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클첸] 아저씨 조폭이에요? 9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4/b/8/4b8fa01bc07b881a1fa759fea45dac63.jpg)
암호닉 다음에 정리해서 올릴게요ㅠㅠㅠ 9 "어? 아저씨!" 학교가 끝나고 친구들과 우르르 몰려나오는 종대. 학교 앞으로 오는건 처음이라 그런지, 어색하게 서있는 크리스다. 여느때처럼, 검은색 정장을 멋들어지게 차려입고서. "헐 김종대 아는사람?" "오냐! 멋있지?" "야..이렇게 잘생긴사람이 어떻게 너랑 아는사이냐" "어쭈, 그런말 할거면 가라!" 크리스의 앞에서 또래 친구들과 투닥대는 모습을 보니, 영락없는 고등학생이다. 그렇게 투닥대다가도 잘가라며 서로에게 손을 흔들어주는 고딩들. 흐뭇한 미소를 띈 크리스가 종대를 차에 태운다. "아저씨 어디가요?" "집가야지" "에? 나 오늘 모의고사봤는데...? 시험보고왔는데...." 집에 가야한다는 크리스의 말에 한껏 실망한 표정을 지어보이는 종대. 눈꼬리와 입꼬리, 종대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할수있는 것들이 다 처져있다. "..어디가고싶은데?" "데려가줄거에요??" "잠깐?" "우와! 나 스케이트 타고싶어요!" 스케이트를 타고싶다며 졸라대는 종대에 고개를 끄덕인 크리스가 스케이트장으로 향한다. 사람이 꽤 많아 겨우 주차를 한 크리스와 종대가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그러다 갑자기, 많은 인파들을 보고 한숨을 내쉰 크리스가 종대와 눈높이를 맞춰 얘기한다. "종대야." "네?" "혼자 다니지마.절대로. 알겠지." "..네!" 크리스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종대가 금세 히-하고 웃으며 크리스를 끌고간다. 드디어 스케이트장에 들어온 두사람. 곧잘 타는 크리스에 비해, 앞으로 잘 나아가지도 못하는 종대. "이럴려면 왜오자고했어?" "그냥 좋잖아요! 아저씨가 나 가르쳐주면 되요" "이리 와봐" 끄응 소리를 내며 천천히 크리스에게 다가가는 종대. 종대가 크리스의 손을 잡자, 천천히 끌어당겨준다. "이쪽이쪽." "으아,으아아!!" "얼씨구." 크리스가 천천히 끌어당겨주며 내딛는 법을 알려주지만, 종대는 그저 비틀비틀. 종대가 크리스의 옷깃을 잡고 힝...하고 울상을 지으며 올려다보자, 으이그,한 크리스가 종대의 이마에 뽀뽀를 하고선 천천히 잡아끈다. "우오,으아!" "왜자꾸 이상한소리내." "..앗!!따거..아.." "..뭐야?" 크리스의 손을 휙, 놓더니 한쪽 팔을 잡고 따갑다며 인상을 찌푸리는 종대. 패딩을 날카로운 것으로 긁은것처럼 찢겨있다. 크리스의 표정이 확 굳어지고, 얼른 종대를 살살 당겨 스케이트장 밖으로 향한다. "왜그래. 긁혔어?" 종대의 패딩을 벗긴 크리스가, 교복위에 입은 하얀 니트에 피가 뭍어나오는 것을 보고 이럴줄 알았다는 듯이 눈을 감는다. 화를 참는듯 보이는 크리스의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 "후.." "..옆에..누가 지나가긴했는데.." "..얼굴 못봤지." "네.." 종대의 상처를 자세히 보던 크리스가, 얼른 가자며 종대를 부축해 일어선다. 금방 차에 탄 크리스가, 종대의 안전벨트를 매주고 출발한다. "아..아따가워요!!" "가만히 있어. 빨리 낫게." "으으.." 호호 불며 소독약을 바르고 있는 크리스와, 팔이 단단히 잡혀 몸부림치지도 못하고 인상을 팍 쓴 종대. 약을 바르고, 거즈까지 붙인 크리스가 후..하는 한숨과 함께 종대의 상처를 어루만진다. "..미안." "네? 아저씨가 왜요오" "..나때문이잖아. 너한테 고백했을때부터 상처는 하나도 안내게 할거라고 다짐했었는데.." "..에이, 상처는 제가 덤벙거려서 더 생기는데요 뭐!" 바보같이 헤헤 웃어보이는 종대에 크리스는 웃을수밖에 없었다. 조직에 발을 들인지 오년. 입사할때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크리스는 지금도 여전히 큰 권력과 실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 조직이 크리스때문에 이리저리, 휘청거릴수도 있는 상황에 누가 가만히 놔두겠는가. 금방 종대와의 관계도 알아내 자신에게 이익을 주지 않으면 종대를 가만히 놔두지 않겠다는 경고인지 잘 알고 있는 크리스였다. "..이제 밖에 잘 못다니겠다" "네에?" "아냐.다됐다" "오!" 아저씨도 꽤나 치료 잘한다며 쿡쿡 찔러오는 종대에, 어이없다는듯 웃는 크리스. "솔직히 넌 나보다 한수 아래야" "뭐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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