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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다각/카디] 연애하는 사람들 03 | 인스티즈

 

 

 

 

 

 

 

 

 

 

 

 

 

 

 

 

 

 

 

[다각] 연애하는 사람들 03.

 

W. 이로운

 

 

 

 

 


[김종인 X 도경수]

 

 

 

 

 

 

 

 

"신입사원 김종인 이라고합니다."

"도팀장님, 얼굴좀보세요! 와..저희팀에 팀장님 이후로 이런 잘생긴사람이 오다니…."

"소란스럽습니다. 김지영씨. 신입사원이 대수입니까?"

 

 

 

 

 

 


경수는 노트북에 집중하고 있던 시선을 거두고 고개를 들어 종인을 바라보았다. 훨칠한 키에 뚜렷한 이목구비, 그을린듯한 피부 장난스러운 얼굴. 종인의 얼굴을 스캔하던 경수는 다시 노트북으로 시선을 옮겼다. 그런 경수의 태도에 종인은 약간의 코끝을 찡그리며 경수의 옆자리로 이동했다.

자신의 옆자리로 오던말던 노트북 타자만 치고있는 경수를 본 종인은 자신의 짐을 내려둔채 턱을 괴고 경수를 바라보았다. 한참뒤에야 그시선을 느낀 경수는 고개를 돌려 동공으 올린채로 종인을 바라보았다.

 

 

 

 

 

"왜그러시는거죠?"

"뭐가요? 제가 팀장님 쳐다보는거요?"

"잘 아시네요. 지금 무지 바쁩니다."

"그런거 같아보여요. 일 하세요."

 

 

 

 

 

웃으며 경수를 바라보던 종인이 시선으 거두자 경수도 종인을 향해있던 경계어린 시선을 거두었다. 사람간의 관계에서 백현,민석을 제외하고는 관심없는 경수인지라 이둘을 제외하고는 사람들에게 항상 긴장을 늦추지 않는 경수였다.

이제 식사들 하러 가세요. 모든 팀원들이 경수를 쳐다보았고 경수의 말에 웃으며 일어나 제밥을 찾아 팀원들이 하나,둘 자리를 비웠다. 평소같으면 민석이 자신의 사무실로 달려와 오늘은 뭐먹지? 어디로갈까? 라고하며 점심을 보채지만, 민석이 없는 오늘은 밥생각이 나지않아 자리에서 일을 계속하는 경수였다.

 

 

 

 

 

 

"팀장님은 밥드시러 안가세요?"

"김종인씨나 드시러 가세요."

"아이- 저는 처음와서 같이 밥먹을사람이 없네요."

"방금 전까지만 해도 입사동기이신 이태민씨와 떠드시는거 봤습니다."

"어, 그런것도 보고계셨어요?"

"소리가 들리는것입니다."

 

 

 

 

 


사람에게 관심이 없는 경수이지만, 워낙 주변을 잘 살피고 티를 내진 않지만 자신의 주변사람들까지 살뜰히 챙기는 성격에 자신의 팀원인 종인의 행동들이 눈에 안들어올리 없던 경수였다.

종인은 의아해 하는 표정으로 경수를 바라보지만, 경수는 그시선이 동물원 안의 부엉이를 보는것만 같아 종인에게 눈짓을 한뒤 핸드폰을 들고 회사의 옥상으로 향했다.

 

 

 

 

 

 


"응. 좋겠네- 우리쪽에 신입한명 들어왔어. 패기 좋더라."

 

 

 

 

 


민석과 통화를 하던중, 민석의 목소리가 끊겼다. 발목이 아프다며 찡찡대던 민석이 눈에 선해 경수는 급한마음에 핸드폰을 잡고 김민석, 김민석? 넘어졌냐? 같은 말을 연달아 불러대며 민석의 응답을 기다렸지만, 곧 민석과의 통화가 끊어졌다.

