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주말 저녁 거실에서 학연은 드라마에 흠뻑 빠져있었다. 드라마에 200% 몰입하고 있는데 방에 있던 재환이 나왔다. 재환이 나온지도 모르고 학연은 계속 드라마를 봤다. "학연아 나 팥빙수 먹고싶다!" "아..어..어어" 드라마에 몰입해 건성으로 대답하는 학연을 째려보다가 등짝을 짝소리 나게 때렸다. 그제서야 재환을 바라보는 학연. 이미 재환은 심술이 머리 끝까지 난것을 눈치챈 학연은 재환의 등을 토닥거렸다. "팥빙수? 빙수??" "응ㅎㅎ 사와!" "그래..하, 사올테니까 쪼매만 기다려리~" "응~ 다녀와" 학연은 한숨을 푸욱 쉬고 패딩하나를 걸치고 밖으로 나왔다. 주변 커피전문점은 이미 팥빙수를 만들지 않는단다, 분명 안 사가면 3시간은 어루고 달래야할것이다. 학연과 재환이 자주가는 카페에 가서 손이 발이 되도록 빌어서 빙수를 얻을수 있었다. 안도의 한숨을 쉬고,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불길한 진동이 주머니에서 울렸다.
익숙하게 재환에게 전화를 걸었다. "쟈니야 지금 팥빙수 샀는데 그거사면 빙수 다 녹는데???" -나 팥빙수 먹기 싫어 복숭아사와! 통조림사오면 통조림으로 때려죽일거야... 명심해 "그래그래.. 말 이쁘게 하자 알았어 사갈게 끊어~" 학연은 전화를 끊자마자 '아아아아악~~~' 소리를 지르며 그자리에 주저앉았다. 당장이라도 대성통곡하고 창원으로 돌아가고 싶은 학연이다. * 휴대폰으로 써서 경황이없네요ㅎㅎ 연재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