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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민윤기] 구남친 싸가지가 현남친이 있는 나에게 작업을 건다. (부제: 현 남친과 구 남친의 재회) | 인스티즈






01. 민윤기 넌 진짜 미친새끼인게 틀림없다. (부제: 현 남친과 구 남친의 재회)



내 허리를 감싸고는 진득하게 쓸어올리는 민윤기의 행동에 난 손을 차갑게 쳐냈다. 난 그에게 가만히 좀 있으라고,얌전하게 좀 있으라며 말을 하고는 부엌에서 그냥 성의없이 스팸 몇 개 굽고 반찬통을 그대로 가지고 와서는 뚜껑도 열지 않은 채 밥을 펐다. 그래. 내 집에서 흰 쌀밥이라도 먹는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을 해야지. 옛날부터 입맛이 까다로웠던 민윤기였기에 난 '어차피 내 남자친구도 아닌데 뭘' 이라는 생각으로 수저를 가지런히 놓았다. 난 민윤기 그에게 밥을 먹으라는 말을 하려하자 그는 누군가에게 전화가 온건지 전화를 받자마자 화장실로 향했다. '뭐야...누구야...' 난 살짝의 호기심이 생겨서는 해서는 안될 행동을 하였다. 바로 화장실 문에 귀를 바짝 대고는 연락을 엿들었다. 갑자기 불쑥 찾아온 민윤기도 밉지만 이런 나의 어리숙한 행동도 밉다. 

무슨 말을 하는 건지는 통화내용이 다 들렸다. 방음이 하나도 되지 않는 집이라서 그런지 웃고 떠드는 소리가 다 들렸다. 분명 상대는 여자 목소리 같았다. 어후,방금 전 민윤기의 남자친구 없으면 다시 자기랑 사귀자는 식으로 말한 그의 모습이 생각나서 소름이 끼쳤다. 내가 그 말에 홀라당 넘어가면 어떡할 뻔 했어. 진짜 다행이다 싶었다고도 이상하게 속에선 부글부글 끓었다. 이 알 수 없는 감정은 무엇일까 싶다가도 그 통화내용의 끝이 너무나 궁금해서 계속 듣고있었다.

"아,진짜? 그래- 당연히 나도 우리 예쁜이 보고싶지- 

"응. 마침 오빠도 오늘 서울왔는데 몇 시간 뒤에 우리 예쁜이 만나러갈게-"

"어휴,응큼해. 우리 예쁜이 놔두고 어떻게 바람을 펴- 그럴 일 없으니까 걱정하지마-"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더니...딱 그 말이 맞는 거 같았다. 예전 버릇이 아직 그대로 남아있는 그였기에 난 내 현재 남자친구가 없었다고해도 절대로 받아주지 않았을 것이다. 저렇게 1년전과 다를 바 없는 그를 어떻게 믿고 맡겨. 난 한숨을 푹 쉬고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혼자서 생각이 잠겼던 도중 민윤기는 언제 통화를 다 마쳤는지 화장실 문을 열자마자 그 앞에 내가 있자 살짝 눈을 크게 뜨고는 날 쳐다보았다.

"뭐야. 왜 여기있어. 내 통화 엿들었냐?"

"듣고 엿들을 가치도 없던데,뭘. 밥이나 먹고 니 여자친구 만나러 가."

"여자친구 아닌데?"

"그럼 누군데."

"섹파."

"허- 쓰레기 새끼..."

