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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

오늘 또왔어요

감수성 터지는 새벽에 잔잔한 노래 들으면서 쓰는거에요 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써놨다가 다음날 저녁에 이어서 쓰고있으니까

결국 완성한시간은 밤이네요 ㅋㅋㅋㅋ

 

무단배포 됩니다잉~완전 격하게 환영합니다잉~ / 커플링수정,작가수정,내용수정 안되는거에요~ 딱 정한겁니다잉 ㅋㅋㅋㅋㅋㅋㅋㅋ


[바로/산들] 욕심쟁이 by.오리그네

온 세상이 하얗게 된 오늘. 아침부터 내린 눈이 이불처럼 바닥에 깔렸고 나뭇잎 없는 나뭇가지에 눈꽃송이가 대신 자리를 채우고 있다.

어젯밤 저녁에 구름이 달을 가리고 아침부터 눈이 펑펑 내린것이다. 그리고 '눈' 하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한 사람.

항상 내앞에서 온갖 똥폼을 잡으며 멋있는 척을 하는것을 좋아했지만, 눈을 보면 한없이 순진한 아이가 되어버리는 사람.

차선우, 그 사람이 오늘 아침 내린 눈 때문에 또다시 눈 앞에 아른거린다.

 

"우리 그만 만나자."

 

평소처럼 데이트 약속을 하고 카페에서 만나기로 했었다. 카페에 들어서자, 선우가 먼저 와있었고 나도 곧 선우가 앉아있던 테이블에 가서앉았다.

오늘은 무슨 코스를 돌까 하는 생각에 들떠서 이것저것 귀찮게 물어봤었다. 하지만 선우는 무표정으로 대답하지 않고있었다.

어딘가 안좋아 보이는 것 같아서, 괜찮냐며 물어보자 굳게 닫혀있던 선우의 입이 열리면서 나온말은 헤어지잔 말이었다.

너무 갑작스럽고 이해가 되지 않아서, 이유를 물었다.

선우는 깊은 한숨을 쉬면서 솔직히 대한민국에서 동성애자로써 살아가는게 너무 힘들다며 자신도 평범하게 여자와 사귀고 싶다고 했다.

그때는 왜 그랬는지 모른다. 끝까지 좋은 인상으로 남고싶었는지 아니면 나도 그런 마음이 있었는지도 모른다.

겨우겨우 마음을 다잡고 담담하게 그저 쿨하게 보내주었다. 그때는 그게 최선인 것 같았다.

이제와보니 내마음은 그렇지 않았다.

 

"혼자 무슨생각해?"

"아.. 아무것도 아니야"

 

차선우와 헤어진 그날 난 바로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겼다. 차선우에게 '난 너같은거 없어도 행복하게 잘 살수 있어' 라는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그때 사귄 애인이 바로 내 옆에서 걷고있는 공찬식이다. 나보다 키가 커서인지 나보다 형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한살 연하다.

평소에는 그저 아무 생각없이 촛점없는 눈동자에, 멍하니 서있을때가 많아 주변에선 시크하다 남자답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것 같다.

하지만 내 앞에 서면 잔뜩 애교를 부리는걸 보면 역시 한살 연하인것을 느낄 수 있다.

 

"얘는 내 새로운 애인"

"안녕하세요. 공찬식입니다"

 

찬식이를 주변에 처음 소개하던 날이었다. 주변 사람들은 모두 선우는 어떻게 되었냐는 반응 뿐이었다.

차선우. 다시는 듣기도 싫은 그 이름을 듣고 실실 웃던 표정이 싹 지워졌다.

그제서야 주변사람들은 찬식이가 키도 훨씬 크고 얼굴도 선우보다 잘생겼다며 새로 사귀길 잘했다며 위로해주는 분위기였다.

그렇다. 찬식이는 차선우보다 키도 크고, 외모도 출중하고, 아직 어리지만 명문대에 합격해서 미래도 밝은 아이였다.

하는 일 없이 그저 백수, 겨우 하는 일이라고 해봐야 집안에서 랩가사나 쓰고 앉아있는 차선우와는 차원이 달랐다.

항상 나만 사랑한다고 얘기해주고, 아껴주는 찬식이는 차선우와는 차원이 달랐다.

차선우는 이렇게 멋진 애인과 함께 걷고있는 나를 보면 후회하겠지?

