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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김민규] 꿈남 김민규 01 | 인스티즈 

  

  

  

꿈남 김민규 01  

w. oversoul  

  

  

  

  

  

  

  

한가로운 분위기. 깔끔한 방. 책장 가득 채워진 책. 정갈하게 정리된 책상.  

그 가운데 푹신한 침대. 포근한 이불. 그 위에 누워 너와 마주보며 히히덕거렸다. 하하호호. 엄청 가까이 있는데도 얼굴이 잘 보이지 않는 너.  

  

'거기 진짜 좋아 보이지 않아? 나중에 꼭 같이 가자.'  

'그래!'  

  

  

'그래서 모르는 사람이 막 나보고...'  

'아 진짜 웃겨!!'  

  

얼굴이 흐릿하고 한 번도 마주쳐 본 적 없는 남자와 침대에 누워 세상에서 제일 친한 사이처럼 굴었다. 그럼에도 거리낌 없는 나. 서로가 그냥 일상인 것처럼 따뜻하게 마주보고 끊임 없이 얘기했다. 가끔 이야기가 잠시 끊길 땐 살짝 웃으며 예쁘단 눈빛을 서로 교환했다.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아도 대충 느껴졌다. 훈훈해 보인다. 옆으로 누워서 쭉 뻗은 내 다리와 달리 다리를 굽히고 있는 데도 나보다 훨씬 길었다. 너는 키가 큰 가보다. 또 너는 귀여운 얼굴일 것 같다. 전체적으로 다 뽀얗고 동그랄 것 같다.  

 

 

 

 

 

 

 

[세븐틴/김민규] 꿈남 김민규 01 | 인스티즈 

 

  

'근데 여주야. 나 팔 계속 이렇게 접고 있어?'  

  

마주 웃으면서 잘 이야기 하다가 대뜸 장난기가 올랐는지 미묘한 표정을 지으면서 내게 말을 건네는 너다. 가까이 누워있지만 서로 안고 있지 않은 채여서 둘 다 한 쪽 팔이 접혀있었다.  

  

'이렇게 하면 되지.'  

  

접힌 너의 팔을 잡아 내 머리 밑으로 팔배게 하듯 넣었다. 그러자 조금 더 밀착되는 몸. 너는 만족스러운 듯 씩 웃더니 눈을 감고 온 우주의 사랑을 담아 나를 꼭 끌어안았다. 진짜 세상에서 내가 가장 소중한 것처럼. 나빼고는 소중한 거 하나도 없는 것처럼. 예쁘고 사랑스럽다는 느낌이 온 피부로 전해지게. 이렇게 사랑받은 적이 있나 싶은 그런 포옹이었다.  

  

 

 

 

  

사랑받는 느낌이 너무 좋아서 이 순간이 영원했으면 좋겠다 싶을 때였다.  

  

"헉."  

  

눈을 떴다. 아침이었다.  

이건 무슨 개꿈인가 싶었다.  

  

  

 

 

 

 

 

 

 

 

 

 

 

 

 

  

  

  

그날 밤 하루를 평소와 같이 보내고 나는 다시 잠이 들었다. 또 꿈을 꿨다.  

  

'여주야.'  

  

나는 취해있었고 택시 안이었다. 소리 나는 곳을 돌아보니 아침에 꿈에서 본 사랑스러운 남자가 웃으며 앉아있었다.  

  

'여주는 귀걸이 하면 예뻐.'  

'....'  

 

 

 

 

[세븐틴/김민규] 꿈남 김민규 01 | 인스티즈 

 

 

'오늘도 했어?'  

 

 

 

  

대뜸 귀걸이한 내가 예쁘다며 고백해왔다. 그러더니 고개를 갸웃거리며 내 얼굴 앞까지 다가왔다. 오늘도 했냐며 묻는다. 당황해서 아무말도 못하고 쳐다보니 또 살짝 웃는다. 얼굴도 모르는 자꾸만 빙그레 웃는 남자에게 정이 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적신호를 켰다. 여전히 멍 때리고 있는 그 때.  

