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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 백현은 말없이 경수를 안고 토닥여주었다.   

이 작고 여린 아이는 이때까지 우리보다 자기자신을 싫어해서 그걸 우리에게 모질게 풀어낸것일지도 모른다.   

   

   

"경수야."   

"...응"   

"니가 뭐 때문에 그랬든 아니든 우리는 아무상관없어.우리만 니가좋고, 너만 우리를 좋아해주면되.남들 시선이 뭐가 중요해..우리 12명이잖아.째째하게 한둘도 아니고 든든한 니 편이 11명이나 있는데 그것때문에 우릴 힘들게 한거야?...그래,너한테는 많이 힘들었겠다.너는 니생각 말고 우리생각만 했으니까,그렇지?"   

"......."   

".....애들이 많이 기다리고있어.."   

"........"   

"이미 오래 전부터 기다리고 있었어.그 중에는 조금 지친 애들도 있을거야."   

"그럼,나,싫어할거야?내가...못되게 해서 나 미워?"   

".....아니,너 좋아.우리 다 너 좋아해.그러니까,이때까지 우리가 너 기다렸으니까...니가 우리한테 표현해줘.남들이 하는 말 같은거 신경쓰지마.우리는...그런거 안중요해."   

"......."   

   

   

   

   

경수가 백현을 힘껏 안았다.   

그냥, 백현은 이게경수의 대답이리라 하고 생각했다.   

   

   

   

   

   

   

   

   

*   

   

   

   

   

"도경수!!!"   

   

보건실 문이 열렸다. 열린 문뒤로는 찬열과 이씽,크리스가 보였다.   

   

   

"가자.아가는 밥도 꼬박꼬박 잘 챙겨먹어야되요."   

   

레이가 자신의 차가운 손으로 울어서 퉁퉁 부은 경수의 눈을 어루만져주었다.   

모두 경수가 울 건 알았지만, 별 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도경수도 그걸 원할테니까.   

   

   

   

   

"이런게 바로 우물조합 아니겠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 표정봐."   

   

레이와 백현은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뒤를 따라왔고, 키도 덩치도 큰 크리스와 찬열이 양 옆에서 경수에게 계속 장난을 걸었다.   

경수는 퉁퉁 부은 눈으로 웃을수 밖에 없었다.   

   

   

"오,오늘 니가 좋아하는 치킨샐러드 나옴."   

   

   

   

식판을 든 찬열이 앞서 나가며 치킨샐러드를 배식해 주시는 아주머니 앞에서 큰소리로   

   

   

"이모-얘 오늘 아프니까 완전 많이 주셔야해요.애 운 거봐..가슴이 막 찢어지지 않아요?흑흑"   

   

찬열은 되도 않는 우는 시늉을 하며 아주머니께 애교를 부렸다.   

   

"그래그래, 많이 먹고 빨리 나아~"   

"..감사합니다.."   

   

   

   

   

밥을 다 받고나니 저 멀리서 심각한 표정으로 밥을 먹고 있는 나머지 애들이 보였다.   

세훈과 종인까지 더해져 이제 완벽해진것 같았다.   

   

   

   

"어!우리 경수왔어?핫팩은 가지고 있어?"   

"응,고마워 덕분에 오늘은 손 안시렵다."   

".....아,어?어,다행이다!!"   

   

   

   

경수의 대꾸에 놀란건 종대뿐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마찬가지였다.   

항상 경수와 이야기하는것은 혼자 이야기하는 느낌을 줬었는데.   

   

   

   

"자."   

   

   

마주앉은 크리스가 치킨야채 샐러드를 경수의 치킨들위에 올려주었다.   

   

   

"...크리스먹어요...나 많은데..?"   

"치킨 내스타일 아냐."   

"......거짓말."   

   

   

   

   

그 후에 크리스는 경수가 먹여주는 치킨들을 다 먹었다고 한다.   

   

   

   

   

   

   

   

   

*   

   

   

"짜잔~"   

"변백현?"   

"응,나오라고 해서 놀랬지~"   

"....아니야."   

"말한대로 따뜻하게 입고왔네~잘했어."   

   

   

학교를 마친 후 집에 온 경수는 방에서 수학문제를 풀다가 걸려온 전화에 외출준비를 하였다.   

'여보세요.'   

'경수야!지금 니네 집앞인데.나올수있어?'   

'아...어 조금만 기다려.'   

'추우니까 따뜻하게 입고나와!어디갈꺼니깐!'   

'..응.'   

   

   

변백현은 영악한새끼였다.집앞이라는데 못나가는 사람이 어디있겠나.   

