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백현이 시점으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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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죽은지도 시간이 꽤나 흘렀어
난 아직도 니가 왜 죽인지 이해가 안가 왜 떠난건지
너의 장례식에는 많은 사람들이 와줬어
맨날 웃기만 하던 박찬열이랑 김종대는 우는거 있지?
그모습 니가 봤어야 했는데 표정이 얼마나 우스꽝스러웠는데
정작 너는 없다
너랑 같이 자라면서 많은걸 배웠는데
너랑 처음만났을때는 초등학생때였잖아
그때는 니가 나보다 키도 컸었는데
그뒤 같은 같은 중학교 들어가고
나 중3때 질 안좋은 애들이랑 어울려서 방황할땐
너가 나를 잡아줬었는데
아마 그때 부터였던거 같아
내가 너를 좋아하게 됬던게..
고등학교 들어와서 박찬열이랑 너랑 같은반되고 내가 얼마나 질투났는지 알아?
맨날 박찬열이랑 너랑 같이 다니고
근데 너는 내 마음을 몰랐지 난 너랑만 같이 놀러다니고 싶었는데
눈치도 참 없이 박찬열 김종대도 부르고
넌 애들 많은게 더 재밌다고 푸스스 웃었지
그때 눈치 없어서 밉다가도 니 웃음 한번에 금방 풀렸는데
니가 지금 왜 떠났는지 모르겠다
너와 비밀도 공유하던 사이였으면서 왜 나는 너에게 고백하지를 못했을까
아마 지금 관계도 유지하기 힘들꺼라 생각했기때문인거 같아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고백 할껄
뒤늦게 후회가 되
거기는 편해?
여기는 매우 불편해 니가 없어서
니가 없어서 모든게 바뀐거 같아
니네집도 싸늘한 공기가 멤돌고 있고
강의실을 가도 웃으며 반겨주는 니가 없어
참 이기적인거 같아 너
너 하나 편하자고 그렇게 가냐
이제와서 말하는건데 너는 몰랐겠지만
너를 좋아하던 애들도 많았더라?
박찬열이 방금 와서 말하고 갔어
자기는 경수 그러니까 너를 좋아했다고
대학교 올라가고 좋아하게 됬다며 나한테 말하더라
오늘은 너의 마지막 장례식 날이야
오늘 너를 마지막으로 보는거야
너를 떠나보내기 싫다
지금 니가 새빨간 불꽃에 집어삼켜지고 있어
너를 떠나보낼 수 밖에 없다면 이제 내가 따라가는 수 밖에없는거 같아
지금 나는 너가 마지막을 보냈던 곳에 왔다
너는 나보고 니 몫까지 살아달라고 했지만
나는 너를 따라가려고 해
너가 떠난 방법대로 칼을 내 손목에 상처를 내고 있어
아프더라 매우
너도 이 고통을 참아냈겠지
그생각을 하면서 나도 다시 시도를 해
이제 마지막으로 나도 너를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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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글이네요...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