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세요"
"저기 일반인 여자친구 언니 맞으세요?"
"아닌데요 저 엑소 백현군이랑 아무 관계 없습니다"
"야 너 맞지 야이 &*^*&(*&*^ 니기미 야 너 존나 야!! 끊었냐? 야!!너 존나 계란 &*^%^&^"
도대체 몇번째야.. 학교에서 기자들눈치보랴 친구들한테 똑같은 질문 몇번씩 대답해주고 오느라 안그래도 기가 쏙빨려서 집에 도착했는데 이제는 또 전화다.. 하루에 전화가 몇십통씩나 오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전화받아서 일일이 해명하려 했는데 전화를 받는순간 대부분 욕이다..
진짜 나이 20살먹고 내가 어린것들한테 욕을얼마나 많이 먹은건지 맘같아서는 똑같이 욕을 퍼부어주고 싶지만..학교앞에서 계란들고 대기타고 있을까봐 그러지도 못하겠고..엑소 변백현인지 똥백현인지 강아지처럼 생겨서 좋아했었는데 이제는 변백현에 변만들어도 진짜 넌덜머리가 난다,
넌 줭말 나쁜남좌야~후회하게될꺼야아앙~(벨소리)
"여보세요"
"저기 일반인 여자친구 ㅇㅇㅇ씨 맞으세요?"
"아 예예예~ 맞습니다 맞아요 왜요 왜요!!! 변백현 일반이 여자친구 왜!!"
"정말 맞으세요?"
"아니라고 하면 뭐!! 왜!!뭐 어쩔꺼야!!믿을꺼야?"
"sm엔터테이먼트 실장 정인국 인데요"
"아 sm언터테이먼트에서 계란!?어? sm이요?"
"네, 이번일에 때문에 만나고 싶은데요, 문자로 주소보내드릴테니까 잠시 만날수 있을까요?"
"아..네..만날수있어요"
"시간이랑 장소 문자로 보내드리겠습니다"
또 전화로 테러할려고 한줄알고 내가 잘못한것도 아닌데 이러고 있는게 억울해서 무작정 땍땍거렸는데 sm이란다.. 아니 지금 몇일이 지났는데 이제서야 연락을 주는건지.. 어찌됐던 간에 드디어 해결 할수있는건가 싶어서 문자가 오자마자 콜택시를 불러서 약속장소로 향했다.
장소는 sm엔터테이먼트 사옥? 아니..저기 저렇게 어린친구들이 쫙깔려가지고 있는데 어쩌자는거지? 내가택시에서 내리는 순간 갈기갈기 찢길것만 같았다.. 그래도 눈 한번꽉감고 들어가서 실장인가 그분 만나면 해명기사가 날꺼고 해명기사가 나면 저애들이 나를 미워할 이유도 없을것 같아 택시에서 내렸다.
"뭐야 저거 미친거 아니야?"
'어쭈?여기가 어디라고 와?"
"백현이 만나러 온거아니야?"
"*(&*((*&^&*&&*&*&*&*&*$%$^"
내 예상대로 택시에서 내려서 사옥쪽으로 고개를 푹숙이고 걸어갔는데 어떻게 봤는데 달려들었다. 어디에 숨어있었는지 애들사이에서 몸을 수그리고 있던 기자들은 뛰어나와서는 사진을 찍었다.
"저기요!!!악!!!머리좀 놔주세요!!!악!!"
" 여기왜오셨어요? 이제 공개연애 하실껀가요?"
아니 저 기자들은 진짜 사람이 머리끄댕을 잡혀가지고 소리를 지르면 쫌 말려주던가 아니면 질문을 하지말던가 머리끄댕이 잡혀서 휘둘리는 사람한테 뭘바라고 질문을 하는거야!!! 그렇게 사옥 앞에서 머리카락 뜯기고 있는데,
"그만하세요!!!! 비켜주세요!!!"
그말을 끝으로 나을 둘러싸고 있던 여자애들은 모세가 홍해바다를 가르듯이 갈라졌다.
"백현오빠..."
"오빠 진짜였어요?(아련)"
"진짜 여자친구에요?"
"오빠 오빠는 우리밖에 없다면서요.."
여자애들을 기적처럼 말한마디로 갈라낸것은 이 사태를 만들어낸 변백현이였다. 속으로 하긴 지가 사귀는 여자친구가 받아야 할 테러를 아무 죄없는 내가 받으니까 미안하긴 한가보지? 하면서 속으로 겁나게 씹어대고 있었는데.
"죄송해요 여러분 그래도 일반인인 제 여자친구한테 이러시면 안돼요."
에?? 에??? 뭐라고???? 뭐라는거야??? 멘붕이와서 멍때리고 있는 나를 변백현이 끌고 사옥안으로 걸어갔고 모여있던 여자애들은 상쳐받은 눈빛들과 박력있는 모습에 반한듯한 눈빛 등등 여러 눈빛이 있었고 기자들은 나를 끌고 가는 변백현의 모습을 찍어대기 바빴다.
사옥까지 멍한 표정으로 들어왔고 내 손목을 잡고 있던 변백현은 퐉 하고 내 손목을 빼더니, 턱짓으로 복도끝 상담실장실을 가르켰다. 우선 실장인가 뭐시깽이를 만나러 온거니까 실장실로 걸어들어 갔고 실장실에서 들은 소리는 심히 충.격.적 이였다.
