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엉켜버린 실타래 학교 수업이 모두 끝난뒤 혼자서 집을 향해 걸어가던중 박찬열이 어깨를 쳤다. 도경수!!! 왜? 변백현 방금 너네집으로 갔어! 무...뭐? 너는 괜찮다고 했으니까 오늘부터 가도 상관없지? 걔가 우리집에 있겠다고 했어? 응!!나 빨리 가봐야할데 있어서 갈께!!! 안녕! 싫어하는 사람을 매일매일 보는것을 감수 할 정도의 사정인가? 넋을 놓고 걷다보니 어느새 집 앞이었다.멀리서 강아지마냥 벌벌 떨고있는게 보였다. 보나마나 변백현일것이다. 조금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 문을 열었다. 들어가. 바닥에 쪼그려앉아서 나를 위로 쳐다보는데 할말을 하려는듯이 입을열다가 고개를 젓고 짐을 들고 일어나 안으로 들어갔다. 네 방. 여기야 화장실은 네 방 안쪽에 있으니까 거기 쓰면 되고. 응 변백현이 온 일주일간은 그럭저럭 지낼만 했다. 둘이 있는듯 없는듯 지냈기 때문에 내 쪽에서는 더욱 좋을 뿐이다. 한참을 공부에 집중할때쯤 노크 소리가 들리고 변백현의 얼굴이 보였다. 저기..아 미안 방해할생각은 아니였어. 그...나 뭐좀 먹으면 안될까? 어? 응 먹어. 아니..그니까...내가 요리를 못해서...시켜먹을려고 했더니..쉬는 날이라고 해서... 내가 빤히 바라보자 씨익 웃으며 옆에서 계속 팔을 붙잡고 흔들어댔다.한숨을 푹 내쉬고는 부엌으로 들어가서 아무거나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는 나를 보고 옆에서서 내가 하는 짓을 구경하고있다. 아 잠깐잠깐 당근빼줘.나 당근 못먹어 소시지!소시지 좀만 더 넣어주라. 맛잇게 해줘~ 나 저기 가있을껭! 옆에서 혼자 조잘조잘 대더니 내가 인상을 찡그리자 바로 밥상앞으로 달려가 앉는다. 다른사람에게도 저런식으로 하는건가? 대체 여자애들은 저런애가 뭐가 좋다고 그렇게 의문을 가질때쯤 오무라이스가 탈것처럼 연기가 폴폴나자 정신을 차리고 그릇에 옮겨 담고 보면 어느새 식탁에 앉아서 숟가락을 쥐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나는 완성된 오무라이스를 만들어놓고 들어가려하자 급히 뒤를 돌아본다. 잠깐잠깐!!너는 안먹어? 안먹어. 에이 그러지 말고 이리와 앉아 여기여기. 자신의 옆자리를 톡톡 두드리며 앉으라고해도 무시하며 그냥 들어가자 어린애처럼 떼를 쓰기시작했다. 점점 시끄러워지는 억지에 뒤를 돌아보면 입은 오리처럼 삐죽나와있고 방바닥 한가운데 누워서 손발은 허공으로 휘저으면서 소리를 꽥꽥 질러대는게 혹시라도 옆집에서 시끄럽다고 할까봐 얼른 옆에 가서 앉았다. 애도 아니고 해달라는데로 안해주면 무작정 떼를 쓰는게 어이없어서 픽 웃었더니 그걸보고는 또 신난다고 웃고있다. 그렇게 밥을 다 먹자 이제는 같이 영화를 보자고 찡찡댄다. 내가 왜 너랑 영화까지 봐야하냐고 그렇게 투닥대기를 몇십분 결국에는 내가 져 변백현과 나란히 쇼파위에 앉아있는 꼴이 됬다.무슨영화이길래 저렇게 입이 째질듯 웃고있는걸 바라보다가 영화가 시작되는 소리가 들리고 곧이어 영화가 시작됬다. 야. 응응? 야 저거 공포영화지. 응응 맞는데 왜?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으로 티비를 뚫어져라 바라보는 모습에 나는 눈을 꼭 감고 귀를 막았다.티비에서 소리가 날때마다 움찔움찔 거리는게 느껴졌고 영화가 다 끝나자 눈을 떴을때 보이는건 눈물범벅이 된 변백현이었다. 혼자 못자겠다며 눈물범벅이 된 얼굴로 소매를 놓칠새라 꼬옥 붙잡고 매달리며 결국엔 내 방 침대까지 올라와서 누워있는 변백현이 이제는 침대에서 같이 자자며 나를 끌어당겼다.내가 소리를 지르며 싫다고 거부했지만 이번에도 내가 졌다. 얼굴을 찡그린채로 침대위에 올라가자 옆으로 누워 나를 바라보는 눈빛에 옆을보면 반짝반짝거리는 눈으로 나를 쳐다보고있는 변백현과 침대위에 나란히 누워 말을 몇마디 주고받으며 잠이들었다.그렇게 또 하루가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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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택 3까지 나온 마당에 이나은은 진짜 불쌍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