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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다각/찬백] 연애하는 사람들 02 | 인스티즈

 

 

 

 

 

 

 

 

 

 

[다각] 연애하는 사람들 02.

 

 

W. 이로운

 

 

 

 

 

 

 

 

 

 

 

 

[박찬열 X 변백현]

 

 

 

 

 

 

 

 

 

 

 

 

 

 

 

 

"위 사실들와 탈세 의혹이 지금까지 없던 현 국회의원 직인 김찬욱 위원님은 아무잘못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두들 의의 있으신가요?"

 

 

 

 

 

 

 


재판장 안에있는 사람들이 술렁였다. 모두가 백현의 말에 반박을 할수 없을 뿐더러, 확신에 차있는 백현의 표정에서는 그어떤 누구도 맞대응 할 수 없었다.

분명 저 국회의원은 탈세를 했으며, 그뿐만이 아닌 비리들도 가지고 있지만 변호사가 변백현이라서 이 상황은 뒤집혔다. 백현과 시선을 마주한채 백현을 바라보던 찬열이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입을 열었다.

 

 

 

 

 

 


"현 방송 매개체들과 통신사들에게는 이사실들이 알려지지 않고있습니다. 그렇죠 변호사님?"

"네."

"국민들에게도 알 권리를 드려야하지 않나요? 이모든 사실들을 극비속에 뒤로감춘게 누구라고 생각하시나요 변호사님은?"

"…. 그건 저희가 관여할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죠? 허나, 방송매체와 접촉했다던 증인들도 있고, 여러 심증뿐아니라 지금 제손에는 녹취본이 담긴 테잎이 들려있습니다. 물증까지 있는 상태에서 이렇게 반박하실수 있습니까?"

"그 물증이 검사님께서 조작이라는것을 의심해보신적은 있나요? 현 김찬욱 국회의원님은 꽤 높은 지위에 계십니다. 이를 시기하는 사람들이 많을 뿐더러, 이직위에서 박탈을 바라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에 대해서 저는 그 물증을 반박합니다."

 

 

 

 

 

 

 

팽팽한 찬열과 백현의 접전이 이어졌다. 그들의 만남은 두번째이다. '박찬열' 그는아마 국민들의 가장 큰 신뢰를 얻고있는 검사일 뿐더러 국회의원들과 유명인들의 많은 시기를 받고있는 최고의 검사이다.

찬열이 시기와 미움을 받는 이유는 단지, 정직하게 살아와서. 이 하나이다. 찬열은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의지를 굽히지 않으며 옳은 편에만 손을 들어주었다. 여기에 백현도 예외지 않을수 없었고 첫번째 재판이 미루어져 둘은 두번째 재판인 지금. 서로를 마주하고 있다.

'짜증나' 찬열의 귀에걸린 미소가 거슬린 백현은 속으로 조용히 생각했다.

 

 

 

 

 

 

 


"변백현 변호사님은 현재 정의를 위해 국민을 위해 일을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찬열의 말에 백현의 눈빛이 흔들렸다. 숨이 턱 막혀왔다. 찬열이 예민한 백현의 신경을 건들인 것이다. 백현도 자신이 옳치 않은일을 한다는것 쯤은 알고 있었다.

그러나 애써 외면하며 직업의식을 가진채 살아가는 백현의 정곡을 콕 찌른 말이었다. 판사의 판결에 의해 재판은 3심까지 미루어 졌다. 찬열의 말을 들은 백현은 머리 끝까지 화가나있었다.

 

 

 

 

 

 

 


"내가 오늘 그 개새끼 족치러 간다."

 

 

 

 

 

재판이 끝난뒤 입원한다는 민석의 소식을 들은 백현은 민석과 통화를 하였다. 통화를 마친뒤 백현의 시선은 찬열을 향했다.

