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엉켜버린 실타래 아아앆!!!!!도경수 야 야!!! 으응....왜그래애.... 야 지각했어 지각!!! 빨리 일어나봐!!! 으응..? 응? 뭐라고!!! 밀려오는 졸음에 대충 대답하며 계속 자고있었는데 지각이라는 단어에 눈이 확 떠지며 졸음이 싹 달아났다. 바로 일어나 머리카락을 쥐어뜯으며 뛰어다니자 오세훈 박찬열 변백현은 갑자기 나를 보며 웃기 시작했다. 왜웃어!!지각했다니까? 빨리 옷이나 입어!!! 경수야 뻥이야 지금 새벽 6시쯤 될껄? 아무런 생각도 안들었다. 어이가 없어서 멍..했는데 갑자기 화가 치밀었다 손에 쥐어진 이불을 부들부들 잡고는 아직도 낄낄거리고 있는 세명에게로 던지며 씩씩대도 그래도 웃고있는 세명에 더욱 울화가 치밀어오르자 소리를 지르며 머리를 쥐어뜯었다. 몇분은 더 잘 수있었는데!!! 앆!!!!!경수야 화났어? 헐...경수 화나니까 무서워.... 경수야 왜그래~ 장난 좀 친거갖구 나 먼저 갈꺼야 니들 알아서 와. 현관문들 쾅 닫고 나왔다. 세명의 욕을 중얼중얼거리며 가던중 뒤에서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나는 밀쳐져 그대로 콘크리트 바닥에 넘어졌다. 다리와 얼굴에 쓰라림이 몰려왔다. 어....경수야!!!괜찮아? 아으....아파.. 어떡하지 세게민건 아니였는데...아...미안해 얼굴좀 들어봐 많이 아파? 괜찮아? 안절부절한 세명을 두고 화낼 기운도 없겠다 싶어 천천히 일어나려했지만 다리가 아프고 피가 계속 나 일어날수가 없었다. 저 안절부절 못하는 세명을 두고 고민을 했다. 야..오세훈.. 어 괜찮아? 빨리 얼굴좀 들어봐 많이 다쳤어? 나 못 걷겠어 업어줘... ....어? 어어 알겠.. 아 왜 니가 업어 됬어 내가 업을께 변백현이 오세훈을 옆으로 밀치더니 내앞에 서서 업는 자세를 취했다. 제대로 걷지도 못하자 오세훈과 박찬열이 옆에서 나를 붙잡으며 변백현의 등짝에 나를 조심스레 놓았다. 가는 도중마다 계속 병원으로 가자고 빡빡 우겨대는 박찬열 오세훈에게는 내 가운데 손가락을 변백현에게는 나에게 머리카락을 쥐어잡힐수 있는 기회를 선사했다.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변백현은 보건실로 향했다. 잠겨있는 자물쇠를 보고 1차 멘붕이 온듯하다가 저 멀리서 걸어오는 김종인을 보고 2차 멘붕이 온듯했다.김종인을 무서워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김종인! 야!!!부르면 어떡해 나 가야겠다 현아 힘쇼 경수야 너 민거 박찬열이다 나 잠시 화장실좀 내일보자 안녕. 김종인이 점점 다가오자 욕설을 중얼거리는 변백현이 짜증난다는듯 바닥을 툭툭 찼다. 점점 가까이오는 김종인을 보고 손을 흔들어 인사를 하자 같이 웃다가 갑자기 얼굴이 굳었다. 너. 왜그래? 누가 이랬어? 넘어졌어 넌 대체...어떻게 하면 이렇게 넘어지냐. 꼬치꼬치 물어볼까 걱정했지만 의외로 쉽게 넘어가는 김종인을 보며 웃다가 얼굴이 쓰라려옴을 느끼며 울상을 지었다. 아파.... 마침 양호선생님이 저 멀리서 오시더니 나를 보고 기겁을 했다. 아직도 피가 주륵주륵 나는 다리를 보고 빨리 흙 씻고오라며 재촉했다. 이제 내가 할께. 경수내려주고 그만 가봐. 니가왜? 내가 할테니까 너나 가. 둘다 그만해. 종인아 괜찮으니까 좀이따 보자! 점점 심각해질것같은 분위기에 김종인을 보내자 변백현을 축 처진 눈꼬리를 더욱 내리며 웃었다. 화장실로 가서 닦자 아무런 느낌도 없던상처부위가 물로 씻겨내려가자 온몸이 베베 꼬일듯 아파고오고 눈물이 찔끔 나왔다. 그만그만!!다 닦인것같애 그만 닦아 잠깐만 여기.. 아아!!!아파아파 아프다며 소리를 지르자 걱정된다는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는데 마치 애인이 다친듯한 얼굴로 나를 쳐다보는것처럼 느껴져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변백현은 제 표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냥 나를 부축하며 다시 보건실로 향했다. 