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은 따로 필요하지 않습니다 ( ' ㅅ ' )/
http://www.instiz.net/writing?no=3419992&page=1&stype=3 << 01편을 안보신 분들은 01부터 보고오기♥
학원쌤 권순영 X 수강생 너봉
05
**
[ 잘 들어갔어? - 햄찌쌤 ]
이 선생님도 참 .. 방금 본인이 집 앞까지 데려다 주셔놓곤 뭔 잘 들어갔어..?
[ 당연하죠. 쌤이 데려다 주셨잖아요. ]
[ 아 내가 들어가는 걸 못보고 간게 맘에 걸려서… - 햄찌쌤 ]
[ ㅋㅋ 잘들어갔어요! 썜은요? ]
[ 나야 애도 아니고 잘 들어갔지. - 햄찌쌤 ]
[ 다행이네요! 그럼 내일 뵈요 쌤. 안녕히 주무세요]
[ (이모티콘) ]
순영쌤 되게 귀여우신 것 같다.
여주는 폰을 베개 옆에 엎어두고 이불을 목까지 끌어올렸다. 분명 샤워했는데도 아까 순영쌤 차에서 나던 순영쌤 특유의 기분 좋아지는 향기가 나는 것 같았다.
괜히 기분 좋아진 여주는 미소를 지으며 눈을 꾹 감았다. 왠지 순영쌤과 급속도로 가까워진 기분에 다행이라고 느낀건 뭐였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여주였다.
수학 수업 얼른 했으면 좋겠다.
* *
[ (이모티콘) - 여주 ]
아 .. 망했다 여주가 자려나보다.
순영은 이미 끊어진 것 같은 여주와의 연락이 담긴 액정을 보고 머리칼을 부여잡으며 연신 끙끙 앓는 소리를 냈고,
의자에서 박차고 일어나 침대에 풍덩 다이빙을 했다. 모르겠다 모르겠어. 내가 이 어린애를 두고 뭐하는거야!
어렸을땐 그저 3살 작은 귀여운 동생이었고 몰래몰래 좋아하던 그런 여자였지만 크고나니 성인과 미성년자의 벽이 이렇게 큰 줄 몰랐던거다.
철컹철컹이지.. 22살이 감히 고등학생을..
아니 철컹철컹은 어떤 자식이 만든거야? 괜히 사람 더 찔리게 이딴 단어를 만들고 있어. 역시 난 문과랑 안맞아
오랜만에 본 자신이 좋아하던 여자가 자신의 학생이 되었다는 사실에 순영은 그저 저런 결론만 내는 것이 그나마 자신을 위안할 수 있었다.
" 그래도 낼 수업 들어서 다행이다. "
**
" 야 뒤질래? 왜 내문자 안보냐 너. "
" 안본거 아니고 읽씹임 병신아. "
" 너 정말 쓰레기다. "
" 닥쳐 예습할거니까. "
" 지랄? 수업도 땡떙이 깐게 뭔 예습임. "
" 땡땡이 아니라고 몇번 말하냐. 그리고 순영쌤이 예습하고 수업들으면 효과 2배랬음. "
" 오 학원 완벽 적응인데? "
" 니한테 적응 못했으니까 닥치자, 시끄럽다. "
부승관 이 새끼는 안 지는 고작 일주일인데 무슨 거의 부랄친구다. 이상한 애란 말이지.
그나저나 이름이 승광이 아니라 승관인건 방금 알았다. 덕분에 욕 개 쳐먹었지.
절교할까했지만 유일하게 나랑 앉는 친구니까 잘해줘야지. 혼자 앉는건 시로시로
" 안녕 얘들아. "
헐 순영쌤이다. 오늘따라 뭔가 잘생겨진 거 같기도 하고 기분 좋으신가 왜이리 히죽히죽 웃으신대.
여주는 순영의 말을 들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예습하고 있던 책과 노트를 더 과장하여 펼쳐 놓았고,
순영은 눈으로 출석체크를 하다 여주를 발견하곤 이내 그 행동의 의미를 눈치챘다는 듯 웃어주었다.
' 잘했어. '
여주는 순영이 입모양으로 칭찬을 하자 어깨가 학원 천장에 닿는 것 같았다. 승관은 그런 순영의 입모양과 여주의 터질 거 같은 광대를 보며 의아할 뿐 이었다.
뭐야 이 사람들…
**
" 편의점 털기 콜? "
" 노 콜. "
" 아 왜? "
" 영어쌤한테 볼 일 있음. "
" 뭔 볼 일이 있어. 오늘 수업도 안들었는데. "
" 말그대로 볼 일임. 쌤 얼굴 보고 가려고. "
" 저 얼빠년... "
" 내가 뭐 못생긴 사람을 차별하고 그러기라도 하냐? 그냥 잘생긴 사람이 좋다는거.
그리고 내가 그런 사람이었으면 너랑 안놈. "
" 우리여주 빈말하기는 ㅎㅎ 그럼 나 먼저 간다 빠이? "
" 진짜야 병신아,
잘가!!!! "
승관은 여주에게 엿을 날리며 학원 문을 열고 나갔고 여주는 아직 수업 중인 한솔쌤을 기다리려 단어책만 뒤적거리며 학원 중앙 의자에 앉아있었다.
아니 얼굴이고 나발이고 아무리 잘생겨도 그렇지 숙제가 너무 많은거 아니냐고. 이런건 내가 또 한마디 해줘야지.