나의 말에 살짝 미간을 찌푸리고는 날 바라본다. 그의 무표정은 참 차가웠다. 아니 외모부터가 참 차갑게 생겼다. 난 침을 꼴깍 삼키고는 밥이나 먹으라고 말을 하고는 거실에 아무렇게나 널부러져 있는 코트를 내 방 옷걸이에 걸어두었다. 갑자기 걱정이 됐다. 민윤기는 잠을 자는 것에서도 예민했다. 침대 아니면 잠을 못잤다. 근데 우리 집은 침대가 1인용-2인용 사이...혼자 자면 조금 남기는 남지만 걱정이 되었다. 만약 내 남사친이였다면 흔쾌히 침대에서 자게 하고 난 거실 소파에서 잤을 것이다. 하지만 민윤기라서 싫었다. 그냥 혐오적으로 싫었다. 갑자기 1년전에 여기서 있었던 그 뜨거운 밤이 생각이나서 소름이 돋았다. 그 순간,민윤기는 부엌에서 나를 부드러운 목소리로 불렀다. 난 한숨을 또 한번 크게 내쉬고는 그가 있는 곳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뗐다.

"아무리 내가 싫더래도 성의가 없네."

"먹기 싫으면 먹지마."

"너도 먹자."

"난 아까 전에 밥 먹어서 배가 별로 고프지가 않네."

"그럼 나 밥 다 먹을때까지 좀 앉아있어."

명령하듯 나에게 말하는 그가 싫었다. 하지만 옛정을 생각해서라도 몇 주간은 잘해주자 이런 생각으로 식탁 의자에 앉았다. 턱을 괴고는 민윤기를 지그시 바라보았다. 반찬투정을 언제 했냐는 듯이 맛있게 먹는다. 이렇게 맛있게 먹었던 적이 있었나 생각했을 정도로 너무 맛있게 먹는다. 민윤기는 그런 나의 시선이 느껴졌는지 밥을 먹다가 피식 웃어보였다.

"여전히 귀엽네."

"뭐?"

"여전히 예쁘고."

"뭐라는 거야."

[방탄소년단/민윤기] 구남친 싸가지가 현남친이 있는 나에게 작업을 건다. (부제: 현 남친과 구 남친의 재회) | 인스티즈

"그렇게 쳐다보면 밥 먹다가도 너한테 키스하고 싶어지는데."

난 그 말을 듣자마자 눈을 피하고는 다른 곳을 응시했다. 이게 헤어졌던 연인들이 하는 말이라니...진짜 민윤기는 보통사람과는 달랐다. 참 짐승 같았고,여자들의 마음도 잘 알았다. 그래서 짜증났다. 날 들었다 놨다 했던 그의 모습 때문에. 민윤기는 어쩌면 나쁜남자일거다. 아니지,얘는 나쁜새끼이려나? 뭐 다른여자들은 얘를 나쁜남자라고 생각하겠지만 나한테는 나쁜새끼 중에서 세상에서 가장 나쁜새끼였다. 그는 어느새 밥 한그릇을 뚝딱 비우고는 언제 또 챙겨온건지 한 손에 칫솔을 들고 화장실로 들어간다. 얘는 그냥 애초부터 우리 집에 올 작정을 하고 온 거 같다. 교활한 새끼...난 빈 그릇들을 대충 싱크대에다 내려놓고는 밑반찬들도 다시 뚜껑을 닫고는 냉장고에다 넣었다. 혹시나 칫솔을 내 거랑 같이 두지 않겠지? 하는 마음에 빠르게 달려가서 민윤기에게 물었다.

"야 너 칫솔 내 거랑 같이 둘거냐?"

"응,왜. 불만있어?"

"아니 불만이 아니라 예의가 없는거지."

"어째서?"

"내 남자친구 일주일에 세,네번은 우리 집에 오거든?"

"자고가냐?"

"뭐?"

[방탄소년단/민윤기] 구남친 싸가지가 현남친이 있는 나에게 작업을 건다. (부제: 현 남친과 구 남친의 재회) | 인스티즈

"자냐고. 니네 남친이랑."

"내가 너인 줄 알아?"

"근데 어때서."

"아니 걔가 화장실 쓸 때 보면..."

"그럼 더 좋고."

막무가내인 민윤기의 행동에 이게 절정이였단 듯이 난 화가 났다는 걸 표정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민윤기는 이어서 할 말이 있으면 해보라는 눈빛으로 날 조롱하고 있었다. 아니, 눈빛으로 이미 키스에서 그 야릇한 행위까지 이어가고 있는 듯 하였다. 난 화장실 문을 막아서고는 조금은 낮아진 목소리로 말을 하였다.