통화가 끊긴뒤 경수는 핸드폰을 바라보며 옥상에서의 찬바람을 맞고 서있었다. 뒤에서의 발소리가 들려 경수가 등을 돌리자, 주머니에 손을 꽂은채로 경수를 바라보며 다가오는 종인이 있었다. 종인은 아무렇지 않은채로 익숙한듯 담배를 꺼내들어 불일 지핀뒤 경수의 옆에 나란히 섰다.

 

 

 

 

 


"제가 좀 패기가 넘쳤나요?"

"……."

"아까 친구분 하고 통화하시는거 들었는데…. 평소에 그렇게 다정한 목소리로 말해주시면, 얼마나 좋을까."

"제 옆에서 담배피우지 마십시오."

"…아. 담배 싫어하세요?"

 

 

 

 

 

급하게 바닥으로 담배를 추락시킨 종인이 자신의 발로 불씨를 끄며 경수를 바라보았다. '그런 행동이 패기가 넘치신다는거에요' 말을 마친 경수가 옥상 문쪽으로 몸을 틀어 걸어갓다. 자신의 팀장 앞에서 담배를피우는 신입사원이라니, 종인의 패기가 맘에 들지않던 경수였다.

경수가 있던 자리에서 한참을 서있다 입으로 무슨말을 중얼거린 종인은 찬바람이 느껴져 자신도 옥상문쪽으로 슬슬 걸어갔다. 그모습이 모델같아 회사내의 여직원들은 속으로 꺅꺅거리며 종인을 바라보았지만, 종인은 정면에 시선을 응시한채로 자신의 사무실로 향했다. 변한게 없으시네요. 형은.

 

 

 

 

 

 

 


-

 

 

 

 

 

 

 

경수는 일을 마친뒤에 민석의 병실로 향했다. 민석의 병실에서는 침대에 앉아 조잘조잘 얘기를 하는 민석과 간이의자에 앉아 웃으며 민석을 바라보는 루한이 있었다. 루한의 웃는모습이 흡사 종인과 겹쳐보인 경수는 살짝 신경에 쓰이긴 했으나, 개의치 않으며 민석에게 향했다.

루한은 들어오는 경수를 향해 가볍게 목례를 한뒤에 병실을 빠져나왔다.

 

 

 

 

 


"너 남자랑 붙어먹는 취미가 있었냐."

"떽!!어허, 어디서 그런소리를!!"

 

 

 


볼이 빨개진채로 경수에게 손사례를 치는 민석을본 경수는 가사로운 웃음을 지으며 민석의 옆에있던 음료수 병을땄다. 목이 타는듯 두어번 음료수로 목을 축인 경수는 민석을 바라보았다. 볼이 시뻘개진 채로 자신을 째려보는 민석이 우스운듯 경수는 소리내어 웃었고, 그런 경수를 본 민석은 세차게 경수의 허벅지를 두들겼다.

 

 

 

 

 

 

"쪼개지마. 개새끼야. 우리팀에도 신입사원 왔더라?"

"이태민씨?"

"응. 카톡도 왔어."

 

 

 

 

 


'민석팀장님^^ 팀의 막둥이 이태민입니다~ 잘부탁 드려요 ㅇ.<' 액정에 뜨는 태민의 카톡을 본 경수는 조소를 띄우며 들고있던 음료수를 내려놓았다. 순간적으로 김종인을 떠올린 자신이 이상해 어색한듯 시선을 민석에게 돌렸다.

 

 

 

 

 

 

"너희팀에도 왔다던데? 아까 너가 그랬잖아."

"…응. 김종인씨."

"어때?"

"그냥그래. 패기가 넘치세요…."

 

 

 

 

민석이 의아한듯 궁금한 표정을 하며 경수를 올려보자 경수는 민석의 볼을 찰지게 때리며 백현의 이야기로 화제를 돌렸다. 볼을 맞은 민석은 통통한 두 뺨을 어루만지며 눈물고인 동그란 눈으로 경수를 쳐다보았고, 경수는 민석의 모습을 따라하는듯 두뺨을 쥐며 자신의 볼을 눌렀다.