흉지겠네...어쩌다 이렇게 까졌어? 아..하하 그냥 넘어졌어요. 어떻게 하면 이렇게 심하게 넘어져? 옆에서 뚫어져라 바라보는 변백현의 시선을 애써 무시한채 바닥만 바라보았다. 상처치료가 모두 끝나고 반앞까지 데려다준 변백현은 곧 자신의 반으로 돌아갔다. 반으로 들어가려고하자 뒤에스 달려오는 누군가와 부딫혔다. 아야..죄송합니다! 어..어? 아니야 나더 죄송해 정말 예쁘게 생긴 남자였다. 한국말이 어눌한 남자가 나를 지나쳐 반으로 들어갔다. 아픈 다리를 질질 끌고 들어가면 예쁘게 생긴 남자가 칠판에 루한이라는 이름을 적고 교탁앞에서 안절부절 못하며 서있었다.김민석은 뭐에 맞은듯 멍을 때렸고 오세훈은 그런 김민석을 보며 실실 웃었다. 야 오세훈 왜그래 어디 아프냐? 아니...맞아 너 김종인 어때? 응?갑자기 왠 김종인? 아 빨리 말해봐 착하고 다정하고 좋은데?왜? 좋다고?어떤식으로 좋은데? 아 왜이래 진짜 좋은게...어..... 야 얼굴은 왜 빨개져?너 걔 좋아해? 전에 나를 걱정해주는 모습과 나에게만은 다정한 모습이 생각나 입꼬리가 올라가자 왜 얼굴이 빨개지냐는둥 좋아하냐는둥 계속 꼬치꼬치 캐묻자 귀찮아진 나는 모두 무시하고 책상이 누웠다. 그 순간 갑자기 생각난 어제의 살색 덩어리가 생각나 오세훈을 빤히 바라봤다. 뭘봐 쪼그만게 야 너 박찬열이랑 사겨? 어어? 어 사귀는데 왜 언제부터? 남자끼리? 게이야? ...좀 됬어 넌 게이... 조용!!!!!조용히해!!선생님 들어오셨는데 떠들기나 하고!! 오세훈 너!!입닥치고 가만히 있어라 뭐 이 만두새끼가 야 만두소리 하지말랬지!! 어..어..얘둘아 구만해!! 얘기를 하던중 여기가 학교라는 사실도 까먹고있을 무렵 김민석이 조용히하라며 수많은 아이들중 오세훈을 지목했고 그에 삐진 오세훈은 김민석보고 만두라며 놀려대기 바빴다. 요즘에 살도 빠져서 잘생겼는데 다시 만두로 돌아가고있는것 같아 기쁘다. 볼살이 통통한게 귀여워. 한참동안 둘이 말다툼을 하다가 울먹이는 임시로 온 중국어교생선생님이 소리쳤다. 김민석은 교생을 보다가 당황하며 바로 자리에 앉았다. 마침 첫 교시가 중국어라 아이들은 쉬는시간이 되도 나가지않고 질문만 퍼부었다. 쌤 여친있어요? 아니 없어! 왜이렇게 예뻐요? 여자같아요!!! No 안예뻐. 여자 아니야 그대의 눈동자에 치얼스★ 치얼쓰- 중간중간 이상한 말도 있었지만 교생은 방긋방긋 웃으며 하나하나 모두 대답해주기 바빴다. 김민석은 뒤에서서 가만히 지켜보다가 삐진듯 볼을 부풀리며 교생을 째려보기 바빴다. 오세훈은 한손으로 나를 끌고가더니 김민석 옆자리에 의자를 갖다놓고는 앉고 나를는 지 무릎에 앉혔다. 왜 나는 의자 안갖다주고 지만 앉아? 아씨..짜증나 야 반했냐? 야 비켜 나도 의자에 앉을꺼야 아 그냥 앉아 어딜갈라고 싫어 나도 의자앉을거거든? 야!!!!사람짜증나게 옆에서 연애하지말고 꺼져버려 왜 내가 얘랑 연애를 해 이 터진만두가 진짜!!! 만두 아니랬지!!! 김민석과 오세훈의 말싸움은 또 만두로 이어졌다. 만두라는 소리에 민감한 김민석은 씩씩대며 옆에있는 펜들을 집어 던졌다. 펜들을 모두 맞아버린 오세훈은 말을 잇지 못하고 누구의 것인지도 모를 펜을 던지기 바빴다. 나는 그저 의자에 앉아 오세훈과 김민석을 구경했고 루한을보자 안절부절못하며 팔을 잡고있는 교생이 보였다. 미..민슥아!! 하지마!! 칭구랑 싸으면 안돼!! 얘가 어딜봐서 내 친구야!! 맞아 니는 그냥 만두지 냉동만두?구운만두?물만두? 어떤 만두냐? 으으.. 너 진짜.. 으니야!! 민슥이 만두 아니니까 그만해 울먹거리려는 김민석을 보고 교생은 당황하며 연신 만두가 아니라는 말만 소리쳤고 오세훈은 울먹거리며 씩씩거리는 김민석을 보고 비웃었다. 그런 오세훈을 본 김민석은 소리를 꽥꽥 지르며 반을 나가버렸다. 항상 이렇게 싸우는걸 많이 본 나는 익숙해졌지만 처음온 교생은 눈이 땡그래지며 당황하고 있을 무렵 종이치며 1교시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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