여주가 속으로 중얼거리자마자 듣기라도 한듯 한솔은 수업을 마치고 강의실을 밖으로 나오고 있었고 여주는 이때다 싶어 재빨리 한솔 앞에 향했다.
" 쌤! 한솔쌤. "
" 어, 여주 안끊었어? 끊는다는 소문이 자자하던데. "
언제 저기까지 또 퍼진거야 진짜 잡히기만 하면 내가 ..
" 아 안끊어요! 그게 아니라요 쌤 저 신입생인데 이번 시험만 단어 여기까지만 외우면 안되나요?
쌤? 아 한번만요 응? "
여주는 최대한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귀여운 표정을 하며 한솔에게 애원하고 있었고 한솔은 처음엔 노우 노우 하며 안 넘어갈듯이 굴더니
계속 애교를 부려오는 여주덕에 못 이긴다는 표정으로 반만 외워오라 하며 여주의 머리를 쓰담쓰담해주었다.
" 어이 거기 최한솔, 동작 그만. "
" ... ? "
순영은 어디서 나타난건지 교무실 안에서 대화하던 한솔과 여주를 째려 보았고 터벅터벅 다가오더니
여주의 머리 위에 있는 한솔의 손을 잡아 한솔의 허리 밑으로 조심스레 내려놓았다.
갑작스런 순영의 행동에 한솔과 여주 둘다 ??? 한 상태였고 순영은 민망했던지 헛기침을 두어번 큼큼 하더니
전혀 화나보이지 않는 화난 목소리로 여주에게 말하기 시작했다.
" 어이 전여주 오빠때문에 그러는진 몰라도 그렇게 편하게 학원생활하는거냐. "
" ? 아닌데요 "
" ㄱ. 그럼 어? 열심히 어, 단어 외워야지. 단어외우기 뭐 얼마나 걸린다고. "
" 저 레알 돌대가리라 이거 다외우면 수학숙제 못해요. 괜찮아요 순영쌤? "
" 뭐? 그건 절대 안돼. 수학해 수학!
야, 최한솔 니가 양보해라. 전여주 단어 외우지마! "
뭐야 저렇게까진 반응할 줄 몰랐는데.. 뭐 덕분에 단어 숙제도 없고 순영쌤은 최고의 선생님이셨구나!
집가서 도깨비 정주행이나 해야지.
* *
순영은 긴 두시간짜리 수업을 끝내고 휴게실에 잠시 기대 앉아 눈을 붙이려고 앉았지만 아직인지 안가고 학원에 있는 여주가 신경쓰여 잠을 잘수가 없었다.
몸은 휴게실 안에 있지만 온 신경은 여주가 있는 학원 입구 쪽으로 향하였고 여주가 왠지 나갈 거 같을때 자연스레 정수기에서 물 먹는 척을 하며 인사라도 한번 더 할셈 이었다.
" 아 안끊어요! 그게 아니라요 쌤 저 신입생인데 단어 여기까지만 외우면 안되나요?
쌤? 아 한번만요 응? "
한솔과 대화하는 여주를 보며 무슨 얘길 하나 최대한 들키지 않게 귀만 쫑긋거렸는데
한솔에게 애교를 부리는 여주를 보며 순영은 온갖 감정이 다 들기 시작했다.
나 쟤랑 어렸을 때부터 알았는데.. 쟤가 나한테 결혼하자고도 했었는데..
그렇다고 내가 쟬 좋아했었고 지금도 그런다고 어떻게 말해!!
아니 전여주 쟤는 지금 여기가 어딘데 저렇게.. 아니 귀엽긴한데
아니 나랑 먼저 봤는데 왜 나한텐 안해주냐 (?
최한솔 쟤가 어떤줄 알고 저렇게 애교를 부리는거야? 아니 물론 귀엽긴 하지만..
" 알았어, 알았어. 그럼 반만 외워와. "
아니 저 최한솔 저새끼가 손을 어디다가..!!!!
" 어이 거기 최한솔, 동작 그만. "
순영은 이미 몸은 교무실에 와있었지만 머릿속은 아직 생각정리가 되지 않고 일단 몸부터 달려와버렸다.
권순영 니가 드디어 미쳤구나 …
순영은 좋아하는 마음을 절대 숨기지 못하는 그런 순수한 사람이였다고 한다.
* * *
많이 늦었죠 미안해요 엉엉 12시 지나기 전에 꼭 올리려고 다짐했는데 딴짓 너무 많이 해서 헤헤
아 포크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이거 쓰다가 쪽지알림와서 응?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정말 저 기뻐서 소리질렀어요
잠깐 초록글 올라갔었는데 보셨나요 ??!?!??!??! 저만 봤나요!??!?!??!?! (흥분)
정말 댓글남겨주시는 우리 포크들과 봐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해요 제가 살다살다 이런 경험을..!
부족하지만 더 노력할게요 더 힘나서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초록글 더더 올라가게 화띵!!!!!!!
암호닉은 댓글에서 받고 있습니다! 6화부턴 구독료가 생길거니까 놀라지 말아요............(소심)
울 포크들 암호닉 확인하고 가기
호시부인 / 토마스 / 쿱스단무지 / 사랑둥이 / 전늘보 / 필소 / 도리도리 / 호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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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대로 추가할테니 혹시 신청하셨다면 걱정마세요!!!!!
저도 바로바로 답글 못달아드리는게 넘 속상해요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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