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윤아~ 이모왔어!" "탄소이모!" 귀엽게 양갈래머리를 하고서 아직은 서툰 걸음으로 뛰어오는 윤이에 입꼬리가 관자놀이까지는 올라가는 기분이다. 힐링되는거 같기도하고.. 누가낳아서 이렇게 예쁘나! "오늘은 이모가 쪼오끔 늦었지 그치?" 손가락으로 조금을 표현하며 울상을 지어보자 의젓하게 그저 웃음만 보이는 윤이다. 김개태..선배 덕에 윤이를 맡아주는 시간도 늦어버리고 말았다. 여러모로 참 도움안되는 인간..! 미안한마음에 급하게 마트에 들러 윤이가 좋아할만한 간식거리를 한보따리 사고서 헐레벌떡 뛰어왔다 "웅웅..그래도오..윤이혼자서 책읽고 잘 기다리고 있었어요!" 마치 칭찬들을 준비해놓은듯이 옆에는 윤이가 읽고있던 책이 놓여있었다. 벌써 한글도 떼어내고 혼자 책도 읽는구나 우리 윤이가 "윤이가 닮은 예쁜 인어공주 읽고 있었네?" "아이 이모오!" 부끄러운지 고사리같은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앙탈을 부린다. 요즘 이 귀여운것 보는맛에 살지 아주! 윤이는 우리언니의 첫째 딸이다. 요 핏덩이 같던게 벌써 6살이라니.. 육아휴가를 탈탈 다써버린 맞벌이인지라 집이 가까운 친정에 애를 키우듯이 맡기고 가는지라 집에오면 엄마에게서 바통터치를 하고 내가 맡아주고있다. 뭐 용돈버는걸로생각하면 되니까 "이모 이모오~" "응? 윤아 왜" "윤이 배고파요" 배를 쓱쓱 문지르며 배고프다는 윤이에 급하게 밥준비를하게 생겼다. 윤아 뭐먹고싶어?! 윤이를 재우고서 언니가 집에 올때까지 기다리느라 나의 자유시간은 12시가 넘은 시각이었다. 한두시간은 김개태 덕에 못한 과제를 하고서 기절하듯이 침대로 쓰러졌다. 미친듯이 울리는 알람벨에 인상을 찌푸리며 알람을 끄고서 11시 수업을 위해 꾸역꾸역 일어나 씼은 뒤 밥은 패스하고 버스 정거장으로 나섰다. "김탄소 왔냐" "일찍 오셨네요?" 강의실에 도착하자 휴대폰 게임에 몰두중인 김개태선배가 보였다. 자연스럽게 김개태 한칸뒤에 앉자 바로 뒤를 돌며 뚫어져라 쳐다본다. 보면 보는 갑다 하고 무시하고 엎드리자 무섭게 바로 말을 걸어온다. 야김탄소. 왜요 . 야 너 밤마다 뭐하냐? "그냥..좀 바빠요" "뭐하는데 학교오면 늘 눈이 퀭하냐" "애돌봐요 애" "너가 유교과냐 체력도 미생물 급인게 무슨 애를 본다고 그래임마" "조카라서 어쩔수가없네요~" 아. 소리와함께 다시 앞을 보는 개태다 . 육아에 대해서 뭘알겠어 저 인간이! 아직 강의시간 까지 좀남았는데 눈좀 잠깐 붙여야지.. "야 근데" "아진짜! 또 왜요!" "이게! 오빠가 어!? 좀 말걸면 나라가 무너지냐!" 또다시 두쨜 김개태로 나온다 또! 아진짜! "졸리다고!!졸리니까 말걸지 말라구요!!" "싫어!말걸거야!!!탄소야!김탄소!" "아씨 김개태!!" "박지민!" "...." 순간 뭐지? 하고 나와 김개태선배는 입을 다물었다. 옆을 쳐다보니 박지민 선배가 수줍게 한손을 어깨까지 들고서 웃고있었다. 야 박지민 뭐냐 "뭐긴 뭐야 나도 끼어달라 이거지" "너가 그런거 할줄 몰랐다 어우..뭐야 쥐민~유갓노잼!" "노잼은 니 영어 실력이다 임마. 탄소도 안녕" 자연스럽게 내 옆자리에 가방을두며 메고 있던 머플러를 내려 두셨다. 근데왜내옆자리? "야 너왜 거기앉아! 태태옆자리 넓고!쾌적한데!" 그래 순간 김개태와 마음이 통했는지 나도같이 끄덕이며 쳐다봤다. 왜여기앉는거지? "우리는 계획세워야해" 무슨계획 말...아.. "나랑 둘이 복학파티 하기로 했잖아" 세상에 진심이었던거야? 수업이 시작하고 내게 필기노트 한구석을 밀어주며 '요기' 하고 입모양을 보였다. [오늘 아니면 내일? 난 오늘 좋은데] 진심인가.. 친하지도 않은 후배랑 무슨 파티야.. 아생각만해도 벌써 어색함이 느껴진다. 마음속에서는 '없던일로하자그래!'를 외치고있었지만.. [제가 저녁마다 할 일이 있어서 조정하고 말씀드릴게요..] 김개태를 불러서 만나고 빠지자는 굿 아이디어가 떠올라 결국 약속을 잡는걸로 했다. 안그래도 어색한데 여기서 더 어색해지면 학교생활이 불편해질것이다 그나마 김개태선배랑 친한데 김개태와 박지민선배가 같이다니는 이상 어느정도 친분은 쌓아둬야 하겠지 뭐.. 워낙 낯가림도 심하고 굳이 친구를 만들어 우르르 다니는 것은 성격상 못하는 편인지라 친한동기하나 없다. 그런데 새내기 시절 동기하나없어서 소문도 잘못듣는 아싸였지만 유난히 튀는 김개태는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처음보고 참 개같이 방정맞지만 얼굴은 멀쩡하네 라고 생각했던게 마치어제같다. 어쩌다 이 인간이랑 같이 다니게 된건지... 이인간은 왜 나랑 친해지고 싶어 안달이었는지 아직도 의문이다. 톡톡 펜으로 책상을 치는소리에 옆을보자 박지민 선배가 노트를 한번더 쓱 내밀었다. [그럼 번호주라] 입술을 물고서 나와 노트를 번갈아 보는 박지민에 순간 작업걸린 여자가 된 기분이었다.
ㅠㅠㅠㅠ벌써 암호닉신청해주시는 분도 생겼네요! 넘나기쁜것^____^ 차곡차곡 소중히 하나씩 넣었어여! 신알신이라니ㅠㅠㅠㅠㅠㅜ저에게 넘나과분한것ㅜㅜㅜㅜ너무감사드랴옇ㅎ.. @암호닉 •£•@ [가위바위보][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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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때 두탕 뛰어도 괜찮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