"너 왜 이렇게 막무가내야? 아니 원래 매너가 없었는 건 알았는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질투해?"

"뭐?"

"내가 그 년의 섹스파트너인 것에 대해 질투하냐고."

"개소리야,씨발."

"우리 예쁜 년 입술에서 욕 나오니까 완전 씨발년같네."

"..."

[방탄소년단/민윤기] 구남친 싸가지가 현남친이 있는 나에게 작업을 건다. (부제: 현 남친과 구 남친의 재회) | 인스티즈

"나랑 자고 싶으면 행동으로 얘기를 해. 이렇게 말로만 하지말고. 교태를 부리든가,앵기든가 둘 중에 하나를 하라고."

그 말을 듣자마자 난 민윤기 그의 뺨을 있는 힘껏 쳐버렸다. 얼마나 짜증이 나던지 눈물까지 뚝뚝 흘려버렸다. 민윤기는 헛웃음을 짓고는 날 죽일듯이 노려보았다. 1년만에 돌아와놓고 이딴 대접을 나에게 선사해주다니...난 그에게 소리쳤다.

"보기 싫은 얼굴 갑자기 찾아와서 들이내미는 것도 짜증나서 죽겠는데 돌아왔다는 환영식을 넌 이딴식으로 하냐?!"

"이게 내 방식이야."

"...뭐?"

[방탄소년단/민윤기] 구남친 싸가지가 현남친이 있는 나에게 작업을 건다. (부제: 현 남친과 구 남친의 재회) | 인스티즈

"이게 내 사랑방식이고,이게 내 일상이야. 넌 그걸 이해하지 못해서 아까 말했듯이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했던거고. 근데 그게 내 잘못이냐?" 

말문이 꽉 막혀서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다. 이렇게 나쁜 개새끼인지 몰랐다. 민윤기 그는 화장실 문 앞을 막고 서있는 날 밀어내고는 거실에다 대충 던져놓은 넥타이를 메곤 지갑만 챙기고는 나간다는 말 하나없이 그렇게 사라져버린다. 진짜 살기싫다는 말을 이럴 때 하는구나...그 순간 울리는 핸드폰에 정신이 번쩍 들더니 눈물을 닦아내고는 발신자를 보았다. 나의 사랑스러운 연하 남자친구 지민이였다. 난 애써 밝은 척 할려고 전화를 받자마자 '어,지민아!' 하며 톤을 높인 목소리로 말을 했다.

'누나! 아르바이트 다 끝났죠? 저녁 안 먹었으면 나와요! 저랑 먹어요!'

"응...알겠어!"

지민이는 민윤기와 정반대였다. 남을 행복하게 해줄주 아는,슬픈사람에게 미소를 짓게 해줄 수 있는 그런 아이였다. 타락한 민윤기와는 다르게 지민이는 아주 순수했다. 순수한 영혼 그 자체였다. 나와 첫 잠자리를 가졌던 순간에도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헤매는 그때가 갑자기 생각나서 울다말고 웃음이 났다. 그래. 지민이를 만나서 기분 좋게 데이트하다가 들어오는거야. 지민이를 만나러 가는 나의 발걸음은 민윤기를 마주했던 아까보다 아주 가벼웠고,아주 들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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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이와 전화로 약속한 장소로 갔다. 지민이는 먼저 와있었는지 나를 본 후 해맑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지민이는 항상 나보다 약속 장소로 먼저 나와주었었고,항상 자신이 늦어질 땐 나에게 미안하다며 전화로 몇 분 늦을 거 같다며 하나하나 얘기를 해주었다. 누구와는 다르게. 지민이는 익숙하게 팔로 나의 허리를 감쌌다. 아까했던 민윤기의 행동과 똑같아서 정신이 아찔해졌다. 지민이는 나를 바라보더니 곧이어 싱긋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방탄소년단/민윤기] 구남친 싸가지가 현남친이 있는 나에게 작업을 건다. (부제: 현 남친과 구 남친의 재회) | 인스티즈

"누나는 오늘도 예쁘네요."

