅎㅎㅎ
하여튼 예전에 풋풋(?)했던 우리들 생각하면서 추억에 잠겨있는데,
"웬디야."
"어, 왜?"
"...김종인이 왜 좋아?"
"왜 좋다니?"
"궁금해서. 그냥 알고 싶어서 물어보는거야."
"딱히 이유같은 거 없어."
"......."
"기억도 잘 안 나는 어린 시절부터 유치원, 초등학교, 잠깐 떨어져있던 중학교, 지금 고등학교 3년까지."
"......."
"김종인이랑 있었던 시간 중에 일 초도 안 소중했던 시간은 없는 것 같아."
"......."
"맨날 틱틱대고 대답도 무뚝뚝하고 애정표현도 일주일에 한 번 할까말까고 김종대처럼 대놓고 안 달달해도."
"......."
"그게 김종인이라서 다 좋아. 내 인생에서 이런 앨 만난 건 진짜 행운이라고 생각해."
"...반박도 못 하게 해버리네. 입구는 엄청나게 많은데 왜 출구는 하나도 없어, 넌?"
"....미안, 근데 있잖아."
"응."
"니가 유학 안 가고 계속 내 옆에 남아있었어도. 그래서 내가 널 잊지 않았어도."
"아, 듣기싫은데..."
"김종인이 내 남자친구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을거야, 백현아."
.
.
.
"자, 모두 숙소 배정 받았지? 열쇠가지고 방에 들어가서 짐 풀고 3시까지 강당으로 모여."
드디어 수련회 장소에 도착한 우리 학년.
후...아까 김종인이 두 시간 내내 베고 잔 왼쪽 어깨가 저릿저릿한데 죽는 줄...^^ 너땜에 난 한숨도 못 잤어 개새야!!!
한 방당 세 명씩인데 어떻게 이런 일이... 또 정수정이랑 이지은하고 같은 방 됐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종인만큼 우리 인연도 질긴 듯;;;;
"아, 왜에에에에에~ 왜 남자랑 여자는 같은 방 못 쓰는데에에."
"그니까ㅠㅠㅠㅠㅠㅠ아, 이지은이랑 이웬디 싫은데!"
"야, 같이 쓸 수 있는 방법있어."
이지은 또 뭔 말하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 뭔데뭔데?! 당장 말해, 지금 말해, 빨리 말해!!"
"저 화장실로 꺼져, 이 바퀴벌레들아."
"......."
"......."
둘이서 지은이 째려보더니 궁시렁대다가 결국 각자 방으로 들어가기로 함ㅋㅋㅋㅋㅋㅋ
종인이는 누구랑 됐냐고? ....변백현하고 김종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담임한테 방 키 받자마자 똥씹은 표정으로 그 둘 쳐다보는데 차마 어설픈 위로 따위 해줄 수 없더라...
"야, 송민호. 나랑 방 바꿔."
"뭐? 나? 와, 생각지도 못 했네..."
"니네 방 누구 있냐."
"몰라, 생각 안 해봤어."
....?생각고자 송민호랑 방을 바꾼다고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쟤는 뭐만 하면 생각 안 해봤대;; 머리에 백지밖에 없나봐, 목소린 좋아가지고ㅋㅋㅋㅋㅋㅋ(매우 뜬금)
송민호 방엔 오세훈하고 남태현이 배정 받았나봐
근데 난 남태현 볼 때마다 종따이 생각남ㅋㅋㅋㅋㅋㅋㅋㅋ 얼굴이 엄청 닮은 건 아닌데 뭐랄까..음...뭔가 그래..
결국 방 바꾼데에 성공한 김종인은 내 옆방이 됐어^^ 뭔가 좋군? 존나 좋군?
"이따 봐."
"어, 전화하면 받아."
"그래봤자 30분정도 있는건데 뭘ㅋㅋㅋㅋㅋㅋㅋ"
"위험해."
"누가??"
"정수정하고 이지은. 쟤네 둘 옛날부터 이상했잖아. 뭐 너도 정상은 아니지만."
"ㅡㅡ꺼져ㅗㅗ그럼 난 이만 캐리어풀러~ㅃㅇ."
그리고 방 안으로 들어오는데 먼저 와있던 이지은은 침대에 드러누워서 자고 있음
정수정은 김종대랑 헤어진지 얼마나 됐다고 영상통화하고 있고;;
결국 나도 귀찮아서 대충 캐리어 구석에 던지고 제일 큰 방으로 달려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여기 벽이 왜 이렇게 얇은 것 같지?? 옆방에 있는 남태현목소리 다 들리는거야
"왕아아아아~ 내가 좋아하는 애들이랑 같은 방이다!"
"......."
"......."
불쌍한 남태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쟤네 둘은 안 친한 애랑은 잘 말 안하는데...힘내렴(측은)
그렇게 방에서 김종인이랑 카톡하고 놀다가 시간돼서 다시 강당으로 모였어
수련회에 빠지면 안 되는 게 뭐? 그래...바로 레크레이션임
"그대들이 하는 거에 따라 저희는 천사 혹은 악마가 될 수 도 있습니다." (매우 진부)
"자, 일단 흩어져서 노래에 맞춰 춤추다가 몇 명 모이라고 하면 모이세요." (매우 진부2)
그래도 레크레이션은 좋은가봨ㅋㅋㅋㅋㅋㅋㅋ멀미로 축 쳐져있던 애들 다 노래나오니까 막 춤춰ㅋㅋㅋㅋㅋㅋㅋㅋ
춤은 우리 종인이가 짱인데...쟨 귀찮은지 멀뚱히 서 있기만 함;;
그러다가 노래 딱 멈추고 교관이 "2명!!!" 그러는거야
당연히 난 종인이랑 하려고 그 쪽을 보는데 읭?? 없어짐...?!
아까까지만 해도 오세훈 옆에서 서 있던 애가 아무리 찾아봐도 없는거야
애들은 다 두 명씩 짝지어서 손 잡고 떠들고 있는데 나만 가운데에 서서 남게 됐어
"이웬디, 나랑 해."
| +일기 |
Q&A는 다음화에!!!! 아직 다 정리를 못 해서...죄송합니다ㅠㅠㅠㅠㅠㅠ
오늘 암호닉 받을게요! 비회원분들도 신청하실 수 있어요! 걱정말라능♥
위에 적힌 암호닉 확인하시고 신청하세요. 겹치지 않도록...가끔 신청하셔놓고 또 하시는 분들 계시더라구요.
[암호닉/ㅇㅇㅇ] 댓글 맨 앞에 꼭 이런 형식으로 써주세요, 안 그러면 보지않고 그냥 넘기겠습니다. 댓글 중간에 써도 안 돼요!!!
이번이 마지막으로 신청 받는거니 메일링받고 싶으신 분들 꼭 해주세요.
신청 안 하신 분들은 메일링 안 보내드려요~ㅠㅠㅠㅠ
그럼 전....이만....(밀린 일들을 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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