 

"오~ 정환이형 오늘 옷 많이 귀엽다?"

"그래? 이제부터 많이 입고다녀줄게"

"누가 이렇게 이쁘게 말하라고 가르쳤어?"

 

차선우가... 사실 이옷도 차선우가 선물했던 옷이었다.

지난 봄 내 생일에 항상 하던 말투로 그냥 지나가던 길에 니생각이 나서 샀다며 줬던 옷이다.

나는 알고있었다. 내 생일을 챙겨주기 위한 선물이 그 옷이었다. 차선우가 아무리 마음을 숨겨봐야 어차피 내 손바닥 안이었다.

사실 이 옷도 차선우와 헤어지고, 찬식이를 만난 그날 차선우와의 추억을 정리할 때 같이 버리려고 했었다.

하지만, 차선우가 가장 좋아했던 옷이라서 후에 차선우가 이 옷을 입고있는 나를 봤을 때 땅을치며 후회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남겨놓았다.

 

"여기 거리 분위기 좋다~ 어디서 찾은거야?"

"어...? 아... 자기랑 올라고 인터넷에서 찾아봤지"

"그랬쪄용? 아이구 착하다 우리애기"

 

미안해.. 사실 이 거리도 차선우와 왔던 거리였다. 그것도 엄청자주..

문자로 '거기로 나와'라고 하면 항상 이거리로 나왔었다. 아무도 모르는 거리.

전봇대가 하늘 높이 뻗어있고, 전봇대와 전봇대를 연결하는 전선이 얽히고설킨 모양이 별모양처럼 예쁜곳.

떠돌이 강아지들도 짝을 지어 총총 뛰어다니는 곳. 많이 알려지지 않은 거리지만, 차선우와 나의 머릿속에는 가장 크게 자리잡고잇는 거리.

오늘 찬식이와 이 거리로 나온것도, 차선우가 우연히 자신이 좋아하던 옷을 입고, 자신보다 뛰어나 보이는 애인과 함께, 항상 자신과 걷던 거리를 걷고있는 나를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골목길에 있는 코너를 돌자 차선우가 아직 아무도 밟지 않은 눈을 밟고있었다.

떠나갔던 차선우가 내 눈앞에 있다는게 믿기지 않았다. 물론 내가 어느정도 의도한 만남이긴 하지만 정말인가 의심이 되어 눈을 비비고 다시 한번 확인해봤다.

정말로 차선우가 맞았다. 내가 차선우를 보고 한동안 멍하니 서있는동안, 찬식이는 혼자서 주절주절 떠들며 한참 앞으로 가 있었다.

찬식이가 내가 옆에 없다는것을 알았는지, 뒤를 돌아보곤 내게로 뛰어온다.

 

"뭐야 같이 안가고 뭐하고 있는거야 나 길 잃을지도 모른단 말이야"

"......"

"뭘 그렇게 쳐다봐?"

"....차선우"

 

사실 찬식이가 내 앞까지 뛰어온지도 몰랐다. 그저 차선우만 바라보고 있다가 무심코 차선우라는 이름을 불러버렸다.

찬식이의 질문에 대한 대답이 아니었다. 찬식이는 내 눈이 향하고 있는 곳을 쳐다보고 저사람이 차선우냐며 한 대 쳐줘야겠다며 흥분하며 소매를 걷어올렸다

항상 내 전 애인인 차선우와의 일화를 들으면서, 질투도 하고 때로는 화도 내면서 항상 차선우란 사람을 보고싶어 했던 찬식이었다.

며칠 전 차선우와 헤어질 때의 이야기를 듣고난 뒤부터는 차선우에 대한 증오만 가득찼기 때문에 지금 찬식이의 행동은 당연한 것이었다.

 

"하지마. 가만히 좀 있어봐"

"싫어, 형 슬프게하고 아프게 한 놈이잖아 한 대 쳐버릴거야"

"쫌!! 하지 말라면 하지 말라고!!"

"왜!! 다 형을 위해서 하는 거야!! 말리지마"

"니가 먼저 때리면지는거야..차선우한테 복수하고싶으면 보란듯이 나랑 행복하게 지나가.. 그럼 되는거야.."

 

찬식이는 이미 흥분할대로 흥분한 상태였다. 좋은말로 말렸을때는 소용이 없었다. 결국 언성이 높아질대로 높아졌지만, 여전히 소용은 없었다.