"너도 멋져."

"오늘은 내가 쏠게요. 항상 누나가 많이 샀으니까."

"에? 아니야- 너가 돈이 어디있다고."

"저도 여자친구한테 밥 사주고 싶어서 이러는 거에요. 뭐 먹을래요?"

"으음... 돈까스 먹으러가자!"

"에이,더 비싼 거 사주고 싶은데...막 스테이크 그런거."

"나 원래 고급음식 안 좋아해- 고깃 덩어리 칼로 막 써는 것도 별로고."

사실 민윤기 때문이었다. 난 애초부터 레스토랑 이런 곳을 싫어했다. 비싸기도 하고, 양도 적고...누군가가 스테이크를 고를 때 난 국밥이나 해장국 이런 음식을 골랐었고 누군가가 와인을 고를 때 난 소주를 골랐었다. 민윤기는 자신 잘난 맛에 살던 사람이다. 그렇기에 내 의견은 소중하지 않았다. 그때부터였다. 나랑 맞지가 않구나 싶었던 순간이...한창 그런 생각을 하며 멍 때리던 도중 지민이는 내 어깨를 흔들더니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냐며,무슨 일이 있냐며 나한테 걱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지민이도 민윤기를 안다. 하지만 그 놈과 내가 몇 주간 같은 집에서 먹고,자고 해야 된다는 말을 하지못했다. 마음이 아직 얘기하면 안된다며 신호를 보냈기 때문이다. 지민이에게 아무일도 없다고,그저 멍 때린 거라며 핑계를 댔다. 지민이는 그러면 다행이라며 내 손목을 붙들고는 에스코트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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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이 없었다. 밥이 목구녕으로 넘어가는 지,콧구멍으로 넘어가는 지 알 수가 없었다. 지민이가 정성스레 썰어놓은 돈까스를 한 번 포크로 꾹 눌러서는 입안으로 겨우겨우 넣었다. 돈까스가 이런 맛이였나 싶을정도로 내가 지금 현무암을 씹고있는지,돈까스를 씹고있는지 구분이 되지가 않을 정도였다. 지민이는 자꾸만 아까부터 내 눈치를 본다. 내가 찔끔찔끔 먹기만해서 그런지 지민이도 어느 순간 포크질을 멈추고는 턱을 괴곤 나를 바라보며 얘길했다.

"누나 무슨 일 있죠."

"ㄴ,나? 아니- 에이 내가 무슨 일이 있다고..."

"거짓말. 얼굴에 다 쓰여있는데."

"그냥...뭐...이것저것...걱정되는 일이 많네."

"혹시 헤어지자거나 그런 건 아니죠? 그런 일이라면 저는 진짜 죽을지도 몰라요."

"넌 무슨 그런 말을...야 난 너 밖에 없어."

이런 애를 놔두고 헤어지다니...내가 얘한테 헤어지자고 하는 순간에 난 내 복을 발로 걷어차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민윤기 같았더라면 단번에 이별을 고하겠지만 지민이는 달랐다. 매우 달랐다. 내가 힘들 때 위로해주고, 행복한 일이 있을 때는 같이 웃어주며 기뻐해준다. 민윤기 그와는 생판 달랐다. 지민이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다시 한 번 다행이라며,너무너무 걱정이 되었다며 말을 하였고 그 모습이 귀여워서 머리를 두 어번 쓰다듬어주었다. 그래도 이런 일은 제때제때 말을 해야 되는 것이 맞는건데...난 나중에 카페라도 가서 지민이에게 이 말을 털어놓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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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 정도 흘렀던 거 같다. 시끄러운 것을 싫어하는 우리는 5시간 동안 서점과 백화점, 그리고 악세사리를 파는 가게에만 왔다갔다 했었다. 민윤기는 달랐다. 내가 서점에서 책보는 것을 좋아한다면 그는 시끄러운 클럽을 좋아하였고, 내가 카페에서 커피 마시는 것을 좋아한다면 그는 바에서 술을 마시는 것을 좋아했다. 그때를 다시 회상해보니 어떻게 사귀었는가 싶다. 난 막차가 끊기기 두 시간 전이어서 그런지 가까운 카페에 지민이와 손잡고 들어갔고 커피 한 잔과 음료를 시킨 후 몇 분 정도 긴 정적이 이어졌다. 턱을 괴고 계속 날 사랑스럽다는 듯이 바라보는 지민이에 부끄러워져 뭐라도 말이라도 해야지 생각하며 민윤기와 나에 대한 얘기를 할려고 마음속으로 굳게 다짐하고는 겨우겨우 입술을 뗐다..