한참을 민석과 얘기하던 경수는 병원에 있는 시계를 바라보고는 의자에서 엉덩이를 뗐다. 무거운 몸을 일으켜 기지개를 켜는 경수를 본 민석은 팔을펴도 180이 안된다는둥 비아냥 거리며 경수를 조롱했다. 경수는 민석을 흝겨본뒤에 문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이제 가시는거에요?"

"아-예."

 

 

 

 

 

루한은 웃으며 경수에게 커피를 건냈다. 루한의 커피를 받아든 경수는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병실을 빠져나왔다. 병원 밖에는 시간도 시간인지라 싸늘한 바람이 불고있었다. 입고있던 자켓을 더욱 꽉 여민 경수는 자신의 차로 향했다.

차에 시동을 켠채 핸들을 잡던 경수의 주머니에서 알림음이 울렸다. '까톡' 액정을 확인한 경수는 두어번의 자판을 두들긴뒤에 보조석에 핸드폰을 내려놓았다.

 

 

 

 

 

 

 

'김종인 입니다. 팀장님 좋은꿈꾸시고 내일봐요.'

'네.'

 

 

 

 

 

 

 

-

 

 

 

 

 

 

하루하루는 변함없이 흘러간다. 다만 달라진것이 있다면 부쩍 늘어난 종인의 연락과 점심을 김종인과 먹는다는것? 먹는것도 아니지. 종인이 사오는 편의점 음식들을 배고플때만 한두입 먹는 것이었다.

항상 자신의 옆에서 맛있게 먹는 종인을 바라보며 경수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모습을 본 종인은 경수를 바라보며 물었다. 제얼굴이 너무 잘생겼어요? 경수는 두어번 고개를 저은뒤 종인이 사온 샌드위치를 집어들었다.

 

 

 

 

 

 


"앞으로 이런거 사오지마세요."

"제가안사오면 팀장님은 점심 드실꺼에요?"

"저 인스턴트식품이나 가공식품 별로 안좋아합니다. 점심은 건너뛰어도 상관없어요."

" …헐. 이런거 싫어하세요?"

 

 

 

 


종인은 한입 베어문 경수의 햄치즈 샌드위치를 뺏어들었다. 경수는 이게 뭐하는 짓이냐는듯 종인을 쳐다보자, 종인은 '아차' 하며 경수의 손에 다시 샌드위치를 쥐어줬다.

종인이 쥐어준 샌드위치를 바라보던 경수는 샌드위치를 내려놓은채 핸드폰을 바라보았다. 점심시간이 끝나려면 한시간 가량 남은시간.. 경수는 백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왜-"

"너지금 빠오즈 병실이냐."

"응."

"나도 글로간다. 배고프니깐 짜장면 시켜놔."

"돈은?"

"이따 줄꺼야."

"네엡-"

 

 

 

 

 


종료버튼을 누른 경수는 자신의 코트를 챙긴채로 사무실을 나왔다. 통화를 마친 경수를보며 '인스턴트나 가공음식은 싫다면서….' 종인은 중얼거리듯 말을 마친뒤에 경수를 뒤따랐다.

 

 

 

 

 

 

"친구들이랑 먹는 가공음식은 다릅니다. 그리고 따라오지 마세요."

"왜요? 저는 엄연히 김팅장님을 보러가는겁니다."

 

 

 

 

 

 


음료와 과일 두어개를 산종인은 경수의 차 보조석에 올라탔다. 차에 사람을 잘 태우지 않는 경수였기에 종인이 신경쓰이기는 했지만 민석의 병원으로 차를 몰았다.