   

   

   

   

*   

   

   

   

백현이 데리고 온 곳은 시내한복판의 노래방이었다.   

   

   

   

"우리경수 목소리좀 들어보자!"   

"...다른데 가면안되?"   

"에이~왜?너 노래도 잘 부르면서!!"   

"...아니야.다른데가자."   

"시러!!배켜니 노래할꺼야!!"   

"하아...들어가."   

   

   

   

   

그 후 한시간동안 경수는 백현의 쇼를 감상하였다.   

   

   

   

   

   

   

   

   

"자!오빠가 따뜻한 커피하고 맛있는 케이크 사줄테니까 들어가서 힐링힐링~타임을 가져보자."   

".....힐링?"   

"음,원래는 이씽이가 힐링담당이지만 오늘은 특별히 내가 너를 힐링힐링~하기위해 지갑을 열었어!"   

"....."   

"그러니까, 오늘 먹고싶은거 다먹어~"   

"......."   

"가자."   

   

   

   

   

   

백현은 카페안으로 들어가 정확한 경수의 취향에 맞게 주문을 했다.   

치즈케익, 민트초코칩쿠키, 블루베리스무디 등등.   

   

   

   

   

"잠시만요.저희 조금있다가 다시 주문하겠습니다."   

   

경수는 점점 올라가는 금액에 주문을 취소시키고 백현을 데리고 뒤로 물러났다.   

   

   

"나 저거 다 못먹어.너도 알잖아.괜히 엉뚱한데 돈 낭비하지말고 그ㄴ..."   

"진짜 도경수네~"   

"...어?"   

"이야,얼마만에 도경수 고나리 듣는거냐 이게..?"   

"........"   

"쫑알대는 경수 진짜 그리웠었는데~애들한테 자랑해야겠다."   

"......."   

"가서 앉아 있어. 따뜻한 민트라떼 주문해서 갈게."   

   

   

   

   

   

   

변백현은 도경수를 너무 잘안다.   

   

   

   

   

   

   

*   

   

   

커피를 마시며 멍 한 경수를 앞에두고 백현은 쉴틈없이 떠들었고, 경수는 그런 백현을 데리고 시내를 걸었다.   

경수가 백현의 주머니에 손을 넣은채로.   

   

   

   

아직은 소심하고 겁많은 경수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표현이었다.   

   

   

   

항상 그렇듯 백현은 경수를 집앞까지 데려다주었고, 경수가 집에 들어가기 전까지 현관을 떠나지않았다.   

   

   

   

   

   

   

   

   

   

   

   

   

   

그리고 시내를 걸을 때 경수가 손을 넣은 백현의 주머니에는 백현의 손도 함께 있었다는 건 안비밀  

  

  

  

  

  

  

  

다음은 어떤커플로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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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경수야ㅜㅜㅜㅜㅠㅠ그래ㅠㅠ그렇게 마음을 다시 열어가는거여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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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으허ㅠㅠㅠㅠㅠㅠ밷백도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백도개짱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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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달다류ㅠㅠㅠㅠㅠㅠ배또개쩖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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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하 백도 달달해...다음에 찬디 안되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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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으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난 크디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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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첸디첸디ㅠㅠㅠ아님레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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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도 다른 독자님들말처럼 첸디ㅠㅠㅠㅠㅠㅠ 울지요에요ㅠㅠㅠㅠ 아 경수야유ㅠㅠㅠㅠㅠ 으아앙 귀여워 쥬금 ㅠㅠㅠㅠㅠ 배켜닝 왜 이리 달달해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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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스엠♥이에여!!!작가님짱ㅜㅜㅜㅠㅠㅠ경수야천천히마음열어도돼ㅠㅠㅠㅠ조그만변화에도애들은좋아하니까ㅠㅠㅠㅠ다음은첸디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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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잇치입니다 이젠경수안울었으며누ㅜㅜㅜ 세훈이 갈까요??? 잘보구갑니당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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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헐 대박ㅠ 이걸왜지금읽었을까요ㅠ 신알신하고 갑니다ㅠ 다음커플링은 첸디아님 루디로ㅠㅜ 재미있게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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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아ㅠㅠㅠㅠㅠㅠㅠ세상에 경수야ㅠㅠㅠㅠㅠㅠ이제 다시 예전의 경수로 돌아오기 시작하는거니?ㅠㅠㅠ참 좋구나ㅠㅠㅠㅠㅠㅠㅠㅜㅠ백현이는 또 왜이렇게 설레는거니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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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엄엄 난 ㅈ이제 행봅개휴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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