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런 암호닉분들♥ ♥잇치♥님 ♥뉴늉♥님 ♥몽몽몽♥님 ♥스엠♥♥님 ♥울지요♥님 감사합니다!!! 경수는 어쩐지 오늘 아침에 평소보다 긴장을 했다. 어제 종인과의 일 후로 잘잤기는 했지만, 마음 한켠이 어두컴컴한 것은 사실이다. 아침에 찬열과 종대와 같이 가는 것을 생각하면 기분이 좋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또 갑갑하기도 했다. 어떻게 당기라는 건지..최대한 노력은 해보겠다만, 아직은 어려울것같다. 문을 여니 얼굴이 붉어져 있는 박찬열과 노래를 부르고 있는 김종대가 보였다. "경수야~" "잘잤어?" "...안녕." 오랜만의 아침인사인 것 같았다. 활짝 웃으며 눈을 맞추는것도 아직은 생소했다. "어....경수야, 오늘 기분좋아?" "오랜만이다.웃는 거." 자신이 얼마나 모질고 차갑게 대했으면 웃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살갑게 굴겠는가. 다시 한번 자신에 대한 회의감을 느낀 경수였다. 그리곤 찬열과 종대의 말에 대답없이 묵묵히 종대의 왼팔, 찬열의 오른팔에 팔짱을 껴서 걸었다. 그에 오늘따라 1년전의 경수의 모습을 본 것 같은 비글 2마리는 얼이 빠져 경수의 손에 질질끌려 갈 뿐이었다. 그렇게 한참을 걸었을까, 찬열이 자신의 두 손으로 매고 있던 목도리를 풀어 경수에게 감싸주었다. "...너 추워.다시해." 경수가 다시 풀어 찬열에게 건내자 찬열이 다시 목도리를 경수의 목에 감아주었다. "아니,처음부터 너해줄려고 매고왔어.나 별로 안추우니까 너 해." 찬열의 따뜻한 말에 다시 한 번 경수가 울컥하였다. 요즘따라 갑자기 눈물이 많아진것같다. 당연히 울지는 않았지만, 감정이 갑자기 많이 늘어난 것 같았다. "고마워,찬열아." 찬열은 오랜만에 듣는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경수의 목소리에 대답하지 않고 그냥 묵묵히 같이 걸었다. 종대도 찬열도 속으로는 놀라고 경수가 갑자기 이러는 것에대해 궁금하기도 했지만 그냥 입을 꾹 닫고 기다리기로 했다. 항상 아이들의 마음속엔 기다림이 존재하고 있었다. "얼른 받아-" ".....맨날." "응?" "맨날 나만 받고.." 찬열은 8반으로 들어가고 경수네 반인 5방앞에서 종대가 경수에게 초코빵과 바나나우유를 가방에서 꺼내 건내 주었다. 경수는 항상 있는 일이었지만, 자신의 마음이 변해가는 것에 따라 민감해지고 있었다. 평소에는 받고 그냥 뒤돌아서 반으로 들어가버렸지만, 오늘은. "뭘, 새삼스레-항상 안먹잖아, 아침." "......응." "아침은 꼭 챙겨 먹어야 하는거야,경수야-" "....." "아, 그리고 오늘은 날이 추우니까 이것도 가지고있어." "........" "내가 주머니에 넣고 있었으니까 따뜻할거고, 나중에 조금 식은것같으면 흔들면되.밤까지는 사용할수 있으니까 꼭 가지고 있어.나 간다-" 종댜의 뒷모습을 보며 경수는 종대가 손에 쥐어준 따뜻한 핫팩을 꼭 쥐었다. 정말, 민감해진것 같았다. 여자들의 그 날처럼. 3교시는 체육시간이었다. 새 학기 후 두번째 체육시간이라 밖에서 다같이 축구를 하였다. 반 여자애들은 피구를 하고, 남자애들은 축구를하고. 추운 날에도 얼마나 열심히 뛰었으면 경수는 땀범벅이 되어 수돗가로 향했다. 그때였다. 딱 코너만 돌면 수돗가인데. 그랬는데. 같은시간 수업이던 1학년 후배들과 경수네 반의 몇몇 아이들이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아는 사이인것 같았다. 그들이 하는 이야기 하는 내용은 경수와 애들의 이야기였다. "선배, 그 누구지...박찬열?그 선배가 그 되게 작고 동글동글하던 선배한테 막 여친 대하듯이 잘해주던데, 진짜 연인인줄 알았어요!!" "아, 도경수?유명하지.니네 몰랐어?" "뭘요?" 후배들은 경수의 친구의 자신은 모든 것을 알고있다.라는 말투에 한입모아 궁금하단 목소리를 내었다. "걔네 박찬열하고 변백현 걔네 무리 알지?" "아...그 3학년 2학년선배들하고 김종인,오세훈이요?" "어,걔네." "당연히 알죠.저희학교에서 유명한 사람들이잖아요." "걔네가 죽고 못사는 애가 도경수야." "...네?!" "몰라, 듣기로는 됴공주님과 존나 멋진 왕자님들 이라던데." "헐...경수선배는 남자잖아요!!" "근데 애가 존나 하얗고 작고 여자같이 생겼잖아." "그래도.....대박이다." "막 소문으로는 존나 도경수가 막꼬리친다.이런 소리도 있고.도경수가 게이였는데 걔네하고 섹ㅅ.." "씨발새끼야, 안닥쳐?" 경수는 수치스러운 자신에 대한 말들과 자신을 아껴주는 친구들의 불분명한 소문에 대해 함부로 짓껄이는 주둥아리를 찢어버리고 싶었다. "ㄱ..경수야." "경수선배...