처음 재판부터 백현의 말에 생글생글 웃으며 대답하는것부터 맘에 안들었던 찬열이었다. 느긋하게 서류와 증거자료를 정리하고있는 찬열에게 백현은 성큼성큼 다가갔다. 백현이 신경질적으로 찬열을 올려보자 찬열은 웃으며 백혈을 내려보았다.

 

 

 

 

 

 

 

"왜죠? 쌍변호사님."

"네?"

"사람들이 변백현씨보고 다들 쌍변호사라고 하시던데…. 몰랐어요? 변변호사는 아니잖아요. 크큭-"

 

 

 

 

 

 


백현의 이름가지고 웃던 찬열은 백현의 따가운 시선에 다시 찬열은 백현을 쳐다보았다. 백현의 내려가있는 눈이 성을 내는것을 본 찬열은 애써 튀어나오는 웃음을 참으며 백현과의 시선을 마주했다.

'변백현' 찬열역시 그의 이름을 안들어 본것은 아니었다. 실력있는 어린 변호사. 모든 재판에서 단한번도 승소를 안시킨적이 없다는 유능한 변호사라고 들었었다. 처음재판때 친구들 하고 통화를 하는 백현을 보았었다.

민석, 아니면 경수였겠지만 백현의 모습은 영락없는 고등학생처럼 들떠있었다. 그런 모습이 귀엽다고 느낀 찬열이었다. 하얗고 내려간 눈에 선한외모. 그것이 백현의 첫인상이었다.

하지만 재판장에 들어가는 순간 백현은 달라졌다. 아까와는 동일 인물 이라고는 믿을수 없을 정도로 찬열을 몰아가며 흔들리지 않는 눈빛과 굳은 목소리로 사람들까지 재판장을 압도하고 있었다. 찬열도 놀랐지만 이내 재판에 집중하고 2심재판이라는 판정을 들을때까지 백현의 눈을 마주보았었다.

 

 

 

 

 

 

 

 

 


"재판중 사람의 심리를 고묘하게 이용하며 사적인 감정까지 사사로이 개입해야 합니까?"

"냉정하신 변호사님께서 재판중에 사사로운 감정까지 신경을 쓰셨나요?"

"제 직업의식에 왜 박검사님이 신경을 쓰이게 하시는거죠?"

"…아-. 정의를 위해 일하고있다. 그거요?"

 

 

 

 

 

 

 

 

 


묘하게 비아냥 거리는 찬열의 말이 심히 거슬리는 백현이었다. 비아냥 거리는게 아닐지라도 현재 화가 머리끝까지 나있는 백현에게는 별로 개의치 않는 일이었다.

왜요. 저한테 더 하실말씀 있으신가요? 말이없는 백현을 쳐다보던 찬열이 백현을 지나쳐 재판장 입구쪽으로 몸을 돌렸다. 3심까지 미뤄진 재판에 지금 이상황까지 모든것이 화가난 백현은 조용히 주먹을 꽉 쥐었다.

'저새끼 그냥 죽빵을 쳐버려? 말아?' 두가지의 생각이 백현의 머릿속을 괘롭게 했다. 걸어가던 찬열이 그런 백현을 보고 몸을 틀었다.

 

 

 

 

 

 

"저랑 술이라도 한잔 하실래요?"

"……. 지금 장난이 나오십니까?"

"아니요. 뭐, 싫으시면 말고요. 쌍변호사님."

"사람성질 건들이지 …마십시오."

"변호사라는 사람이 시덥지 않은 말에 휘둘려서야 되겠습니까?"

"………."

"…. 술도 마다하시니.. 저는 먼저 가보겠습니다. 3심때 재판장에서 뵈요."

 

 

 

 

 

쥐고 있던 백현의 주먹이 부들부들 떨렸다. 찬열의 말에 어떠한 대답도, 반박할수도 없었다. 모든것이 맡는 말이었고, 자신이 가장 들키고 싶지않은 두려워하는 말들이었다.

