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로 써서 굉장히 짧습니다. 그래서 구독료 없앴습니다. 감안하고 봐주시길 바랍니다.
![[EXO/징어] 김종대한테 복수하는 이야기 07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1/9/3/19376a54a4d501baabd18ac02792bdf5.png)
모르겠다. 그냥 널 보면 괴롭히고 싶어졌다. 그렇다고 널 봤을 때 김루한이 그렇다는 것처럼 역겨움이나 짜증이 느껴지는 건 아니었지만. 그냥, 니 얼굴 위에 꼭 그림을 그리는 것만 같았다. 나를 위한 캔버스처럼. "야, 너는 괴롭혀도 하필 여자애한테 손을 대고 그러냐. 아무리 돼지라도 아픈 건 똑같을 텐데." "지랄한다. 니들이 하는 짓은 걔 안 아프대? 니넨 마음을 괴롭히는 거고 난 몸을 괴롭히는 거고. 뭐가 달라. 갑자기 위선 떠는 척 하지마." 내 행동 하나 하나에 즉각 반응을 보이는 네 얼굴 작은 변화 하나하나 놓치고 싶지 않았다. 너의 떨리는 속눈썹, 굳게 다문 입술, 잔뜩 힘이 들어간 너의 눈썹까지... 동시에, 너는 내 피사체였다. 나의 못난 비너스. "아, 그런가... 일리 있는 소리같은데? 하긴 넌 그냥 몸만 괴롭히는 구나..." 멍청해가지곤. 김루한도 박찬열을 한심하게 바라보고 있다. 그러니까 니가 마지막엔 결국 나한테 뺏기는 거야. 난 몸도 마음도 다 건드려. 하나론 성에 안차. 가지려면 전부를 다 가져야지. 너희랑은 달리 난 그릇이 크거든. 내 앞에서 아무리 니들이 지랄을 떨어도 결국 마지막에 갖게 되는 건 나야. 근데 김종대가 거슬리기 시작했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모르는 그 표정으로 가끔씩 날 오징어에게서 떼어 놓으려 하는데 일부러 그러는 건지 우연인 건지 도저히 감이 안 잡혔다. 우연히 김종대의 핸드폰 문자를 보게 되었을 때 김종대가 오징어와 만나기로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문자를 본 순간 가슴 한 켠에서 굉장히 거슬리는 느낌을 받았다. 그렇겐 안되지. 오징어는 내건데. 여태까지 쳐다도 안 보다가 이제 와서 가져가려고 하면 안되지. 김종대가 오징어와 만나기로 한 그 날, 너를 갖기 위한 내 선택이었는데, 오징어 너는 내 세상에서 사라져 버렸다. 마치 내가 잘못이라도 했다는 것마냥. 어디로 간거니, 내 영원한 장난감. 니가 사라져 버린 이후로 너말곤 내게 흥미를 주는 존재가 생기지 않고 있잖아. 너때문이야. 아무래도 중독된 것 같다. 그렇게 니가 없는 재미 없는 나날을 지내던 중, 오징어 니가 돌아왔다. 더 재밌는 장난감으로 바뀌어서. 날 더 애태우게 하려고 사라졌던 거야? 아니 어딘가 굳게 다짐한듯한 너의 표정을 보아하니 어줍잖은 신파극처럼 어설픈 복수라도 따라하려고? 그러기엔 너무 눈에 뻔히 보이는 행동이잖아, 징어야. 이렇게 멍청하기까지 해서는. 더 놓치기 싫어지게. 그럼 그 장단에 맞춰서 잠깐 놀아줘 드릴까? 앞으로가 너무 기대된다. 니가 어떻게 나올지 예상해보는 것도. * 일교시 쉬는 시간이 끝나자마자 들이닥칠 것 같던 예상과는 달리 내 주위는 마치 폭풍전야와 같이 고요하기만 했다. 박찬열은 수업이 끝나기도 전에 엎드려 잠에 빠져 있었고 도경수는 수업 종이 치자마자 밖으로 나가버렸다. 다행히도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를 조용히 생각하라고 하늘이 내게 주신 시간같았다. 우선, 문자부터. 누가 보낸 건지 감이 잡히진 않지만 왠지 도경수일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갑자기 내게 말을 걸기 시작한 것부터 해서. 하지만 확신 할 수는 없다. 김종대 다음으로 지금 가장 감을 잡을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린 건 도경수이니까. 우선 번호의 형태는 고의로 바꿔서 보낸 거 같지는 않았다.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된다해도 상관 없다는 듯이. 그 아이들의 번호 중 내가 알던 유일한 번호는 김종대 번호 하나였다. 주고 싶어서 내게 준 것이 아니라 김종대 어머니께 받은 번호였다. 아직도 나와 친하다고 생각하고 계시는 지는 모르겠지만. 하지만 그마저도 그 날 이후로 지워버렸기에 현재 내 수중에 있는 그 아이들의 연락처는 아무 것도 없다. 반 아이들이라면 도경수와 박찬열의 번호를 알고 있지 않을까 싶어 앞에 앉아 있는 남자아이에게 말을 걸었다. 왠지 박찬열일리는 없을 것 같았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확실하게 해둘 필요가 있다. "저기..." "응?" "혹시 너 도경수 번호 알아?" "경수? 왜? 