"으음...지민아."

"네?"

"그...이건...내 얘기가 아니야! 진짜 진짜로 내 친구 이야기인데..."

"꼭 그럴 때마다 당사자 이야기인 거 알아요?"

"아니야! 내 얘기는 절대 아니야!"

"음...네. 무슨 얘기인데요?"

"그,"

지이잉-

음료가 나왔다는 것을 알리는 진동벨이 울렸다. 겨우 굳게 다짐하였는데 결국엔 다시 그 마음을 곱게 접어 하늘 위로 던져버렸다. 난 고개를 푹 숙이고서는 '민윤기 씨발놈' 이 말만 연신 외치고 있었다. 혹시 다들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는 속담을 아시는가. 내가 민윤기 씨발놈을 외치자마자 전화가 울렸다. 내 휴대폰 번호는 어떻게 안건지 나한테 전화를 하다니...한창 그에게 빠져있을 당시 전화번호를 통째로 외우고 다녔었다. 그래서 그런지 앞자리 4자의 숫자만 봐도 민윤기구나 알 수 있었다. 난 지민이가 오기 전에 빨리 전화를 받았다.

"왜. 너 내 전화번호 어떻게 알았어."

"김남준한테 전화하니까 알려주든데?"

"하...근데 왜. 이 시간쯤이면 뜨밤 보내실 분께서 왜 전화하셨는지?"

"열쇠가 없어서. 너도 나갔는지 초인종 눌러도 안 나오더라."

"어. 나 밖이야."

"남자친구 만나러 갔냐?"

"알 거 없고, 지금 갈게. 기다리고 있어."

썅 왜 갑자기 일찍오고 난리야...안하던 짓을 하니까 머릿속이 울리는 거 같았다. 항상 여자 만나러가면 아침해가 뜰 때 들어와서는 세수만 하고 회사에 갔던 인간이...왜 갑자기 이 지랄인지 모르겠다. 난 아픈 골을 누르며 지민이를 기다렸다. 지민이는 음료를 내 앞에 내려놓고는 왜 그러냐고 물었다.

"지민아...누나가...그...가야 될 거 같아."

"아, 그래요? 저가 데려다줄게요."

"ㅇ,아니야! 그럴 필요 없는ㄷ,"

"아니에요! 저가 데려다줄게요!"