가시가 돋아져 있는것만 같았던 찬열의 말에 백현은 한숨을 쉬고 조용히 재판장을 나왔다. 백현의 뒷모습을 보고 사라진 찬열도 그런 백현의 모습이 어지간히 안쓰럽고, 머릿속이 아른거려 가는 내내 백현이 떠올랐었다.

 

 

 

 

 

 

 

 

-

 

 

 

 

 

 

 

 


 

 


"…안자니. 변백현?"

"어, 깼어?"

"응. 너 머리굴리는 소리가 꿈에서도 들린다."

"미안. 너 얼굴부어서 볼 존나 터질꺼 같아."

 

 

 

 

 


병원에서 잠을자던 민석이 일어났다. 백현은 요근래에 찬열과의 재판준비로 무지 바쁘게 지냈다. 내일 찬열과 다시만나는 순간을 위하여 변호사가 된 이후로 가장 열심히 준비한 재판이었다. 너가죽든 내가죽든 한번해보자. 속으로 다짐하며 백현은 밤을새어가며 준비를 했었다.

재판준비는 주로 민석의 병원이었다. 혼자있으면 자꾸 찬열의 말이 떠올라 벽현은 집중할수가 없었고, 병실에 있는 민석과 경수에게 의지하며 차근차근 재판을 준비했다.

 

 

 

 

 

 

"민석, 아직 안자고 있었어요?"

"아…. 자다가 깬거에요. 루한."

"아직 백현씨도 안가셨네요?"

"오늘도 여기서 신세좀 지겠습니다."

 

 

 

 

 


루한은 병실안에있는 백현을보며 싱긋 웃어보이고는 민석의 침대에 걸터 앉았다. 민석의 머리를 두어번 쓰다듬어준 루한은 턱을 괴고 민석을 바라보았다. 처음에는 민석에게 과도한 친절을 보이는 루한이 맘에 들지 않았던 백현이었지만, 아무렇지 않은 경수와 친절한 루한의 태도에 백현도 루한과 꽤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

제가 도와드릴것이 있나요, 백현군? 자신을 돌아보며 묻는 루한에게 백현은 웃으며 고개를 가로저었고, 루한은 몸을 틀어 백현의 옆에있는 서류봉투를 집어들었다.

 

 

 

 

 

 


"음…. 백현군과 세번째 재판까지 가신다는 분이 박찬열 검사라고 했나요?"

"아는분이에요. 루한?"

"아니요. 민석은 어서자요."

 

 

 

 

 

 

 

루한의 말에 민석은 자기 싫다는 표정을 지으며 루한을 바라보았고, 루한은 민석의 이불을 올려주며 눈을 감겨주었다. 깬지 얼마안된 민석이 다시 잠드는 것을 본 루한은 민석의 볼에 입을맞춘후, 자신의 머리를 쓸어넘기며 침대에서 일어났다.

'아시는거라도 있나요?' 의아한 표정으로 자신을 올려다본 백현을 본 루한은 민석을 향해 지은 미소를 지우지 않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꽤 유명하죠? 몇번 들어본적이 있어요. 국민의 편을 들어주는 유일한 검사라고……. 했나?"

"….박찬열씨가 그렇게 유명하나요?"

"제가 들은거에 의하면요? 너무 늦게까지 준비하지는마요. 내일 피곤합니다"

 

 

 

 

 

 

 


루한은 들고있던 백현의 정리자료들을 서류봉투에 다시 넣은뒤에, 백현의 어깨를 두어번 다독여주고는 병실을 나갔다. 사실 재판 준비 내내 찬열의 말이 떠올라 집중을 할수 없었던 백현이기에 피곤함을 느낄 겨를이 없었다.

루한을 보면 사람을 편안하게 하는 힘이 있다고 느끼는 백현이었다. 늦게까지 병실에서 준비하는 백현에게 자료정리와 피드백을 도와주고, 잠이올때 커피도 사다주며 격려를 해주는 루한에게 항상 고마움을 느끼지만 민석과의 스킨쉽은 여전히 적응이 되질 않는 백현이었다.