" 기왕 이렇게 된거 해명하기에는 너무 늦었고 ㅇㅇㅇ씨가 백현이 가짜 여자친구 좀 해주시는게 어떠세요?"
아니 이게무슨 보신탕집에서 보신탕 시켰는데 삼계탕 나오는 소리래?
"아니.. 여기 저분은 여자친구가 따로있는것 같은데.. 왜 제가..그리고..저는 테러받기 싫거든요.."
"백현이 말로는 그여자분은 그냥 아는 친구라고 하더라구요, 해명기사를 내기에는 너무 늦은거 같고, 사촌이라고 하기에도 너무 늦었고, 저희도 상황을 지켜봤는데 무조건 욕하는 사람들만 있는것도 아니고 나름 지지하는 사람들도 있고 잘만 이용하면 이미지 만들기에도 좋을거 같구요"
"저기..이미지 만들기위해서 쓰기에는 제가 도움이 안되는 사람이거든요..제가보기에는 이래도 문란한생활과..또..또 난폭한 성격에.."
계속해서 나를 설득하려는 실장분 때문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한채 나는 이미지 만들기에 적합한 사람이 아니다.어쨋다 설명을 하고있는데,
"너 어차피 아까 사옥 앞에서 사진찍힌것 때문에 사실상 이미 거의 내 여친이야"
아니 무슨말을 저렇게 사람 주먹 불끈쥐게 하고 날리래? 욱하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나는 여기 말도안돼는 루머를 해결하기 위해서 실장님을 만나러 온건데 왜 그런 오해를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가 눈을 치켜뜨고 말하고 있었는데. 내말을 실장실 벽에 기대서 듣고 있던 변백현은 만지고 있던 핸드폰을 들이 밀었다.
`특종 엑소 백현 일반인 여자친구 인정!!`
`엑소 백현 팬들에게 일침! 일반인인 여자친구에게 이러지말아달라`
`인기 아이돌 백현 일반인 여자친구 인정`
초록창에는 또다시한번 내이름이 1위를 등극하고 있었다. 황당함에 입을 떡 벌리고 있는데 실장님이 기왕 이렇게 된거 나에게 최대한 일상적인 피해가 안가게 할테니 이렇게 엮인것도 인연이라고 생각하고 한번 해보는게 어떻겠냐고 계속해서 말해왔다.
옆에서 변백현은 어차피 그거 말고는 회사에서 해명기사 내주는 거 밖에 없는데 우리 회사에서 안내주면 그만이지 않냐며 자꾸 내손에 힘이 들어가게 하는 말을 내뱉고 있었다. 생각해 보니 진짜 이쪽 회사에서 기사를 내주지 않는이상 내가 해명할 기회는 없었다. 인터넷에 글을 올려도 관종 취급받게 못받고..
"언제까지 하면 되는건데요...?"
이렇게 해서 결국 나는 변백현의 가짜 일반인 여자친구가 됬다. 내가 언제까지 하면 되냐는 말을 끝으로 실장님은 책상에서 화일 하나를 가지고 오시더니 내게 내밀었다. 화일안에는 여러장에 종이가 있었다. 종이에는
가짜연애 계약서
1. ㅇㅇㅇ은 변백현과 가짜연애를 하는 도중에 다른 남성과 이성교재를 하지 않을 것
2. 가짜 연애를 하는동안 1주일에1번이상 꼭 만날것.(밥을먹든,영화를보든 선택)기자들에게 최대한 아름답고 달달한 사진을 제공할것.
3.가짜연애라 하더라도 공인의 여자친구가 된 만큼 가십거리가 되만한 행동을 하지 말것.관련해 출입하지 않을 장소(호트바 또는 클럽, 숙박업소)
4.이 계약에 대해서 절대로 발설하지 않을것,가짜연애를 하는동안 알게되는 변백현에 대한 것들을 발설하지 않을것 (가족 또는 지인들)
5.계약기간은 1년 2개월 (그때동안 절대로 파괴할수 없을것)
등 많은 규칙과 이유 그리고 내게 제공 되는 많은 것들이 적혀있었다. 도대체 싸인만 몇번을 한건지 역시 큰 소속사는 달라도 뭔가 달랐다. 공인 인증이라도 받을건지 지장까지 찍었다. 그렇게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계약을 끝냈다. 지옥일지 지옥에서 천국을 만날지는 나도 모르는 일이였지만, 변백현 싸가지없다.
@아ㅠㅠ생각보다 반응좋아가지구,,기분이 좋습니다..조회수에 댓글이..없긴했지만요!!!ㅠㅠ 여러분 저는 계약서에 절대 실제로 사랑에 빠져선 안된다는 둥 그런 거 쓰지 않습니닼ㅋㅋㅋ걱정하지마쉐요!!!작가는 그러지 않아요!! 이제 다음 화에서 부터 멤버들도 나올거에요 그리고 남주가 백현이라고 생각 하실텐데 그건 아무도 몰라요!!작가도 몰라요!! 이번화도 재미있게 보시고 댓글달아주세요!! 독자분들 아 싸랑해욧! 오타난건 내일 확인하고 고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