이미 내 가방을 자신 어깨에 걸친 상황이다. 하,진짜 큰일났다. 난 제발 민윤기가 앞에 나와 있지를 않길 바랐다. 지민이는 나에게 커피를 내밀고는 손을 꽉 잡고 느긋하게 걸었다. 아, 이런 여유 부릴 시간이 없는데...난 초조한 마음에 택시를 잡자며 지민이에게 얘기를 했고 지민이는 흔쾌히 수락하였다. 택시 안은 조용하였다. 지민이는 내 손을 놔줄 생각이 없었는지 꽉 잡고있었고 민윤기는 나에게 문자 몇 번,전화를 몇 번씩 했다. 지민이는 전화를 받아보라며 나에게 얘기를 하는데 난 더듬거리며 스팸이라고 받지 않아도 된다고 다급하게 얘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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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조금의 다행인 건 지민이는 민윤기 얼굴을 모른다는 것이다. 민윤기가 앞에 나와서 나를 기다리고 있어도 난 내 사촌이라고 말을 하면 그만이였다. 그러면 됐었다. 난 조금의 안도감을 가득 가지고는 집 앞으로 왔다. 근데 아니나 다를까...민윤기는 벽에 기대어 담배를 피고 있었다. 휴대폰을 만지던 도중 내 시선이 느껴졌는지 날 쳐다보더니 곧이어 내 옆에있는 지민이도 같이 쳐다보았다. 미친듯이 얼굴이 굳어져서는 담배를 대충 발로 비벼 끄더니 내 쪽으로 걸어온다. 한 발자국씩 가까워질수록 내 심장은 안절부절했다. 미친듯이 뛰었다. 지민이는 우리 쪽으로 오는 거 같은데 누구냐며 물었었고 난 그 말에 대답해줄 용기가 없었다. 민윤기는 나와 박지민 앞에 섰다. 뭔가 삼자대면을 하는 거 같아서 느낌이 이상했다. 민윤기는 삐딱하게 박지민을 위,아래로 훑었다.

[방탄소년단/민윤기] 구남친 싸가지가 현남친이 있는 나에게 작업을 건다. (부제: 현 남친과 구 남친의 재회) | 인스티즈

"안녕하세요, 탄소누나 남자친구 박지민이라고 합니다."

"아...남자친구?"

"탄소누나 친오빠신가봐요! 아,근데 누나 외동 아니였어요?"

진짜 지민이가 이때만큼은 입을 다물었으면 좋겠었다. 난 눈썹을 꿈틀거리며 아무말도 못한 채 민윤기를 바라보았다. 민윤기는 허- 하며 바람 빠진 웃음을 짓곤 얘기를 했다.

"친오빠? 저 얘 친오빠 아닌데요?"

"그럼 누구..."












[방탄소년단/민윤기] 구남친 싸가지가 현남친이 있는 나에게 작업을 건다. (부제: 현 남친과 구 남친의 재회) | 인스티즈

"정식으로 인사드립니다. 김탄소 전 남자친구 민윤기입니다."










그렇게 구 남친과, 현 남친의 엿같은 첫 재회였다.














분량 겁나 기네요...아,이건 15금입니다! 15세 아닌 사람들은 조심스레 뒤로가기 키를...

암호닉 신청해주신 

도리도리
굥기
바다코끼리 
진진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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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워 미늉기... 대단쓰... ㅠㅠ 짐니 넘 기엽고 좋네여 . ... 잘보고가요!
7년 전
독자2
대담한 구남친이 아닐 수가 없네요 워후
7년 전
독자3
민윤기...진심 대단하닼ㅋㅋ지민이 넘 귀여워ㅠ
7년 전
독자4
바다코끼리에요
진짜 대단하다....전남친의 태도에 박수를 짝짝짝

7년 전
독자5
방금 프롤로그에 [슈가]로 암호닉 신청했어요! 윤기 캐릭터 장난없네요... 진짜...
7년 전
비회원99.199
암호닉 신청 [콜라]로 할게요! 근데 윤기 캐릭이 진짜 같은데 왜인지 미워할 수가 없네요 게다가 현 남친과 구남친의 재회라니 워..
7년 전
비회원99.199
수.레기가 필터링 돼ㅓ렸다!
7년 전
비회원131.35
침침이의 반응이 궁금하다!! (난리부르스)
7년 전
비회원204.36
윤기 넘나 도발적인 것... 거침 없고 그러면서도 세쿠시한 것........... 나쁜남자 민윤긴데 이상하게도 이끌리는 무언가가 있네요 허어... 잘 봤어여 자까님!
7년 전
독자6
[태태요정]으로 암호닉 신청해ㄱ도 될까요?? 방금 막 프롤로그 보고왔어요! 윤기 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러는건지ㅠㅠㅠ 여주가 또 상처받을까봐 각정되네요ㅠㅠ
7년 전
독자7
굥기
아작가님유후15금~~~~!~!~!~!~!~!~~!~!다행히전18세^^요호민윤기무슨속셈인거니ㅎㅎㅎㅎ

