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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 전체글 (탈퇴)ll조회 1016










유혹의  









무언가에 홀린 듯 검은 그림자를 쫓아 향했다.







점점 주변은 어둠이 지배했고,
두렵기 시작했다.







아, 내가 왜 따라왔지. 하며 다시 뒤를 돌아 어둠이 아닌 빛을 찾으려 끝이 없는 공간을 뛰어갔다.








보이지 않는 끝을 하염없이 달리다 보니, 숨이 차 주저 앉아버렸다.








이러면 안 되는데. 빨리 이곳을 벗어나야한다.










" 날 따라온게 너구나. "









저 멀리서 검은 그림자가 다가오며 나에게 물었다.








" 여길 제 발로 기어들어온거야? 아님 내가 이끈건가. "











어둠 속에서 그의 형체가 나타나며 나와 그의 주변만 밝게 환했다.









" 여기가... 어디....에요? "









불안하게 흔들리는 동공과 눈빛으로 바라보며 그에게 얘기하자 가까이 내 앞으로 걸어와 주저앉아있는 눈높이를 맞춰 무릎을 굽히곤 내 고개를 손으로 들었다.










" 알게 되면, 못 나가. "

" .....네? "

" 아, 뭐 어차피 알던 모르던 여길 못 벗어나. "

" 왜요? 대체 왜! "

" 날 따라 들어온 인간들은 절대 온전히 갈 수 없어. "









나를 바라보는 눈빛이 예사롭지 않았다. 분명 얼굴은 나른하게 생겼는데, 인간의 탈을 쓴 악마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다.












태어나서 처음 보는 광경에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흘렀고, 내 턱을 잡고 있던 그의 손에 눈물이 맺혔다.










" 두려워하지마, 곧 너도 그들처럼 될테니까. "

" 난 있잖아요, 그들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나이도 어리고, 아직 학생으로써의 본분을 해야 하는 사람이에요. 그들과는 달라. "

" 넌 울면서도, 당차네. "








한쪽 입 꼬리만 올리며 코웃음을 쳤다. 









*  *  *









식은 땀을 흘리며 깨어보니
어질러진 방에 널부러져있는 가방, 옷. 내 방이었다.








이 모든 것이 다 꿈이었다.











괜히 찜찜한 기분을 떨쳐내려보지만,
이미 학교를 가는 와중에도 불안함에 땅을 보다 뒤를 돌아보길 몇 번을 반복했다.










" 소녀야. "
" .... 뭐지...? "








흡사 내가 꾸었던 꿈에서 나타난 그의 낮고 나른한 음성과 비슷했다.
내가 잘못 들었겠지.








" 소녀야 . "








주변을 아무리 두리번거려 봐도,
날 쫓아오는 음성의 주인공은 없었다.








뭐야. 하고는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계속 두려운 기분으로 교실에 들어와 앉아있는데 선생님께서 교탁을 치셨고, 이내 소란스러웠던 아이들의 목소리가 한순간에 멈춘다.










" 자, 오늘 전학생이 왔어요- 인사하렴. "









선생님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문을 열고 들어오는 한 남자.






" 안녕, 나는 전원우라고 해. 만나서 반갑다. "









훤칠한 키와, 모델 뺨치는 비율.












근데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얼굴과,
오늘 아침까지도 들었던 음성과 거의 같았다.










유난히 그를 살펴보다, 눈이 마주쳤고, 애써 눈빛을 피하려 하자 그의 눈빛이 옅은 붉은 빛으로 변했다. 












그는 인간이 아닌 악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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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
그냥 갑자기 생각나서 한번 써본 글이에요...하하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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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쩐다 독방에서 추천받고왔어요 신알신하고가용 분위기 크으으으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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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
어머...독방에서ㅠㅠ감사합니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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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글이 너무 대박적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혹시 암호닉 받으시면 [요구르트] 가능할까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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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
사랑해요 ㅠㅠ 암호닉은 계속 받고 있어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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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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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
삘 받아서 써본건데 반응이 워후......생각을 해봐야겠어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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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헉 다음편 있었으면 좋겠어요ㅠㅠㅠ 이런 분위기 참 좋아해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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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
그냥 끄적여 본 글인데 감사합니다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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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아아닛 이게 뭐죠?! 뭔가 새로운 분위기의 글! 작가님 열일하시네여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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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
닼닼한 분위기....헤헤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항상 고마워요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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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Wow......작가님 독방에서 추천받고 왔는데....대박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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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헉헉 빨리 다음편 읽으러...총총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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