 

 

 

 

 

 

 

 

 


-

 

 

 

 

 

"짜장면 불는다. 빨랑먹어라-"

 

 

 

 

 

병실안에는 가볍게 목례를 하는 루한과 불아나게 입에 짬뽕을 집어넣는 백현, 볶음밥을 호호-불어가며 먹는 민석과 '김준면'이라는 명찰을 가슴에단 준수한 외모를 가진 의사, 그리고 입가에 짜장면을 묻힌채로 자신을 바라보고있는 세훈이 있었다.

 

 

 

 

 


"오세훈?"

"경수형~"

"너 왜 팔병신이 되어있냐."

 

 

 

 

 

눈을 크게뜨며 새훈을 향해 경수가 물어보자. 세훈은 다친 오른팔을 흔들어보이며 왼팔로 짜장면을 먹는 불쌍한 시늉을 했다. 분명 어제까지 없던 세훈인데.. 경수가 세훈을 보던 표정으로 민석을 바라보자 민석은 웃으며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못말린다는 뜻이었다.

세훈은 민석과 경수의 앞집에 혼자사는 고등학생이다. 부모님을 일찍 여인 세훈에게 먼저 손을 내민것은 민석과 경수였고, 친한 형 동생하며 친형제처럼 편하게 지내왔었다.

세훈과 경수에게 향해있던 시선이 처음보는 종인에게로 향했다. 종인은 멋쩍은듯 웃어보이더니 음료와 과일바구니를 민석에게 건냈다.

 

 

 

 


"도경수 팀장님팀에 새로들어온 신입사원 김종인이라고 합니다."

"아아- 태민이랑 입사동기요?"

 

 

 


손벽을 치며 반가운듯 말하는 민석에게 눈인사를 한 종인은 경수의 옆에섰다. 그런 민석이 귀여운듯 루한의 서늘한 손길이 민석의 뒷목을 감쌌다. 민석은 서늘하고 간지러운 감촉에 몸을 움추리자 루한이 웃으며 민석의 콧등에 입을 맞추고는 병실을 빠져나갔다. 곧이어 준면도 루한을 뒤따라 나섰다.

항상 친절하고 자상한 루한의 태도를 신경쓰지 않는 경수였지만, 민석에게 행하는 스킨쉽이나 병실에서 자주 만나는 루한이 묘하게 거슬리는 경수였다. 티를 내진 않지만 묘하게 굳어버린 경수의 표정을 본 종인이 뒤돌아 나가는 루한을 바라보았다.

 

 

 

 

 

"신경쓰이시나?"

"무슨뜻이죠?"

"그냥요-. 팀장님이 저사람을 경계하고 있다거나, 김민석 팀장님을 좋아한다거나."

 

 

 

 

자신의 귓가에 속삭이는 종인이 다시 아무렇지 않은듯 웃으며 경수를 바라보았다. 경수는 종인에게 인상을 쓴 뒤에 백현의 노트북을 바라보았다.

박찬열과의 재판준비로 백현의 얼굴은 피곤함이 묻어있었고, 피부도 무척 상해있었다. 내일이 재판인가. 노트북을 보던 경수가 백현의 뒷통수를치며 민석의 침대에 앉았다.

 

 

 

 


"아!!!왜치냐고!!!!"

"뒷통수가 존나 축구공같아서?"

"니미- 나바뻐."

"짬뽕쳐먹는게?"

 

 

 

 

경수와 백현의 대화에 세훈과 민석이 꺄르르 웃어댔고, 그런 경수를 바라보던 종인도 입꼬리가 슬슬 귀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민석과 백현과의 짧은 만남을 뒤로한채, 경수는 병실을 나섰다.

종인도 민석과 경수에게 가볍게 목례를 한뒤에 경수를 따라 병실을 나왔다.

 

 

 

 


"친구들을 만나면 말도 많아지네요?"

"친구들이니깐요."

"와, 나도 저런친구들 있었으면 좋겠다…."

"이태민씨 계시잖아요."

"한명이죠."

"……."

"제가 고등학교때 축구를 했었는데요."