  

'거 봐. 예쁘잖아~'  

  

미쳤다. 또 어제밤 꿈처럼 전력을 다해 사랑받는 기운에 몸이 간지러워졌다. 애교 가득한 말투로 예쁘다고 말해오는 남자를 보니 가만있던 심장이 막 두근거렸다. 그 때 조금씩 남자의 얼굴이 보이기 시작했다. 역시나 자세히는 안 보이지만 생각했던 것처럼 강아지상의 훈남이었다. 쌍커풀이 예쁘게 있고 단정하게 생겼다. 무엇보다 진짜 커다란 강아지같이 생겼다. 귀여워.  

  

'뭐... 뭐래. 저리가.'  

  

말을 더듬으며 너를 밀어내자 너는 내가 답지않게 부끄러워한다고 생각했는지 또 함박웃음을 짓는다. 그리고나서 또 다시 나를 공격해온다.  

  

'여주는 반묶음 머리가 예뻐.'  

'...'  

'오늘도 했네?'  

'...'  

'거 봐. 예쁘잖아~'  

  

여주는 뭐하면 예뻐. 오늘도 했어? 내지는 오늘도 했네? 거 봐. 예쁘잖아~를 무한 반복했고 그 때마다 내 얼굴은 붉어질 수밖에 없었다. 취해서 정신 없는 와중에 네 얼굴은 봐야겠고. 잘 안 보여서 자세히 보려는데 너는 계속 내 심장을 때리고. 아무리 꿈이라지만 살면서 예쁘다는 말을 이렇게 많이 들어본 건 처음인 것 같았다. 

 

 

 

 

  

  

한참 너에게 심장을 공격당하다 잠에서 깨어났다. 이틀 연속으로 꿈에 나온 잘.생.긴 남자, 심지어 키도 크고, 말투도 달달하고, 무엇보다 나를 세상 그 무엇보다 아끼는 듯한 그 태도의 남자가 그저 신기했다. 누구시길래 자꾸 제 꿈에...  

 

 

  

나만 신기한가 싶어 친구들에게 내 꿈남을 이야기 했다. 그랬더니 모두들 하나 같이 입을 모아 '이거 예지몽이네'라고 말했다. 그렇다. 키크고 잘생긴 훈남에 다정하고 성격좋고 잘 웃고 나한테 잘해주는 꿈남에게 나는 의미부여를 안 할 수 없었다. 이 꿈들은 예지몽이어야만 했다. 꿈을 꾸고 난 이후로 나는 소원팔찌를 샀다. 소원은... 꿈남 만나게 해주세요...!  

  

 

 

 

 

 

 

 

 

 

 

  

  

  

  

  

  

  

  


더보기

안농하세요! 옵솔입니다! 빠르게 1편을 들고 왔어요!!!!  

사실 이 이야기는 저의 실화가 조금 가미된 신기한 이야기입니다ㅎㅎ 다들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네요ㅋㅋㅋ  

빨리 써서 2편으로 찾아뵐게요! 그럼~  

[세븐틴/김민규] 꿈남 김민규 01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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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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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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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제 꿈에도 민규같은 남자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여주 부럽다... 암호닉 [호찡]으로 신청하겠습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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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SOUL
나올 수 있어요!!!!! 제가 글을 처음 올려서 임치횐하는 법을 몰라서ㅜㅜ 얼른 배워올게요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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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권수장]입니다! 민규랑 빨리 현실에서 만났으면 좋겠어요ㅠㅠ!! 다음화 기다릴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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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SOUL
권수장님 안녕하세요!!!! 금방 다음화 들고올게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ㅇ,<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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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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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SOUL
헉 제가요...?!! 감사합니다ㅠㅠㅠㅠ 암호닉 신청도 감사합니다ㅎㅎ♡
8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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