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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크면 꼭 누나랑 결혼할거다?' 

울고있던 아이가 뜬금없이 던진 말에 여자아이가 마냥 웃는다. 













'누나는 울보 싫어!' 











비슷한 나이 또래임에도 남들보다 유난히 작은 체구,


귀여운 말투에 훨씬 어리게만 보이는 아이를 보고선

여자아이가 단호히 소리친다













'그럼 내가 울보 아니면 나랑 결혼해야 돼?' 





'그래! 그럼 나 너랑 결혼할래!' 









울던 아이가 마냥 해맑게 웃는다













무엇이 아이의 울음을 그치게 한지는 모르겠으나





언제 울었냐는 듯







마치 산타에게 선물을 받은 아이마냥










행복해한다














[세븐틴/김민규] 혼자서만 로맨스 A | 인스티즈


혼자서만 로맨스 A

과거 속의 김민규 X 추억 속의 김여주












어릴 적부터 이웃 사이로 이어진 너와 나.







이웃간의 왕래가 아니였다면 네 존재를 알기나 했을까















또래보다 작고 소심했던 나.





그 때도 여전히 당당하고 의사표현이 확실했던 너,











또래보다 작아서 여기저기 많이 치이니 

나를 좀 챙겨달라는 우리 엄마의 한마디에






너는 마치 다 큰 아이마냥 알뜰히도 날 챙겼더랬다















그래봤자 겨우 두 살차이인데,





5살, 7살이 뭐 그리 차이난다고.


















그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나이임에도




네가 왜 그리 좋았는지 











꼭 다짐했다 멋진 어른이 되어



너와 함께 할 거라고 
















언젠간 너보다 더 커져서 




네가 날 지켜준 만큼 나도 널 지킬거라고. 





















이제 더이상 울지 않고





씩씩해져서













꼭 너와 결혼해야지.

























어릴 적 부터 늘 함께였다.











 
나는 너였고,






















너는 나였을까. 




















어린 시절엔 나에게 너무 잘해주는 너에 대한 감정이

풋사랑같은 애정이 너무나 자연스러운거라 해도














왜 난 세월이 지나도 그 감정 그대로인걸까















머리가 자라도,







키가 커도















내가 더이상 왠만한 일에 눈물을 흘리지 않을 때가 되서도













난 너였다.





















그래서 당연히 너도 그럴 줄 알았어.


























근데 












정작 넌























"우리 민규 이젠 안 우네? 

나이 먹었다고 이제 안 우는거야? 많이 컸네!" 











"우리 민규 인기 많다며?

여자친구는 꼭 착한 사람으로 만나야 해! 누나 소개시켜줄거지?"









 










나와의 약속은 온전히 잊은 채였다.




 
















어떻게 그래 





난 너와의 약속을 지키려고 얼마나,



























그래도 괜찮을거다












우린 누구보다 긴 세월을 함께했으니.
















서로를 누구보다 잘 아니까.






















시작도, 끝도 우린 서로겠지 



















믿어 의심치 않았다 

















난 어릴 때부터 내 미래는 너라고 누누히 말했으니








너도 알고있겠지?

















난 꼭 미래에 너와 함께일거야




















분명히 나이가 자라고 중학생이 되었는데도





너는 지독히도 날 애 취급했다.
















난 언제쯤 우리민규가 아닌 남자로 설 수 있을까?













난 언제 너 만큼 크지?



















조급했다














두려웠다






















내가 네 세월을 따라잡으려 뛰는 동안














너 역시 뛰어가버릴까봐



















아무리 뛰어도 잡히지 않을까봐.



















그래도 괜찮아 




현관문을 열면 네가 있으니













네 주위 누구보다 내가 제일 가까이 있으니.






































중학생즈음 이었나













날 붙잡고 너는 너무나 따뜻한 사람을 봤다며 떠들어댔다 



















따뜻한 사람은 어떤 사람이지? 
















웃으며 떠드는 네가 더 따뜻한 사람 같은데. 























행복해하는 널 보며 기뻤다 













널 이렇게 웃게 한다면 분명 좋은 사람이겠지? 











누나랑 친해졌으면 좋겠다 
























그 사람이 나에겐 악연일지도 모르고. 






































늘 하나부터 열까지 날 챙겨주던 너였는데










어느 순간 내게 관심이 줄고 바빠지기 시작했다.


















아주 어린 나이부터 널 향한 내 감정이 너무나 







자연스러웠으므로










당연했으므로














네가 다른 사람을 보고 이 감정을 느끼게 될 줄 몰랐다.











네가 사랑이란 걸 하게 될 줄이야















날 향한 네 감정이












나와 달랐을 줄이야.






















네게 남자친구가 생겼다.













우리 학교 학생회장이 너와 사귄다던데,











소문은 참 빠르다



















듣기 싫은 내 귀에 강제로 박힐만큼 빠르다.






















얼마 안되어 네가 나에게 자랑을 하러왔다.




















그럼 난,













난 너에게 뭐였어?























울지말라며,


얼른 크라며

















네가 무심코 뱉은 그 말에 얽매여있는 나는







미련하게 과거의 시간에 살고있었다















네 사랑이 끝나길 바라며
























어차피 처음과 끝은 나 일거라 믿으며.


















