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달아주신 분들, 신알신해주신 감성, 페레로로쉐, 고구마, 헿헿, who, 피트리, 익명인, 꿀꿀이(꿀꿀?) 님!! 정말 사랑합니다! 감사해요!
드라마 골든 타임을 보고 모티브? 로 만들어진 글 입니다. 제가 의학에는 무지한 탓에 중간중간 수술하는 부분이나, 환자들, 용어는 골든타임에서
따오는 경우가 대부분 일 듯 합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Golden Time 01 |
Rrrrrrrrr. Rrrrrrrr… 전자알람시계의 알람음이 룸을 가득 채웠다. 불편한 자세로도 곤히 자고 있던 우현의 얼굴이 보기좋게 구겨졌다. 구겨지기만 할뿐, 조금의 미동도 없다. 누구도 끌 생각을 하지 않는 탓에 애꿎은 알람시계는 그렇게 10여분 동안이나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햇볕이 잘드는 곳에 누워 있는 우현이 햇볕을 받아 빛났다. 여전히 얼굴은 구겨진채로 우현은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시끄럽게 울려대는 알람시계를 결국 어제 당직을 서지 않은 호원이 꺼주었다. 호원은 피곤함에 그자리에 가만히서서 연신 마른세수만 하더니 일어나라는 듯 자고 있는 우현을 발로 툭툭 건드렸다. 우현이 하지말라는 듯 허공에 팔을 휙휙, 저어대더니 다시 잠들었고, 그런 우현을 한심스레 쳐다보던 호원이 세면도구를 챙겨들고 룸을 빠져나갔다.
알람시계가 입을 닫고, 호원이 룸을 빠져나가자 룸에는 조용함을 넘어선 고요함이 찾아오고 있었다. 6시 40분, 그들이 항상 눈을 뜨는 시간이였다. 해가 뜨기엔 이른 시간인데 오늘은 웬일인지 일찍 햇볕이 들어와 단잠에든 우현을 괴롭혔다. 마치, 페이져가 울리 듯이. 그렇게 죽은사람처럼 잠만 자던 우현이 휴대전화 진동소리에 거짓말 처럼 눈을 떴다. 우현은 졸린 눈으로 그것을 확인했다. 가만히 휴대폰 화면만 몇분동안 보고 있던 조용히 웃더니 답장을 해주고서 다시 잠들었다. 좋은아침이였다.
[좋은 아침. 남 인턴, 이제 일어 날 시간인데요? 치프한테 혼날라.]
정말, 좋은 아침이였다.
[사랑해, 조금만 더 잘게. 조금 있다가 전화할테니까 받아]
***
의국의 아침이 밝았다. 우현은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을 생각하면서 오한이 도는 것이, 의국의 아침이 밝았다. 어감은 굉장히 좋은데 저와 같은 의사들에겐 지옥문이 열린 것만 같은 기분이였다. 굉장이, 이상한 문장이다. 분명 좋은 뜻의 문장인데 현실은 지옥이다. 우현은 그렇게 생각하며 쓰게 웃었다. 세면장에 갔다와서 가운을 입고 나갈채비를 하다 아까 성규의 문자가 생각나서 곧장 휴대전화를 들어 전화를 걸었다. 몇 초의 신호음이 길게 느껴지다가 얼마 안가 들려오는 목소리에 절로 웃음이 나왔다. 그만큼, 김성규는 남우현에게 대단한 존재였다.
「조금 있다가라며.」 “미안, 전화 한다는 걸. 씻느라. 안피곤해?”
받자마자 짜증을 내더니, 안부를 묻는 질문에 건너편에서 푸흐흐, 하는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우현이 웃음을 참느라 아랫입술을 지긋이 물고 대답을 기다렸다. 조금의 정적도, 달콤하다.
「당직이였던 네가 나한테 물을 질문은 아닌거 같은데? 안피곤해. 넌 많이 피곤하지? 잠은 잤어?」 “응. 한 세시간 잤나?”
또 한번의 웃음 소리가 들릴 줄 알고 귀를 기울이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잠시동안의 정적이 흘렀다. 그 사이에 우현은 자판기에서 싸구려 커피를 뽑아 비상구 문을 열었다. 쾅, 문이 닫히는 소리만이 전화를 통해 성규에게 흘러갔다. 성규는 그것을 가만히 듣고 있었다. 소리만 들어도 우현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디서 뭐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얼마안가 희미하게 라이터켜는 소리가 들려왔다. 성규의 얼굴이 구겨졌다.
「담배피지마.」
한 손에는 커피, 한 손에는 라이터, 휴대전화는 어깨로 받치고 있던 우현이 예상치도 못한 성규의 말에 비상구 여기저기를 둘러보았지만 성규는 없었다. 우현이 놀란 말투로 성규에게 물었다.
“뭐야, 너 어디야?” 「세면장.」
우현의 물음에 또 푸흐흐, 하고 웃던 성규가 대답했다. 우현은 성규의 대답에 손목시계를 내려다 보았다. 8시 30분. 일어나기는 우현보다 먼저 일어난 성규가 세면장에는 제일 늦게가 있다. 일개 인턴이라면 치프에게 정강이를 몇번이고 까여도 남겠지만. 김성규는 아무렇지도 않다. 김성규는.
