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클첸] 아저씨 조폭이에요? 12 (+차기작 스포)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b/4/b/b4ba34f7e33d2fa10d29377cc5c03438.jpg)
12 종대가 주문한 음식들이 나오고, 곧 맛있는 냄새가 코를 찌른다. 양손에 수저를 꼭 쥐고서 눈을 빛내는 종대. "종대는 먹을거 엄청 좋아하는거같아" "좋아해요! 맛있으니까" 어느새 입안 가득 음식을 냠냠. 볼이 터질듯 빵빵한 모습이 마냥 어린애같다. 음식을 먹지도 않고 그저 종대가 오물거리는 모습을 보기만 하는 크리스. "아저씨는 안먹어요?" "종대 먹는것만봐도 배불러" "에이, 그런거 없어요! 빨리 먹어요" "알았어알았어" 종대의 보챔에 포크를 든 크리스. 몇 입 먹는가 싶더니, 다시 종대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다. "근데요 아즈씨" "응" "아즈씨는, 한국사람이에요?" "아니,혼혈. 엄마가 중국인이야" 오-그렇구나.. 다람쥐처럼 빵빵한 볼을 오물거리며 잘도 말하는 종대. 크리스가 큭큭, 웃는다. "왜요??" "아냐,이뻐서." "엥? 많이먹는다고 놀리는거에요?!" "아냐,잘먹으니까 이뻐서." 입안에 있던 음식을 꼭꼭 씹어 꿀꺽 하고 삼킨 종대가, 음료수를 벌컥벌컥 마신다. 캬-하고 컵을 내려놓은 종대가, 별안간 크리스를 째려본다. "왜?" "아저씨" "응" "솔직히 말해봐요" 뭘? 크리스가 어리둥절하게 묻자, 눈을 가늘게 뜨며 물어오는 종대. "내가 첫사랑 아니죠" "당연히," "..." "아니지." 크리스의 말에 순간순간 변하는 표정이 참 다양한 종대. 당연히,하고 말을 끊자 잔뜩 기대에 찬 종대의 눈빛이 반짝이다, 아니지.라는말에 금세 또 축 처진다. "왜? 갑자기" "..그냥요.." "왜. 종대는 내가 첫사랑?" "당연하!!...죠.." 자신의 첫사랑은 크리스인데 크리스는 자신이 첫사랑이 아닌것에 대해 분한지 심통난 얼굴을 풀지 못한다. 그와중에도 멈추지 않는 포크질과 오물거림. "아,진짜" "..." "귀여워죽겠네" 눈을 ㅡㅡ이렇게뜨고선 음식만 냠냠 먹는 종대를 보고서 웃음이 터진 크리스. 귀엽다며 볼을 꼬집자, ㅇㅅㅇ?! 이런 표정을 지으며 인상을 쓴다. "아퍼여." "응, 밥 먹어" "...." 아까보다는 분이 풀린듯 조용히 냠냠. 가만히 보고있던 크리스가 나즈막히 말한다. "니가 첫사랑이야" "진짜요???" 밥을 먹다가도 귀는 활짝 열어놓은건지 낮게 말한 크리스의 말도 금세 알아들은 종대가 눈을 크게 뜬다. 고개를 끄덕이는 크리스를 보고선, 씩 웃은 종대가 확연히 밝아진 표정으로 다시 냠냠. "..." "..아저씨?" "..아,어." "왜요? 누군데?" 종대를 바라보던 크리스가, 식당 안에 보이는 낯익은 얼굴에 표정이 심각해진다. 종대가 뭐냐며 돌아보려 하자, 급히 종대의 볼을 잡고 자신 쪽으로 돌려 막는다. "...너무 빨라." "왜그래요 아저씨..?" "..종대야." "네?" 종대야. 종대야. 김종대. 종대를 만지고 있으면서도 불안함이 밀려오는지 계속해서 종대를 불러대는 크리스. 덩달아 종대도 심각해져 표정을 굳힌다. "종대야, 미안한데" "네" "나가자,빨리." 크리스를 따라, 고개를 끄덕인 종대가 손을 꼭 잡고서 식당을 나온다. 자신의 몸을 뒤적거리던 크리스가, 핸드폰을 찾지 못한다. 지금 당장 찬열에게 연락을 해야하는데, 종대를 혼자 놔두고 가게에 다시 들어갔다오기엔 불안하다. 어쩌지 하며 입술을 꾹 깨문 크리스가, 종대의 어깨를 꽉 잡고 말한다. "종대야. 나 핸드폰만 가지고 나올거니까, 여기 그대로 있어. 