겨우 어찌어찌 해서 찬식이의 흥분을 가라앉히고, 원래 내가 하고자했던 계획대로 가도록 유도했다.

보란듯이 팔짱을 끼고 최대한 행복한 표정을 지으면서 차선우의 옆을 지나가기 시작했다.

차선우도 아까부터 느껴지던 인기척에 발자국을 남기던것을 멈추고 나와 찬식이를 쳐다봤다.

우리가 차선우의 옆을 지나가서 거의 골목 끝에 도착했을때 차선우가 나를 향해 소리쳤다.

 

"이정환!! 행복해보인다!! 앞으로도 쭉 행복해야해!!

 그리고 그 옆에 잘생긴애!! 너 이정환한테 안좋은일 생기면!! 니가 죽는줄알어!!"

 

그때 이별이란 말을 들었을 때 처럼 아무렇지 않은척을 해가며 코너를 돌았다.

코너를 돌자마자 걷잡을 수 없이 눈물이 쏟아져내렸다.

처음에는 소매로 처리해보려고 했지만, 결국에는 바닥에 주저앉아 펑펑 울기 시작했다.

 

"형.. 왜그래.."

"... 찬식아.. 미안해..."

"아니야 형이 뭐가 미안해.. 울지말고.. 우리 정환이 뚝! 그렇게 울면 호랑이가 잡아간다 뚝!"

"찬식아.. 미안해.. 나 아직 차선우 지울수 없는것같아..

 너랑 만났던것도 처음부터 차선우한테 복수하려고 했던거야..

 내가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걸 보면 차선우가 아플것 같아서..

 평생 울면서 후회하면서.. 차선우가 그렇게 살아갔으면 좋겠어서 그랬어..

 차선우가 아프길 바랐던게 너와 만났던 이유였어.. 미안해...

 그런데 결국엔 내가 더 아프잖아.. 차선우 못만나면 점점 더 아프잖아..

 너랑 만나는것도 행복하다고.. 앞으로도 행복하게 차선우랑 만났던것 보다도 더 행복하게 살수있을거라고..

 아무리 그렇게 내맘을 속여가면서 말을 해봐도 내마음은 결국 차선우로 가득차있는데.. 어떡해...

 찬식아 정말 미안해... 나 지금 차선우한테 가도 용서해줄수 있어?"

"아니... 절대 용서 못해...

 그래도.. 형이 차선우 그자식한테 가는게 더 행복하다면

 그렇게 해.. 대신 나도 형이 했던것처럼 똑같이 복수할거야..."


작가의 말 ㅋㅋ???????

ㅋㅋ....

사실... 저도 포풍 생수하는 그런거 써보고 싶기도 한데..

너무 부끄러워요 ㅠㅠ ㅋㅋㅋㅋㅋ

사실 남자들끼리 좋아하는 그런내용 쓰는것도 막 간질간질...

으..

사실 제가 남자라는게 함정 ㅋㅋ...

비원에이포 남팬이에요 ㅋㅋ.......

악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저 사실 필명 뭐로 써야될지 모르겠어요 ㅜㅜ

필명 추천좀 ㅜㅜㅜ 사실 오리그네라는거 엄청 맘에 안들어요 ㅋㅋ

주변에 지나다니던 책 제목이 공중그네였는데

산들이형 별명이 오리라서 그냥오리그네 쓴거

 

악ㅋㅋㅋㅋㅋ 흑역사 ㅋㅋㅋ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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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지금 튀어와서 읽엇어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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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죠..조으다........핥 .....계속 보고싶어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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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그럼 닉네임은 오리씨쏘 어때요? 죄송해요 개드립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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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그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리씨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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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남팬님이쓰시다니!!ㅋㅋㅋㅋㅋㅋ더실감나는데욬ㅋㅋㅋㅋㅋㅋㅋ잘읽고가요!!선우의마음을종잡을수가엄넹..좋ㅇ하는데싫어하는척??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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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그네
선우는 정환이를 마음속에 담아두고는 있지만 주변의 시선이라던지 사회적 풍습같은것 때문에 동성애를 포기해요ㅜㅜ 정환이라도 행복하게 지내고있는걸 우연히 목격하고 정환이가 행복하길 비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그런거에요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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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그네
이게 제일이상해
13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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