“치프가 진짜 좋은거구나.” 「몰랐어? 넌 언제 레지따고, 치프될래?」 “글쎄, 나 낙하산 같으거 안되나? 나 레지던트 면접보러 다닐 때 쯤이면 너 펠로우 되있을 거 같은데.” 「시끄러, 난 말했다. 너 레지따면 난 의사 관둘 꺼라고.」 “그런게 어딨냐. 아깝지도 않아?” 「별로. 아침마다 일찍 일어나야 되는거 질려. 힘들고. 너 지금 엄청 힘들지? 난 그걸 4년 넘게 했어.」 “예, 예. 알았으니까 빨리 씻고 구내식당으로 와. 같이 밥먹게.”
으응… 성규의 대답을 끝으로 전화가 끊겼다. 대답을 보아하니 또 구내식당 까지 내려오는게 귀찮아 죽겠다는게 훤히 보인다. 우현은 가만히 서서 휴대전화를 가만히 보더니 이내 가운 주머니에 넣고 이미 식은지 오래인 커피를 원샷하고선 아까 피지 못한 담배를 입에 물었다. 성규와 전화할 때는 말 안듣던 라이터가 전화를 끊이니 한번에 든다. 그런 사소한것에도 성규가 생각나 우현은 희미하게 웃었다. 탁한 연기가 폐부 깊숙히 들어왔다가 빠져나갔다를 반복했다. 마지막 연기를 뱉은 우현이 꽁초를 종이컵에 넣어 그것을 휴지통에 구겨 넣었다. 김성규는 아직도 세면장에 있을 것이다. 어차피 조금만 있으면 보게 될 제 연인이 오늘은 이상하게도 더 빨리 보고싶어졌다. 우현이 바로 구내식당으로 내려가다가 결국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그리고 우현의 손이 세면장이 있는 16층을 누르려고 하는 순간. 거짓말 처럼 페이져가 울렸다. 씨발. 우현의 입모양이 씰룩거렸다. 귀가 아플정도로 울어대는 페이져를 들어 확인했다. ER. 응급실이였다. 우현은 가만히 반짝이는 알파벳을 쳐다보다가 무시하듯 가운 주머니에 넣어버리곤 16층을 눌렀다.
페이져는 다시 울리지 않았다. 호원이나 성열이 대신 들어갔는거 같았다. 우현은 괜한 안도감에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물기 가득한 세면장 손잡이를 잡고, 힘있게 돌렸다.세면장 안은 언제나 습기로 가득했다. 우현은 축축함에 인상을 양껏 구긴채 성규를 찾았지만 이상하게도 성규는 이미 세면장을 나간 후였다. 우현이 성규에게 전화하려고 휴대전화를 들었을 때. 성규에게서 전화가 왔다.
“어디야?” 「야. 씨발, 너 진짜 정신 놨냐? 환자 죽일려고 작정했어? 너 의사 맞냐? 니가 그러도고 의사야? 씨발, 지랄하네.」
전화를 받자마자 들려오는 비난에 우현이 잠시 휴대전화를 귀에서 떼고 수신인을 확인했다. [김성규]. 분명히 김성규에게서 걸려온 전화가 확실했다.
“이성열이냐?” 「이제 알았냐? 병신새끼. 니가 인간이냐? 페이져는 씹더니 성규형 번호로 전화하니까 받네? 너 의사 왜하냐?」
차가운 성열의 목소리에 우현이 귀찮다는 듯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
“뭔일인데 지랄이야.” 「지랄? 네 인생이 지랄이다. 씨발.」 “아, 그래. 왜 그러냐고.” 「성종이 TA(교통사고)로 ER(응급실)들어 왔거든? 미친새끼. 꼴좋다. 어쩌냐? 성규 형한테 미안해서.」
예상치도 못한 성열의 발언에 우현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가만히 서있던 우현이 뒤이어 들려오는 목소리에 세면장을 뛰쳐나와 비상구로 미친듯이 뛰어내려갔다. 응급실은 1층이였다.
「새끼야, 그래도 성종이 한 때는 니가 죽고 못살던 얘였잖아. 쌩까면 네가 인간이냐? 너 진짜 지금 당장 안내려오면 쓰레기새끼다.」 “…….”
성열의 목소리만 듣고서는 그냥 가벼운 접촉사라고 왔겠거니 싶었다. 그러나, 건네편에서 희미하게 들려오는, 다급한 동우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성종이 죽을 지도 모른다.
난 의사고, 이성종은 죽을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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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편은 정말 허접함의 끝을 보여주는 편이였습니다. 정말 죄송해요. 다음편은 좀 더 퀄리티 있게.. 돌아 올.. 수있었으면 좋겠네요.
ㅠㅠㅠㅠㅠㅠㅠ으앙ㅠㅠㅠㅠ이게뭐야ㅠㅠㅠ진짜망햇유ㅠㅠㅠㅠㅠㅠㅠ죄송해요. 많이 실망하셨죠? 이번편은 별내용도 없고.. 현성 꽁냥질에
마지막은 ..걍.. 하.. 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음편은 제대로 된 골든타임으로 찾아 뵐께요. 신알신 해주신 분들ㅠㅠ 늦어서 ㅈ뎨둉해요..
정말 뎨둉해요..무릎꿇고 사죄합니다.. 처음부터 벌써 한명 죽이고 갈 기세네요.. 하.. 이해 안가시는 부분 많으시죠? 다알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이해안가시는 부분 댓글로 살며시 둥글게 물어봐주시면 둥굴게둥굴게 대답해드립니다.. 그리고ㅠㅠㅠㅠ댓글..! ㅆ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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