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이준혁 강동원 김남길 온앤오프 엑소
전체글ll조회 1021l 2
Ep03 승현이 형의 귀환   

   

   

승현은 선천적인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어 비염기가 돌때 꼬박꼬박 먹던 약이 떨어지자 약국에 들려 받아놓은 처방전과 알약명들을 살펴보았다.    

   

   

역시나 아까 먹은 비염 약 때문인지 아까부터 별짓거리를 다해도 슬슬 내려오는 눈꺼풀과 뜨끈거리는 이마에 에라 모르겠다 될대로 되라지 이왕 이리된거 호출올때까지 잠좀 자자 라는 다소 삐딱한 심보로 턱을 괴고는 꾸벅꾸벅 졸고있었다.    

   

   

“야, 약먹은 병아리”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점점 빳빳하게 뭉쳐오는 어깨에 정신도 왠만큼 돌아왔겠다 자신을 향한 익숙하고도 개구진 목소리에 승현은 힘겹게 눈을 떠 위를 쳐다보았다.    

   

   

“와,인상찌푸리니까 진짜 못생겼다 인상 펴”   

   

   

밝은 병원내부의 조명탓에 눈을 찌푸리고 위를 쳐다보던 승현이 찬찬히 눈을 떠 자신에게 장난스레 말을 걸어대는 익숙한 인영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잠시만, 내 눈이 잘못된 게 아니라면....   

   

   

“..최교수님?!?!”   

   

   

“오냐,다녀왔다”   

   

   

헐 말도안돼    

   

   

승현은 자신의 앞에 커피를 들이밀고선 마시라며 턱짓하는 최승현에 입을 벌리고는 커피를 받아들었다.   

   

   

“아니, 잠시만요 벌써 성공시킨거에요?”   

   

   

짧아야 3년이라면서요 승현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자신을 향해 싱글벙글 웃고있는 최승현을 바라보았다.   

   

   

“아니, 너보고 싶어서 온건데?”   

   

   

에이 교수님 장난치지 말고요   

   

   

승현이 최승현의 개구진 말에 자신의 팔꿈치를 최승현의 옆구리에 가볍게 찔러넣자 최승현은 어억-소리를 내며 장난스레 얼굴을 찡그렸다.   

   

   

“사실 다 끝내고 온거야 나도 이렇게 빨리끝날줄은 몰랐다만,아-아무래도 내실력이 녹슬진 않았나봐”   

   

   

“...역시 최교수님의 근자감도 어째 더 심각해져서 오셨네요”   

   

   

쯧쯧-최승현의 장난스러운 말이 끝나자마자 나오는 승현의 퉁퉁 불은 말투와 얄밉지않은 눈흘김에 최승현은 빙그레 웃고는 가운주머니에서 손을꺼내 승현의 머리를 슥슥 휘저었다.   

   

   

“그곳 의료진 분들이 잘 도와주셔서 빨리 끝난거야 원래    

부분이식이라는게 쉽지않은거였거든. 우리나라 안에서 몇안해본 시도 이기도했고,여하튼 기자회견 하고 바로 달려왔어 으-피곤하다!”   

   

   

아 그런거구나 승현은 나른하게 기지개를 펴는 최승현에 한번 어색하게 웃어보이더니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저, 그럼 대성이하고는....”   

   

   

우뚝, 그순간 최승현의 모든 동작이 어색하게 멈추고 최승현은 승현을 마주보았다.   

   

   

“...끝났지 뭘, 2년 4개월 만에 찾아와서 다시 시작하자고 어떻게 말해 그냥... 좋은 후배지”   

   

   

최승현은 말이 끝남과 동시에 기지개를 피던 팔을 내리고는 어색한듯 하하 웃어보였다.   

   

   

“...교수님 그래도 대성이한테 다녀왔다고 잘있었냐고 이야기정도는...”   

   

   

“....다녀왔다고는 내과인턴인 민호가 이야기 해줬다더라. 잘있었냐고는..글쎄 아직 용기가 없어서..”   