볼에 입을 맞추거나, 이마나콧등에 입을 맞추는 루한을 보면 흠칫흠칫 놀라긴 하지만 '외국인이니  스킨쉽은 익숙할 것이다' 하며 넘기는 백현이었다.

 

 

 

 

 

 

 


-

 

 

 

 

 

 

 

"현 국회의원직 김찬욱 위원님의 비리 및 탈세 의혹에관한 세번째 재판을 시작하겠습니다."

 

 

 

 

 


두사람이 다시만난곳은 법원이었다. 판사의 말을 듣는순간 손에쥐고있는 서류를 더욱 꽉쥐는 백현이었다. 백현의 흔들리는 눈빛이 굳어지는것을 본 찬열은 백현을 보아 반가운 미소를 접은채 진지한 눈빛으로 서류를 바라보았다.

 

 

스무명의 배심원들, 알아주는 유명인사들, 유능한 변호사들, 이름있는 검사들, 판사, 손을모아 기도하는 민석, 민석의 어깨를 감싸며 바라보는 루한, 표정없이 백현을 응시하는 경수까지 모두가 백현과 찬열을 바라보고 있다.

고요한 침묵속에 먼저 입을 연것은 찬열이었다. '이의 있으십니까?' 찬열의 말이 끝나자 백현은 기다렸다는 듯이 딱딱한 말투로 찬열의 말을 되받아 쳤고, 모두가 두사람을 주목하는 가운대 팽팽한 접전이 일어났다.

 

 

 

 

 

 

"박찬열 검사님께서는 이런식으로 의혹을 증폭시키는것이, 옳으시다고 생각하시는 것입니까?"

"저는 의혹을 증폭시키는 것이 아니라 심증에 물증을 더하여 입증을 시켜드리는 것입니다.

"박찬열 검사님께서는 아무 죄없는 피고인을 징역8년형에 주어지는 벌을 내리게 했던적이 있습니다. 사실입니까?"

"……."

 

 

 

 

 

 


백현의 말에 찬열의 눈빛이 흔들렸다. 민석의 어깨를 두르던 루한의 팔에 힘이들어갔다. 어제 백현의 서류봉투속에 들어있던 자료. 찬열의 관한 재판기록과 신상, 그의 과거까지 모두 적혀있던 서류자료였다. 손에 땀을 쥐며 기도하던 민석이 루한을 올려보자 루한은 웃으며 고개를 두어번 저었다. 괜찮아요.

백현은 찬열의 흔들리는 눈빛을 본 후 더욱 힘이들어간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다.

 

 

 

 

 


"이번 피해자 역시 뚜렸한 증인과 증거가 있습니다. 같은 상황이 다시 일어난다면, 검사님은 책임을 지실수 있겠습니까?"

"……저는,"

"아직 말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런 상황이 일어난다해도 어떤 수를 쓰더라도 피고인을 변호……."

 

 

 

 

 

 

 

무서운 기세로 찬열을 몰아 붙이던 백현의 말이 끊겼다. 백현은 잠시동안 말을 하지 않았다. 재판장에는 그누구도 말을 꺼내지 않았고, 무서운 침묵만이 감돌 뿐이었다.

찬열의 흔들리던 눈빛이 차차 원상태로 돌아올때쯤, 백현이 입을 열었다.

 

 

 

 

 

 

 

"…저는 이번 재판을 승소시키지 않을것입니다. 현 국회의원인 김찬욱씨의 변호를 그만두고 약조한것을 어긴 댓가로 계약금의 두배 이상의 금액을 돌려드리겠습니다. 이상입니다."

 

 

 

 

 

 

 

백현의 딱딲하고 단호한 말이 끝나자, 재판장 내부는 너나 할것없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당황한것은 경수와 민석역시 마찬가지 였고, 가장 이상황이 납득이 되지 않는것은 찬열이었다.