니 짝꿍이잖아 이따 오면 물어보면 되지." "아, 경수가 매점갔는데 내가 지금 갑자기 부탁할 게 생겨서? 내가 어제 와서 아직 번호도 못 물어봤어. 알려주면 안될까?" "그래? 알겠어. 너 핸드폰 줘 봐." 짝꿍이 도경수면서 왜 자기에게 물어보는 지 이해가 안 간다는 듯이 쳐다보던 아이는 혹여나 싫다고 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과는 달리 다행히 핸드폰을 가져가 도경수의 번호를 찍어주었다. "어? 경수 왔네? 경수야, 징어가 너한테 뭐 부탁할 거 있다고 해서 너 번호 가르쳐 주고 있었는데." 찍어주고 있던 찰나에 도경수가 교실로 돌아왔다. 타이밍 한 번 참 끝내준다. 그리고 아이의 말을 들은 도경수가 나를 쳐다보더니 진한 눈썹을 찡그렸다. "뭐하는 짓이야." "어?" "왜 남의 번호를 마음대로 알려주고 그래." "어? 징어가 너 짝꿍이고... 또 부탁할 것도 있다고 그래서..." "부탁할 거? 오징어, 나한테 직접 물어봐. 여기 니 앞에 있으니까." 하... 하필이면 골라도 저런 떠벌이를 골라서 물어보다니 내 잘못이다. 도경수한테는 뭐라고 얘기해야 좋을까. 어쩌면 좋지. 그래도 다행히 그 아이가 찍어주던 번호는 익명의 번호와 앞자리부터 그 시작이 달랐다. 일단, 도경수는 아니다. "난 너 종치자마자 바로 나가길래 매점 가는 줄 알았지. 생리대 사다달라 할라 했어. 생리가 터졌는데 마침 생리대가 없지말이야. 그래서 너한테 부탁하려던 게 생리대였어." "...뭐?" 생각하지도 못했던 말들이 그냥 입에서 마구 쏟아져 나왔다. 부끄러워하는 기색도 보이지 않고 내 얼굴이지만 이해가 안 갈 정도로. 게다가 생리대를 말할 때마다 강세가 들어갔다. 그냥 복수고 뭐고 때려칠까. 대답을 들은 도경수의 얼굴이 붉어지고 무언가 말을 하려다가 입술을 꾹 다무는 걸 보았다. 그리고 주변의 여자아이들이 수근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번에도 친구를 사귀지 못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앞에 앉아 있던 아이는 어느새 몸을 앞으로 돌려 앉아 있었고 그의 귀 역시 새빨갛게 타고 있었다. 다음부터 얘한테는 그 애들 정보를 물어보면 안되겠다. 한 대 맞으면 다 불겠네. 그리고 갑자기 내 책상 위로 무언가가 날라왔다. "야, 너 되게 골 때린다. 그거 써. 이 언니가 인심 쓴다. 안 갚아도 돼." 생리대다. 나조차도 남자애들까지 교실에 다 있는 마당에서 생리대를 입에 올린 게 골때리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생리대를 책상 위로 친절히 던져주는 니가 더 골때리는 게 아닐까하는 생각은 나만 드는 걸까. "어... 고마워." "너 이름이 뭐랬지?" "오징어." "오징어? 친근하네. 난 라임. 내 이름 이쁘지? 됐고 너 점심에 밥 같이 먹는 사람있어?" "아직 없는데..." "아직 없는 건 뭐야. 점심시간까지 만들 예정인거야? 나랑 같이 먹어." 친구가 생긴 걸까. 성도 알려줬으면 좋겠다. 친구가 된거라면. "뭐야, 왜 이렇게 시끄러워. 잠 좀 자려고 했더니 도움이 안돼요 우리반 아이들은요?" 갑자기 소란스러워진 교실 분위기에 잠을 자고 있던 박찬열이 잔뜩 짜증을 내면서 일어나자 순식간에 교실 분위기가 싸해졌다. 너 그만한 아이였구나. 나를 온갖 말로 괴롭힐 때 가끔 까불거리는 모습을 보일때에는 어느 순간 그냥 바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 적이 많았는데. 사실 박찬열은 김루한이나 도경수보다는 얕잡아 보고 있었는데 한순간에 변해버리는 교실 분위기를 보아하니 아무래도 그저 쉽게 봐서만은 안될 존재같다. 그보다 도경수가 아니라면 누구지?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러게요. 대체 경수가 아니라면 누굴까요. 이제는 정했습니다. 제가 이제 시험이 끝나서 짧게라도 써서 들고 왔어요. 진짜 짧아서 죄송해요. 그래서 구독료도 없앴어요 봐주세요 사랑해요ㅠㅠㅠ 그리고 또 짧게 쓸 수 밖에 없는 이유는 한 동안 컴퓨터 없이 모바일로 써야해서 그래요... 저 버리지 마세요 그래도ㅠㅠㅠㅠㅠㅠ 전 여러분이 너무 죠아여ㅠㅠㅠ 마지막으루 ! 저의 사랑 핑구님♥비타민님♥몽쉘님♥ (알라븅♥_♥) 짧다고 막 댓글 안 달아주시고 그러는거 없기에여ㅠㅠ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현재글 [EXO/징어] 김종대한테 복수하는 이야기 07 22
12년 전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환연 현지 인기 많은 거 보면 동탄 미시룩 어쩌고 해도 예쁜게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