   

   

최승현은 머리를 긁적이며 고개를 돌려 창밖을 바라보았다   

   

   

2년 4개월이라...시간 참 빠르네   

   

   

정확히 2년 4개월 전, 대성은 승현에게 이별을 통보받았다.   

   

   

“승현이형, 왜불렀어요?”   

   

   

“....아, 그게 말이야..”   

   

   

대성은 평소와 달리 어두워보이는 승현의 얼굴에, 둘사이에 어색하게 흐르는 기류에 이별을 직감했다.   

   

에이 설마,   

   

   

“형!밥드셨어요? 안드셨으면 같이 가요 권교수님하고 승현이랑 종현이도 불러서..”   

   

   

“... 대성아”   

   

   

“아, 제가 뭐 도와드릴거라도 있나? 일단 밥먹고해요 아, 배고파-”   

   

   

“......”   

   

   

이렇게 까지 분위기를 바꾸려 했건만, 소용이 없는건가 자신을 평소와는 사뭇 다른분위기로 부르는 승현에 대성은 한번 침을 삼키고는 입을 열었다.   

   

   

“...형, 설마 우리 헤어지자 그만하자 이런 이야기 할거 아니죠? 그쵸?”   

   

   

“...미안”   

   

   

대성은 자신에게서 떨어지는 승현의 손에 허탈한 실소를 지어보이고는 승현을 쳐다보았다.   

   

   

“...우리 헤어지자 현실적으로 말이 안되는거잖아 남자와남자 그건..있을수없는 일이잖아.”   

   

   

있을수 없는 일? 그딴게 어디있어   

   

   

대성은 다시한번 승현의 손을 잡았다.   

   

   

“....있을수 없는일이라뇨?형, 형 약속 했었잖아 모두 다 아니라 해도 나는 끝까지 다 이겨내겠다며!!!!”   

   

   

“...여기 병원 안이야 조용히 해”   

   

   

승현은 다시 대성의 손을 놓고는 피곤하다는 듯 자신의 얼굴을 쓸었다   

   

   

“....형”   

   

   

“...미안 정말 미안하다”   

   

   

그렇게 추운 봄 만개한 꽃과 같던 그들은 조용히 져버렸다.    

   

   

******   

“이렇게 까지 해야겠냐? 그냥 사실대로 말해. 나 잠깐 갔다가 온다고 ”   

이그 병신새끼 꼴깝은 지혼자 꼭 떨어요    

   

지용은 자신의 앞에서 푹푹 한숨을 내쉬는 이제 막 대성과 헤어진 최승현에 답답하다는듯 입을 열었다.   

   

   

   

“......그게 잠깐이 아니잖아 대성이는....내가 이틀만 안보여도   

PDA로 어디냐, 통 못본다, 밥은 잘먹냐, 안힘드냐 이런 문자들 다발로 보내는 애야. 그런 애를 어떻게 3,4년동안 기다리게 해 난못해.”   

   

   

“...하긴,대성이는 안그러는척해도 하루하루 눈물로 지샐꺼다 아마. 그래도 이방법은..”   

   

   

“좋은 수가 없잖아 이거 말고는”   

   

   

“...이것도 그다지 좋은 방법은 아닌데말이지”   

   

   

지용의 말에 최승현은 아오-모르겠다아아-라며 다시 푹푹 한숨을 내쉬며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   

   

   

안올거라고는 예상했다만, 진짜 안올줄이야 최승현은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어김없이 공항에 배웅나온병원 식구들을 훑어보며 힘없이 웃었다.   

   

   

그래, 대성이가 나왔으면 그게 더 마음 아팠겠지    

   

   

최승현은 병원식구들의 인사를 받으며 이제 갓 외과1년차 햇병아리 승현의 어깨에 턱하고 팔을 올려 자신에게 손을 흔드는 지용에게 성큼성큼 다가가 툭하고 장난스레 어깨를 밀쳤다   

   

   

“왜?”   

   

   

왜 가는 날까지 시비야 최승현에 갑작스레 뒤로 밀려난 지용이 인상을 찌푸리며 최승현을 쳐다보았다.   