백현쪽으로 기울어졌던 승소가 단번에 찬열쪽으로 뒤집어졌다. 김찬욱 국회의원장은 백현을 향해 손가락질하며 험한말을 퍼풋기 시작했고 백현은 아무렇지 않은듯, 차분하게 말을 이어갔다.

 

 

 

 

 


"원하신다면 네배이상의 금액을 돌려드리겠습니다. 저는 아직 피고인의 잘못을 인정한다고 말한적이 없습니다. 더 좋은 변호사를 선임하셔서 박찬열 검사님과 다시 재판장에서 만나시길 바랍니다."

 

 

 

 

 

 

말을 마친 백현은 서류봉투와 재판자료를 집어들고 재판장을 나섰다. 민석과 경수가 따라 나설려고 하였으나, 그둘을 루한이 고개를 저으며 제지하였다. 백현의 뒤를 따라 찬열도 곧이어 재판장을 나섰다.

밖으로 나왔던 백현은 꽉 쥐고있던 손을 풀어보았다. 손안쪽에는 백현의 손톱으로인해, 깊게 패여있었다. 재판때문에 긴장한 백현은 아픈 겨를도 느낄수가 없었다.

 

 

 

 

 

 

 

"야!!!변백현!!!!"

"왜 반말을 하시나요?"

 

 

 

 

 


급하게 따라나온 찬열을 향해 뒤를돈 백현은 아니꼬운 표정으로 찬열을 올려다 보았다.

 

 

 

 

 

 

"…너, 너,왜 재판,"

"제 마음입니다. 함부로 말 놓으시지 마세요."

"…. 그대로하면, 너가 이길수 있었잖아….."

 

 

 

 


말끝을 흐리는 찬열을 본 백현은 비웃는듯 입꼬리를 올리며 말을이어갔다.

 

 

 

 

 


"제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습니다. 박찬열씨때문에 내일 좋은 기사거리에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한순간에 실력없는 변호사로 몰락하기는 참 쉽죠?"

"……."

"박찬열씨가 저에게 사사로운 감정에 휩쓸리신다고 물으셨나요? 검사님 자신을 한번더 돌아보고 남에게 그런 충고를 하셨으면 합니다."

"…. 야."

"반말하지 마십시오. 저는 이제 박찬열씨하고 더이상 나눌 얘기가 없습니다. 먼저 실례할께요."

 

 

 

 

 

 

 

백현은 찬열을 향해 가볍게 목례를 한뒤에 뒤를 돌아 앞으로 갔다. 재판 내내 찬열의 말이 신경쓰이던 백현이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상대방을 이길려면 상대방을 잘알아야한다. 백현은 재판준비를 하며 찬열의 모든 재판기록을 확인했다.

백현의 눈에 들어온 흥밋거리는 찬열의 2년전 재판사고였다. 찬열의 세번째재판, 한창 떠오르는 검사로 '박찬열' 이라는 이름을 알릴무렵, 찬열을 나락으로 떨어트린 재판이었다.

 

 

 

 

 

단지 돈을 위해 재판을 해오던 찬열에게 큰 벌을 내리는것만 같았던 재판이었다. 이당시 찬열은 9개월동안 재판정지를 당했지만, 피고인은 1년2개월동안 교도소에 있어야만 했었다. 이사건이 백현에게 왜 신경쓰이는지 모르겠지만, 백현은 이당시의 찬열이 자신을 보는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판이 미뤄진뒤 모든것을 다보고 나온 경수가 백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백현은 운전하던 차를 몰으며 아무렇지 않은듯 노래를 켜고 전화를 받았다.

 

 

 

 

 


"너 약빨았냐?"

"아-니."

"니가 이길수 있었잖아. 너 망하고 싶냐?"

"아-니."

"누가 가장 미친듯이 돈을 벌었는데. 니가 배가 불렀구나."

"형이 능력이 쫌 되잖아?"

