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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세븐틴/권순영] 주인 권순영 x 북극곰 반인반수 너봉 B | 인스티즈 

 


"봉아 뭐 봐?"



"......"



순영의 물음에도 대답을 하지 않는 봉이 의아해 가까이 다가가 보니 예능 프로그램을 보고 있던 봉이였어. 봉이의 옆에 앉아 에능 프로그램을 같이 시청하던 순영이 곧 프로그램의 내용을 알고선 봉이에게 다시 말을 걸었어.




"봉아, 채널 돌릴까?"

[세븐틴/권순영] 주인 권순영 x 북극곰 반인반수 너봉 B | 인스티즈 

 


"아니, 볼래, 보고싶어."



프로그램의 내용은 북극곰의 눈물이라고 예능 멤버들이 북극곰을 만나러 가는 내용이였어. 우연의 일치로 예능을 찍고 있는 장소도 봉이와 순영이 처음 만난 곳 근처였지. 어쩌면 봉이가 살았던 곳일지도 몰라. 아, 이 이야기가 나온김에 봉이가 왜 곰들의 서식지와 멀리 떨어진 곳에서 순영이를 만나게 됐는지 설명해줄게.






5. 


봉이는 반인반수인 탓에 다른 형제 곰들보다 크기가 원채 작았어. 사냥법을 알려주고, 먹이를 가져다 줘도. 제대로 사냥을 하지도, 먹이를 소화도 하지 못하는 봉이는 다른 곰들의 표적이나 천적들의 표적이 되기 쉬웠지. 북극곰은 평균 2년 이상이 되면 부모에게서 독립을 하게 돼. 하지만 봉이는 2살이 되기도 채 전에 부모에게서 버림을 받고 무리에서 떨어져 나왔어.



"엄마...?"


[세븐틴/권순영] 주인 권순영 x 북극곰 반인반수 너봉 B | 인스티즈 

 


"......"



"엄마아...!"



겨울이 되었는데도 물이 얼지 않아 북극으로 이동을 하지 못한 곰들이 식량을 구하지 못해 굶주려 있는 상태였어. 자신의 형제들과 부모가 먹지 못하고 굶주리고 있자 봉이는 그동안 먹지 못해 모아둔 식량을 꺼내 낑낑대며 자신의 형제들에게 가져다 주었지. 봉이가 가져온 식량들에 형제들은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고 그런 형제들을 보던 봉이가 칭찬이 받고 싶어 어미곰에게 다가가 앙탈을 부렸어. 하지만 돌아오는건 쓰다듬이 아니라 위협적인 눈빛이였지.

배고픔에 미친 어미곰이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생각한 봉이를 잡아 먹기 위해 다가오는 걸 가까스로 피한 봉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무작정 밤낮할 것 없이 앞으로 뛰었어. 피하면서 어미곰에 손에 긁힌 상처엔 피가 흐르고 있었고 봉이는 그것도 모른 채 공포에 질려 앞으로만 뛰었지. 뛰다보니 어느새 벌판의 끝까지 오게 되었고, 뛰는데 힘을 다 쓴 봉이가 쓰러져 숨을 고르는 순간 기적처럼 순영이가 나타난거야.



"살려주세요..."



제가 곰인걸 눈치채고 달아나려는 순영이에 봉이의 간절함이 통했는지 곰이였던 봉이가 인간으로 변했어. 그 이후로 봉이는 순영이 덕분에 목숨도 구할 수 있었고 자신이 반인반수 였다는 사실을 깨달았지. 아마 그 때 도망쳐 나와 순영이를 만나지 못했다면 봉이는 평생 반인반수인걸 깨닫지 못하고 작은 몸집 때문에 다른 곰들에게 잡아 먹혔을게 분명하다고 생각하는 봉이지.







6.


"...순영아, 자?"



[세븐틴/권순영] 주인 권순영 x 북극곰 반인반수 너봉 B | 인스티즈 

 


"응, 왜..."



"거짓말, 자는데 대답을 어떻게 해."