죄송합니다!!" "...내가 게이야?게이라고 생각해?내가 걔네하고 섹스해서 날 아껴준다고?씨발, 그 주둥아리 닥쳐 미친놈아.함부로 지껄이지마.니가 우리에 대해서 뭘 아는데?" "경수야...그게 아니고..." "미친새끼야, 뚫린 주둥이라고 막 지껄이는거 아니야.씨발놈." 후배들은 뒤에서 어쩔줄 몰라하고 있었고, 막 말한 같은반 애는 안절부절 못하며 손을 떨고 있었다. 경수는 그대로 뒤돌아서 교실로 올라갔다. 패딩안의 핫팩은 경수 손의 눈물로 축축하게 젖어갔다. 그 후 4교시에는 경수는 반에 없었다. 백현이나 레이가 찾아와 경수를 찾았지만, 반 애들도 모른다고 밖에 대답하지 않았다. 겯슈는 그 시각, 선생님께 말하고 보건실에 누워 숨죽여 울고 있었다. 보건선생님도 수업을 들어가셔서 따뜻한 보건실에는 경수 혼자만이 존재했다. 딸랑딸랑- 보건실 문의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경수는 혹여나 몰라 이불을 덮어 쓰고 발소리만을 듣고 있었다. 발고리는 자신의 침대 앞에서 멈췄고, 그대로 이불을 끌어올렸다. "도경수." "......." "경수야." "......으응." 경수는 자신의 침대 앞에 쪼그리고 앉아 눈을 마주하며 다정한 목소리로 저를 부르는 백현을 보고 그냥 소리내어 엉엉 울고 싶었다. 울어서 잠겨버린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간신히 대답하니 크고 이쁜 손으로 볼에 얼룩진 눈물을 닦아 주는 백현이다. "왜, 오늘은 뭐 때문에 이렇게 우셨어요-" "......." "대답안할거야?" "........" 백현과 경수는 침대에 마주 보고 앉았다. 백현은 경수를 보고있었지만,경수는 백현을 보고 있지 앉았다. 손가락으로 애꿎은 이불만 만지작대고 있었다. "....니가 이렇게 우는 게..." 경수가 충혈된 눈으로 백현을 쳐다보았다. "우는게...우리 때문이라면..우리는,이제 앞으ㄹ.." "아니야..." "...어?" "니네 때문에 우는 거 아니야.." 이틀 전에는 모두의 앞에서 주체하지 못하고 엉엉 울어 버렸는데, 오늘은 백현만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백현은 항상 경수가 무슨 일이 있을때마다 어떻게 알았는지 찾아와서는 홀로 위로해주었다. 항상 경수는 입도 때지않고 가만히 있었고, 백현은 경수만을 위해 위로의 말을 해주었다. 그 때는 그렇게 오지랖만 넓은 새끼라며 마음속으로 싫어했었는데, 자신이 정말 철이 없었던 것같이 한심해졌다. 정작, 진심으로 위로해주는 친구하나도 속으로 씹어댔는데.. 경수는 아까 함부로 말했던 그 아이와 자신이 같은것 같아 괴로워졌다. 아니, 어쩌면 더 심했을지도. "경수야." "니네 때문에...그런거 아니야." "....." "백현아아...나 너무 힘들어." "....." 백현의 눈이 크게 떠졌다. 아무리 자신이 힘이 되주려 애를 써도 끝끝내 밀어내던 경수였는데. "나 진짜 바보였나봐,내가 죽을놈이야.어떻게 나만 위해주고 아껴준 니네를 두고 내가 그런 생각을 했을까.사실 너무 힘들어.니네가 좋은데, 내가 이렇게 니네 안 밀어내면...진짜 사람들 말처럼 나보다....니네가 더 말에 상처입을까봐.진짜..심한 말들, 모욕하는 말들때문에 나를 싫어하게 될까봐 너무 무서워.사실은 애초부터 그랬을지도 몰라.1년전에 선배들이 우리한테 했던 말들...그게 실현 될 거 같아서, 그 말을 들은 후로 내가 니네 계속 밀어내고...무서워 백현아...나는 욕 먹어도 상관없는데...니네가 상처입는거 싫어...어떡해?내가 어떡해야 사람들이 함부로 말하지 않을까, 어떻해..." 횡설수설하며 자신의 마음을 전달한 경수는 울고 있었다. 백현은 그러한 경수의 말도 들어주고, 이해해주었다. 백현에게는 경수에게 있었던 일들이 모두 파악되었다. 1년전에 갑자기 경수가 변한 이유도, 지금 이렇게 약해지고 있는 이유도 모두. 바보같은 도경수는 자신보다 도경수만 생각하는 멍청한 비글들을 더 많이 생각하고 있던것이었다. 그리고 백현의 머리속에는 이미 오늘 경수에게 모진말을 했던 개새끼들, 그리고 1년전에 경수가 우리를 밀어내게했던 좆같은 씹새끼들을 어떻게 처리하고 경수를 어떻게 잘 달래줄까 하는 계획만 그려지고 있었다. 다음편은 백도번외가 있겠네요!!ㅎㅎ 좀 있으면 본격적인 스토리가 전개될것같아요!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현재글 [됴총] 됴공주님과 11명의 보디가드들4(부제:뒷씨까지마라.) 13
12년 전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아이유는 진짜 애교가 막 많은 성격이 아닌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