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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권순영/이석민] 그 해 여름2, 청춘의 끝(Love Sick) 제 5화 | 인스티즈





그 해 여름 2





- 제 5화 -



말할 수 없는 










" 권순영, 이쯤 되면 받아줘라- 지치지도 않냐. "

" 됐어- 별로야. "

" 진짜 바보냐 너. 나 같으면 고백 하고도 남았다. "














계속 좋다고 따라 다니던 옆 교실 여자애.

이름은 내가 기억하기 싫었다. 













" 순영아! 어디가? "

" 그냥. "

" 아- 운동장 나가는구나? 나도 같이 가자. " 

















한참을 교실에서 생각하다 박차고 나와 머리도 식힐 겸 

무언가에 이끌리듯 그냥, 그냥. 교실을 나섰는데. 

이때다 싶었는지, 어느새 내 옆으로 뛰어와 물어보는 여자애였다.
















" 저기, 나 좀 그만 따라오면 안 돼? "

" 어? 왜? 싫어? " 

" 불편해. "

" 아....뭐 니가 원한다면야. 근데 조건이 있어. " 

" 뭐? "

" 꼭 조건이라기는 뭐한데. 김칠봉 말야. "

" 걔는 왜. "

" 그냥 거슬려서. "













뭔가 심상치 않은 말을 내뱉었다.

꼭 뭔가에 홀린 것 처럼 말이다. 

이에 비해 더 이상했던 건 김칠봉이라는 이름 석자가

그 여자애의 입으로 올라갔다는 것이다. 










그저 평생친구라 생각하고 어렸을 때 부터 지낸 김칠봉인데,

왜 이상한건지 모르겠다.






내가 이상한 건지, 저 여자애가 이상한 건지.














" 네가 거슬리는데 내가 관여해야되는 이유라도 있어? "

" 권순영 니가 필요하니까. "












이 말을 듣고 어이가 없어 충격을 받았다. 












" 맥락도 없이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마. 니가 더 거슬리니까. "

" 그러면 그럴 수록 난 더 이럴 수 밖에 없어. "

" 하, 너랑 대화 하는 지금 흘러가는 시간이 아깝다. 간다. " 























절로 한숨이 나오며 그 아이에게 할 말을 하고 자리를 벗어났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김칠봉이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걸 잘 아는데 왜 저 한 여자가 난리인건지 모르겠다.





























































-

















그날 밤부터 계속 권순영이 한 말이 맴돌았다. 




근데, 그건 확실해. 멀지 않은 곳에 있어.




















심지어 꿈 속에서도 그 장면이 계속해서 나타나며 나를 힘들게 만들었다.





















" 야, 권순영 말해봐. "

" 뭘? "

" 나를 좋아한다는 사람. "

" 너랑 가까이. "

" 그런 추상적인 거 말고, 딱 보이는 사실을 얘기해줘. "

" 그 사람은 너에겐 추상적이야. 금방이라도 들키면

보이지 않을 수 있거든. "

" 왜? 들키면 안 보이는데? "

" 이미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너간지 오래야,

말할 수 없는 비밀과 수도 없는 거짓말을 했어. "





권순영은 평소와는 다르게 차분하게 얘기했다.

원래 이럴 애가 아닌데 왜 이러지.

마치 그 사람이 자기인 양 얘기하는 느낌이 들었다.







" 혹시나 해ㅅ, "

" 하지마. "

" 뭘 하지마..? "

" 무슨 질문일지 아니까 하지 말라고. "





내가 무슨 질문을 할 줄 알고 검지 손가락을 나의 입술에

갖다 대고는 질문을 거부하는 권순영.








" 김칠봉, 넌 내 마음 알아? "

" 그러는 너는. "

" 네 마음? 나를 좋아해? "




무슨 독심술을 펼친건지,

아님 정말 알아챈건지 무섭게도 알아 맞혔다.





" .....어 "

" 내 마음도 들키기 싫은데, "

" 어? "

" 너 좋아했다고, 아니 좋아해. "










갑작스럽게 말을 끝내자마자 날 끌어안는 권순영이었다.

그 특유의 기분 좋아지는 아로마 향에 그만 품속에 폭 안기고 

말았다.










이상한 느낌이 들어 눈을 떠보니,






꿈이었다. 






허탈할 정도로 어이가 없다.






분명 권순영은 진실을 얘기했는데 왜?

눈을 뜬 지금도 눈동자에 니가 아른거린다.

심지어, 아로마 향까지 나는 거 같다.








내가 정신병원에 가야 하는지는 모르겠다.

확실한 건 권순영이 내 마음을 꿈에서 알았다는 것이다.








-




우린 어쩌면 운명의 끈 이었던 걸까.

어느새 깊은 곳 부터 자리 잡은 너. 김칠봉.

잊혀지길 바랬는데, 지긋지긋하게도 아니다.

차마 말할 수 없어서 숨이 막히고 심장이 뛰었다.







그리고, 무언가에 홀리듯 너에게 다가가고 있었다.







자꾸 가슴이 시려서 

잊혀지길 바랬어 


- 찬열 & 펀치(Punch) / Stay with me 












글을 저장해놨었는데 오류가 떠서 안 올라가지나보다 하고,

자포자기 했는데 해결했어요..ㅎㅎ!!!

드디어 순영이가 그동안 말 못 했던거 말하러 가는가 봐요!

우리 석민이는 어 이제 곧 유학 갑니다....(이미 갔을지도..)

이로써 거의 대부분 완결이 보이는 내용이 나올겁니다!

아쉽긴 하지만....결말을 지켜봐야죠?

그럼 우리 독자님들 안녕히 주무세요 :)

암호닉 신청은 [암호닉] 입니다~






현재 차기작 투표가 진행중입니다 ^^

 http://inti.kr/writing/3277148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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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베리입니다 ㅠㅅ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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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
베리님 반갑습니다!
결말을 지켜봐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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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헐 이걸 왜 지금 봤죠ㅠㅠㅠ 은하수예요! 브금처럼 몽환적으로 아련한게 뭔가 순영이가 다른세상에 있는것처럼 둥 떠있는 느낌이 드네요.. 정말 예측할 수 없는 둘의 관계같아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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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
은하수님 반가워요:)
결말을 지켜봐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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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석민아.. 말도없이 간거니ㅜㅜㅜ 근데 권순영.... 흠 ㅋㅋㅋㅋ 좋긴한데 저여자 뭐야 거슬려 짜증나게ㅋㅋㅋㄱ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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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
결말을 지켜봐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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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아 ...... 하이고 여자애가 뭐라 했나보네요...ㅎㅎ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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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
전여친...후.. 결말을 지켜봐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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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아 진짜ㅜㅜ... 너무 해따 전 여친 너무해애애ㅐ애 쑤뇨랑 여주 아련하네요ㅜㅜ
8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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