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 흑과 백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e/d/e/edee3d90e12c74d24f60df46a7799c68.jpg)
실소가 터져나왔다.
병신같은년.
"그러길래, 착해빠진 니 죄지 병신년아"
왜 나한테 지랄이야. 그 말을 끝으로 울고 불고 악을 써대 귀를 아프게 하는년을 한대 더 후려쳤다.
이제서야 조용하네.
조용해진 년의 앞에 무릎을 접고 앉았다.
"착하게 살면 "
그년의 머리를 귀뒤로 넘겨주며 귓가에 입을가져다 댔다.
"병신취급받아요, 병신년아 "
그리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교복을 두어번 털어주고 교실로 향했다.
"어디갔다와? "
그냥 . 답답해서 밖에 산책 좀 다녀왔지. 백현이는? 아까전과의 말투와는 전혀 다른 말투의
나의 질문에 찬열이는 대답했다. "매점"
그렇구나 하며 수긍한 후 자리에 앉자 얼마 되지 않아 백현이가 들어왔다.
"어디다녀와?"
매점이라는걸 잘 알면서도 백현이에게 물었다.
그리고 백현이는 내게 다시 되물어왔다. "진짜 니가 그러지 않았을거라는걸 알지만 ....ㅇㅇ아 너 지은이 때렸어?"
그 질문에 코웃음이 나오려던걸 꾹 참았다.
알면서 왜 물어 병신새끼야. 라고 대답해주고 싶었지만 꾹 참고는 고개를 도리질 쳤다.
"아니...근데...지은이가 누구야?..."
내질문에 역시 하고 안도의 한숨을 쉬던 백현이가 웃으며 아니라고 손을 저었다.
이지은이 왜?하고 물어오는 찬열이의 목소리에 백현이가 "이지은이 ㅇㅇ이 한테 맞았다고 지랄하길래 "
그말에 속상하다는듯 표정을 지었다.
"정말...속상하다...애들이 다 나 싫어하나봐....."
그말에 "아. 아니야 이지은 그년이 원래 다른 사람 탓으로 잘 돌리거든"하고 나를 달랬다.
그래도....하고 우물쭈물거리자 백현이가 내 손을 잡고 일으키며 "매점가자"하고 이끌었고 찬열이도 이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근데 나머지 애들은?"하고 찬열이 묻자 백현이 매점. 이라고 대답했다.
바보같아. 웃음이 나려고 해.
백현이에게 이끌려 간 매점에는 아까의 이지은과 애들이 매점에 앉아있었다.
"정말...정말이야!!!"하고 외쳐대는 이지은은 관심도 없다는듯 나를 발견한 민석이가 손을 흔들었다.
"여. ㅇㅇㅇ!"
그에 나도 손을 들며 민석아! 얘들아 하고 부르자 이내 이지은의 시선이 나를 쫒았다.
"ㅇㅇㅇ....ㅇㅇㅇ!!!너잖아 니가 그랬잖아 니가...니가 날 이렇게 만들었잖아!!!!"하고 악을 쓰며 내 머리채를 잡고 흔들었다.
씨발.
당장이라도 욕이 튀어나올것만 같았지만 이때까지의 나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게 .
눌러참았다.
그러자 곁에 있던 백현이 이지은을 바닥으로 내팽겨 쳤다.
"씨발 . 보자보자 하니까 가만히 있는 ㅇㅇ이가 우스워 ? 왜 가만히 있는 애한테 지랄이야 지랄은"
하고 냉소를 퍼붇는 백현이를 쳐다보며 이지은이 울었다.
착해빠진년. 병신같은년. 그래서 니가 안된다는거야.
넌 항상 착해빠졌지 이지은 . 그래서 항상 나한테 안되는거야.
이제는 좀 변하는게 어때 ? 난 착한 니년 곁에서 모든걸 빼앗으려고 이렇게 변했는데 말이야.
변함없이 착한 널 보며 나는 비웃었어. 언제까지 넌 착해질껀지 궁금하기도 했고 말이야.
그래서 말인데 .
니가 악을쓰며 변하는 모습이 보고 싶어 . 흥미가 생겼거든.
그래서 앞으로도 니가 착해빠지는 동안에는 니 곁에 있는 모든걸 내게 빼앗길거야.
그러니 날 재밋게 만들어줘 지은아. 날 흥미롭게 해줘 .
모든 아이들의 시선이 이지은에게 머물렀다.
"지은아 괜찮아?"하고 물어오는 날 보며 이지은이 옆에 있던 깡통을 던졌다.
그에 맞아 안에 조금이나마 들어있던 음료수가 쏟아졌다.
그제서야 실소가 터졌다.
재밌다. 재밌어 지은아. 더 더 화내봐 . 더 변해봐 .
내가 너한테서 뺏은것들 나한테서 빼앗아봐.
착해빠진 넌 절대 그러지 못할테지만.
병신같은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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