 

 

 

 


갑작스레 고등학교 시절을 말하는 종인의 목소리가 가라앉았다. 차를 몰던 경수는 종인의 잠잠한 목소리에 흠칫 놀라긴 했지만 표정을 유지하며 담담한 어조로 대답했다.네.

 

 

 

 

 

"하다가 중간에 관두었어요."

"…….네."

"왜냐고 안물으실꺼에요?"

 

 

 

 


종인의 말에 운전하던 경수의 손에 힘이들어갔다. 머릿속으로는 수만가지의 질문들이 떠올랐지만, 경수는 침착하게 대답을 했다. '김종인씨에게 그럴만한 사정이 있을꺼라 믿습니다.' 경수의 담담한 말투에 종인이 푸흡 웃었다.

회사앞에 멈춘 차에서 종인이 내렸다. 커피를 사오겠다며 경수에게 웃으며 눈짓을 한 종인이 등을 돌며 말을 덧붙였다.

 

 

 


"팀장님, 저랑 같은 고등학교인건 알고 계셨어요?"

"네?"

"…와, 팀장이란 사람이 신입사원 기록도 안보십니까?"

 

 

 

 


종인은 말을 마친채 커피집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경수는 회사에올라와 자신의 서랍을 열었다. 김종인 입사 내력서. 종인의 뚜렸한 이목구비가 나와있는 사진을 뒤로 종인의 소개서와 입사 내력들이 적혀있었다. '백석 고등학교.' 그의 출신고등학교에는 경수와 민석, 백현과 같은 백석 고등학교가 적혀있었다.

 

 

 

 

 

-

 

 

 

 

 

 

"…저는 이번 재판을 승소시키지 않을것입니다. 현 국회의원인 김찬욱씨의 변호를 그만두고 약조한것을 어긴 댓가로 계약금의 두배 이상의 금액을 돌려드리겠습니다. 이상입니다."

 

 

 


백현은 말을 마친뒤에 재판장을 나왔다. 검은색 수트로 잘 차려입은 경수와 민석도, 하얀색계통의 깔끔하게 차려입은 루한도 재판장 내의 사람들도 박찬열 검사도 적지않게 놀랄수밖에 없었다.

따라나설려는 민석과경수를 제지한것은 하얗고 가느다란 팔목을 가진 루한이었다. 하여간 맘에들지 않는 사람이다. 재판을 끝까지 보고나온 경수는 백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누가 가장 미친듯이 돈을 벌었는데. 니가 배가 불렀구나."

 

 

 

'니들이 먹여살려라?' 통화를 마친 경수는 인상이 구겨졌다. 백현은 모르겠지만 무지 부자연스러웠다. 이셋은 서로를 너무 잘아는게 탓인걸까? 백현의 두려워하는 모습이 눈에 선한 경수였다.

급조하게 틀린듯한 음악, 떨리는 목소리로 애써 태연한척하는 백현의 목소리. 경수는 쓴웃음이 먼저나왔다. 가장 감정을 숨기지못하며 제멋대로 행동하는것이 백현이지만, 가장 돌발행동을하며 속을 알수없는것이 백현이었다.

이런 백현의 선택이 썩 맘에 들지 않는 경수였지만, 백현이 쓸모없는 선택을 하진 않았으리라. 속으로 생각하며 자신의 차로 걸음을 돌렸다. 벨소리가 들려 자신의 폰을 확인한 경수는 전화를 받았다. 액정에는 '김종인' 이라는 글씨가 쓰여있었다.

 

 

 

 


"지금쯤이면 재판은 다끝났나요?"

"네. 방금마쳤습니다."

"팀장님, 저 진짜 기억안나나요?"

"네."

 

 

 

 

 

머리가 어지러웠다. 백현의 일때문이니 속으로 판정을 지은 경수는 자동차 창문을 살짝 열었다. 겨울의 찬바람이 경수의 머리를 헤집었다.

 

 

 

 

 

"…현실과 꿈사이에서 갈등을 많이했습니다."

"……."

"제가 선택한것은 현실입니다."