누가 데려가려고 하면 소리질러.알겠지?" "..네에.." "빨리올게." 심각하게 말하는 크리스에 겁을 먹은듯한 종대가 울상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크리스가 종대의 이마에 뽀뽀를 하고선 재빨리 가게로 들어선다. 워낙 사람으로 바글바글한 식당이여서 그런지, 빠져나오는게 쉽지 않다. "아, 미치겠네.." 게다가 종대와 크리스가 앉던 자리는 2층. 겨우 테이블에 도착했건만 핸드폰은 온데간데 없다. 되는일이 하나도 없는 크리스가 머리를 헝클이며 한숨을 내쉰다. 종대를 보기위해 내다본 일층엔, 없다. "..김종대" 크리스가 급히 일층으로 내려와 문밖을 살펴보지만, 어디에도 없다. 크리스가 막 문을열고 나가려 했는데, "저기..손님 핸드폰이세요?" 직원이 내미는 자신의 핸드폰에 고맙다할 겨를 없이 휙 잡아채 찬열의 번호를 누르며 밖으로 나온 크리스. 어느때보다 심각한 얼굴로 찬열이 받기만을 기다린다. 아무리 주위를 둘러봐도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는 종대. '여보세요' "박찬열, 왜이렇게 늦게받!!..하" '왜그래,무슨일있어?' "종대, 종대 없어. 사라졌어" "뭐?!" ----------------- 안뇽하세요 뿅망치에여! 제가 차기작 언급한적이 좀 있죠 그래서 어떤 스토리인지 대충 써봤는데, 더 재밌을거같은 커플링을 댓글에 적어주시면 감사해요! 내사랑머겅❤ 1 세준 "멋있으면 멋있다고 말을 하라고" "멋있기는 개뿔. 고개는 왜 까딱거리냐?" "..하여간 말 한마디를 안지지." 오늘은 수만 예술고에서 피아노 전공 학생들의 연주회가 있던 날. 피아노 전공인 세훈의 연주를 보고도 칭찬 한마디를 안하는 준면. 항상 너 멋있어. 잘했어. 라고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는다. "그나마 봐줄만 하더라" "뭘?" "얼굴이 옷빨 받는다더니.." 연주회 답게 정장을 쫙 빼입은 세훈이 멋있었던 건지, 훑어보며 말한 준면이 새침하게 한번 쳐다보더니 자리를 옮긴다. 준면과 만난지도 꽤 오래된 세훈이 그 안에 내포된 '오늘 정장 입은거 멋있어.' 라는 뜻을 캐치하고선 싱글싱글 웃음을 짓고 준면을 얼른 뒤따라간다. "준면아" "왜" "내 정장이 그렇게 멋있었어?" "뭐래" 어이없다는 듯이 눈썹을 한번 찡그리더니 다시 앞만 보고 걷는다. 나 추워. 또 금방 의미를 알아챈 세훈이 픽 웃으며 준면의 손을 꼭 잡는다. "나 정장 자주 입을까? 잘어울리지" "..뭐, 입던가." "그래!" 기분이 좋은 듯 준면과 잡은 손을 앞뒤로 흔드는 세훈. 준면도 덩달아 기분이 좋은지 살풋 웃는다. "이봐이봐." "뭐?" "웃으니까 얼마나 이뻐." "웃기고있다" 무슨 말을 해도 틱틱. 틱틱거리는 말과 다르게 부끄러움에 귀까지 붉어지는 준면에 새훈이 귀엽다며 머리를 부빈다. 그러자 버럭! 하며 인상을 쓴 준면이 입을 불퉁, 내민다. "귀여워서 그러지" "귀엽긴 무슨! 그런 말 하지말라고!" "일았어 알았어-" "내가 옛-날부터 말했잖아! 난 남자니까 너한테 귀여우.." 쪽. 입이 댓발 나와 툴툴거리는듯 잔소리를 주절주절 하는 준면의 입에 뽀뽀를 해버린 세훈. 준면이 놀라 그 얼굴로 굳어버린다. "알았어- 계속 들어서 이제 외우겠다." "너,너어.." "응 나 너한테 뽀뽀했어. 이제 가자-" "..완전 선수." 불만스러운 표정을 짓는 준면에게, 어어? 나 애인 니가 처음이라니까, 하며 말하던 세훈이 다시한번 쪽. 얼굴에 장난스러움을 잔뜩 묻히고 준면의 눈을 똑바로 쳐다본다. "빨개진다~빨개진다 뺄개진다-빨개졌다!" "안빨개졌어." 