   

   

“....잘부탁한다 대성이”   

   

   

잘 부탁한다는 최승현의 진지한 태도에 지용은 잠깐동안 멈칫하고는 이내 씨익 웃고는 승현을 조금더 끌어안았다.   

   

   

“...난 이승현 챙기기도 벅찬데”   

   

   

“아,권교수님!!!”   

   

   

“...지랄이다 진짜”   

   

   

지용의 행동에 승현은 최승현을 향해 아니라며 손사래를 쳐보이고는 지용을 흘겨보았다.    

   

   

“장난이지 장난 그래 옆에서 잘 챙겨줄게 그대신 빨리 와라”   

   

   

그런 승현의 모습에 지용은 피식 웃어보이고는 힘내라며 최승현의 어깨를 툭툭 쳤다.   

   

   

“응”   

   

   

“잘다녀와라”   

   

   

“다녀오세요~”   

   

   

승현의 인사에 최승현은 빙긋 웃어보이며 병원 식구들에게 마지막으로 꾸벅 허리를 숙이곤 자신의 항공편 게이트로 발걸음을 옮겼다.   

   

   

“...저새끼도 은근 순애보란 말이지”   

   

   

지용의 마지막 말을 뒤로 한채.   

   

최승현은 아린 기억을 잠시 곱씹어보다 이내 승현이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퍼뜩 정신을 차렸다.    

   

   

“아, 최교수님! 권교수님은 엊그제 연수가셔서 오늘 저녁에 오신다는데.....”   

   

   

“아 맞다 지용이랑은 통화했어 이참에 술한잔 하자더라”   

   

   

최승현의 말에 승현은 아 그렇구나 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승현이 최승현과 시덥지않은 이야기를 하며 커피를 홀홀 털어마셨을때 쯤 승현의 PDA가 울렸다.    

   

   

“교수님, 죄송한데 저 먼저 가볼께요 환자가 생겨서...”   

   

   

아, 그래 잘가 나도 슬슬 움직여봐야지 승현의 인사에 최승현도 저의 손을 흔들며 승현의 인사에 대꾸를 해주고는 이내 한숨과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대성이 있을법한 곳을 잠시 생각해보다 이내 한결 가벼워진 표정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뱅입니다ㅎㅎ 오랜만에 의학물을 연재하게 되었는데요, 오랜만에 쓰는거라 조금 어색하네요ㅠㅠㅠㅠ 모쪼록 잘봐주셨음 해요 기억안나시는분들은 작가관련글보기클릭!ㅎㅎ 아마이번픽은 에피 중심이라 흐름에 그다지 관계가없을거같아요 대성승현은 이번편과 다음편으로 나누어진행할 예정입니다ㅎㅎ 곧뇽토리 나오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첫글/막글

위/아래글
현재글 [빅뱅/뇽토리탑성] 달달한 병원 안에선03  11
10년 전
작가의 전체글

공지사항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신작알림추가와 암호닉은 사랑입니다♥
아 그리고 이번픽은 탑성 이나와서 20포인트로 내린점 양해부탁드려요♥♥

10년 전
독자1
훗이에요 재밌네요ㅎㅎㅎ 다음편도 기다리고 있을게요ㅎㅅㅅㅎ
10년 전
와 감사해요ㅠㅠㅠ 요즘 날씨도추워지는데 감기조심하세요 ㅎㅅㅎ
10년 전
독자2
뱅뱁, 재밋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자주자주와요
10년 전
와ㅠㅠ 감사해요ㅠㅠ네넹♥
10년 전
독자3
웨딩드레스
10년 전
독자4
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전편다보고왔는데달달달.....귀엽네요ㅠㅠㅠㅠ대성이랑탑도잘되겠죠??♥
10년 전
독자5
(담요),뱅님 보려고 글잡 자주자주 오게 되네요ㅠㅠㅠ항상 꿀잼꿀잼ㅠㅠㅠ탑성도 곧 달달모드가 되길ㅋㅋㅋㅋ
10년 전
와ㅠㅠㅠ 븿들은 글잡에 안오는걸로 유명하다는데ㅋㅋㅋ 감사해요ㅠ
10년 전
독자6
[몽구]입니다ㅠㅠㅠㅠ대성이랑승현이ㅠㅠㅠ왜헤엊져ㅠㅠㅠㅠㅠㅠㅠ어우ㅠㅠㅠㅠㅠ
10년 전
어우ㅠㅠㅠ 안타깝긴하지만 언젠가는 이어지겠죠.,?ㅋㅋㅋ감사해요ㅠ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5 1억05.01 21:30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2 퓨후05.05 00:01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3 세라05.15 08:52
      
