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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같아 널 만났던 건 내겐 너무 과분한 얘긴지 몰라 
매일 밤 혼자 남겨졌을 때 조용히 너를 길들이는 일 
그리 쉽지 않은 걸 알지만 너를 믿고 기다린 그 시간이 소중해
기적같은 얘길까 네 손 잡을 때마다 내 가슴은 파도처럼 뛰곤 했어 
 
이미 알고 있겠지만 내 사랑은 아직 시작일 뿐이야
너의 모습 너의 목소리 내겐 다정한 걸 
세상이 우릴 버린다 해도 한없이 작아진다 해도 
내게 남은 시간은 오직 너와 함께할 거야 
 
오늘도 너에게 편지를 쓸 거야 외로움의 기도 그 만큼의 보답 
내게 늘 아름다운 선물 널 내게 보낸 걸 감사해 
이제는 내게 뗄레야 뗄 수 없는 존잰걸 서로 같은 마음으로 
한걸음씩 가고 싶어 지금 이대로 나를 머물게 해 줘 
 
이 밤을 다시 한 번 내 가슴에 안겨 너를 기다렸던 날 후회하지 않게... 
늘 기다려져 너를 만나는 이 시간 달과 별이 빛나던 날 
우리 가슴 벅차던 사랑고백 언제쯤이면 알게 될까 
널 향한 나의 사랑이 기쁨 될 때까지


/
Behind Story
군대에 있는 후임을 생각하며 만든 노래. 관심병사로 군 생활 동안 무척 힘들어하는 후임들, 
2014년쯤 전역할 후임들, 정말 보고 싶다. 2011년부터 만나온 후임들을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 설레고 그렇다. 
물론 선임들과 간부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내 2년 남짓한 군 생활을 통해서 많은 추억이 있다는 게 얼마나 행운인 지 모르겠다. 
치장 창고 작업에, 공병대대 건물 안에서 병사 서류 정리 작업에, 며칠이 걸릴 지 모르는 병영 진지공사에, 잦은 훈련 때문에 애를 먹던 나날들, 
행보관님과의 잦은(?) 티타임과 행보관실 간부님 병원에 데려다 준 일에 아주 많다... 이상하게 난 간부들하고 많이 친했던 기억이... 
행정병도 아니었는데 주로 그런 작업을 많이 했었던 것 같다. 아무튼 좋고 나쁘건 간에...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아름다운 추억이니 난 기쁘게 받아들일려고.

교회에서 예배를 할 때마다 사실 부끄럽긴 했는데... 
그래도 정말 난 그 때만큼은 진심이었고 절대 간식때문에 종교를 가진 게 아니라는 걸 증명해보이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아직도 헤메고 있구나.

2012.12.18 00:42-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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