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 저기 혹시 양아치세요? 양아치 처음보는데 악수 한 번만요 3
그렇게 나의 아침시간은 하트또라이와 김종인의 활약으로 지나가고 말았음.
그건 그렇고 1교시부터 내가 싫어하는 수ㅋ학ㅋ
그러므로 난 좀 자줘야할 필요가 있음. 수업시작을 알리는 종이 치고 선생님이 들어오셨음.
우리학교 수학쌤이 좀 잘생기긴 했는데 싫은건 싫은거임(단호)
"얘들아 교과서 218p 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도 선생님의 말을 듣질 않음ㅋㅋㅋㅋㅋㅋㅋㅋ선생님이 너무 착한 탓도 있지만
일단 기본적으로 우리반 애들 성격이 좋진 않음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예로 나. 김종인. 정수정이라 보면 되겠음ㅋㅋㅋㅋㅋ
선생님이 교과서를 피시던 뭘 하던 난 그냥 묵묵히 잠을 자면 됨. 열심히 드르렁 쿨쿨 자고 있는데
꿈에서 하트또라이가 나왔음;;;;; 존나 온 몸에 소름이 돋아서 깼는데 나이스 타이밍 종이 쳤음
괜히 기분이 더러워져서 아까 하트또라이가 준 마이쮸를 뜯어먹었음.
복숭아 마이쮸 만든 사람한테 노벨평화상 줘야 될 듯;; 날 평화롭게 만들었음;;
옆에서 정수정이 남친한테 차였다며 영어를 섞어서 뭐라뭐라 말하는데
퍼킹밖에 못 알아듣겠음... 미안해 수정아.. 이런 친굴 둬서..
같이 욕해주고 싶은데.. 뭐라 말하는 지 모르겠다.....ㄸㄹㄹ...
"야 ㅇㅇㅇ"
김종인이 날 부르는 소리에 뒤를 돌아보니
ㅎㅎㅎ.......아니 시발 이게 누구야ㅎㅎㅎㅎㅎ...
"오랜만이다"
시발 오랜만이긴 뭐가 오랜만이야 불과 1시간 전에도 봤잖아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차올랐으나
복숭아마이쮸까지 주신 분께 그런 말은 예의가 아닌 듯 하여 꾹 참음.
그나저나 이름이 도.. 경수다. 이름도 뭔가 지같이 생겼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웃겨서 풋하고 웃으니 하트또라이의 표정이 굳어졌음.
뭐? 치시게? 설마 여자도 치는 건 아니겠지?
다행히 여자는 안치는 듯 했음. 그나저나 왜 부른건가 싶어 물었음.
"전 왜 부르신 거에요?"
그러자 갑자기 미친 듯이 웃어재끼는 거임.
저 놈 저거 진짜 또라이 맞는 듯하다. 정신을 못차릴 정도로 웃어댄 하트또라이가 말했음.
"어제 악수 제대로 못한 것 같아서"
악!!!!!!!!!!!!!!저 시발놈!!!!!!!!!!! 잠깐이라도 널 착한 놈으로 생각했던 내가 병신이라고 느꼈음.
역시 나년 사람보는 눈은 끝내줌. 어째 슬픈 예감은 한 번도 틀린 적이 없ㅋ엉ㅋ
설마 어제 나의 병신짓을 김종인에게도 말한거라면 난 오늘부로 인생을 접어야함.
김종인 저 새끼는 그 정도 미끼라면 적어도 3달은 편안히 날 놀려먹을 거라고 예상함.
어떻게해서든 저 또라이의 입을 막아야되는 나년이기에, 또라이만 들릴 목소리로 말했음.
"원하는 게 뭐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