더보기

빌어먹을 로맨스를 처음 쓰던 그때처럼 설레고 조마조마하네요^.^허헣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의 암호닉은 따로입니다 텍파를 보내드려야 하기에...!


하지만 빌어먹을에서 넘어오신분들은


출첵처럼 ㅇㅇㅇ입니다!라고만 쓰시면 올려드릴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16년의 마지막을 독자님들과 보내서 너무 행복해요

16년의 마지막도 17년의 시작도 모두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날씨가 너무 추운데 아프지마시구 늘 건강하세요^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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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9
민규ㅠㅠㅠㅠ하나만 바라보고 커왔네요ㅜㅜㅠㅠㅠ미안해밍구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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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0
민규도 그저 여주 하나만 보고 살아왔군요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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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26.169
흰색입니다!!이거 못봐서 지금 보네요ㅎㅎ너무 재미있어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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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2
하 .... 민규야 ㅠㅠㅠㅠㅠㅠㅠ 진짜 ㅠㅠㅠㅠ 어떡해 ㅠㅠㅠㅠㅠ엉ㅇ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ㅠㅠㅠ하 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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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3
빙구밍구에요! 이제서야 봣네용 ㅠㅜㅜㅜ민규 너무 맴찢이자나요ㅠㅜㅜ이걸 보니까 민규도 이해가 가네요ㅠㅠㅜㅜ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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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4
ㅠㅜㅜㅜㅜㅠㅜ이거 넘 마음아파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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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5
민규 아련미터지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 이것도 올라올때마다 꼭 읽겠습니다ㅠㅠㅠㅠㅠ 작가님 최고예염 ㅠㅅ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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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6
와....정말 맴찢인 삼각관계네요...ㅠㅠㅠㅠㅠㅠㅠ엉ㅇ어엉ㅇㅇ엉 순애보...과거의 시간에 살고 있었다는 말이 아프네요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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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7
[쁌]입니다!!! 다시 정주행하고 있어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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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8
아아아아아 민규 찌통이ㅖ요 ㅠㅠㅠㅠㅠㅠ 글 제목 조차도 혼자서만 로맨스라니 ㅠㅠㅠㅠㅠㅠ 제일 아픈 사랑이 짝사랑인데.. 글에는 다 쓰여져 있지는 않겠지만 여주와 순영이가 한 사랑만큼 민규사랑은 아팠을거라고 예상되네요 ㅠㅠㅠ 얼른 민규도 좋은 여자 만나서 행복해지길..!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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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9
호규호규에요ㅠㅠㅠㅠㅠ 세상에 민규랑 저렇게 오래전부터 알고지낸사이일줄이야..... 민규도 되게 오래 좋아했네요ㅠㅠㅠㅠ 나라도 가져 밍구야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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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0
민규야...맴찢...저번화에서 너한테 뭐라해서 미안해ㅠㅠㅠㅠ 안그럴게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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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1
민규 역시도 찌통인 캐릭터였을 줄이야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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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2
밍구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짠내폭팔이네요ㅠㅠㅠㅠㅠㅠㅠ...민규도 정말 찌통..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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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3
민규...아..찌통...너네 왜 이렇게 다 아파...힘들고...민규 그 말 믿고 열심히 달려 왔는대 좋아하는 누나는 다른 남자 보고 있고 마음이 참 아프겠다...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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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4
민규도 짠하네요ㅠㅠㅠㅠㅠㅠ아휴ㅠㅠㅠㅠㅠ시작과 끝ㅠ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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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5
밍구야....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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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6
밍..구야 슬프지마ㅠㅠ 나한태와.. 내가 잘해주께...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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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7
민규는 어렸을 때부터 여주에 대한 마음이 진심이었구나ㅜㅜㅜㅜ 여주는 누나로써 그냥 한 말이었을텐데ㅜㅜ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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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8
아이고 민규야ㅠㅠㅠㅠㅠ 민규이야기를 이렇게 볼수 있어서 다행인거같아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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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9
아 ㅠㅠㅠㅠ 너무 마음 아프네요 민규 마음이 이해 가는 게 자신이 평생을 바라보며 좋아하던 사람이 다른 사람을 힘들어 하면서까지 좋아하면 저 같아도 힘들 것 같아요... ㅠㅠㅠ 민규야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게 웃기를 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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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0
민규야ㅜㅜㅜㅜㅜㅜ너도 슬프면 어떡해ㅜㅜㅜ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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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1
헐...우리밍규 세상아련함은 다 가졋네여ㅠㅠㅠㅠ마음이가 아프다 나느뉴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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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2
밍규ㅠㅜㅠㅠㅜㅜ 이렇게 애틋한 순애보를 봣나 도대체 몇년동안의 짝사랑인건지ㄷㄷ!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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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3
아 민규야ㅜㅜㅜㅜㅜㅡㅜㅜㅜㅜ핮...ㅜㅜㅡㅜㅜㅜㅜ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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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4
으어어 민규 마음도 진짜 찢어질듯 아팠을거 같네요 하나만 바라봤는데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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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5
민규도 너무 안타깝고ㅠㅠ 그치만 순영이랑 여주는 더 안타깝고ㅠㅠ 그리고 작가님 선곡센스는 정말 최고에요!! 항상 감탄합니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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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6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 민규 넘 아련해요 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민규도 진짜 여주 닮아서 한 사람만 보며 커왔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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