"……."

"제 전화 듣고 계세요?"

"네."

 

 

 

 

 

 

무거운 분위기의 종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입이 바짝 타들어 가는 경수였다.

 

 

 

 


"저는 고등학교 시절 저에게 현실을 알려준 시람이 있습니다."

"……."

"…. 그사람은…제 첫사랑입니다."

"…김종인씨의 첫사랑얘기를 들어달라는것입니까?"

"제 첫사랑은 남자입니다."

 

 

 


경수의 심장이 쿵  하고 내려하는 느낌이었다. 종인의 다음말이 예상이 되는 경수였기에 침착하게 머리를 헤집고는 운전에 집중을 했다. 시야확보가 잘 되질 않았다. 동공이 세차게 흔들렸다.

 

 

 

 

 

"…. 제첫사랑은……."

"…. 그만하십시오."

"도경수 팀장님입니다."

 

 

 

 

 

듣고야 말았다. 핸들을 잡은 경수의 손이 흔들렸다. 경수는 애써 침착하며 듣고있던 차안의 노래소리를 키웠다.

 

 

 

 

 

 


"짝사랑이었습니다. 신경쓰지 마세요."

'네. 신경쓰지 않겠습니다. 내일 회사에서 뵙죠."

 

 

 

 

급하게 종료버튼을 누른 경수는 핸드폰을 주머니에 쑤셔넣었다. 백현의 집앞에서 차를 정차시킨뒤에 찬바람을 맞으며 앞머리를 쓸어넘겼다. 잊고있던 희미한 종인의 고등학생 시절이 어렴풋이 떠올랐다.

곧이어 루한의 차를 타고온 민석도 경수와 함께 백현의 집으로 들어갔다. 웃고 떠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세사람이었지만, 경수는 종인의 말이 주문처럼 지워지질 않았다. 그날밤은 백현만큼이나 잠이오지 않았던 경수였다.

짧게 백현과 이야기를 주고받은뒤, 억지로 잠을 청했다.

 

 

 

 

 

 

 

 

 

 

-

 

 

 

종인과 경수의 이야기까지 네명의 얘기를 한명씩 다썼네요!

 

다음은 다시 루민으로 백턴하겠습니다~ 종인의 고등학교 시절은 다음에 나오겠죠?

 

미리 써두었던 내용들이라 지금까지는 금방금방 올렸었는데ㅠㅠ  이뒤부터는 다시 타자를 두들겨야 하네요ㅠㅠ

금방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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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카디가 드디어 나왔군요ㅠㅠㅠㅠ도팀장님!!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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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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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이제 연재는 느린가요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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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빨리올리도록하겠습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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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신알신울리기를 얼마나 바랬는데요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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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해요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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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분량도 짱이고ㅠㅠ대박이에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완전좋아여ㅠㅠㅠㅠㅠ흐규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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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찬이십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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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분량도 항상 많으시고ㅠㅠㅠㅠㅠㅠ여기 애들 성격들이 정말 좋네요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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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해요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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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리맨물이 나왔군요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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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맨물이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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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대박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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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해요 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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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하....종인이......땀나네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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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석이는땀이많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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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항상 분량도 최고세요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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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해요 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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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와 딱 제가좋아하는 컾링들이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하고갈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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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운
감사해요!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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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잘보고있어요 작가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느려도좋으니까 끝까지 연재해주세요ㅠㅠㅠㅠㅠ너무좋아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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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저도 그러도록 노력할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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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너무좋아요 ㅠㅠㅠㅠㅠㅜㅜ항상 잘보고있습니다 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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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운
감사합니다 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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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뷴량도 항상많으시고 내용전개도짱짱이에요 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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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찬이세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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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항상잘보고있습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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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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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스토리전개가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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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해요 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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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헐대박 다른편도 보러가야겠어요 ㅠㅠ 커플별로 쓰셔서,, 다각이라고 써주셨으면 좋겠어요 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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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나와있지않나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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