7년 전
비회원233.218
저번글에 신청했는데 아직 공개가 안됐나봐요ㅠㅠㅠㅠ비회원이라 [윤시]로 신청함니다 사랑해요 윤기는 미워 지민이 굿
7년 전
독자8
진진자라에욥
와..윤기 대박이닼ㅋㅋㅋㅋㅋ리얼 아침드라마 보는느낌이에욬ㅋㅋㅋㅋㅋㅋㅋ

7년 전
독자10
프롤로그에서 [도리도리]로 암호닉 신청했어요!! 윤기....워후 원래 나쁜남자 안 좋아하는데 벌써 빠진거 같아요...하 다음화 기대할게요!
7년 전
독자11
[99]로 암호닉 신청하겠습니다!!!
..윤기 정말 대단한 구남친인것같아요
크으....지민이는 누나누나하면서 예쁜 말만 하는 것같아서 심장이 간지르르해요!!:)
잘 읽었씁니다!
이게 첫화인줄알았는데 00이있었군요 또 보러가겠씁니다

7년 전
독자12
으 너무 재미져요 ❤❤ 착한 지민두 좋지만 나쁜 윤기두 넘넘 조화요 ㅠㅠ [사이사이]로 암호닉 신청하구 가요 ❤
7년 전
독자13
[불타는9고마]로 암호닉 신청해요!!!!!!!ヾ(❀^ω^)ノ゙
앜ㅋㅋㅋㅋ윤기 나쁜남자(☞ ՞ਊ ՞)☞ 지민이는 귀요미요미연하남자라니 큐큐ㅠ큐ㅠ큐큐 제 큐큐가 _(:3」∠)_ 뿌셔뿌셔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큐노ㅑㅈ바ㅐ뉴조ㅕ저나우투ㅠ튜쿠쿠쿠 외계어 티어나와요 큐큐ㅠㅋ큐 윤기에 15금발언이❤ 내큐큐을 쿠쿠ㅠ큐큐ㅠㅠㅠ 암튼 큐큐ㅠㅋ 취향저격글 넘나 사랑해요 작가님 오래오래 보고 싶어요❤❤❤乃

7년 전
비회원215.253
하 민윤기 완전 나쁜남자인데 쏘스윗..ㅎ 이와중에 지민인 넘 귀엽고ㅠㅠㅠ
7년 전
독자14
ㅋㅋㅋㅋㅋ아 민윤기 너무 빤뻔해서 웃기다 윤기가 너무 나빠요 .. 여주가 윤기랑 사겼을때 상처를 많이 받았을것 같네요 지민이는 너무 귀여워요 여주도 귀엽고 윤기가 싫지만 받아주는 여주를 보니 여주가 너무 착한것 같아요 !
7년 전
비회원60.251
워ㅜ......너무 기대돼요..[Love dearly]로 신청하구가요!
7년 전
독자15
ㅋㅋㅋㅋㅋㅋ아앜ㅋㅋㅋㅋㅋㅋㅋ너무좋앜ㅋㅋㅋㅋㅋ밍융기왤캐 무대뽀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잘 읽구가여 정주행중임요!!
7년 전
독자16
아니 뭐 민윤기는 돈이면 단 줄 아나....짐니한테 상처줬어,,ㅠㅠ
그래도 글 잘보고 갑니다!

7년 전
독자17
으아잇... 지민아 너무 귀여운데....흐엉
7년 전
독자18
헉 지민이 어떡하죠ㅠㅠㅠㅠㅠ여린맘에 상처라도 나면ㅠㅠㅠㅠ윤기가 나빴어요ㅠㅠㅠ
7년 전
독자19
패기 지린당.....머시졍....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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