 

 

 

 

 


수화기 넘어로 경수의 실소가 들려왔다. 백현은 운전중이야. 나 돈없으면 니들이 먹여살려라? 라고 얼버무리며 통화종료버튼을 눌렀다. 급하게 틀었던 노래도 껐다. 핸들을 잡은 백현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아무렇지 않은것은 거짓말이다.

사실 두렵고 무서웠다. 한순간에 바닥으로 내딛는다는 것쯤은 예상하고 있는 백현이었지만 무서운것은 사실이었다. 집으로 차를 몬 백현은 침대위로 뛰어들었다. 경수와 민석이 찾아올때 까지 깊은짐에 빠졌었다. 꿈에서 본 백현자신은 환하게 웃고있었다. 일에 찌들어 살던 지금의 백현에게서는 나올수 없는 미소였다.

 

 

 

 

 

 

 

"백현군은 옳은일을 한거에요."

"고마워요. 루한."

"니미- 누가 너 먹여살려준데?"

"착각하지마. 변백현."

 

 

 

 

웃으며 백현을 위로하는 루한의 말에 뒤이어 경수와 민석이 장난을 치듯 말을 이어갔다. 백현은 그들이 있어 다행이라 생각하며 경수와 민석에게 헤드락을 걸었다. 민석은 백현의 팔을 물고 경수는 백현을 밀어냈지만, 백현은 아랑곳 안하며 둘을 괴롭혔다.

웃고 떠드는 사이 그동안 못잤던 잠이 몰려온 백현은 먼저 자고있는 민석과 눈을 뜨고 있는 경수 사이로 끼어들어왔다. 경수는 백현을 째려보다 시선을 정면으로 거두었다.

 

 

 

 

 

 

"왜그랬어."

"뭐가."

"너 재판."

"고만-. 고만."

"안무섭냐."

 

 

 

 


경수의 말에 백현은 순간 움찔했지만, 경수의 품으로 파고들며 잠을 청했다. 무서워. 사실 많이 무서워. 그런 백현의 마음을 아는듯, 경수는 백현을 향해 웃어보이고는 잠을 청했다.

 

 

 

 

 

 

다음날 가장 먼저 눈을 뜬것은 백현이었다. 그동안 긴장했던 탓이었을까? 백현은 평소처럼 아무렇지 않게 신문을 집어들었다. 신문의 헤드라인을 장식한것은 찬열과 백현의 재판이었다.

천천히 자신에 관한 기사를 읽어보던 백현은 쓴웃음을 지으며 신문을 덮었다. '나는 이제 백수인가-' 김찬욱 국회의원이 손을 쓴 탓일까, 백현의 기사는 안좋은 소식들로 도배가 되있었고, 백현은 경수나 민석이 볼세라 급하게 신문을 치웠다.

찬열도 백현과의 기사를 보았다. 백현과의 일이 계속 미안했던 찬열이었지만, 더욱 신경쓰이는것은 뒤돌아 걸어가는 백현의 안쓰러운 뒷모습이었다. 그모습이 계속 떠올라 찬열의 머릿속을 어지럽게 헤집었다.

 

 

 

 

 

 

 

 

 

 

 

-

 

 

 

 

 

 

찬열과 백현의 이야기도 시작했네요!

 

 

이제 카디만 남은건가요~ 카디는 리맨물로 올게요. 도팀장 김신입사원~ 김검사 변변호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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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여기 나오는 애들은 하나같이성격이 다맘에드네요 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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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운
감사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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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변백현 변호사 제가 먹여살리겠습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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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하겠습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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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어서 카디로 돌아와주세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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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중입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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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김검ㅠㅠㅠㅠㅠ변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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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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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어유 너무 슬프네요!!!!!!!!!! 다음편이 너무너무 기대돼요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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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빨리돌아오겠습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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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백현이 성격 너무 좋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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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해요 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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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다음편이요 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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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돌아올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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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백현이는 변호사도 어울리네요 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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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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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카디가 기대되네요 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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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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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다음편기대되요 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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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운
감사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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