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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님들 감사합니다
어설픈 밀당에서 결국 밀린 너징ㅋㅋ
하지만 그 밀당이 꽤 팀장님을 힘들게 했다는 것은 알고있기 때문에, 남아있는 약간의 미안함을 사과하기 위해 선물을 하기로 마음먹음.
또 크리스마스도 곧 다가오니까 겸사겸사 선물을 사러 백화점으로 감.
근데 남자 선물을 사본적도 없고, 항상 팀장님께 받기만 했던 터라 뭘 사야할지도 모르겠음 ㅠㅠ
팀장님이 필요한게 뭐가 있을까…….
아무리 고민을 하고 또 고민해 봐도 떠오르는게 없음ㅋ
' 그냥 날 선물할까……. ' 때 아닌 망상을 하며 실실 웃던 너징.
이대로는 아무것도 못 살것 같아서 백현이에게 SOS를 침ㅋㅋ.
" 여보세요? "
" 어 왜? "
" 백현아 남자한테는 무슨 선물을 해야할까? "
" 선물? 아, 팀장님 드리려고? "
" 어? 응..ㅋㅋ "
" 선물… 음, 팀장님은 그냥 니가 리본 하나만 묶고 있어도 좋아하실껄? "
" 그치? 나도 알아. "
" ……. "
" 그러니까 좀 알려달라고.. 남자 선물을 사본적이 없어서 모르겠단 말이야.. "
" 음.. 나도 막상 골라보라 하니까 잘 모르겠네, "
" 맞아.. 팀장님은 필요한 물건도 없을것 같단 말이야. "
" 그건 그렇… 아! 넥타이. 넥타이 어때? "
" 응? 넥타이? 팀장님 많을……. "
" 아니야. 넥타이 사드려. 꼭 넥타이 사라! "
" 백현아? 여보세요? 변백현! "
넥타이를 사라는 말과 함께 백현이는 전화를 끊음.
딱히 생각 나는 선물도 없고, 넥타이 뭐 나름 내가 골라준걸 팀장님이 하고오시면 멋있을것 같기도 하고 여러 의미를 부여해 가며 넥타이를 고름ㅋㅋ
넥타이 포장을 마치고 팀장님께 연락을 함.
" 여보세요? 징어씨? "
" 오빠! 지금 어디에요? "
" 집이죠. 왜요? "
" 잘됐다! 저 지금 오빠네 집 근처거든요. 한… 5분 뒤에 내려와보세요. "
" 근처라고? 잠시만요, 얼른 나갈게요. "
팀장님 급하게 전화끊는 소리가 들리는것같음ㅋㅋ
처음 해보는 선물에 징어도 들뜸. 뭔가 설레ㅋㅋ
" 징어씨! "
" 왔어요? "
" 추운데… 근데 웬일이에요? "
" 무슨 일 있어야만 올수 있나, 내 남자친구 보러오는데. "
" 오늘 뭐 기분 좋은일 있어요? "
" 음… 오빠 기분이 좋아질 일은 있어요. "
" 어, 뭔데요? "
잠시 뜸 들이던 너징 숨 한번 크게 들이쉬고 숨겨놓았던 선물을 내밀었음.
" 짠! "
" 이게 뭐에요? "
" 선물이에요. 풀어봐요. "
의아해 하던 도팀장님 선물 풀어보고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음.
" 어때요? 마음에 들어요? "
" 징어씨… "
" 어.. 마음에 안들어요? "
" 아니, 징어씨 넥타이 선물이 무슨 의미인줄 알고 선물한거에요? "
" 네? 아, 나는 그냥 오빠랑 잘 어울릴것 같고…… "
" 같고? "
" 내가 선물한거 입고 오는게 보고싶어서……. "
" 음… 정말 그게 다에요? "
" 네.. 혹시 뭐 이상한 뜻이 담겨있는거에요? 저는 정말 몰랐는데……. "
" 넥타이를 선물하는게 말이죠, "
" 네? "
" 나는 당신을 갖고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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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