      
빅뱅 [빅뱅/탑토리] 2013.12.312 시험ㅠㅠ 12.31 23:48
빅뱅 [빅뱅/승리X할매] ......호칭을 할매로 조각글 쓰면 이렇게됨ㅋ9 권애 12.31 19:53
빅뱅 [빅뱅/뇽토리탑성] 쉬어가는픽이라무료로... 어쩌면연재할긴조각글?7 12.30 15:27
빅뱅 [뇽토리] 단편모음집 59 IMADBOY 12.29 17:05
빅뱅 [탑뇽] 종이인형4 깜둥이 12.28 15:03
빅뱅 [빅뱅/뇽토리탑성다각] 다섯남자의 크리스마스(완)8 12.26 19:56
빅뱅 [탑뇽] 결혼 7년 연애 12년23 깜둥이 12.26 17:35
빅뱅 [빅뱅/뇽토리탑성다각] 다섯남자의크리스마스03완결은 오늘까지(소근소근)#6 12.26 16:52
빅뱅 [빅뱅/뇽토리탑성다각] Vampire&Vampire(어쩌면연재할조각글) 포인트 내렸어요ㅎㅎ4 12.25 20:31
빅뱅 [빅뱅/뇽토리탑성다각] 빅뱅이 고등학생이라면?kakaotalk03 포인트내렸지용!!5 12.25 20:13
빅뱅 [빅뱅/뇽토리탑성다각] 국립과학수사대02 포인트 내렸쟈나!!6 12.25 20:01
빅뱅 [빅뱅/뇽토리탑성] 다섯남자의 크리스마스0225 12.25 18:09
빅뱅 [빅뱅/뇽토리탑성] 크리스마스 특집01다섯남자의 메리클쓰마쓰24 12.25 09:37
빅뱅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7 4번타자 12.25 00:53
빅뱅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 불광방 12.24 22:56
빅뱅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7 4번타자 12.23 18:00
빅뱅 [각자커플링대입] 단편모음집4 IMADBOY 12.22 23:23
빅뱅 [각자커플링대입] 단편모음집 32 IMADBOY 12.22 19:39
빅뱅 [각자커플링대입] 단편모음집 24 IMADBOY 12.22 18:35
빅뱅 [빅뱅/탑X할매] 호랑인 가죽을남기고 TOP은 죽어서 조세핀을 남긴다1 도기. 12.22 18:23
빅뱅 [탑뇽] 우리 오빠는 게이입니다 2 IMADBOY 12.22 01:10
빅뱅 [뇽토리] 단편모음집 12 IMADBOY 12.21 23:52
빅뱅 [빅뱅/뇽토리탑성다각] 국립과학수사대012 12.19 19:34
빅뱅 [빅뱅/뇽토리탑성] 빅뱅이 고등학생 이라면?(으아니 여장이라뇨?!)Kakaotalk0213 12.18 22:44
빅뱅 [빅뱅/뇽토리탑성] 달달한 병원 안에선0311 12.17 21:33
빅뱅 [빅뱅] 그들이 해체한 그후 이야기9 곤줄 12.17 01:02
빅뱅 [빅뱅+약간의샤이니/뇽토리탑성다각] potential02 8번째 아이12 12.16 21:23
전체 인기글 l 안내
5/18 11:18 ~ 5/18 11:20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팬픽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