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 오케이.
촬영 끝!! “
오케이 후 자리에 일어나며
소리 지르는 감독님.
스태프들도 모두 박수를 치며
비명 아닌 함성을 질렀어.
“내일 회식 있으니까
빠짐없이 와요. “
영화제작사인 CJ의 카드를 보여주곤
빠짐없이 오라는 감독님.
아싸 고기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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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작가 너봉 X 배우 권순영
By. 순영아
07
늦잠을 자서 뒤늦게 부랴부랴 준비하는데
뭘 입어야 할까 고민하다
마지막이니까 예뻐 보이려고 치마를 입었어.
나도 꾸미는 작가다!
술도 마시겠지 생각하며
차 말고 버스타고 가까스로 현장에 도착했어.
나를 보며 인사하는 스태프들과
권순영.
![[세븐틴/권순영] 시나리오 작가 너봉 X 배우 권순영 07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8/07/5/331a466bd7419e728fecb7bb53824b5e.gif)
“왔어?”
순영의 말에 그냥 고개만 끄덕여.
어디 앉아야하나 빈자리를 보며
눈알을 굴리는데
권순영이 내 손을 잡고 끌어당겨.
“내 옆에 앉아.”
마침 옆자리도 비었고해서
옆자리에 앉았는데
치마를 입어서
어쩔 수 없이 다리를 모아 불편하게 앉았어.
권순영이 내 다리를 슬쩍 보고는
![[세븐틴/권순영] 시나리오 작가 너봉 X 배우 권순영 07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12/19/0/96c8988918f3ef146d897ca2665bc870.gif)
“그러니까 왜 치마를 입어.
불편하게. “
라며 자신이 입고 온 코트를 벗고는
내 다리위에 덮어줘.
“괜찮은데…
고마워. “
“다 오셨죠?
마지막 촬영 수고하셨고
술 한 잔 해야겠죠?”
감독님이 일어서서 말씀하시는데
드디어 술 마신다 생각하며 들떴어.
아, 물론 술을 좋아한다고 해서 잘 마시는 건 절대 아니야.
점점 분위기가 달아오를 때 쯤
연출 샷이라고 해서
연출을 맡은 감독님은 원샷을 했어.
깔끔하게 원샷을 했는데
옆에 있는 스태프님이 슬쩍 날 보더니
“작가 샷은 없나요?”
“작가샷?
한 번 가야죠. 작가님.”
다들 작가 샷을 유도하고
어쩔 수 없이 마셔야 될 상황인 것 같았어.
“그깟거 한 번 마시죠 뭐.”
라고 말하며 눈을 찔끔 감고 원샷을 했어.
으으… 엄청 써.
“이야, 작가님 잘 마시네.
더 마셔. “
앞에 앉은 감독님이
내 술잔에 술을 따라주면서 말씀하셔.
“아, 감사합니다.”
다시 또 원샷을 했어.
이제 각자 고기를 먹으며
개인적인 수다를 떨고 있었어.
난 감독님이 주는 술을 다 받아먹다 보니까
조금 어지러웠어.
젓가락으로 불판에 있는 고기를 짚는데
고기가 정말 안짚히더라.
옆에 있는 권순영이
내가 못 짚는 고기를 짚어주며 나에게 직접 먹여줘.
“술 그만 마셔.
집에 어떻게 가려고. “
“…어지러워.”
“그럴 줄 알았다.
좀 기대서 잘래? “
어깨를 으쓱하며 말하는 순영에
난 고개를 절레절레 하며 거절 해.
“작가님 한잔 더 받으실래요?”
감독님이 날 잡으시려고
아주 작정하셨는지
술을 또 주시려 했어.
“아, 저 주세요. 감독님.”
내가 대답하기도 전에
자신의 술잔을 감독님께 내밀며
나 대신 술을 마셨어.
사실 감독님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별로 일 안한 내가 얄미웠던 건지
스태프 막내들까지 나에게 술을 따라 주었어.
한두 잔 더 마시고나서
진짜 못 먹겠다 싶어서 받은 술을
바로 마시지 않고 책상에 내려놓았어.
![[세븐틴/권순영] 시나리오 작가 너봉 X 배우 권순영 07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7/01/17/23/a6773cf793383d70e136971668ae8782.jpg)
“나 줘.”
순영은 술 따라준 스태프가 한눈팔 때
대신 마셔주었어.
내가 10잔을 받았다면 난 두잔 마시고
순영은 나 대신 8잔을 마셔주었어.
이렇게 술로 시작해서 술로 끝난 회식이
드디어 끝이 났어.
“2차 노래방인데 다들 갈 거죠?”
계산하며 말해오는 감독님이
좀 얄밉더라.
술 엄청 매겨놓고 노래방을 가라고?
“전 늦기 전에 집 가야해서
죄송해요. “
어지러움을 참고 감독님께 말하였더니
괜찮다며 집에 가보라 하셨어.
스태프들께 한명 한명 인사를 한 후
비틀비틀 걸으며 집으로 향하였어.
“혼자 갈 수 있겠어?”
뒤에서 뛰어오며 물어오는 권순영.
“으응…”
![[세븐틴/권순영] 시나리오 작가 너봉 X 배우 권순영 07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7/01/17/23/4ca954627e0c7516bcbcfe31e69cb47f.gif)
“늦었는데 위험하게 뭘 혼자가.
데려다줄게. “
“너도 술 많이 마셨잖아.
괜찮아. “
“괜찮긴 무슨.
술 취한 거 광고하냐?
위험하니까 데려다줄게. 가자. “
중심을 못 잡고 비틀비틀 서있는 나의 모습에
순영은 내 손목을 잡고 이끌어.
얼떨결에 손목이 잡힌 채로
내 집으로 가고 있었어.
단둘이 있는건 처음이라
서로 어색해하며 말없이 걷고만 있었어.
“…어지러운 건 괜찮아?”
권순영도 어색한 건지
갑자기 나에게 말을 걸었어.
“…응.”
괜찮다며 대답한 나의 말에
갑자기 발을 멈추며 말을 해.
“이름아.”
내 이름을 부르며 날 바라보는 권순영.
난 대답을 하지 않은 채 권순영만 바라보고 있어.
“전에 너 좋아한다고 했던 말
장난 아니야. “
“…….”
“너 좋아해.
…진심으로.”
“…….”
“너한텐 갑작스러울 수 있어.
그러니까
…기다릴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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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진 말고.”
독자님들!!!!!!!!!!!!!!!! 제가 너무 늦게왔죠 ㅠㅠㅠㅠㅠㅠ 아육대 갔다온 뒤로 너무 피곤해 죽는줄알아써여 ㅠㅠ흑흑 지금쯤 봉들은 취켓팅하고있죠? 사실 저도 대기 기다리는중....^^ (양도구함) 하..팬밑 가고시퍼 죽겠네요.. 표 구하면 가고 못가면 어쩔 수 없죠 뭐.. 대기는 언제 쯤 줄어드려나.. 내 차례 언제오니..? ^^ [호찡] [봐봐] [도리도리] [8월의 겨울] [원우의겨울] [순영맘] [붐붐하네요] [석고상] [봄나무] [천사영] [부르르] [파랑색당근] [아기돼지] [필소] [벌스] [호시부인] [뇽안] [뿌야] [예찬] [순부] [코코] [로즈티] [밍구리] [쁘니야] [쑤하진] [수거함] [라온하제] [호루] [백일홍] [최순] [크림빵] ♡ 암호닉 신청 감사합니다 ♡사담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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