티비를 보다가 씻고 자기로 결정한 봉이와 순영이 각자의 방으로 들어가 자려고 누웠어. 침대에 누운 순영은 금방 잠에 들었지만 봉이는 그러지 못했어. 아까 봤던 티비의 모습이 생생하게 머릿 속에 그려졌거든. 침대에 누워 이불을 뒤집어 쓰면 추운 동굴 속에서 굶주렸던 그 때가 생각이 나고 사냥을 하지 못해 내쳐졌던 그 때의 기억이 자꾸 되살아 났거든. 그에 봉이는 견딜 수가 없어 결국 순영의 방으로 찾아온거야. 



"평소에 같이 자자고 해도 싫다고 했으면서."



"흥, 내가 언제."


[세븐틴/권순영] 주인 권순영 x 북극곰 반인반수 너봉 B | 인스티즈 

 


"얼른 자자. 방 안 더워?"



"응..., 따뜻해."



봉이는 원래 북극곰이기 때문에 더위를 많이 탔어. 순영이도 더위를 많이 타는 편이긴 하지만 추위도 타기에 봉이의 방엔 간단하게 침대 위에 이불만 깔아줬고 자신의 방엔 매트 위에 이불을 깔았지. 혹시나 자면서 봉이가 더울까 세심하게 물어본 순영이 괜찮다는 봉이의 말에 마음을 놓고 눈을 감았지. 사실 봉이는 뜨끈한 침대의 온도에 살짝 더움을 느꼈지만 혹시 자기 때문에 순영이 차가운 곳에서 자면 감기가 걸릴까 비밀로 하는 봉이였어. 신기하게도 아까까지만 해도 불안하고 심장이 뛰어 잠을 자지 못했던 봉이의 마음이 편안해 지면서 눈을 감을 수 있었어. 하지만 전과는 다른 떨림에 한참을 뒤척이다 잠에 들었지.












♥암호닉♥

서영 / 두더지 파워 / 붐바스틱 / 뿌뿌젤라 / 낭낭 / 일공공사 / 쏘요 / 크림빵


초록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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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뿌뿌젤라에요! 엄마한테 버림받은 기분이 어떨지 상상이안가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안타까워요 그래도 순영이를 만나 다행이에요ㅠㅠㅠㅠㅠ재밌는글 감사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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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54.81
낭낭이에오!!북극곰의 눈물 볼때 진짜 마음아팠는데 여기서 순영이랑 잘 지내서 넘나 보기 좋은것..8ㅅ8흑흑 좋은 글 감사함미다ㅎ3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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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붐바스틱이에요!!! 너무 맴찢아닌가요ㅠㅠㅠㅜ 순영이가 있어서 다행이에요ㅠㅠ 잘읽고갑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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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일공공사 / 작가님 잘 보고 갑니다 ㅠㅠㅠㅜ 진짜 여주 맴찢이에요 ㅠㅠㅠㅠㅠ 그나저나 순영이가 챙겨주는 게 너무 쏘 스윗 ㅠㅠㅠㅠㅠㅠㅠㅠ 엉엉 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 잘 보고 갑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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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쑤녕이랑 여주랑 케미 너무 잘 어울리도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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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와...북극곰 여주 진짜 뭔가 엄청 발리는 소재인 것같습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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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암호닉 [순영지원]으로 신청할게요 !!!! 헉 북극곰이라니 소재 완전 신선해요 !!!! 'ㅁ' 순영이가 여주 거둬줘서 엄청 다행이네요 ㅠㅠ 다음편도 기대하겠습니당! ^ㅁ^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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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여주가 버림받앗다니ㅜㅜ마음이 아프네요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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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22.170
작가님을 뺴면 아마도 저 Zero? 암호닉 신청 받으시면 [파스텔블루]로 신청합니다 ㅠㅠㅠ 엉엉 사라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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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다
파스텔블루 + 오가.다 =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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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귀여워윺ㅎ유유픂ㅍ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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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벌스]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수녕이 설레요ㅜㅜㅜㅜㅜㅜㅜㅜ귀여워ㅜㅜㅜ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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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여주가 버려졌다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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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에궁 여주에게 이런 사연이ㅠㅠㅠㅠㅠ 그나저나 순영이 여주에게 한없이 다정한거 너무 설렙니다ㅠㅠㅠ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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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하ㅠㅠㅠㅠㅠㅠ 이런 귀요미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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