준면의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보며 빨개진다며 눈웃음을 짓던 세훈이 준면의 볼을 한번 톡,친다. "빨개. 토마토같아" "넌 오징어같아." .... 평소엔 꽤 잘생겼다는 말도 여러번 듣고 살았는데, 준면의 말에 적잖이 충격인듯 멍해진다. 그러기도 잠시, 애정표현도 그렇게 돌직구로 던져보라며 투덜댄다. "싫어" "...나 싫어?" "싫진 않아" 저 말의 숨은 뜻이 좋아.라는걸 알고있었지만 그저 모른척, 시치미를 떼며 표정을 굳힌다. 점점 안좋아지는 세훈의 표정이 신경쓰이는지, 힐끔힐끔 쳐다보는 준면. "그래. 그냥 그정도구나.." "뭐래. 또 혼자 연기하지마" "에휴..인생은 혼자사는거지 뭐.." "..너 애교 듣고싶어서 이러지?" 이런식의 내용이구요! 2 찬디 대한민국의 모든 학생들이 싫어하는 기간, 시험기간. 경수도 여느 사람들과 다를 바 없는 대학생이기때문에, 시험공부를 하러 도서관으로 향한다. "자리 없다.." 벌써 사람들로 꽉 찬 도서관 안에서, 자리를 찾아 한참을 돌아다니는 경수. 두꺼운 전공책을 든 팔이 조금씩 아려오기 시작할때쯤, 한자리가 빈 곳을 발견했다. 경수는 버스의 빈자리에 가방을 집어던지는 아줌마로 빙의해 누구보다도 빠르게 그자리에 가방을 내려놓았다. 겨우 자리를 잡은 경수가, 책상위에 전공책들을 올려놓고 짧은 한숨을 쉰다. 언제 다하지... 막막한 표정을 짓고 있는데, 옆자리의 남자가 쳐다보는것이 느껴진다. 안경을 쓰던 경수가 남자를 쳐다보며 어색하게 웃고, 한번 살짝 웃은 그 남자도 다시 책으로 고개를 돌린다. '어우..배아파..' 공부에 집중한지 삼십분쯤 되었을까, 점심을 너무 많이먹은건지 배가 살살 아프기 시작하는 경수. '화장실 배도 아닌데..뭐지..소화가안되나..' 경수는 애써 무시하고 공부에 집중하려 했다. 그런데, '꾸룩' 헉. 경수가 아주 작게 놀랐다. 갑자기 배에서 난 꾸룩,하는 소리때문에. 도서관이 너무 조용해 들릴까봐 걱정한 경수가 주위를 재빨리 둘러보지만, 각자 자신의 공부에만 집중하고 있 "풋" ..는줄 알았는데, 아까 경수를 쳐다본 그 남자가 경수를 힐끔 보더니 풋,하고 작게 웃는다. 경수는 눈이 확 커져 데굴데굴 굴리며 온갖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헐, 뭐지? 왜웃지? 전공책에 웃긴말이 나왔나? 아닌데, 저사람 경영학과같은데..전공책에 머리아픈말밖에 없는데..?왜웃는거지??왜!?! 설마 내 배에서나는 소리 들었나????' 경수가 혼자 온갖 생각을 다 하며 얼굴이 달아오르자, 옆의 남자가 헛기침을 한번 하더니 다시 책으로 집중한다. 경수도 어짜피 한번 보고 말 사람인데 뭐..하는 생각에 얼굴에 철판을 깔고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꾸루욱' 흠칫. '꾸룩,끄르륵' 움찔. 도저히 멈추지를 않는 꾸룩 소리. 점점 주위 사람들도 신경쓰이기 시작하는데, 경수 옆 남자는 미동도 없다. 집중했나..하고 흘깃 쳐다보다, 다시 꾸룩 하는 소리에 남자가 가방을 들어올려 뒤적거리더니, 뭔가를 꺼내고 포스트잍을 적는다. '속 더부룩할때 이거 마시면 좋아요' 남자가 경수에게 건넨 포스트잍과 가스활명수. 고마운 마음에 또 힐끔힐끔 쳐다보자, 시선은 책에 고정한 채로 픽 웃더니 포스트잍을 한장 더 건넨다. '고마운거 아니까 얼른 가서 먹고와요' 찬디는 요런 내용! 어떤 커플링이 더 마음에 드는지 적어주시면 감사합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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